누리야, 어디 가니? 맹앤앵 그림책 18
이현 지음, 윤희동 그림 / 맹앤앵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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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맹&앵 도서~

오랜만에 나와서 더욱 더 반가웠다.

엄마의 영향인지는 몰라도 우리 아이들도 맹앤앵 도서는 참 좋아라 한다.

새로 온 책을 보니 포장을 뜯자마자 바로 읽어달라 조르네~ ㅎㅎ

책 제목처럼 주인공은 누리...

집중호우로 강건너 마을에 홍수피해가 났다는 뉴스를 접하자, 누리네 엄마아빠는 주저없이 도움을 주기 위해 준비를 한다.

부지런히 공구가방을 챙기는 아빠, 사람들의 식사를 위해 김밥을 마는 엄마...

그렇게 짐을 챙겨 강건너 마을을 향하는데, 가면서 쏴악쏴악 할아버지도 만나고, 뽀글뽀글 언니도 만나고, 모아모아 아줌마도 만난다.

모두 마음은 있지만, 나눌 것이 없다고 생각할때 누리는 말한다. "없다고요? 있잖아요, 그거!"

사람들은 누리의 말에 힘을 얻어 함께 강건너 마을로 가고...

함께 힘을 모아 여기저기 복구작업을 한다.

양칫물을 아껴서 숲과 물을 나누고, 종이를 아끼면 나무도 살릴 수 있다!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보면 우리 주변에서는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이 더 나눔을 실천하고 사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눔! 나눔은 과연 무엇일까?



책을 다 읽고 8살 딸래미에게 물었다. 나눔이 뭘까?

그랬더니 우리 딸 대답이 걸작이다.

"나눔은 친구에요! 함께 하면 기분좋고, 자꾸만 생각나고, 없으면 허전하고... 그거 아닐까요?"라고...

그래. 그렇구나!

아이들도 쉽게 나눔을 이해할 수 있는 책! 유치원 초등저학년 아이들에게 강력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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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13-06-16 1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초영이가 생각하는 게 많이 컸네~

2013-06-16 18: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말 맹앤앵 그림책 16
이현정 글, 박재현 그림 / 맹앤앵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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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이 노란색... 요게 뭘까?"

"팔이야, 팔.. 알통 나온 팔!"

"맞아... 우리 한번 똑같이 해볼까?"

우람한 팔뚝을 만들어보며 책을 읽어가기 시작했어요.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하고 싶은 말, 해도 해도 질리지 않는 말, 기운이 쑥쑥 나게 만드는 말!

"사랑해~"라는 말부터 나오네요. '사랑해'라는 말은 가슴이 두근두근, 얼굴이 빨개지고, 괜히 기분이 좋아지는 말이래요. 자꾸 말하고 싶고 자꾸자꾸 듣고 싶은 말이래요.

 

 

"고마워!"라고 말하면 아깝지 않데요. 귀찮다는 생각도 달아나고, 뭐 더 도와줄 일은 없는지 묻게 되는 말이래요.

 

"미안해!"라고 말하면 숨고 싶은 마음, 입을 꾹 다물게 하는 마음이 조금 가벼워진데요.

 

한장 한장 읽어보니 정말 그래요.

사랑해의 의미, 미안해의 의미, 그리고 고마워의 의미까지... 그러고 보니 평상시에 쓰는 말인데도 그 말의 의미를 정의해 놓은 걸보니 "아! 맞아!"하고 또 감탄하게 되네요.

 

자존심 강한 우리 7살짜리 큰애... 아빠랑 한글 받아쓰기를 하다가 틀리면 얼마나 속상해 하는지요. 그럴때 마다 이런저런 말로 기분을 풀어주려고 하는데... 이때 가장 많이 쓰는 말이 "괜찮아." "할수 있어!"에요. 실수해도, 틀려도, 못해도!!! 그래도 괜찮아!라고 말하면 다음에는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말... 겁나는 일도, 두려운 일도, 어려운 일도 거뜬히 해내게 하는 말 "넌 할 수 있어!" 우리 딸에게도 힘이 되어주는 말이겠죠?

