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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씽 - 스타트업의 난제, 어떻게 풀 것인가?
벤 호로위츠 지음, 안진환 옮김 / 36.5 / 2014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하드씽>의 저자인 '벤 호로위츠'는 직장인, 사업가, CEO를 거쳐 지금은 스타트업(신생기업)에 투자를 하는 벤처 캐피털 리스트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를 '실리콘 밸리의 큰 손'이라고 지칭하기도 하는데, 그에게 있어서 이런 과정에서 얻은 경험들은 그 어떤 CEO들이 거친 과정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악전고투를 거듭하는 순간들의 연속에서 얻은 것들이다.

" 비즈니스에서 '난제'란 크고 대담한 목표를 세우는 게 아니다. 그런 목표가 실패로 돌아갈 때 사람들을 해고하는 일이다. 훌륭한 인재를 영입하는 게 아니라, 그들이 권리 의식을 키우며 지나친 요구를 늘어놓은 것에 대처하는 일이다. 조직도를 만드는 일이 아니라, 그렇게 구성된 조직 내에서 사람들이 서로 소통하게 만드는 일이다. 큰 꿈을 갖는 게 아니라, 그 꿈이 악몽이 되었을 때 식은 땀을 흘리며 잠에서 깨어나 허둥대며 해답을 찾는 일이다. " (p. 4)

 

CEO라 하면 권위의식을 먼저 떠올리게 되느데, 그는 힙합과 랩 음악에서 얻은 영감까지도 공유하고자 한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우리 사회에서 보게 되는 CEO와는 너무도 다른 면을 접할 수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이 책의 5장의 주제이기도 한 "사람이 먼저, 제품은 그 다음, 수익은 맨 나중이다" 라는 문장과 그에 관한 이야기이다.

요즘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갑질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사람이 먼저..' 라는 생각을 가진다면 결코 일어날 수 없는 문제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니 씁쓸한 마음이 들었다.

'벤 호로위츠'는 테크놀로지 업계의 사업가가 되기 까지 겪었던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그가 얻은 교훈의 배경이 된 뒷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나간다.

그는 울보였던 어린시절의 이야기로 부터 시작하여 성장기, 그리고 넷스 케이프에 입사하는 과정, 마이크로 소프트의 웹부라우저 무료 배포로 인하여 위기에 처했던 상황, 그리고 스위트스팟으로 성공을 거두지만 매각을 해야 했던 상황, 창업 CEO가 되어 기업을 공개하고 첫 번째 순이익을 발표하던 순간 등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서 CEO들이 가져야 할 능력과 태도 등에 관한 이야기를 담아 낸다.

특히 CEO들은 겉으로는 순탄해 보일지라도 작고 큰 어려움 속에서 그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힘겨워 하는 경우가 있는데 비즈니스 최대의 난제들에 접하게 되었을 때에 어떤 하여야 할 것인지에 대한 해법을 소개해 준다.

창업 CEO인 저자가 말하는 CEO라면,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두려움에 당당히 맞서서,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한 건강한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서 CEO는 "해결책을 찾도록 문제를 공개하는 사람들을 처벌하지 않고 포상하는 문화를 형성하라" (p.119)고 말한다.

특히 관심있게 읽을 수 있는 내용 중에는,

직원을 올바른 방식으로 해고하는 방법, 임원을 해고하는 올바른 방법, 충직한 친구를 강등해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등에 관한 실질적으로 CEO들이 행해야 하는 올바른 방법들에 관한 것들이다.

그는 닷컴이 붕괴할 때에 나스닥으로 부터 상장 폐지를 받았던 때 처럼 위기에 봉착했을 때에도 회사가 살아 남을 수 있었던 것에 대한 체험을 말한다.

"직원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일할 수 있는 일터라면, 그 회사는 오래 생존하며 성공의 정점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진다. " (p. 161)

일하기 좋은 직장이란,

" 좋은 조직에서는 사람들이 자기 일에 온전히 집중하고, 또 맡은 일을 잘 완수해 내면 회사 차원에서나 개인적으로나 좋은 결과를 얻을 거라는 확신을 가집니다. 그런 조직에 몸담고 있으면 한마디로 일할 맛이 나지요. 일을 통해 능력을 한껏 발휘함으로써 회사와 자기 자신을 더 나은 방향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는 믿음, 그런 믿음을 직원 모두가 갖고 매일 아침 출근합니다. 이런 조직의 구성원들은 일을 통해 동기를 부여 받고 뿌듯한 성취감도 느낍니다." (p.p. 164~165)

정말로 이런 마음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직장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할 것이다. 바로 이런 좋은 직장을 만들어 줄 수 있는 CEO가 되기를 원한다면 이 책은 분명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반드시 CEO가 아니더라도 인생을 살아가면서 느낄 수 있었던 우여곡절의 순간들에서 해법을 찾고자 하였던 독자들에게도 좋은 지침서가 될 수 있다.

" 살아 남아라, 어떻게든 살아 남아라"

" 더는 실패는 없다"

" 방향 감각을 상실할 때"

이런 주제 속에서 우리들이 삶의 지침으로 삼을 수 있는 많은 이야기를 찾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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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7 00:4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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