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놀고 즐기는 열두 달 기념일 - 개정판
전미경 지음, 이수영 그림 / 길벗스쿨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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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놀고 즐기는 열두 달 기념일


오늘은 입춘입니다. 24절기 중 하나로 봄기운이 들어서는 날입니다. '입춘'이라는 말과는 다르게 여전히 쌀쌀한 날씨를 보이는 것이 대부분인데, 올해는 '입춘'다운 날씨였지요^^ 이렇듯, 매 절기마다 아이와 함께 절기의 의미와 그 때 먹거나 하면 좋을 일들을 찾아보곤 했었는데요, 이제 그럴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주요 절기 뿐 아니라, 공휴일, 명절, 계절별 특징을 한 곳에 모아 둔 책을 만났거든요^^


<먹고 놀고 즐기는 열두 달 기념일>을 펼치자마자, 다가오는 설날에 가장 큰 관심이 쏠렸었는데요, 각 집마다 차례상이 다르다는 점을 콕 찝어주면서, 설빔으로 입는 한복의 용어 설명, 떡국의 의미, 윷놀이 규직 설명 등등 설날 하루를 풍성하게 보내는 방법이 가득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동짓날 팥죽과 새알심은 알고 있었지만, 복주머니를 만드는 것은 몰랐거든요. <먹고 놀고 즐기는 열두 달 기념일> 덕분에 저도 하나 배웠습니다^^


<먹고 놀고 즐기는 열두 달 기념일>을 한 장, 한 장 넘겨보니 한 편의 영화를 보 듯 한 해가 눈 앞에 스쳐가는 기분입니다. (아.. 책 읽다 한 살 더 먹은 기분도 들었네요^^)


개인적으로 이 책은, 한 번 쓰윽~ 가볍게 본 다음에, 매달 1일이 되면 꺼내어 그 달의 기념일을 되짚어 보면 좋을 것 같더라고요. 책을 보면서 가족끼리 봄소풍을 계획해도 좋고, 국기 게양하는 날을 미리미리 체크해두는 것도 좋고 말이죠^^ 그렇게 기념일을 하나하나 챙기다보면 2024년 연말에, '올 한 해 풍성하게 잘 보냈구나'라고 말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아이들에게는 낯선 단어들이 많지만, 우리 문화를 설명하는 용어라 엄마 아빠들은 편하게 설명해줄 수 있는 수준입니다. 그래서 유치원생 친구들부터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 친구들에게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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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 줘요! 슈법맨 2 : 카메라의 두 얼굴 지켜 줘요! 슈법맨 2
서아람 지음, 최활 그림 / 아르볼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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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 줘요! 슈법맨 2.


슈퍼맨, 스파이더맨, 배트맨 등등 많은 히어로들이 있지만, 요즘 저의 최애(?) 히어로는 슈법맨입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셨던 서아람 변호사님이 창조해 낸 히어로인데요,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할 법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로운 에피소드와 함께 알려주거든요.

슈법맨이 2023.12월, 학교폭력을 다뤘던 1권에 이어 2024.1월 <2권, 카메라의 두 얼굴>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2권에서는 스토킹과 SNS를 이용한 성범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답니다!!

유튜버, 틱톡 스타 등 SNS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어 하는 어린 친구들을 나쁘게 이용하려는 어른들의 추악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SNS 및 현실에서 지속적인 스토킹을 하고, 영화감독을 사칭하여 접근한 뒤 불법 영상을 촬영하려는 용감독의 이야기는 실제 뉴스에서도 종종 접하는 내용이라 어린 친구들이 꼭 알고 지나갔으면.. 하는 마음이었어요. 게다가 그런 어른들의 꾐에 넘어간 건 어린이들의 잘못이 아니라, 나쁜 어른의 잘못이라는 것과 법은 나쁜 어른들과 범죄로부터 어린이들을 지켜주는 보호막이라는 것을 콕콕! 찝어 주고 있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슈법맨 시리즈가 마음에 드는 이유 중 하나는, 현직 법조인이 직접 쓴 법에 대한 설명이 첨부되어 있다는 것이에요. 모두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친절한 설명이었습니다. 또 마음에 드는 포인트는, 예전에 1권 소개할 때도 말씀드렸지만, 오른쪽 하단에 있는 슈퍼캣의 그림입니다. 페이지마다 조금씩 다른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휘리릭 넘기면서 보면 마치 슈퍼캣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답니다. 아이 앞에서 보여주면 ㅎㅎ 엄청난 호응을 받을 수 있어요!! 물론, 그다음 단계는 직접 책 귀퉁이에 그림을 그려서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을 만들어야 한다는... 고난이 뒤따르지만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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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참 쉬운 지리와 세계 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참 쉬운 시리즈
미나 레이시 지음, 웨슬리 로빈스 그림, 고정아 옮김, 새뮤얼 고램 디자인 / 어스본코리아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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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참 쉬운 지리와 세계

 

아이가 자라고 자라, 예비초등학생이 되자, 책 이름 앞에 '초등학생'이 붙은 것이 어찌나 눈에 띄는지.. 그 중 한 권 <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참 쉬운 지리와 세계>를 아이와 읽어봤습니다.

 

어릴 때 보던 어스본은 아기자기한 플랩북이어서 숨바꼭질을 하듯 보는 재미가 있었는데 확실히 초등학생 도서는 다르더군요. 플랩북이 아니게 되면서 종이도 얇아지고 말이죠^^

 

지리학이 무엇인가? 라는 기본적인 질문에서부터 시작해서 지리학에서 다룰거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던 돈과 권력, 인간개발지수까지!! 하나의 학문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정보들이 가득했습니다.