 

 



말 자체가 가진 힘이 얼마나 큰지... 그래서 제목도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말인가봐요. 그런 말중에서 "힘내!"라는 말은 얼마나 더 힘이 세겠어요? 작은 씨앗이 커다란 돌멩이를 밀쳐내고, 친구가 무거운 역기를 번쩍 들고, 숨이 차도 끝까지 달리게 하는 말...바로 "힘내!"랍니다.

 



이 책에는 이 밖에도 여러 말들이 있어요.

"안녕", "잘 먹겠습니다." "멋지다", "보고 싶어요." "우리 같이 할까?" 등등....

 

책 마지막에는 엄마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는 곳도 있어요.

우리 딸에게 물어보니 "힘내!"라고 말하네요.

네. 우리 딸이 힘을 내라고 하니 저도 힘을 내야겠어요. 엄마에게 아이의 말은 언제나 힘이 세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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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맹앤앵 그림책 14
윤재웅 지음, 윤의품 그림 / 맹앤앵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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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날 한 옛날에~ 하면서 시작하는 전래동화 해와달 이야기 아시죠?

그 책을 보면 왜 그 유명한 대사(?)가 나오잖아요.

배고픈 호랑이가 엄마에게 하는 말!  "떡하나 주면 안 잡아 먹지~!" 말이에요.

생각나시죠? 그 말이 제목이 된 이 책!!

제목부터가 벌써 궁금증 유발~  그런데, 책장을 넘길수록 자꾸만 자꾸만 딸아이와 제 눈이 커지네요.

이야기를 읽는 것은 잠시 미뤄두고, "우와~!"를 연발하게 되요.

 

"엄마, 이것봐, 달이 빵이야! 엄마, 호랑이는 귤껍질이야. 엄마, 대추로 만든 이건 뭐지?"

 

딸아이 말대로, 이 책의 그림은 온통 먹을거리로 재미나게 만들어 졌어요.

그 중의 압권은 찌코와 빠코 두 주인공 토끼들이 엄마가 계신 지구로 내려올때 타고 내려오는 밧줄!!! 자세히 보니 말린 파뿌리로 만들었네요. 그리고 귤과 자몽껍질로 만든 호랑이는 정말 그 기발함에 박수가 나올 정도에요.
  

 

 

 

 

돈벌러 간 엄마를 찾아 지구로 왔다가 호랑이를 만나 그 유명한 "떡하나 주면 안 잡아 먹지!"를 듣게 되는 찌코 빠코 두 토끼의 흥미진진한 이야기!!!

 

아이와 함께 전래동화 속 해와달 이야기를 떠올리며 재미난 이야기에 한번, 숨은 그림 찾듯 재미나게 표현된 먹을거리 그림에 또 한번 홀딱~ 반하게 되는 이 동화책, 강력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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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가 그랬어! 맹앤앵 그림책 12
로리앤 시오메이즈 글.그림, 해밀뜰 옮김 / 맹앤앵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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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가 그랬어~ 뭘? 제목부터 궁금증 시작! 

집에서 뛰어다니는 케이티, 아~ 우리집에도 요렇게 매일 뛰어다니는 녀석이 있어요. 케이티는 메뚜기(맞나?)라서 그렇다해도 우리집 녀석은...어휴... 

아무튼, 엄마는 이런 케이티더러 밖에 나가서 맘껏 뛰어놀라고 해요.  

