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회사 오신 날 - 사무실에서 따라 하면 성과가 오르는 부처의 말씀들
댄 지그몬드 지음, 최영열 옮김 / 자음과모음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는 스트레스를 안고 산다. 회사와 업무로 인해 직장인들의 스트레스는 불만, 동료나 고객의 불편한 행동 같은 것들이다. 이 책은 부처의 간단한 가르침들이 사무실이나 직장에서 일상생활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보여준다. 일도 잘하면서 깨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론적으로는 일한다는 개념에 별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 왜 일은 그토록 힘들까? ‘인생은 고통이다에 초점을 맞춰보자. 누구도 고통과 상실을 피해 갈 수 없다. 그러나 삶에는 고통만 있는 게 아니다. 기쁘고 행복한 순간도 있다. 2500년 전, 싯다르타는 지금의 네팔 땅에서 왕자로 태어났지만 사람들이 겪는 고통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길을 떠났다. 6년 동안 인도의 전원 지대를 누비면서 여러 저명한 스승의 지도에 따라 혹독한 수행을 거쳐 깨달음을 얻었다. 부처는 이후 45년 동안 깨달음을 전파했다. 운동, 수면, 먹는 것, 정신 집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것이었다.

 

직장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한 가지는 부처가 인생에서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언급하는 것, 바로 마음챙김을 수련하는 것이다. 부처는 설교에서 중도에 이르는 여덟 개의 길을 설명했다. 바르게 보고,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고, 생활하고, 정진하고, 깨어 있고, 집중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마음챙김은 주의를 기울이는 것을 의미한다. 부처는 숲속, 나무 아래, 빈 오두막집 등 명상을 시도하기 좋은 조용한 장소를 몇 군데 제안했다. 현대에는 조용한 공간이면 어디든 좋다. 명상가들은 벽을 보고 앉는다. 가장 전통적인 자세는 연꽃 자세다. 오랜 명상을 통해 마음챙김을 훈련하면, 우리는 마음챙김을 일상으로 가져올 수 있게 된다. “평온한 마음으로 말하거나 행동하면 행복은 그림자처럼 따라온다고 부처는 말했다.

 

과거에는 보통 일이라고 하면 공장, 농장, 가게 같은 곳에서 신체적인 활동을 의미했다. 오늘날 많은 이들은 상상 속 부처의 모습처럼 가만히 앉아서 일과시간을 보낸다. 앉아서 일하는 삶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해롭다. 저자는 한때 여러 동료와 일대일 미팅을 많이 하는 직업에 종사했는데 여기 저기를 돌아다면서 대화하자고 설득했고, 실제로 그렇게 했다. 칭찬을 하든 비난을 하든 중요한 건 타이밍이다. 부처의 마지막 충고는 타인에게 친절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일을 엉망으로 하는 사람이어도 당신에 존중받아 마땅한 사람이다. 비평할 때나 어떤 식으로 상호작용을 하든 존중하는 마음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

 

부처는 말하기 전에 생각하기를 권장했다. 때로는 적을수록 더 좋다는 것을 기억하자. 부처는 침묵을 좋아했고, 언제 멈춰야 할지 아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온갖 이유를 대거나 딱히 무언가를 해야 할 이유를 찾을 수 없는 날을 한 번쯤 경험해봤을 것이다. 이런 현상을 번아웃 증후군이라고 부른다. 일과 개인적인 삶의 균형이 중요하듯 잠들어 있는 것과 깨어 있는 것, 활동과 휴식, 친구와 가족, 사회적 연결과 혼자만의 시간 등의 균형도 중요하다. 성공한 사람 중 일 외적으로 깊이 있고 만족스러운 삶을 사는 이들을 많이 봤다. 집과 회사에서 모두 최대한 행복해지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둘 사이의 균형을 정확히 유지하기보다 쉽다는 걸 깨달았다.

 

싯다르타가 하고자 했던 건 우리 모두가 하려는 것과 다르지 않다. 고통을 멈추고 싶었고 행복하기를 원했다.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싯다르타는 기꺼이 모든 것을 시도했다. 스승을 만나 무언가를 배울 수만 있다면 먼 거리를 이동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모든 것을 안다고 생각하는 오만함과 아무것도 모른다고 우기는 오만함을 피해야 한다. 사람들에게 솔직해지는 것만큼이나 자신에게 솔직해지는 것도 중요하다. 주변의 데이터에 주의를 기울이고, 시도하는 모든 것에서 배우자.

 

이 책의 목적은 불교신자로 만들기 위함이 아니라 사람들이 더 행복해지고 덜 고통받는 데에 부처의 가르침 중 일부를 참고하도록 돕는 것이다. 우리가 시간을 보내는 곳이면 어디든 상관없다. 잠시 행복한 것에 멈추는 것이 아닌 참되고 깊은 행복을 누리길 기원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