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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도 말고 다음 세 단어만 기억하면 된다. ‘Stop, Think,
Choose(멈춤, 생각, 선택) 이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말을 남긴다. "자극과반응 사이에는 공간이 있다. 그 공간에는 자신의 반응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와 힘이 있다. 우리의 반응에 우리의 성장과 행복이 좌우된다."
우리는 우리에게 닥치는 여러 가지 상황을 선택할 수 없다.
하지만 그에 대한 자신의 태도는 선택할 수 있다. 그 선택에 현재와 미래가 달렸다. 외부로부터의 자극은 선택할 수 없지만그 자극에 대한 반응은 선택할 수 있으니 얼마나 멋진가. 미래도 마찬가지다. 어떤 변화가 어떤 형식으로 다가올지 우리는알지 못한다. 그리고 개인적인 변수도 너무 많다. 예기치 않은불행, 재난, 사고는 또 얼마나 많은가. 그 모든 걸 피할 수도, 디리 예방할 수도 없다. 그러나 그런 불가항력을 어떻게 마주할것인지는 전적으로 우리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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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처음 접한 것이 다중지능이론이다. 하버드 심리학과 교수 하워드 가드너(Howard Gardner)는 지능이란 흔히 말하는학습 능력만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거나 특정한 문화에서가치 있게 여겨지는 것을 만들어내는 능력‘이라고 말했다. 인간의 지능은 언어, 논리수학, 공간, 신체운동, 음악, 대인 관계,
자기 이해, 자연 탐구 등으로 구별되며 누구에게나 한두 가지지능이 있고, 이는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는 게 이 이론의 핵심이다. 자기가 가진 여러 가능성 중 가장돋보이는 것이 그 사람의 재능이 되는 것이다. 남에 비해 열등하다고만 생각하던 내게 이 이론은 큰 위로를 주었다. 나에게도 어느 한 방면에 남과 다른 탁월한 능력이 있을 수 있었다.

인간의 뇌세포는 전자회로와 결정적으로 다른 점이하나 있다. 전자회로는 한 번 만들어지면 그대로 정형화되지만 인간의 뇌 회로는 평생에 걸쳐 계속 변한다는 점이다. 서로연결되는 방식도 각양각색이다. 그저 옆에 있다고 연결되는게 아니라, ‘필요‘에 의해 연결된다.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서로 필요하면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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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냐는 질문에 대답할 수 없다면 - 힘들고 지친 당신을 위한 15가지 깨달음
알랭 드 보통.인생학교 지음, 신인수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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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뭐라 말하든 여러분에게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거예요. 여기서 새로운 깨달음을 얻을 수 있겠네요. 스스로 의심을 갖는 부분을 남이 알아채면 화가 나요. 하지만 자신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다른 사람이 어떤 반응을 보이든 별로 신경 쓰이지 않아요.

상대방이 마음에 안 들 때마다 속으로 이런 질문을 던져 보세요. 이 사람은 사실 겁이 나고 무서운 건 아닐까? 무엇을 두려워하고 걱정하는 것일까? 이 점을 염두에 둔다면 여러분의 삶이 변화가 생길 거예요.

우리는 예측 가능한 좌절 때문에 조금 우울해하는 기술을 배울 필요가 있어요. 그래요. 계획은 바뀔 수 있고, 사람들은 가끔 실망시킬 수 있고, 비행기는 연착할 수 있고, 배달된 피자는 차갑게 식어 있을 수 있어요. 다 좋은 일은 아니지만 충분히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라는 걸 예상하고, 충격 받지 않겠다는 목표를 세워야 해요.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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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으로 사는 일은 하나의 문제입니다 - 정치적 동물의 길
김영민 지음 / 어크로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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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음에 주목해보라. 그러면 많은 인간사가 설명되는 것 같다. 더러운 사람이 있다. 아, 씻기 귀찮았구나. 갑자기 수척한 사람이 있다. 아, 먹기 귀찮았구나. 착한 사람이 있다. 아, 남을 괴롭히기 귀찮았구나. 너그러운 사람이 있다. 아, 화내기 귀찮았구나. 정숙한 사람이 있다. 아, 연애하기 귀찮았구나. 변온 동물이 있다. 아,체온 조절하기 귀찮았구나. 버스종점에서 내린다. 아, 중간에 내리기 귀찮았구나. 새로운 생명이 태어난다. 아, 피임하기 귀찮았구나. 자살률이 줄어든다. 아, 죽기 귀찮았구나.
어? 내가 왜 앉아 있지? 큰 손해라도 본 듯이 부랴부랴 누워본다. 아, 이거였구나. 나에게 맞는 자세란, 가만히 누워 있다 보면진정한 내가 되는 느낌이다. 나는 아무것도 해내지 않아도 된다.
정치를 가르치지 않아도 된다. 철학을 공부하지 않아도 된다.