 

초등학생 도서라고 가볍게 펼쳤다가 아이와 함께 저도 공부했네요^^ 그런데 재미있었어요. 글자로만 존재하는 학문이 아니라 실생활과 관련된 설명들 덕분에 호기심이 끊임없이 자극받았고요, 만화, 지도, 인포그래픽 등 활자 외 다양한 방법으로 정보를 전달하고 있어서 어린 친구들도 기꺼이 읽을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다만, 조금 어려운 단어들이 등장합니다. 뒤에 따로 설명이 되어 있으니, 엄마가 먼저 읽어두었다가 아이가 질문 할 때 바로바로 설명해주면 재미난 독서시간도 되고, 아이가 엄마를 우러러보는(?) 작은 계기도 되겠지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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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주일 전으로 갔다 라임 청소년 문학 62
실비아 맥니콜 지음, 이계순 옮김 / 라임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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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주일 전으로 갔다

 

7월 1일. 여느 때와 같은 날이지만, 사실 지난 주말 반려견 디젤이 차에 치여 죽었습니다. 죄책감과 후회에 빠져 있는 나오미에게 친구 모건이 호수로 수영하러 가자고 제안합니다. 무거운 마음으로 따라나선 수영, 하지만 사실 나오미는 수영을 잘 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호숫가에서 놀고 있던 친구들의 부추김에 물속으로 들어갔고, 나오미는 그만 물에 빠져 죽게 되는데...
 

죽었다고 생각한 순간 나오미는 집 뒷마당에 누워 있었습니다. "왈! 왈! 왈!" 디젤의 짖는 소리가 귓가에 들려오고 '걱정하지 마, 죽은 거 아니니까!'라며 디젤의 목소리가 나오미의 머릿속으로 전해졌습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혼란스러운 가운데 디젤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듯 '시간 카운터가 멈춘 거야. 우리의 생명 카운터이기도 하지. 내가 너를 구하고 나면 시계가 다시 작동할 거야. 그러니까 걱정하지 마!'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디젤과 나오미는 서로를 지켜줄 수 있고, 우리의 '무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는데... 과연, 나오미는 디젤을 지키고, 자신만의 '무리'를 만들 수 있을까요?
 

나오미는 또래의 다른 아이들과 친해지기 어려웠던 소녀입니다. 시간을 되돌아 가 다시 만난 반려견 디젤은 계속해서 '무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덕분에 나오미는 순탄하지는 않더라도 타인과 관계를 맺는 법을 배우며 성장합니다.


사람은 사회적 존재입니다. 모두가 타인과 다양한 형태의 관계를 끈끈하게 이어가며 살아가지요. 하지만 그 일이 버거운 사람들도 분명 있을 거예요. 그렇게 혼자서 삶의 무게를 감당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격려와 함께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출판사제공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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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정원 2 비밀의 정원 2
모드 베곤 그림, 안수연 옮김,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원작 / 길벗어린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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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정원 1.2


고집불통에 이기적이며, 유모의 도움이 없이는 옷 입는 것도 스스로 하지 못하는 메리는 인도에서 살다가 부모님을 잃고 영국의 고모부 댁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고모부의 저택은 아주 넓고 부유했지만, 어린 소녀 메리에게 마냥 따뜻한 곳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메리는 매일 자기를 돌봐주는 하녀 마사에게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고, 마사에게서 저택에 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자신의 동생 디콘이 얼마나 놀라운 아이인지, 봄이 찾아온 황무지는 얼마나 아름다운에 관한 이야기들 말이죠.


메리는 마사로부터 정원에 듣게 됩니다. 고모가 돌아가시고 난 뒤 문을 닫고 그 뒤로는 들어가지 못하게 되었다는 내용을요. 열쇠마저 땅에 묻었다는데.. 무려 10년 동안이나 잠겨 있었다는 비밀의 정원! 메리와 친구가 된 붉은가슴울새가 마법처럼 10년 전 땅에 묻은 그 열쇠를 찾아 줍니다. 그리고 어느 날 신비한 바람으로 담쟁이덩굴이 걷히자 꼭꼭 숨어 있던 비밀의 정원의 문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메리는 비밀의 정원에 새순이 가득 돋아나는 모습을 상상하며 작은 손으로 쉼 없이 땅을 고르고, 잡초를 뽑고, 빛이 들 수 있게 길을 냅니다. 혼자만 알고 있던 정원의 비밀을 마사의 동생 디콘과 공유하게 되면서 정원은 점점 더 아름다운 공간으로 바뀌어 갑니다. 정원과 함께 성장하던 메리는, 저택의 비밀이 정원뿐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지금은 명작동화로 불리고 있지만, 사실 <비밀의 화원>은 버넷이 살아 있을 당시 큰 관심을 받지 못했습니다. 작가가 표현하고 싶었던 '자연과 더불어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부각되기에는 부가적인 요소들이 더 눈에 띄었거든요.


프랑스 그림작가 '모드 베곤'은 <비밀의 화원>에서 부가적인 소재들을 가지치기 하고, 아름다운 그림을 더해 <비밀의 정원> 그래픽 노블을 출간했습니다. 작가의 노력 덕분에 한 페이지씩 넘어갈수록 메리와 다른 주인공들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느껴지는 듯 몰입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1권과 2권의 표지만 비교해보아도, 주인공의 내적 성장, 사회적 성장과 함께 정원의 성장까지 기대되는 그래픽노블! 초등학교 3~4학년부터 추천합니다.

#출판사제공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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