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편이 아니라도 적을 만들지 마라 - 적을 만들지 않는 사람이 성공한다
스샤오옌 지음, 양성희 옮김 / 다연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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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책을 읽어나가면서.. 왠지 비슷한 구성과 비슷한 내용을 갖은 책을 읽었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삶에 도움이 되는 교훈 하나와 그것을 여러가지 에피소드- 예를들면 역사적 사건이나 유명한 인물의 일화-로 풀어서 그 교훈을 잘 지킬때와 잘 지키지 못했을때 어떤 결과를 가져왔었는지를 보여준다. 전에 읽었던 '꿈꾸는 자는 절망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다 "와 비슷하다고 느꼈는데.. 심리학을 연구에 매진하며 낙관적인 인생관이 심리장애를 제거할수 있다고 주장하던 한페이가 쓴 책이였다. 설마하고.. 저자를 확인하니 이 책의 저자는 사범대학을 졸업한 스샤오옌이다. 아무래도 누군가에게 좋은 이야기를 전해주는 방법으로는 마치 할아버지에게 옛날이야기를 들으며.. 권선징악을 배우는게 좋은 것이 아닐까?

 

자기계발서를 읽는건 어쩌면 좋은 설계도를 그리고 어떻게 지을지 구상하는 단계인거 같다. 하지만 여기 나온대로.. 아무리 멋진 집이라도 짓지 않으면 초가집보다 못하다. 라는 말처럼 읽는것도 중요하지만 행동하고 스스로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 책에서는 행복한 인간관계를 위한 충고, 삶에서 배우는 인간관계의 진실, 때와 장소를 가려 타은을 대하는 훌륭한 태도,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위한 지혜, 바른 의지를 위한 마음가짐, 총 5개의 챕터 48가지의 삶의 자세를 제안한다. 48가지의 제안을 다 따르고 그렇게 행동하는 것은 힘들것이다.. 그래서 뒷표지에 나오는 '눈으로라도 상대방을 미워하지 마라'라는 말과 굳이 여러가지 원칙을 따르지 않더라도 상대방에게 지나친 부담과 스트레스를 주지 말라는 말이 인상적이였다. 공자도 말하지 않았던가.. "己所不欲 勿施於人"내가 하기 싫은 일은 남에게 시키지 말라고..

소인배들과 어떻게 어울릴지에 대한 곽자의의 이야기, 타인의 자존심을 배려한 윌리엄 매킨리의 이야기, 유악독존이였던 스탈린을 보좌했던 바실리예프스키의 일화, 성공의 지름길은 '당장' 그리고 끊임없이 노력하며 행동하는 것임을 보여준 '뿌리'의 작가 알렉스헤일리의 이야기, 그리고 뭐든지 딱 떨어져야하고 시시비비가 명확한걸 좋아하고 내가 제일 잘나가~ 라고 노래하는 요즘 세상에서 적당히 대처하고 원만히 해결하는 지혜를 알려주는 이야기들이 흥미로웠다. 무엇보나 나에게 큰 가르침이 된 것은.. 바로 상대방의 이름을 기억하라는 것이다.

 