그래서 조선 후기의 문장가 연암 박지원(朴趾源)은 <명론(名論)>이라는 에세이에서 말했다. "무릇 천하의 재앙 중에서 담백하게 욕심이 없는 상태보다 더 참담한 것은 없다." 박지원이 보기에 전쟁, 지진, 홍수, 판데믹, 호환, 마마보다 참담한 재앙이란 바로 담담하게 욕심이 없는 상태다. 다 귀찮아하는 상태다. 그래서는 이 세계가 유지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것은 귀찮아하는사람들의 관점이 아니라 정치하는 이의 관점이다. 뼛속 깊이 귀찮아하는 사람은 삶 자체도 귀찮아하므로 인류의 멸망 따위를 크게개의치 않는다. 그러나 이 세상을 감히 책임지고자 하는 정치인들은 다르다. 이 세상이 사라지면 큰일이다. 책임질 대상이 없어지잖아! 나는 뭔가 책임지고 싶은데!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 "천하는 텅 비어 있는 거대한 그릇이다. 무엇을 가지고 그 그릇을 유지할 것인가? ‘이름‘이다. 그렇다면 무엇으로써 이름을 유도할 것인가? 바로 ‘욕심‘이다." 사람들이 귀찮은 나머지 아무것도 안 하다가 멸종하는 사태를 막으려면, 사람들의 욕망을 불러일으켜야 한다. 뭔가 해보고 싶은 욕망.우리는 흔히 욕망을 부정적인 것으로 간주하는 데 익숙하지만, 사실 욕망이 없다면 이 세계는 텅 비어버리고 말 것이다. 그릇은 해체되고 말 것이다. 사람들은 꼼짝하지 않고 누워 있다가 멸종되고말 것이다. 욕심이 있어야 인생이 있고, 인생이 있어야 욕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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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축제 - 미키마우스의 손가락은 몇 개인가? 8020 이어령 명강
이어령 지음 / 사무사책방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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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이 바로 상상력입니다. 윌리엄 블레이크의 시처럼한 알의 모래에서 세계를 보고 한 송이 꽃에서 천국을 보는힘이지요. 그러나 상상력은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픕니다. 끝이 없어요. 이번에는 8자를 옆으로 눕혀보세요. 8자가 무한대의 기호로 뜹니다. 갑자기 0은 은하수처럼 빛나면서 무한대의 수로 돌변합니다. 어디 그뿐입니까. 8의 아라비아숫자는 안이 바깥이 되고 바깥이 안으로 바뀌는 뫼비우스의 띠가되어 리사이클의 아이콘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0은 춤을추고 마술사의 검은 보자기처럼 무한한 둥근 원들을 뽑아냅니다.

어느 날 학부모 한 분이 저를 찾아와 자기 아이 걱정을 하면서 조언을 구하는 거예요. 자기네 성이 홍인데 아무리 가르쳐주어도 ‘홍‘을 ‘홍‘이라고 읽지 않고 ㅎㅎ (히읗히읗)이라고읽는다는 거예요. 자기 성도 읽을 줄 모르는 아이의 학습 능력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 거죠. 그 이야기를 듣고 나는 놀랐어요. 그동안 홍이라는 글자를 수도 없이 봐왔지만 한 번도그게 히읗(ㅎ) 자 2개를 포개놓은 모양이라고 생각해본 적이없었단 말입니다. 아라비아숫자의 8자에서 0을 2개 보는 것처럼…

어머니가 눈대중으로 똑같이 나누어주신 별사탕도 수로 계산하면 차이가 났다. 이 차이가 우리를 괴롭혔던 것이다. 나의 몫이 형보다 한 알이라도 적으면 어머니가 그만큼 나를 덜 사랑하시는 거라고 생각했다. 또한 알이라도많으면, 자랑하지 않고서는 못 배긴다. 숫자는 작은 차이와 함께 비교 의식과축적이라는 것을 동시적으로 가르쳐준다. 숫자는 많은 비극의 씨앗을 잉태하고 있다. 숫자는 분쟁을 낳는다.

BASISBE『서구의 몰락Der Untergang des Abendlandes』TO언어의 창조력이 고갈되어 문명이 쇠퇴기에 들어서면 숫자가 판치는 세상이 된다고 한다. 그것은 ‘몰락‘의 전주곡이다. 10『서구의 몰락』을 쓴 슈펭글러의 말이다. 2008그러나 차가운 숫자에 상상력을 불어넣어 춤추게 하고 영혼의 숨결로 그들을 날게 한 시인들 그리고 지식인들이 있다.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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