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필의 노자주 한길그레이트북스 67
왕필 지음, 임채우 옮김 / 한길사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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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년에 이르는 긴 세월동안 <노자>에 대한 해석의 주류를 만들어낸 왕필의 노자주. 이 책을 읽는다는 건, 정치적인 의미의 노자 해석에 비하면 모호하고 추상적인 느낌이 있지만, 천년이 넘은 세월의 흐름을 만들어낸 해석의 시발점을 읽는다는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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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테 안경 인문 서가에 꽂힌 작가들
조르조 바사니 지음, 김희정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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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내뿜는 것이 아니라 배경묘사와 인물들의 행동이나 인물들이 겪는 사건을 통해 드러나게 하는 것. 그러면서 한 시대의 위협적이고 폭력적인 분위기가 은은하게 배어나오게 하는 것. 문학이 여기까지 이르렀다면 책을 읽는 독자의 입장에서는 이 책을 사랑할 수밖에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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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장의 살인 시인장의 살인
이마무라 마사히로 지음, 김은모 옮김 / 엘릭시르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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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클리셰인데 클리셰 아닌 느낌의 클리셰를 이용한 추리소설이라고 할까. 너무 뻔하디뻔한 구성의 밀실추리를 좀비라는 독특한 소재로 감싸안으며 추리소설을 새롭게 변주했다고 느껴진다. 뻔한 추리소설 장르에 새로운 시도를 한 것만으로도 큰 점수를 준다. 나머지는 개인의 취향에 맞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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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집주 2
주희 지음, 박헌순 옮김 / 한길사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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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이며 윤리적인 주희의 해석, 자신만의 독창적인 시각이 들어 있는 다산 정약용의 해석. 이 두 해석의 하모니가 이 책의 묘미가 아닐까. 다만 한가지, 책에 가득한 한자의 숲을 지나야 그 묘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게 이 책의 제약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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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에서 시작된 내 동양철학 책읽기는 도가 사상을 거쳐 묵가와 순자에서 한비자로 이어지는 법가쪽에 이르렀다. 아마도 법가를 넘어간다면 손자 같은 병가 사상가들과 그외의 사상가들로 넘어갈 것 같다. 아, 아무리 생각해도 배움과 책읽기에는 끝이 없다. 읽어도 읽어도 모자랄 것 같은 갈급함만 남는 것 같고. 어느 순간에 만족함을 알아야 할 텐데, 아직까지는 만족함은 없고 부족함과 조급함만 있다. 나 같은 소인의 공부(??)는 갈급함,조금함,부족함으로 인해 갈길이 멀고 힘들다. 하지만 포기는 없다. 포기하지 않고 할 수 있는 곳까지 해보는 것.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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