난 사람 얼굴과 이름을 잘 기억 못하고 무엇보다도 문제는 그 둘을 잘 매치를 못시킨다. 책에 나온 카네기,의 일화도 있지만.. 나의 그런 면을 알게된 상사는 회의나 프리젠테이션, 업무상의 파티같은 일이 있을때면 참여하는 사람의 이름과 사진 그리고 가벼운 인적사항등을 정리해서 넘겨주곤 했다. 물론 달달달 암기를 해서 그때그때를 넘길수 있었는데.. 사람의 이름과 그 사람의 간략한 이야기를 기억하는 것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만드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요즘 느끼고 있기 때문에.. 이 이야기를 읽으며 다른사람의 도움을 늘 받는 것보다 나만의 인맥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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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일간의 지구 반 바퀴 신혼여행
윤린 지음 / 홍익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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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결혼식이 끝나자마자 떠난 신혼여행이 500일이라는 시간 그리고 지구 반바퀴라는 일정을 갖고 있는 부부를 만났다. ^^ 한국인인 린양과 캐나다인인 앤군이 만들어낸 이 여행기는 가난해도 행복한 만화가인 린양이 그린 삽화와 여행지의 사진.. 그리고 두 사람이 만들어낸 알콩달콩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중국 공영방송에 나오는 지역광고에 눈이 물어 쑤저우로 향하기도 하고 오아시스에서 로맨틱한 결혼 1주년을 준비하기도 하는 앤군. 조상님이 쓰시라고 돈을 태우는 천명절이 끝나고 희뿌연 연기가 가득한 거리를 걸으며 연기속에 이런저런 의미를 부여하는 앤군과 다르게 불구경이 끝나 아쉬운 마음이 아닐까? 라고 답하는 지극히 현실적인 린양. 닮은듯 다른듯한 이 두사람은 세상을 걸어다니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들고 다양한 추억을 만든다. 중간에 홍콩이나 라마섬등 내가 접해본 곳들도 등장하긴 하지만 대부분 같은 나라를 갔어도 주로 리조트를 가기 위해 잠시 멈추었던 나라들... 혹은 내가 가보지 못한 아랍권 국가들이 나와서 함께 지구반바퀴를 도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티베트 여행은 중국문명으로 믈들어버리고 포탈라궁마저 오성홍기가 휘날리는 사진을 보며 나 역시 참 안타깝고 마음이 아팠다. 그들이 티베트를 떠나며 갖은 술자리에서 한 건배.. 그리고 마음으로 외친 "FREE TIBET"은 누구나 공감할듯 하다. 안나푸르나를 등반하는 일상은 글로 보면 단조롭게 느낄수 있다고 했지만 역시나 사진이 함께하는 책이기에 그들이 본 풍경과 감상을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았다. 사진 한장한장이 다 작품이였지만 고산병은 정말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차여행만으로도 삶을 깨닫게 해주는듯한 인도와 정신줄을 놓게 하는 아락이라는 술과 물론 장마였지만.. 인도양까지 보이는 풍경을 자랑한 하퓨탈레가 있는 스리랑카를 지나 고등어케밥을 먹으러 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해준 터키, 정말 잘생겼다는 극찬이 이어졌지만 뒷모습만 나온 무하메드가 사는 이란, 블루라군을 꿈꾸며 찾아간 동굴에서 육체적인 공포를 느끼게 하는 탈출대작전을 경험한 라오스까지.. 육로와 해로만으로 계획한 여행이 비행기, 배, 버스, 기차, 트럭, 히치하이킹, 그리고 당연히 두발로  뚜벅뚜벅 걸어서까지 이어진 이들의 신혼여행은 끝났지만 다음여행기가 나올때까지 기대하는 것도 즐거움이 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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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뮤즈 - 스타일 하나로 세계를 사로잡은 패션 피플 30인
조엘 킴벡 지음 / 미래의창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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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패션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클라우디아 쉬퍼의 게스광고를 봤을때이다. 이 책에도 등장하는.. 오다리와 작은키에도 불구하고 여러디자이너의 뮤즈가 된 케이트 모스가 캘빈클라인 광고에 등장했을때 이 책의 작가는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광고사진속에 등장하는 케이트 모스의 애뜻한 시선을 보며 모델과 사진작가는 사랑하는 사이일꺼라는 밑도 끝도 없는 확인을 했을 정도로.. 하지만, 난 게스광고에 등장하는 클라우디아 쉬퍼에게 반했고 그 후로 지금까지 꽤나 모델이나 패셔니스타에 열광해왔던거 같다. 그래서 패션뮤즈를 읽으며 즐거운 추억여행이 되기도 하고, 패션뮤즈인 그들의 이야기와 패션에 대한 다양한 생각 한편으로는 패션계의 뒷이야기도 만날수 있다. 우마서먼이 입었던 너무나 아름답던 라벤더컬러의 프라다 드레스, 케이트 블란쳇의 독특한 자수가 사랑스러웠던 디오르 드레스, 오드리 햅번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지방시,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의 누드에 가깝던 팬츠수트, 그리고 가장 충격적이였던 셰어의 드레스에 얽혀있는 많은 이야기가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 책은 한국인 광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칼럼니스트인 조엘 킴벡이 캠페인을 통해 직접 만나서 대화를 한 많은 인물과 자신이 좋아한 인물들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물론 내가 사랑한 클라우디아 쉬퍼는 등장하지 않아서 조금 아쉽기는 워낙 많은 인물들의 이야기가 등장하기 때문에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Part 1. 얼굴자체가 브랜드!
아만다 사이프리드, 키이라 나이틀리, 줄리아 로버츠, 기네스 팰트로, 안젤리나 졸리, 스칼렛 요한슨, 제니퍼 애니스톤, 사라 제시카 파커

