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토마토 스파게티일까?
로시오 보니야 지음, 주하선 옮김 / 초록귤(우리학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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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 내 이름은 모니카야! 얘는 맥스! 맥스와 나는 말하지 않아도 서로 잘 통해! 그런데 가끔 어른들은 이해가 잘 안돼. 특히 사랑에 관해 이야기할 때 말이야. 사랑은 눈에 안 보이고, 냄새도 없고, 만질 수 없대. 동시에 산을 움직일 수 있을 만큼 크고 강하면서 세상에서 가장 작은 것들에도 깃들어 있대. 나는 알쏭달쏭해졌어. 도대체 사랑이란 뭘까? 사랑은 아주 많이 좋아하는 마음이래. 그러면 나는 스파게티와 사랑에 빠진걸까? 그래! 맥스! 세상이 사랑으로 가득 차 있는 걸 느낄 수 있겠어? 나는 느낄 수 있어!!"

귀여운 모니카가 계단을 밟으며 윗층으로 올라가든 차근차근 사랑이라는 개념에 대해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그린 그림책입니다. 그 과정에서 '어른을 이해할 수 없다'며 자신만의 눈높이로 사랑을 재해석하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사랑스럽지만, 이렇게 해맑고 순수한 아이들은 사람들이 들키지 않으려고 숨겨둔 마음 한자락까지 꺼내서 온 마음으로 사랑스럽다고 느끼게 만들어 주네요.

모니카는 자신이 깨달은 사랑을 독자에게 글로도 전해주고, '모니카'라는 캐릭터 자체로도 전해준답니다. 사랑스러운 존재가 필요할 때,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림책이 필요할 때, 내 아이의 천진난만하던 시절이 그리울 때, 그냥 그럴 때.. 언제든 펼쳐보아도 미소가 지어지는 그림책이예요! 사랑이 무엇인지 궁금한 사람들이라면 누구에게나 추천합니다.

그래서 사랑은 토마토 스파게티냐고요? 글쎄요. 제 생각에는 갓 구운 따끈따끈한 크로아상인 것 같은데 말이죠. ㅎㅎ

#도서제공_초록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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