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유쾌한 인물상식]의 서평을 써주세요.

 지난주 티비에서 초등학생 하나가 어른들도 힘들다는 퀴즈 영웅이 되는 것을 보았다.  아... 퀴즈영웅이 된 힘이 바로 책을 많이 읽는 것에 있었다는데....   

처음 이 책을 접했을때 그저 수능을 앞두고 있는 아이들이 보기에 좋을 것 같다라고만 생각했었다. 그런데... 티비에서 본 초등학생처럼 다방면으로 다독을 하는 초등학생부터 어른까지 인물과 역사상식이 궁금한 사람이 보면 참 좋을 듯한 책이었다.  

이 책을 읽고 인물퀴즈대회란 것에 나간다면(만약 그런 대회가 있다면!) 반드시 영웅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 

 다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인물들에 대한 사진이나 그림같은 것이 자세히 곁들어져 있었다면 더 이해가 쉽지 않았을까 하는 점이다. 어떻게 보면 조금은 딱딱한 교과서처럼 느껴질 수 있으니 말이다. 가령 예를 들어 뭉크의 '절규' 그림에 대한 언급이 되어있다면 그 그림까지 작게나마 함께 실려있었다면 하는 바램...^^ 

그래도 너무 어렵지 않게 여러 인물들을 한꺼번에 만나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책이다. 더불어 단순히 그 인물에 대한 소개만 나온 것이 아니라 각 분야의 보편적인 개념 정리와 함께 인물이 살았던 시대의 배경, 그리고 그 인물의 업적을 통해 우리가 배울 점은 무엇인지에 대한 정리도 되어있어 이 책에서 내세운 중고생 필독서로서의 역할은 충실히 해낼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 문학, 철학, 예술의 다방면에 걸쳐 우리가 쉽게 들었던 인물들의 소개와 그 인물들이 살았던 역사적 사실도 알 수 있도록 만들어진 책.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 수능을 앞둔 고등학생들은 물론이고, 독서에 내공이 쌓인 초등학생부터 인물과 역사상식이 궁금한 성인까지 두루두루~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 문학이란 문자로 표현된 정신예술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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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단 도서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책과 그 이유  

서평단 도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이라... 솔직히 배송되어 온 책들이 우리 아이 수준과는 좀 거리가 있었던 탓에 대부분의 책을 혼자 감상하고 읽고 써야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책을 꼽는다면 '딸과 함께 떠나는 건축여행'이 가장 인상에 남는다. 책을 보면서 함께 건축여행을 떠나고 싶은 생각도 들 정도로 자세하면서도 너무 깊지 않은 그러면서 역사적 사실까지 되짚어 볼 수 있는 책의 내용이 흥미로웠다. 


•  서평단 도서의 문장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한 구절 

딸과 함께 떠나는 건축여행 - 건축이 곧 화석이고 화석이 곧 건축이다. 


•  서평단 도서 중 내맘대로 좋은 책 베스트 5  

딸과 함께 떠나는 건축여행 / 시티 오브 엠버/ 발라아빌루/ 친구가 되기 5분전/ 아기를 주시는 삼신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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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생은 괴물 별난 가족 그림책 1
아네스 드 레스트라드 지음, 박정연 옮김, 기욤 드코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동생이 얼마나 미우면 괴물이라고 할까? 

주인공 미르티유는 빡빡머리에 늑대울음소리를 내며, 뱀으로 변하는 동생이 괴물처럼 느껴졌어요. 

처음 태어나는 날은 젖먹는 동생을 보며 엄마 가슴을 마구 깨물어 먹었다고 말하고 있구요, 밤이 되면 우는 동생의 울음소리가 마치 늑대의 울부짖음 같다나요? 그리고 동생이 조금 커서 기어다니기 시작하자 뱀으로 변했다며 그런 동생을 보며 웃음보를 터뜨리는 엄마가 이해되지 않아요. 

그리고 얼마전 동생이 걷기 시작하자 동생을 드디어 공룡으로 변했다고 하지요. 아빠랑 엄마는 하던 일도 미루고 집에 들러서 걸음마를 볼 정도로 박수를 치며 기뻐하지만 미르티유는 심술만 날뿐이에요.  

그래서 동생이 했던 것과 같이 늑대처럼 울부짖고, 뱀처럼 바닥도 기고, 공룡처럼 쿵쿵 걸어다니기도 했지요. 그랬더니 동생이 손뼉을 치며 소리를 치지요.  

