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코리아 2017 -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의 2017 전망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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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09>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읽게 되는 <트렌드 코리아>

이 책을 읽어야만 새해를 맞이하게 됐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데, 2017년은 1월이 훌쩍 지나서야 읽게 됐다.

요즘 우리사회는 정치,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늪을 헤매고 있다. 이 책의 서문을 쓴 것이 2016년 10월이니, 그 이전에 트렌드 코리아 2017의 키워드는 결정되었을 것이다.

만약 2개월 정도만 늦게 키워드가 결정되었어도 새로운 키워드가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할 정도로 급변하는 정세 속에서 암담하기만 하지만 그래도 의식있는 국민들에 의해서 국가 지도자가 없어도 그럭저럭 하루 하루 지나가고 있다. 이런 불편한 상황 속에서 읽게 되는 <트렌드 코리아 2017>은 다른 해 보다 더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이 출간될  때만 해도 한국은 2017년에 경제성장률이 2.8%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며칠전에 한국은행은 2017년 경제성장률을 2.5~2.6 %로 하향 조정해서 발표했다.

10대 수출품목들도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의 결과에 따라서 전세계의 산업지도는 바뀔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2017년은 여러 가지로 힘겨운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렇다면 2017년은 어떤 한 해가 될 것인가 트렌드 키워드로 살펴보도록 한다.

2017년 정유년(丁酉年)은 붉은 닭의 해이다. 전체적인 키워드는 Chicken Run 이다.

2017년은 비록 닭은 날지를 못하지만 영화 치킨 런에서처럼 2017년은 새롭게 비상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키워드이다.

먼저 이 책의 특징인 지난 해의 키워드를 다시 살펴본다. 2016년 대한민국 10대 트렌드는 Monkey Bars !!

2016년을 회고해 보면서 10대 키워드를 하나 하나 되짚어 본다.

그리고 2017년 소비 트렌드 키워드를 알아본다.

1. C’mon, YOLO! 지금 이 순간, ‘욜로 라이프’

YOLO = You Only Live Once 라는 문장을 줄인 약자로 '한 번 뿐인 인생'이란 뜻이다. 소비적 라이프 스타일의 구체적 실천, 후회없이 즐기고 사랑하고 배우라는 삶의 철학이자 본인의 이상향을 향한 실천을 중시하는 트렌드이다. 욜로는 '어떻게 살 것인가'하는 삶에 대한 태도로 도전이라는 긍정적인 모티브를 품고 있다. 미래에 대한 기대를 접은 절망의 외침인 동시에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하려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담은 희망의 주문이다.

2.  Heading to ‘B+ Premium’ 새로운 ‘B+ 프리미엄’

프리미엄은 가성비를 추구하면서도 어떻게 프리미엄한 가치를 고객에게 납득시킬 수 있을 것인가의 문제다. B+ Premium (새로운 ‘B+ 프리미엄)은 대중제품에 새로운 가치를 더해 업그레이드함으로써 소비자에게 인정받은 탁월한 제품을 납득 가능한 가격이 판매해야 한다는 전략이다.

 B+ Premium 의 시작은 '소비자가 지출한 비용에 대해 납득 가능한 대가를 제대로 되돌려 주고 있느가?' 하는 가장 근본적인 질문에서 비롯된다.

3.  I Am the ‘Pick-me’ Generation 나는 ‘픽미세대’

픽미세대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대한민국의 20대를 지칭하는 표현이다. 소비 패러다임을 바꾸는 주역인 동시에 사회 변화의 중심 세력으로서의 가능성을 지닌 세대이다. 자유로운 라이프 스타일과 열린 태도로 다양성을 인정하고 소비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세대를 의미한다.

4.  ‘Calm-Tech’, Felt but not Seen 보이지 않는 배려 기술, ‘캄테크’

보이지 않는 배려 기술이 캄테크이다. 캄테크는 기술을 넘어 소리없이 정보를 모으고 분석하여 사용자에게 적절한 맞춤 혜택을 해주는 일련의 과정이다.

캄테크는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기술과 사람 사이에 인터랙션이 되어야 한다. 캄테크는 기술과 사람 사이의 접착제이자 윤활유이다.

5.  Key to Success: Sales 영업의 시대가 온다

영업이 과학기술과 만나 소비자에게 작은 체험을 제공하고 다양한 유통채널과 결합한 다중유통채널로 변신하며 소비자가 언제든 의지할 수 있는 종합 컨설턴트로서 변신을 꾀한다. 매출 올리기 영업이 아니라 소비자에게 지속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관계 만들기형 영업으로 변신이 필요한 시기이다. 우리 사회가 2017년 경제적 파고를 건널 수 있도록 돕는 가장 든든한 디딤돌은 영업이 될 것이다.