Part 2. 그냥 모델 아니고 슈퍼모델
지젤 번천, 케이트 모스, 시에나 밀러, 알레사 청, 미란다 커, 이리나 라자레누

Part 3. 조금은 다르지만 엄청나게 멋진
브래드 피트, 소피아 코폴라, 클로에 세비니, 조지 하트넷, 미셸 오바마

Part 4. 레드카펫의 열기
니콜 키드먼, 조디 포스터, 우마 서먼, 코트니 러브, 케이트 블란쳇, 르제 젤위거

Part. 5. 아카데미 시상식의 전설들
오드리 햅번, 비비언 리, 그레이스 켈리,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셰어


난 B.SATA - Before Sex and the City의 세대인건가? ㅎ 프렌즈에 등장한 제니퍼애니스톤과 센스앤더시티에 등장한 사라제시카파커를 다 좋아한다. 물론 그 두사람은 드라마속의 이미지의 잔상이 너무 오랫동안 자신들에게 남아있는 것을 조금 경계하기는 한다. 하지만 제니퍼애니스톤의 말처럼..  걱정이 없지는 않지만 억지로 힘쓰다 보면 오히려 방해가 될 것 이라는 이야기는 촬영뿐 아니라 인생에 있어서도 적용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특히 제니퍼애니스톤보다 더 패션의 아이콘으로 주목받는.. 나 역시 꽤 따라하기도 했던.. 사라제시커파커는 이 책에 등장하는 패션뮤즈들의 정체성을 제대로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왜냐하면 저는 패셔너블한 배우일 뿐이지 연기하는 패셔니스타는 아니니까요..."


미란다 커나 클로에 세비니같은 경우는 솔직히 모델이나 배우로서의 모습보다 그녀들의 파파라치컷을 더 사랑하는 편이다. 솔직히 그들이 입는 옷과 가방 신발등은 무엇하나 놓치기 싫은 느낌이랄까? 요즘은 사진을 넣으면 어느 브랜드인지 찾아주는 앱까지 있어서 나같은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되는데.. 솔직히 패션화보나 패셔니스타의 파파라치를 많이 보긴 해도.. 옷을 고르는 것은 어려운 문제이다. 지식과 현실의 차이랄까? 그래서 그들이 입은것 위주로.. 혹은 매장에서 마네킹에게 입혀놓은대로 선택하는 경향이 큰 나로서는.. 미셸 오바마의 선택방법이 인상깊었다.


