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림 세라 워터스 빅토리아 시대 3부작
세라 워터스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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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죄수들이 종종 미쳐 날뛰며 감방을 난장판으로 만드는 것을 <폭주>라고 하는데, 오늘이 그런 날이라고 했다. 제이컵스가 난동을 피운 것이다. 구속복을 보여주었다. 일종의 조악한 웃옷이며, 소매와 허리에는 장식용 술이나 리본 대신 끈이 달려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어둠 속에 있는 게 바로 벌이라고 핵스비양이 말했다.

 

아빠가 세상을 떠난 지 2년이 되었다. 동생 프리실라가 바클레이와 결혼을 했다. 나는 스물아홉이다. 석 달 뒤면 서른이 된다. 한 죄수에게 특별한 관심은 다른 죄수들이 불만을 보여 밀뱅크를 방문할 수 없게 될거라고 말했다. 셀리나와 같은 유형은 모두가 허약하며, 그들이 <영적>이라 부르는 비 자연적인 존재의 영향을 받는 거라고 했다. 아버지가 무척 자랑스러워하셨을 거라고 실리토 씨가 손을 잡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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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회사 오신 날 - 사무실에서 따라 하면 성과가 오르는 부처의 말씀들
댄 지그몬드 지음, 최영열 옮김 / 자음과모음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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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는 스트레스를 안고 산다. 회사와 업무로 인해 직장인들의 스트레스는 불만, 동료나 고객의 불편한 행동 같은 것들이다. 이 책은 부처의 간단한 가르침들이 사무실이나 직장에서 일상생활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보여준다. 일도 잘하면서 깨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론적으로는 일한다는 개념에 별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 왜 일은 그토록 힘들까? ‘인생은 고통이다에 초점을 맞춰보자. 누구도 고통과 상실을 피해 갈 수 없다. 그러나 삶에는 고통만 있는 게 아니다. 기쁘고 행복한 순간도 있다. 2500년 전, 싯다르타는 지금의 네팔 땅에서 왕자로 태어났지만 사람들이 겪는 고통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길을 떠났다. 6년 동안 인도의 전원 지대를 누비면서 여러 저명한 스승의 지도에 따라 혹독한 수행을 거쳐 깨달음을 얻었다. 부처는 이후 45년 동안 깨달음을 전파했다. 운동, 수면, 먹는 것, 정신 집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것이었다.

 

직장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한 가지는 부처가 인생에서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언급하는 것, 바로 마음챙김을 수련하는 것이다. 부처는 설교에서 중도에 이르는 여덟 개의 길을 설명했다. 바르게 보고,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고, 생활하고, 정진하고, 깨어 있고, 집중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마음챙김은 주의를 기울이는 것을 의미한다. 부처는 숲속, 나무 아래, 빈 오두막집 등 명상을 시도하기 좋은 조용한 장소를 몇 군데 제안했다. 현대에는 조용한 공간이면 어디든 좋다. 명상가들은 벽을 보고 앉는다. 가장 전통적인 자세는 연꽃 자세다. 오랜 명상을 통해 마음챙김을 훈련하면, 우리는 마음챙김을 일상으로 가져올 수 있게 된다. “평온한 마음으로 말하거나 행동하면 행복은 그림자처럼 따라온다고 부처는 말했다.

 

과거에는 보통 일이라고 하면 공장, 농장, 가게 같은 곳에서 신체적인 활동을 의미했다. 오늘날 많은 이들은 상상 속 부처의 모습처럼 가만히 앉아서 일과시간을 보낸다. 앉아서 일하는 삶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해롭다. 저자는 한때 여러 동료와 일대일 미팅을 많이 하는 직업에 종사했는데 여기 저기를 돌아다면서 대화하자고 설득했고, 실제로 그렇게 했다. 칭찬을 하든 비난을 하든 중요한 건 타이밍이다. 부처의 마지막 충고는 타인에게 친절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일을 엉망으로 하는 사람이어도 당신에 존중받아 마땅한 사람이다. 비평할 때나 어떤 식으로 상호작용을 하든 존중하는 마음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

 

부처는 말하기 전에 생각하기를 권장했다. 때로는 적을수록 더 좋다는 것을 기억하자. 부처는 침묵을 좋아했고, 언제 멈춰야 할지 아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온갖 이유를 대거나 딱히 무언가를 해야 할 이유를 찾을 수 없는 날을 한 번쯤 경험해봤을 것이다. 이런 현상을 번아웃 증후군이라고 부른다. 일과 개인적인 삶의 균형이 중요하듯 잠들어 있는 것과 깨어 있는 것, 활동과 휴식, 친구와 가족, 사회적 연결과 혼자만의 시간 등의 균형도 중요하다. 성공한 사람 중 일 외적으로 깊이 있고 만족스러운 삶을 사는 이들을 많이 봤다. 집과 회사에서 모두 최대한 행복해지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둘 사이의 균형을 정확히 유지하기보다 쉽다는 걸 깨달았다.

