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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시스테마, 꿈을 연주하다 - 빈민가 아이들에게 미래를 약속한 베네수엘라 음악 혁명
체피 보르사치니 지음, 김희경 옮김 / 푸른숲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음악, 아름다운 선율~~ 음악이 있는 곳엔 꿈이 있고, 희망이 있고, 미래가 있다.
이런 것을 실현시킨 사람들의 이야기. 바로 '엘 시스테마, 꿈을 연주하다.'이다.
베네수엘라는 남아메리카의 빈부의 격차가 심한 나라이다. 베네수엘라가 음악이 넘쳐 흐르기에 그곳에는 행복이 있다.
한 사람의 좋은 생각이, 현명한 생각이 베네수엘라의 아이들에게 밝은 미래를 가져다 준 것이다.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실천이라고 생각하기에도 너무 큰 결과를 가져온 일대 음악 혁명적이 이야기이다. 그런데, 이것은 베네수엘라의 현실인 것이다.
   

경제학자이기도 한 음악가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는 35년간에 걸쳐서 약 30만 명의 아이들에게 무료로 악기를 나누어 주었다. 그리고 그들에게 음악교육을 시킨 것이다. 이 악기를 받은 아이들의 60 % 는 경제적 빈곤층. 그 아이들에게는 미래가 없었다. 빈민가를 떠돌면서 술과 담배와 마약에 찌든 아이들. 범죄의 온상에 그대로 노출된 아이들이었다. 그들에게 음악이란 상상속의 이야기였을 것이다. 값비싼 악기를 만져 본 적도 없고, 콘서트에 참석해 본 경우는 더더욱 없었던 아이들. 오케스트라가 무엇인지도 몰랐던 아이들. 이런 악기를 다룰 수 있는 것은 부유층의 고상한 취미정도로 생각했던 아이들에게 음악은 그들의 일상이 된 것이다.
이 아이들이 빈민가의 차고와 창고 등에서 음악교육을 받으면서 악기를 다루게 되고, 드디어 오케스트라의 일원으로 활동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음악교육 시스템을 '엘 시스테마'라고 하는데, 이를 이룩한 것은 국가도 아니고, 사회도 아니고, 한 개인으로부터 출발한 것이다. 그 결과 100여 개의 오케스트라와 500개 이상의 오케스트라와 음악그룹이 활동을 하게 되었으며, 그가 창립한 오케스트라중에는 청각 장애 어린이들도 함께 하는 곳까지 있다.

'엘 시스테마'는 젊은이들에게 더 인간답고 쾌적한 삶을 선사했다. (p257)

최근에 '기적의 오케스트라, 엘 시스테마'라는 영화가 개봉되었다. 그리고 2008년에는 예술의 전당에서 이들의 공연이 있기도 했다.
 
 

'엘 시스테마'가 감동적인 것은 한 개인의 노력에서 출발했다는 사실과 함께 오케스트라의 단원들이 빈민가의 어린이였다는 것일 것이다. 그대로 방치했으면 지금쯤은 어떤 모습의 어른으로 성장했을까.... 그런데, 그들은 음악속에서 희망을 찾았던 것이다. 그리고 음악은 베네수엘라를 바꾸었던 것이다.
음악이 흐르는 곳. 지구상의 어떤 선진국보다 음악이 있기에 행복한 사람들이 사는 곳이 아닐까 한다.

한 아이가 손에 바이올린을 드는 순간 그 아이를 둘러싼 모든 세계는 음악의 신비로운 힘에 서서히 물들어간다. 아이는 미래를 발견하고, 부모는 웃음을 찾고, 세상은 평화를 얻는다. ( 책 뒷표지 글중에서)
언젠가 또다시 '엘 시스테마'의 오케스트라가 우리나라에 공연을 온다면 꼭 한 번 그 감동을 함께 하고 싶다.
그리고, 우리나라에도 이런 음악혁명이 일어날 수 있다면 하는 생각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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