"누.... 야, 누...야!" 

아빠가 껄껄 웃으며 엄마는 미르티유를 안아주지요. 이제 미르티유의 집에는 괴물이 둘이나 살게 되었답니다. 

 울 딸래미 이 책을 보더니 "엄마, 뱃속에 건복이도 괴물이야?" 하네요. 

아마도 건복이가 태어나고 나면 초영이도 미르티유처럼 동생을 시샘할지도 몰라요. 하지만, 그런때마다 이 책을 함께 보여주며 우리집 괴물은 건복이와 초영이라고 말해줘야 할까봐요. 

4살쟁이딸이 좋아하는 걸 보니, 곧 동생이 생길 유치원 아이들이나 아기 동생이 있는 심술쟁이 누나, 형들이 보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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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맞춰 걷는 건 싫어! 미래그림책 90
장 프랑수아 뒤몽 지음, 이경혜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9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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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위들은 항상 대장 이고르가 붙이는 구령에 따라 연못으로 발을 맞춰 연못으로 갑니다. 왜 줄을 착착 맞춰 걸어가는 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생쥐는 말합니다. "물에 들어가기 전에 마음을 단단히 하려고 그러는 거야!". 그러자 늙은 염소가 우깁니다. "야생 거위였을 때 따뜻한 나라로 줄지어 날아가던 기억 때문이라니까!". 하지만 이고르는 이렇게 외칩니다. "이건 전통이야, 전통!" 

이런 전통을 깨는 거위 한마리가 있습니다. 바로 꼬마거위 지타입니다. 아직 발맞춰 걷는 것이 익숙치 않을 뿐더러 왜 그렇게 걸어야 하는지 지타는 모릅니다. 하지만 이고르는 이런 지타를 못마땅해하며 대열에서 물러나게 합니다.  

혼자가 된 지타는 한참 뒤에 연못으로 내려가며 생각합니다. '난 정말 형편없는 거위야. 발맞춰 걷는 게 뭐가 어렵다고. 남들 하는 대로 똑같이 하면 되는 건데. 진짜 바보 같은 녀석도 다 하는 건데... 나는 왜 다른 거위들처럼 못하는 걸까? 다른 거위들은 시키는 대로 잘하고, 딴생각도 안 하는데!'. 저런저런... 지타는 자책을 하고 있습니다. 문득 무엇이든 원래 자리에 있던 대로, 처음 가르쳐준 그대로, 옷을 입을 때도 꼭 단추를 위에까지 꽉꽉 채워야 하고, 장난감이든 스티커든 꼭 일렬로 붙여야 하는 우리 딸이 생각납니다. 꼭 그렇게 하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닌데 나중에 얼마나 피곤해 할까하며 걱정하며 바라보았던 우리 딸의 모습이 생각납니다. 흠... 

지타는 슬픔에 빠져 여러 동물들이 자신의 독특한 발자국 소리에 흥미를 느끼고 따라오는 것을 느끼지 못합니다. 철퍽, 쿨쩍 철퍽, 톡 쿨쩍 철퍼덕, 톡 쿨쩍 철퍽 톡... 청딱따구리도 지타가 내는 소리에 끼어들고, 암탉도 꼬꼬꼬, 꼬끼오를 넣으며 끼어듭니다. 히이이이이힝, 음머어어어 하며 당나귀와 암소도, 메에에에 메에에에하며 양도 한몫합니다. 꾸루룩꾸루룩 칠면조, 개굴개굴 개구리까지 온갖 동물들이 그 이상햐릇한 소리에 끌려 지타뒤로 우르르 몰려오고 있었지요.  

그날부터 발맞춰 걷는 행진은 끝이 납니다. 이고르는 여전히 구령을 붙이며 걸었지만, 아무도 따르지 않아요. 대신 농장의 모든 동물들은 지타가 연못으로 내려가기만을 목을 빼고 기다립니다.   