 

싯다르타가 하고자 했던 건 우리 모두가 하려는 것과 다르지 않다. 고통을 멈추고 싶었고 행복하기를 원했다.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싯다르타는 기꺼이 모든 것을 시도했다. 스승을 만나 무언가를 배울 수만 있다면 먼 거리를 이동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모든 것을 안다고 생각하는 오만함과 아무것도 모른다고 우기는 오만함을 피해야 한다. 사람들에게 솔직해지는 것만큼이나 자신에게 솔직해지는 것도 중요하다. 주변의 데이터에 주의를 기울이고, 시도하는 모든 것에서 배우자.

 

이 책의 목적은 불교신자로 만들기 위함이 아니라 사람들이 더 행복해지고 덜 고통받는 데에 부처의 가르침 중 일부를 참고하도록 돕는 것이다. 우리가 시간을 보내는 곳이면 어디든 상관없다. 잠시 행복한 것에 멈추는 것이 아닌 참되고 깊은 행복을 누리길 기원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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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림 세라 워터스 빅토리아 시대 3부작
세라 워터스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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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거릿은 대영 박물관에 갔다. 감옥의 역사에 대해 읽으며 메모를 하였다. <영국 심령술사 협회 회의실, 열람실 및 도서실> 명패 앞에서 셀리나가 떠올랐고 헬렌을 처음 알게 되었을 무렵, 헬렌을 기다린 기억이 났다. 이곳의 관장인 히더 씨는 열람실로 안내했다.

 

신문에는 영혼을 체현시키는 영매 도스 양이 브링크 부인의 자택에서 강신회를 벌이는 동안 고객인 브링크 부인이 죽었으며, 그로 인해 도스 양이 체포, 구금되었다. 다른 증인들이 있다. 하인, 경찰, 브링크 부인을 진찰한 의사, 집을 방문한 친구들이 있었고, 하숙집 주인 빈시 씨가 증언을 한다. 셀리나를 교활하고, 남에게 질투를 유발하고, 툭하면 성질을 부리는 경향이 있는 여자로 묘사한다. 한 소녀를 다치게 하고 브링크 부인이 겁을 먹어 죽게 한 이는 바로 셀리나가 자신의 보호자라고 한 그 피터 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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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림 세라 워터스 빅토리아 시대 3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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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뱅크에 도착해 이곳에 죄수들이 새로 오면 어떤 절차를 거치는지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여자 죄수들은 도둑, 낙태주의자들이라고 했다. 죄수 수용 구역에서 도스는 편지를 보낸 적도 없고 편지가 온 적도 없다고 했다. 마거릿은 도스에게 연민을 느꼈다.
 
도스는 내키는 대로 말하면 된다고 했다. 영혼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게 좋다고 말했다. 도스는 분위기를 바꾸고, 음색을 바꾸고, 자세를 바꾸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다. 그 분은 당신과 함께 있고 싶어 하고, 또한 새로운 것들을 함께 배우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헬렌이 스티븐과 결혼하겠노라고 처음 말했을 때 보내야 했던 비참하고 잠 못 이루던 밤들이 떠올랐다. 모르핀을 먹었고, 그날부터 아빠가 죽은 날까지 모두 합쳐 사흘도 채 자지 않았다. 마거릿은 자신을 오로라로 부르라고 했다. 그 이름은 헬렌이 지어 줬다고 말할 수는 없었다. 스티븐과 결혼하기 전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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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리스 부인은 우울한 영혼을 치유하는 게 자선 사업보다 좋은 약은 없는 법이지만 감옥이라니! 숨이 막히다고 말했다. 여교도관들의 삶은, 거의 수감자와 마찬가지로 감옥에 갇혀 있다. 이들에게 쉴 방이 주어지지만, 낮 동안에 수용 구역을 순찰하느라 지쳐 쉬는 시간에는 침대에 쓰러져 자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죄수에게 맞은 교도관은 어깨부터 손목까지 멍이 들었다. 제일 위층 감옥의 교도관인 젤프 부인만이 진짜로 친절하며 온화해 보인다.

 

죄수들은 여교도관, 방문객에게 이미 수없이 말했기 때문에, 말하는 행위 자체가 현실감 있게 묘사하지만 실은 아무런 의미도 없다는 듯한 태도였다.

 

영매 셀리나는 자신은 이미 이곳에서 <위로를 받고>있고 영혼 친구들을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마거릿이 밀뱅크에 온 건 자신보다 더 비참한 처지에 놓인 여자들을 만나면 기분이 예전처럼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라고 말해서 진실에 가까웠기에 놀라는 중이었다.

 

리딩투데이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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