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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래도 나는 당신이 달다 / 변종모 / 허밍버드
<여행도 병이고,사랑도 병이다>를 읽고 저자의 분위기있는 사진과 감성적인 글들에 매료되었습니다.
분명히 여행은 병이라는 것을 알겠는데, 사랑도 병일까 하는 의문을 갖고 첫 장을 넘겼던 때가 생각납니다.
이번에 그는 10년간 인도, 파키스탄, 아르헨티나, 그루지아 등을 다니면서 낯선 곳에서 먹었던 음식들과 잠깐 만났다 헤어진 사람들과 어울려서 먹었던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줍니다.
저자의 성격상, 그곳에 가면 꼭 먹어 보아야 한다고 하는 음식이나 꼭 가보아야 할 레스토랑에서 맛본 그런 음식에 관한 이야기는 아닐 것 같습니다.
비록 떡 벌어지게 한 상 잘 차린 음식이 아니라도 정이 담긴 음식,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내민 음식에 관한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책 속의 사진만 보아도 마음이 황홀해질 것 같아요.
저자는 여행 사진들을 전시회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사진들도 함께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2. 사람은 사람을 부른다 / 공선옥 등저 / 바오로 딸
이순형 화백의 그림과 공선옥, 김연수, 오정희, 한수산 등의 작가들의 글이 책 속에 함께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책표지부터 산뜻한 느낌이 이 책을 읽으면 봄의 기운이 마음 속에 담겨 질 것같아요. 그리고 봄의 내음도 느낄 수 있을 듯하네요.
3. 문학 속에 핀 꽃들 / 김민철 / 샘터사
문학 작품들을 읽으면서 꽃들에 관해서만 생각해 보실 적이 있으신지요?
김유정의 <동백꽃>에서는 동백꽃이 떠오르겠지요. 그렇다면 황순원의 <소나기>에서는 어떤 꽃이 나왔을까요. 잠시 생각해 보니 비가 온 날 옷을 물들였던 어떤 꽃이 있었던 것같기도 하고, 소년이 소녀에게 꽃 다발을 만들어 준 것 같기도 하고....
오래전에 읽은 소설이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소나기>에서는 '마타리'를, <은교>에서는 '쇠별꽃'이. <봉순이 언니>에서는 '나팔꽃'이. < 엄마를 부탁해>에서는 '장미'가 나왔다고 하네요.
이 책의 저자와 함께 시대를 넘나들면서 가장 사랑을 받았던 작품 33권을 통해서 꽃들에 얽힌 이야기를 들어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