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되기 5분 전]의 서평을 보내주세요.

 

 친구가 되기 5분전이라... 음 어떤 느낌을 말하는 건가? 항상 책을 보기 전 제목을 보며 이것저것을 생각해 봅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청소년 도서를 읽기엔, 요즘 청소년들의 마음을 읽어내기엔 전 조금은 멀리 떨어진 어른인가 봅니다. 어찌됐든 여러 호기심으로 책을 읽어보았지요. 

학교에서 만날 수 있는 여러 친구들의 이야기... 그런데 그 이야기의 주인공들을 얘기하는 화자의 말투가 참 독특했습니다. "너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다."라는 식으로 말이죠.  

첫 주인공 에미짱을 시작으로 그의 동생 후미, 에미의 친구 유카, 또 후미의 친구 등등 여러 명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엔 그렇게 독특한 문체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에미의 결혼이야기와 그 상대자의 이야기가 나오죠.

길지 않은 짤막한 그들의 얘기에서 그들이 느끼는 세심한 감정을 자세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청소년 도서는 읽기 싫은데, 지금 내 관심사와는 안 맞는데 라는 나의 생각은 온데없이 사라지고 점점 책속으로 빠져들어 어느새 유카와 호타, 모토 등등... 그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되새겨 보고 있는 내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엔 낯설게 느껴지던 문체도 오히려 무미건조한 그래서 객관적인 그 느낌이 더 좋았습니다.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으면 과연 어떤 느낌일까가 점점 궁금해지더군요. 

오랜만에 어른이 읽어도 재밌는 책을 만났습니다. ^^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 독특한 문체와 청소년들이 학교에서 생각하는 것을 엿볼 수 있는 세심한 감정묘사가 뛰어난 책
•  서평 도서와 맥락을 같이 하는 '한핏줄 도서' (옵션) : 한핏줄이라 하긴 뭔 하지만, 언젠가 읽었던 '어느날 내가 죽었습니다.'라는 청소년 도서가 떠오르네요.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 중학생 이상 청소년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 따돌림 당하는 호타를 보며 에미가 생각하는 구절. "참 한심해. 너는 생각한다. '모두'라는 게 제일 골칫거리야. 그것도 몰랐어? 그렇게 한 수 가르쳐 주고 싶은 생각도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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