6.  Era of ‘Aloners’ 내멋대로 ‘1코노미’

1코노미는 1인 + 이코노미를 1코노미라 한다. 혼자인 삶을 즐기는 사람인 anoner, 캥거루족, 비혼족, 딩펫족이 등장하는 등 공동체 문화를 대체하는 개인주의 시대의 문이 열리면서 대한민국 전반에 걸친 소비 패턴의 변화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7.  No Give Up, No Live Up 버려야 산다, 바이바이 센세이션

버려야 산다. 바이바이 센세이션,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자기 집에 비치하는 것이 아니라 공유와 대여을 통해 그때그때 꺼내 쓰는 삶의 클아우드 현상으로 최소한의 물질적 필요만 충족하여 정신과 경험에 투자하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한다.

바이바이센세이션은 소비를 위한 합리화의 마지노선일 수 있다. 현대인의 버리는 행위에는 진짜 버리느 삶이 아닌 더 사들일 수 있음을 과시하기 위한 이율배반적인 속성이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8.  Rebuilding Consumertopia 소비자가 만드는 수요중심시장

소비자가 만드는 수요중심 시장, 소비자의 수요를 실시간으로 즉각 반영하여 제품과 서비스를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제공하는 양면 시장의 플랫폼 경제 시대가 개막했다. 혁신의 물결 속에서 다양한 경제활동 주체가 상호 공생하며 이익과 가치를 서로 나누며 극대화할 수 있는 시장 생태계를 고민해야 할 시기이다. 소비자가 만들어 가는 수요중심의 플랫폼을 짜나가는 데 있어 각각의 장점을 극대화시키고 부작용은 최소화할 수 있는 정책과 제도의 마련이 필요하다.

9.  User Experience Matters 경험 is 뭔들

소비사장에서 체험의 경제가 확장되며 경험이 모든 경제활동의 핵심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 소유보다는 경험을 중시하는 성숙한 시장의 특징이 나타나고 있다. 능동적인 경험에 사람이 몰리는 것은 기술의 발전에 바탕에 있기 때문이다. 2016년을 가상현실의 원년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10. No One Backs You Up 각자도생의 시대

각자도생이라는 개인주의적 생존전략이 사회전반에 걸쳐 퍼지고 있다. 1인 가구의 증가, 고령화의 가속화, 가족의 연대감 약화 등 가족관계가 해체되고 있으며 사회적 좌절과 범죄의 증가, 그리고 심각한 소비 절벽이 현실화 될 지도 모른다.

나 이외의 타인은 어떻게 돼도 좋다는 혐오와 배척 등과 같은 사회적 연대감의 상실이 현실화되고 있다.

2017년을 나타낼 소비 트렌드 10개의 키워드를 살펴보았다. 2017년은 대외적으로 불확실성, 정치리스크, 안보 리스크, 생산성 저하 등으로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거기에 세계적으로 국수주의적 보호무역주의로의 회귀도 우려된다.

붉은 달이 날기 위해서는 추진력이 필요하다. 모든 국민이 합심한다면 그 추진력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트렌트 코리아>를 읽으면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알 수 있다. 이 책을 읽지 않으면 시대에 뒤떨어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트렌드 코리아>에 대한 기대감이 많다.

신조어로 알 수 있는 사회 현상도 이 책을 읽는 묘미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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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창 2017-10-18 16: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미래의창입니다.

‘트렌드 코리아 2017’이 나온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트렌드코리아 2018’이 출간될 시기가 다가왔습니다. 특히, ‘트렌드코리아 2018’은 트렌드코리아‘ 시리즈가 출간된 지 1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에 특별히 지난 10년의 트렌드 변천사를 큰 틀에서 살펴보는 ’2008~2018 메가트렌드 분석’편이 추가되었습니다.

주요 인터넷 서점에서 예약 판매를 진행 중이며 미래의창 블로그에서는 서평단 모집 중이니 관심이 있으시다면 블로그 방문 부탁드립니다.

http://miraebookjoa.blog.me/221118192687

올해 YOLO, 1코노미 등이 트렌드 키워드였다면, 내년 2018에는 어떤 트렌드 키워드일지 정말 궁금해집니다. 김난도 교수님께서 직접 발표하시는 2018 트렌드 키워드 발표회에서 가장 먼저 아실 수 있답니다:) 신청은 ‘온오프믹스’에서 가능합니다. (아래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https://onoffmix.com/event/116016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