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 없는 나무 2 단비청소년 문학 10
크리스 하워드 지음, 김선희 옮김 / 단비청소년 / 201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뿌리 없는 나무 1>에서는 나무 기술자인 소년 반얀이 아버지를 찾아 떠나는 모험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아버지가 묶여 있는 그곳은 진짜 나무가 존재하는 곳인 '약속의 땅'일 것이라는 확신을 갖는다. 지이의 엄마 몸에도 문신이 새겨져 있었는데, 지이의 몸에도 문신이 새겨져 있다. 그런데 지이 자신은 볼 수 없는 은밀한 곳에 새겨진 문신, 문신의 숫자는 GPS를 나타낼 것이라는 생각에 그를 토대로 길을 떠난다. 그런데 약속의 땅으로 가기 위한 사람들은 반얀 이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있었으며, 약속의 땅까지 이르는 길도 험난한데, 그와 같이 가던 일행들은 알 수 없는 존재에 의해서 어디론가 잡혀가게 된다. 반얀이 정신을 차려 보니 그곳에서는 젠텍요원들이 잡혀 온 많은 사람들을 생체실험을 하고 있다. 피검사 결과에 따라서 잡혀 온 사람들은 디론가로 사라지거나  또는 불 속에 던져지는 운명에 처하게 되다.

반얀과 함께 했던 알파, 크로우, 살, 히나..... 그들은 어떤 운명에 처해졌을까?

인간의 몸은 마치 금속과 같아서 하반신이 잘려나가기도 하고, 아뭏튼 이상한 일들은 계속된다.

죽었던 사람이 살아나기도 하고...

반얀은 이곳에서 살아남아서 아버지를 찾아야 하고, 진짜 나무를 찾아야 한다.

이 책을 읽다보면 인간은 어떤 상황에서도 살아남기 위해서 발버둥치는 존재인데, 그런 인간을 괴롭히는 인간들은 항상 존재한다. 잔인한 인간상, 탐욕에 빠진 인간들, 그 인간이 바로 젠텍이라는 권력층이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인간의 존재는 아무렇지도 않게 취급할 수 있는 인간.

젠텍이 원하는 것은 나무를 만들어 내야 하는 것이다.  메뚜기 떼에 의해서 나무들은 다 갉아 먹히게 되잔 나무를 개발하기 위해서 인간을 실험대상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어떤 희망이 있는 것도 당연시 하는 풍조, 바로 나무를 개발하기 위해서 인간을 실험도구화한 것이다.

이쯤에서 인간의 탐욕과 잔인함을 생각해 보게 된다. 히틀러의 유대인 학살과 강제수용소, 그리고 군국주의 일본의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침략과 731부대의 생체실험. 이런 유형의 사건들은 역사 속에서 얼마든지 찾아 볼 수 있다.

<뿌리 없는 나무>는 지구의 황폐화라는 심각한 지구 환경 및 생태계와 관련된 이야기를 인간의 잘못된 본성과 거기에서 나타나는 많은 문제점을 소설을 통해서 청소년들이 자각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이 소설은 환상소설의 틀에서 모험과 스릴이 가득한 청소년들이 좋아할 수 있는 구성으로 박진감있게 펼쳐진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지구를, 인간의 모습을 올바르게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교훈이 담긴 청소년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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