모두 같다고 해서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각자의 개성이 중요한 것이지요. 지타는 아직 그걸 모릅니다. 다른 동물들이 지타의 독특한 발자국 소리에 재미를 느끼며 지타를 따랐듯이 우리 딸도 이건 이렇게, 저건 저렇게 하면서 획일화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간혹 친구들과 다르다고 속상해하는 친구들이 있어요. 그때 이 책을 읽어주며 개성을 키워주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꼭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지타의 음악을 들어보세요!! 엄마가 읽어주는 발자국 소리도 재미있지만, 홈페이지에서 들어보는 소리는 마치 멋진 합주연주소리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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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함께 떠나는 건축 여행]의 서평을 써주세요

 책을 보기도 전에 그 엄청난 두께에 놀랍니다.  건축의 건자도 모르는 사람이 이리도 두꺼운 책을 읽자니 읽기 전부터 머리가 아파옵니다.  하지만 저자의 약력을 읽으면서 살짝 맘이 흔들립니다. 일반적인 저자 소개가 아니라 책의 독특한 문체가 드러나는 것 같아 읽어보고픈 마음이 동합니다. 그래서 읽기 시작합니다. 

명색이 서울 토박이로 20년이 넘게 서울서 살았고, 지금은 비록 먼 완도에서 살고 있지만, 이 많은 건축여행을 떠난 곳에서 가본 곳이 딱 한군데 뿐입니다. 허, 이럴수가... 그래서 함께 여행을 떠나듯 쏙~빠져들며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1장 건축, 근현대사를 몸에 새기다. 2장 시대인물, 건축으로 남다. 3장 건축, 아트와 실용주의의 유쾌한 만남. 4장 건축 공간, 교양과 휴식의 장이 되다가 그것입니다. 각 장마다 의미를 담고 있는 건축물을 돌아보며 딸에게 대화체로 설명을 해주는 방식입니다. 단순한 설명은 아닙니다. 그 건축물이 담고 있는 역사와 문화, 심지어 삼천포로 빠질지언정 그 건축물과 연관된 곁가지까지 평범한(건축을 전공한 택시기사) 아빠는 간단하지만 다방면으로 폭넓게 설명해줍니다. 마치 우리 수험생들이 보는 수능시험의 목적(한가지 단순 지식이 아닌 여러 연관된 지식을 함께 알아보는)에 충실한 설명입니다. 

아빠와 딸이 서울에서 제주까지 건축물을 돌아보면서 나누는 얘기를 듣고 있자니 이런 생각이 듭니다. 과연 나도 내 딸에게 내 전공에 대해 이렇게까지 폭넓게 이야기하고 설명해 줄 수 있을까 하고 말입니다. 저의 미천한 지식으론 무리인듯하여 더 공부를 해야겠다는 맘마저 들게 합니다.  

각설하고... 많은 건축물 중 제가 가본 유일한 곳, 해남 공룡화석지 보호각 편을 봅니다. 이곳에 가보았을때, 전시관의 건물을 보면서 남편과 이런 얘길 나눴던 기억이 납니다. "신경써서 지은 것 같네. 건물이 특이하지? 돈 많이 들였을꺼야..." 건축물을 보며 이 정도의 얘기만 할 수 있는 저의 한계를 이 책을 보면서 조금은 알은체를 할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우선 해남 공룡화석지 보호각은 현상설계를 통해 당선된 분이 만들었다는 것. 전시관이 아닌 자연풍파로부터 보호하기 우해 지은 건물이라 보호각이라 한다는 것, 화석지가 전부 돌 바닥이었기 때문에 목구조로 만들었다는 것. 각 공룡 발자국을 잘 보이게 하기 위해 자연채광을 사용한 천창이나 전면창 등을 사용했다는 것 등등... 아하... 역시 그냥 특이한게 아니고 다 오묘한 뜻이 있었던 것입니다. 

각 건축물을 설명하면서 그와 관련된 인물이나 역사적 사건 등을 곁가지로 빼내 설명해주는 센스, 또한 찾아가는 방법과 주소, 전화번호까지 상세히 알려주는 서비스... 캬... 책 한권을 들고 건축물을 찾아 작가분의 딸이 되어 함께 여행을 떠나보는 재미도 좋을 듯 합니다. 나중에 가족과 함께 몇 곳을 골라 저도 한번 떠나보렵니다.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 건축을 몰라도 쉽게 그 건축물이 담고 있는 역사와 문화, 의미를 알 수 있습니다. 마치 건축학도가 되어 건축기행을 가는 듯합니다.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 아이들과 부모, 건축에 관심많은 수험생과 현재 건축을 배우고 있는 학생들까지...^^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 p373 건축이 곧 화석이고 화석이 곧 건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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