신이 난 케이티는 백합꽃들 속으로 뛰어 들어갔다가 꽃가루를 엉망으로 흩뿌려 놓고, 탱글탱글한 토마토 위를 뛰다가 진딧물을 쫓아내 무당벌레 아줌마에게 한소리 듣고, 그러다 거미줄까지 망쳐 놓게 된답니다. 그런데 더 짜증이 나는건 남동생 루가 몰래 쫓아다니며 케이티가 말썽을 부릴때마다 실컷 고자질을 하는 거에요. 케이티가 그랬어~ 하면서 말이에요. 아... 그래서 제목이 케이티가 그랬어가 되었나 보군요. 어찌됐든 정말~ 동생들은 귀찮게 따라다니는 것도 모자라 잘못한 것을 그렇게 냉큼 이른다니까요. 못말려~ 

부루퉁한 얼굴로 집에 돌아가는 케이티에게 갑자기 위험에 빠진 목소리가 들려왔어요. "도와주세요!" 알고보니 개미들이 올리브 열매를 집 안으로 들여 놓으려다 입구가 막혀 가족들이 갇히고 말았다는 걸 알게 되었죠. 말썽만 부리던 케이티가 집안에 갇힌 개미가족을 어떻게 도와줄까요? 

그 내용은 책을 읽어 확인하시구요..ㅎㅎ 제가 다 알려드리면 재미 없으니까 말이에요.  

하지만, 마지막에 케이티의 남동생 루도 이번엔 고자질이 아니라 자랑스러워 하며 말하네요. "케이티가 그랬어요."라고... 

유치원 아이들이 보면 재밌게 볼 이쁜 동화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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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10-09-13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케이티는 베짱이래.
아이들은 케이티처럼 뛰어다니면서 사고도 치고 난리법석도 떨어야 정상인데 사람들은 왜 그리 얌전하고 조용하고 말 잘 듣는 아이들만 좋아하는 건지 원.
 
개구쟁이 아치 3 : 메롱 놀이는 재밌어 - 장난치기 좋아하는 아이를 위한 책 개구쟁이 아치 시리즈 3
기요노 사치코 글.그림, 고향옥 옮김 / 비룡소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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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딸래미... 어찌나 장난이 심한지 여느 사내아이들 못지 않아요.  

그래서 매번 "상대방이 싫다고 하면 그만둬야 하는 거야" 라고 알려주지만 귀에 들어올리 만무하지요.  

 그러다 이 책을 만났어요. 

개구쟁이 아치 시리즈 중에 세번째 책인 이 책은 아치가 친구들에게 잔뜩 장난을 치는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책 내용을 살짝 보면...  

 해님이 반짝반짝 기분 좋은날 아치가 달팽이, 토끼, 새, 곰 등등 여러 친구들을 만나요. 그런데 장난꾸러기 아치는 친구들에게 인사대신 "메~롱!"을 외쳐대서 친구들이 그만 깜짝 놀라고 마네요. 친구들이 놀라는 모습이 재밌어 자꾸만 장난을 치는 아치... 그러다 해님에게 똑같이 당하고 말아요. 해님을 피해 집으로 도망친 아치는 집에 있는 시계와 창문, 침대가 메롱~을 하는 줄 알고 깜짝 놀라게 되는데...  

 

 

책에 나오는 메롱 모습을 보며 개구쟁이 우리딸도 그냥 넘어갈 리 없어요. 

아치처럼 눈에 손을 대고 메롱~하며 있는 힘껏 외치네요.  

 그러다가 책 마무리에 해님이 아치에게 메롱을 하니 "엄마, 해님은 나빠요, 아치가 너무 놀랬잖아요." 하는 거에요. 그래서 물었죠. "아치도 친구들에게 메롱해서 놀랐는데, 그건 괜찮은거야?" "음...그건 장난인데... 음... 친구들도 놀랐겠죠."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넘기더라구요. 헉...  

자기처럼 장난꾸러기 아치도 괜찮다고 생각했나봐요. 하지만... 아마 속으론 어렴풋이나마 알고 있을 거에요. 장난을 칠땐 재미나고 신나지만, 당하는 사람의 입장이 되어보면 결코 재밌지만은 않다는 것을요. 

 

이젠 읽어주지 않아도 혼자서 이 책을 아주 열심히 읽네요. 

저희딸처럼 장난이 심한 아이가 있다면... 함께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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