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흐르면
이이삼 지음 / 올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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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를 가득 채워 등장한 LP. 가지런히 턴테이블 위에 자리잡자 그 위로 슬며시 넘어온 톤암. 그리고 그 끝에서 피어나는 춤추는 사람. 보이지 않아도, 들리지 않아도 분명 LP는 부지런히 돌아가고 있고, 그 공간에는 음악이 울려퍼지고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어떤 음악일까요? 혼자서도, 둘이서도, 여럿이서도 춤추게 만드는 음악 말이에요. 또 어떤 음악일까요? 안에서도, 밖에서도 춤추게 만드는 음악 말이에요.  마치 이이삼 작가님이 옆에 앉아서 '이 장면에는 무슨 음악이 흐르는지 아세요?'라고 물어보기라도 한 것처럼, 페이지마다 어떤 음악이 흐르고 있을까 상상하게 됩니다. 

 작가님은 '틀림이 아닌 다름으로 서로를이해한다면 우리들이 사는 세상이 조금은 더 행복하고 따뜻해지지 않을까' 하는 바람으로 이 책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등장인물들이 모두 다르면서도 조화롭습니다.  지금 제가 살고 있는 이 순간은 어떤 모습일까요? 작가님이 바라는 모습과 조금이라도 닮은 모습이 있을까요? 

#도서제공_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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