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말고 파리로 간 물리학자 ㅡ제목만 봐서는 물리학 이야기같지만 그건 아니고 이기진 교수가 젊은 시절 파리로 온 가족과 유학떠나 그곳에서 있었던 이야기ㅡ즉 파리 곳곳에 스며든 추억이야기다. 나름 재밋어서 과거 책 딴짓ㅡ책도 구입했다. 그처럼 산다면 인생이 지루하진 않을거같다.

요즘들어 급 우울 및 의욕상실의 날이 이어지고 있다.
누구딸은 S대 수시 넣었네 어쩌네. 언제부터 간극이 벌어진걸까.공부는 내가 하는것도 아니고 각자 역량이 있는데ㅡ단순하게 나와 날을 세우던 시절 에피소드와 함께 ㅡ관련한 이야기들이 패배감에 사로잡히게 한다.나도 못했는데 2세들에게 뭘 바래? 온전하게 살기위해선 정신승리로 무장하는수밖에ㅡ그럼에도 졌다는 생각 지울수 없다. 얼른 퇴직후 번호 바꾸고 아무도모르는 곳으로 떠나고 싶다.아니 지금이라도 다 버리고 세계여행 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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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 1 - 개정판 코리안 디아스포라 3부작
이민진 지음, 신승미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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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세에 비해 나의 흥미를 끌지 못했는데 책을 꾸역꾸역 읽어내려 가면서 의문이 가시지 않았다.어떻게 재미한국인 2세가 또 겪어보지 않은 시절을 저렇게 묘사할수 있는건지. 부모님으로부터 들은 이야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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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단식 일기 - 소비를 끊었다. 삶이 가벼워졌다. 자기만의 방
서박하 지음 / 휴머니스트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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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책을 읽더라도 소비습관이 잘 고쳐지지 않는다. 나역시 카드값 상상초월로 어떻게 줄여볼 생각은 했지만 가계부 같은걸 쓰지않는다.결국 지출상태가 파악 안된다.그러면서도 지출에 대한 압박은 있다.또 혼자 쓰는게 아닌 가정살림 꾸려나가자니 내가 쓰지 않는것도 지출된다. 자식때문에 부모들의 노후가 불안하다는 기사를 보니 두려움도 생긴다.어쨌든 성인되서 크게 벌지 못하더라도 부모에게 손 안벌리고 사는 사람이 효자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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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만 믿고샀다. 재밋는 여행기인줄 알았더니
이렇게 진도가 안나가고 눈에 들어오지 않은 책은 처음이다. 나만 그런가. 눈에 들어오지 않고 페이지 펼치면 하품만 나온다. 확 끌어당기는 것이 없다.
2권함께 샀는데 언제 다 읽을지 껄쩍지근한 맘으로 가득차있다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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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지금 새끼새들은 나는 연습중ㅡ


요즘 며칠사이 새 관련 신고가 많이 들어왔다.
어미새와 새끼가 한둥지에서 어느집 처마에 살고 있었는데 새끼가 낙하하면서 떨어져서 온몸에 상처를 입고 다리까지 부러진거 같다고 신고가 군청에 들어왔는지 동물보호센터에 데려다준다고 오후에 군청직원이 현장에 나왔다. 근데 신고후 한 두시간이 지났다. 군청 직원이 나오기전 새끼를 사무실 구석에 박스속에 넣어두었는데 계속 찍찍소리를 낸다. 안타깝게 그 주택의 처마엔 어미새가 아직 있다. 이렇게 동물보호센터로 간 새끼 새를 치료하고 다시 데려다 주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그쪽에선 웬만하면 그냥 놔두시라는 거다. 지금 새끼새들이 나는 준비를 하기 때문이란다. 하지만 신고들어온 새는 회복이 가능할까 할 정도로 전혀 날지를 못했다. 그후 새끼새가 어떻게 되었는지 알수없다ㆍ

다음날엔 사무실 현관쪽에 둥지가 두개가 있는데 그쪽에서도 새끼새가 떨어져서 바닥을 기어 다니고 있었다. 날지는 않았지만 기어 다니고 있어서 동물보호센터에 보낼 필요는 없었다. 그래서 남직원 한명이 사다리를 이용해 그 새를 어미가 있는 둥지에 넣어줄려고 했지만 팔이 닿지 않았다. 마침 그날 키가 엄청 큰 복직한 남직원이 있었다. 그 직원이 사다리 올라가니 손이 그 둥지에 닿았다. 그래서 새끼를 넣어주고 며칠후 보니 새가족들이 전부 안보였다. 아마 먹이 찾으러 갔으리라 생각한다.

두번째사진은 어미새다. 새끼가 보호센터로 가면 돌아오지 못할것이다. 저 사진만 보면 하찮은 새이지만 슬프기까지하다. 우리 인간도 자식이 어느정도 크면 자립하고 혼자 일어설수 있도록 해줘야한다. 어쩌면 새가 날기연습하는것도 본능일것이다.어미가 옆에서 독촉하며 어서 날아야지 하지는 않을것이다. 우리 인간도 마찬가지로 특별히 부모가 이런저런 지시하지 않아도 때되면 알아서 독립적으로 되는거같다. 개인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너무 많은 말도 잔소리로 느껴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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