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치타 동생 난 책읽기가 좋아
소연 지음, 이주희 그림 / 비룡소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만복이네 떡집> 시리즈와 <마녀 위니> 시리즈 등 재미난 책 다 모아놓은 비룡소의 난 책읽기가 좋아 주홍단계!! 이번에 그 주홍단계에 신간 도서 <갑자기 치타 동생>이 출간되었어요. 기대 만발!!

예전에는 사이가 좋았던 윤이와 윤찬이 남매. 하지만 언젠가부터 윤찬이는 동생보다는 친구와 노는 게 좋았어요. 오늘은 윤이의 생일이니까 같이 놀자고 했지만, 윤찬이는 친구네 집으로 달려갔습니다. 오빠와 같이 놀기 위해 윤이도 달려 나왔지만 결국은 놓쳐버리고 말았어요

집으로 돌아온 윤이는 자기 앞으로 온 택배를 발견했어요. 좋아하는 치타 인형이 '소원을 말해 보라'는 메모와 함께 들어 있었습니다. 게다가 안에 다른 인형도 들어 있대요! 집으로 돌아온 오빠가 윤이의 치타 인형을 만져보겠다며 쫓아오자 윤이는 '오빠보다 빨라지고 싶다'라는 소원을 빌었어요.

우와! 잠시 온몸이 근질근질하더니 윤이가 치타가 되었어요. 으르렁거리는 윤이를 보며 겁에 질린 윤찬이. 윤이는 오빠를 골려주기 위해 오빠가 제일 좋아하는 게임기를 물고 밖으로 달려나갑니다. 그런 윤이를 쫓아가지만 잡을 수 있으리 없습니다. 그러다 윤이는 오빠를 괴롭히던 친구들을 마주하게 되고, 오빠 대신 겁주어 쫓아냅니다. 어쩐지 조금 가까워진 남매. "같이 놀자, 응?" 오빠의 간절한 말에 윤이는 마음이 돌아섰습니다. 같이 노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았거든요.

동네는 갑자기 나타난 치타로 시끄러워졌습니다. 주민들의 신고로 마취총을 가진 구급 대원과 경찰이 출동하기까지 했어요. 치타로 변한 윤이는 어떻게 이 위기를 벗어날까요? 윤이와 윤찬이 남매가 우여곡절 끝에 집으로 돌아가는 이야기!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윤이는 치타 다음으로 강아지로 변신을 하게 되는데요, 생각지도 못한 복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변신 인형이 탐이 났던 윤찬이는 몰래 방에 들어가 변신을 하게 되는데요... 하필이면 엄마가 징그러워하는 카멜레온입니다. 엄마는 혼비백산하며 카멜레온을 집 밖 화단으로 던져버리는데... 과연 윤이와 윤찬이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외동이 아니라면 누구나 있었을 형제자매와의 갈등! 그래서인지 저도 공감하면서 읽었어요. 제 동생도 그렇게 저랑 놀려고 했거든요. 지금은 동생과 노는게 재미있지만 당시에는.. ㅎㅎㅎ 자녀들에게 '같이 놀아!'라는 이야기를 여러번 하고 계시다면, 부모님도 함께 보시길 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렁 소녀 발 차기 작은 스푼
황선애 지음, 서영 그림 / 스푼북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렁(=우리영)이네 집은 엄마가 회사에 다니고 아빠가 집에서 살림을 합니다. 따기 어려운 자격증을 여럿 가진 엄마가 회사에서 돈을 벌고, 집안일을 잘 하고 아이들 마음을 잘 헤아려주는 아빠가 살림을 돌보시는 거죠. 아이들은 좋았어요. 아빠는 요리까지도 잘하시거든요. 

그런데 집안일을 하는 아빠를 보고서 다른 어른들이 수군수군합니다. 아빠는 분명히 집안일을 전담해서 열심히 하고 게시는데도 불구하고 논다고 하거나, 남자가 살림을 챙기는 건 어렵다면서 말이죠. 몇 번이나 그런 상황을 마주하고 나니 우리영은 아빠가 집에 잇는게 창피하다는 생각이 들고, 속상하기까지 했습니다. 

여러분, 혹시 엄마와 아빠 중 딱 한 명만이 돈을 벌어올 수 있다면 누가 벌어와야 할까요? 반대로, 딱 한 명이 살림을 해야한다면 누가 해야할까요? 우리 사회는 일하는 엄마는 많이 수용하고 있지만, 살림을 하는 '전업 주보' 아빠는 특이한 혹은 특별한 케이스로 치부하는 듯 합니다. 그래서 외벌이라고 하면 집안일을 하고 있는 엄마가 연상되는 거죠. 

그런데, 우리가 평소에 의식하지 못했던 이런 생각들이 성편견이라는 것! 알고 계신가요? 우리 나라는 성편견이 심한 국가 중 하나인데요, 아무래도 오랜 시간 우리나라 사상을 지배해왔던 유교사상의 영향이 있겠죠.  빠른 세계화에 발맞춰 성평등 문제도 많이 개선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아요. 사회 구성원들의 인식이 빠르게 개선되어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렁 소녀 발 차기>는 아이들 뿐 아니라 부모님들도 함께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그리고 '여자답게! No!! 남자답게! No!! 나답게!!' 성장할 우리 아이들을 응원합니다!! 