"미쉘은 디자이너가 왜 이런 룩을 만들게 되었는지부터 알고 싶어하는 편이에요. 그것을 먼저 알아야지만 그 다음 단계인 자신이 어떤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을지를 전문가처럼 판단할 수 있다는 거죠. 그 점이 놀라운 거예요. 그리고 그것이 스타일링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는 말도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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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 드로잉 노트 : 사람 그리기 이지 드로잉 노트
김충원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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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직히 그림을 못 그리는 편이다. 고등학교때야 다행스럽게 예체능계 수업이 제외되었고.. 중학교때는 운좋게 그린 딱 두개의 그림 말고는.. 그냥 추상화라고 우기거나 혹은 제목은 무제라고 이야기 하고 싶은 그림들 뿐이였다. 재능이 없다고 생각하다 그림에 별 관심도 없고.. 그런데.. 사람정도는 그려야 할 때가 있다. 어떤 아이디어가 떠올랐을때 간단한 스케치로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을 다 글로 쓰느라 힘들때나, 언어를 공부할때는 내가 잘 그리는.. 동그라미와 직선으로 이루어진 사람에 발가락을 그려넣거나 목구멍과 목을 구분해야 할때.. 그림을 잘 그리고 싶어지곤 했다. 그런 면에서 이지드로잉 사람그리기는 나에게 유용한 느낌이 든다. 물론 기초편을 건너뛴 오류를 범하긴 했지만.. 우선 손가락과 손목근육 그리고 단단한 좌뇌를 부드럽게 풀어주는 기본기도 어떻게 해야 할 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은 무작정 읽었다. 읽는데는 별로 시간이 안걸리는데.. 그림을 따라하고 연습하는데는.. 정말 많은 시간이 필요할 듯 하다. 솔직히 말하지면 아직도 도형에 표정넣는 부분에서 헤메이고 있는 중이다. 그래도 다행인것은 이 책은 사람과 똑같이 그리는 초상화나 사람을 극한으로 미화시키기도 하는 만화그리기가 아니다. 앙리 마티스의 말처럼 그림속의 여자와 여자를 그린 그림을 혼동할 필요는 없는 그런 기법이 드로잉이다. 즉 예민한 관찰력으로 특징을 파악해서 그것을 강조하거나 자신의 느낌, 감정을 잘 표현하는 그림 그리기를 가르쳐준다는 것이다. 그리고 '선' 위주의 드로잉이기 때문에 주위에 있는 간단한 필기구.. 샤프와 4B연필만으로도 연습을 해볼수 있다. 그리고 30/30/30드로잉을 저자인 김충원씨가 제안하는데 매일 한그림 30초씩, 30개의 그림을, 30일간 계속 그리는 것이라고 한다. 15분정도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아직까지 나에게 30초의 그림이란 정말 낙서수준이지만 꾸준히 하다보면 나도 언제가는 그림을 그릴수 있을거 같은 믿음을 주는 책이다. ㅎ 특히 그리다보면 비율을 맞추기 힘든 전신도 이렇게 그리기 쉽게 제시되어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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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서 연어낚시
폴 토데이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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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알게 된 것은 영국 최고의 코미디 소설에 수여한다는 볼린저 에브리맨 우드하우스 상 때문이였다. 신문 기사 표제를 보면서 익숙한 상이였는데.. 라고 생각하다보니 이 상을 받았던 다른 책 '아빠가 결혼했다'를 읽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가벼운 코미디 소설이락 생각되기 쉬운 소재에 정치, 사회, 문화적인 풍자가 어우러졌던 즐거운 기억이 떠올라서 '사막에서 연어낚시'를도 즐겁게 보기 시작했다. 사실 제목부터 코미디 아닌가? 'Salmon Fishing in the Yemen' - '에스키모에게 에어컨을, 사하라 사막에서 스토브를 팔다'라는 우스개소리가 혹은 불가능을 성공으로 바꾸는 의지를 갖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떠오르는 제목이였다. 하지만 이 책은 사막에서 연어낚시를 하겠다는 소재를 우스갯소리로도 그렇다고 해서 불굴의 의지를 이야기하는데 쓰지 않는다. 예멘에 연어를 풀어놓으려는 프로젝트는 아주 진지하고.. 과학적으로 접근한다. 도리어 유머는 정치가들의 몫이다. ㅎ 연어낚시를 그저 화제전환용 혹은 자신의 치적에 한페이지로 만들려는 그들은 예멘이라는 나라에 연어를 보내는 것을 정치쇼로 여길 뿐이다. 그냥 실제로 가능한 것처럼 보이게 하고.. 아라비아 반도에서 처음 잡힌 연어와 함께 기념사진 몇장을 찍을 5분만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미 영화화되었다는 이 작품에서.. 주인공을 맡은 사람은 이완맥그리거이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이기도 하고.. 책띠에 스틸컷이 나와있기도 해서 자연스레 그를 떠올리며 책을 읽게 되었다. 물론,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기는 하지만 기본적인 골격이 그의 일기장과 그가 주고받는 편지로 이루어져 있기도 해서 처음에 나의 관심은 주인공인 알프레드 존스박사에게 쏠려있었다. 국립해양원에서 일하는 어류학자인 그에게 예멘에 연어가 뛰노는 강을 만들어달라는 의뢰가 들어오면서부터 이 책이 시작된다. 그의 첫반응은 나와 비슷하게 이게 무슨 헛소리냐? 라는 식이지만.. 엄청난 재력과 권력을 갖고 있는 심지어 예멘 한 지역의 족장이 제공하는 돈에.. 그리고 예멘에서 사진 한장을 찍어 남기고자 하는 윗선의 압박에 어쩔수 없이 이 일을 맡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냉소적이고 부정적인 그는.. 족장을 만나면서 생각이 바뀌게 된다. 모든 문제를 치유하는 힘인 믿음에 대한 이야기.. 믿음이 없다면 소망도.. 사랑도 그 빛을 잃게 될꺼라는 생각하는 족장은 자신의 나라 예멘, 그리고 예멘사람들에게 연어로 상징되기는 하지만.. 그보다 자신의 믿음을 선물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영국에도 영지를 갖고 있는 그는.. 영국사람들이 낚시를 하며 지내는 모습을 보고 지위와 신분에 관계없이 어울리고, 대화를 나누고,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고.. 그래서 언쟁을 벌이거나 무기를 들고 싸우는 것 말고 또다른 선택지가 있음을 보여주고 싶었는지도..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존스박사와 마찬가지로 나도 족장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었고.. 그래서 예감하고 있던 결말이 더 가슴아팠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대책없는 결혼생활과 지지부진한 현실에 갇혀있던 존스박사가 변해가는 모습처럼 나 역시 믿음에 대해서.. 그리고 신의 뜻.. 인샬라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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