#도서제공_스푼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돈 공부로 부자 될래요 - 위기에 처한 아빠 가게를 살려라!
다나카 야스히로.우사미 지음, 아키야마 다카요 그림, 김지영 옮김 / 올리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녀 경제공부, 언제 시작해야할까요? 어떻게 시작해야할까요? 개인적으로 꼭 필요한 공부일수록 재미있게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돈 공부로 부자 될래요>는 그런 의미에서 우선 첫인상은 합격~입니다.

 <돈 공부로 부자 될래요>의 부제는 '위기에 처한 아빠 가게를 살려라!'입니다. 레스토랑 '원기정'을 운영하는 도담이네 부모님!! 하지만 최근 손님이 줄어들면서 경영이 어려워졌습니다.  그런 도담이 앞에 뿅! 하고 나타난 토끼 형님, 토형!! 도담이의 고민을 듣더니 토형은 '돈에 강해지는 법! 돈에 대해 확실하게 배워 돈에 강한 어른이 되는'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하는데... 게다가, 돈에 강해지는 법을 배우면 부모님의 레스토랑을 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니!!

도담이는 토형에게 이런저런 상담을 하고, 토형이 알려준 가이드대로 돈 공부를 시작합니다. 돈을 소중히 다루는 방법부터, 용돈기입장 쓰는 법, 지출 습관 체크까지!! 쓸데없는 군더더기는 빼고, 실제 아이들이 놓치기 쉬운 부분을 꼼꼼하게 챙겨주는 토형 덕분에 도담이는 돈의 진짜 가치를 배워갑니다. 각고의 노력 끝에 과연 도담이는 부모님의 레스토랑을 구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물심양면으로 도담이를 도와주었던 토형의 비밀은...???

<돈 공부로 부자 될래요>는 글밥과 등장인물을 생각하면 초등 중학년 이상의 친구들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아이들 수준에 맞춘 맞춤형 경제 설명과 기본기에 초점을 맞춘 재미난 이야기 덕분에 아직 경제 공부를 시작하지 않은 친구들이라면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거예요! 

 이제 막 경제공부를 시작하려는 초등 중학년 어린이 친구들!! <돈 공부로 부자 될래요> 읽고 부자되세요!!! 

#도서제공_올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음악이 흐르면
이이삼 지음 / 올리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페이지를 가득 채워 등장한 LP. 가지런히 턴테이블 위에 자리잡자 그 위로 슬며시 넘어온 톤암. 그리고 그 끝에서 피어나는 춤추는 사람. 보이지 않아도, 들리지 않아도 분명 LP는 부지런히 돌아가고 있고, 그 공간에는 음악이 울려퍼지고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어떤 음악일까요? 혼자서도, 둘이서도, 여럿이서도 춤추게 만드는 음악 말이에요. 또 어떤 음악일까요? 안에서도, 밖에서도 춤추게 만드는 음악 말이에요.  마치 이이삼 작가님이 옆에 앉아서 '이 장면에는 무슨 음악이 흐르는지 아세요?'라고 물어보기라도 한 것처럼, 페이지마다 어떤 음악이 흐르고 있을까 상상하게 됩니다. 

 작가님은 '틀림이 아닌 다름으로 서로를이해한다면 우리들이 사는 세상이 조금은 더 행복하고 따뜻해지지 않을까' 하는 바람으로 이 책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등장인물들이 모두 다르면서도 조화롭습니다.  지금 제가 살고 있는 이 순간은 어떤 모습일까요? 작가님이 바라는 모습과 조금이라도 닮은 모습이 있을까요? 

#도서제공_올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랑은 토마토 스파게티일까?
로시오 보니야 지음, 주하선 옮김 / 초록귤(우리학교)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안녕! 내 이름은 모니카야! 얘는 맥스! 맥스와 나는 말하지 않아도 서로 잘 통해! 그런데 가끔 어른들은 이해가 잘 안돼. 특히 사랑에 관해 이야기할 때 말이야. 사랑은 눈에 안 보이고, 냄새도 없고, 만질 수 없대. 동시에 산을 움직일 수 있을 만큼 크고 강하면서 세상에서 가장 작은 것들에도 깃들어 있대. 나는 알쏭달쏭해졌어. 도대체 사랑이란 뭘까? 사랑은 아주 많이 좋아하는 마음이래. 그러면 나는 스파게티와 사랑에 빠진걸까? 그래! 맥스! 세상이 사랑으로 가득 차 있는 걸 느낄 수 있겠어? 나는 느낄 수 있어!!"

귀여운 모니카가 계단을 밟으며 윗층으로 올라가든 차근차근 사랑이라는 개념에 대해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그린 그림책입니다. 그 과정에서 '어른을 이해할 수 없다'며 자신만의 눈높이로 사랑을 재해석하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사랑스럽지만, 이렇게 해맑고 순수한 아이들은 사람들이 들키지 않으려고 숨겨둔 마음 한자락까지 꺼내서 온 마음으로 사랑스럽다고 느끼게 만들어 주네요.

모니카는 자신이 깨달은 사랑을 독자에게 글로도 전해주고, '모니카'라는 캐릭터 자체로도 전해준답니다. 사랑스러운 존재가 필요할 때,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림책이 필요할 때, 내 아이의 천진난만하던 시절이 그리울 때, 그냥 그럴 때.. 언제든 펼쳐보아도 미소가 지어지는 그림책이예요! 사랑이 무엇인지 궁금한 사람들이라면 누구에게나 추천합니다.

그래서 사랑은 토마토 스파게티냐고요? 글쎄요. 제 생각에는 갓 구운 따끈따끈한 크로아상인 것 같은데 말이죠. ㅎㅎ

#도서제공_초록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