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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림 ㅣ 세라 워터스 빅토리아 시대 3부작
세라 워터스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12월
평점 :
밀뱅크에 도착해 이곳에 죄수들이 새로 오면 어떤 절차를 거치는지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여자 죄수들은 도둑, 낙태주의자들이라고 했다. 죄수 수용 구역에서 도스는 편지를 보낸 적도 없고 편지가 온 적도 없다고 했다. 마거릿은 도스에게 연민을 느꼈다.
도스는 내키는 대로 말하면 된다고 했다. 영혼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게 좋다고 말했다. 도스는 분위기를 바꾸고, 음색을 바꾸고, 자세를 바꾸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다. 그 분은 당신과 함께 있고 싶어 하고, 또한 새로운 것들을 함께 배우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헬렌이 스티븐과 결혼하겠노라고 처음 말했을 때 보내야 했던 비참하고 잠 못 이루던 밤들이 떠올랐다. 모르핀을 먹었고, 그날부터 아빠가 죽은 날까지 모두 합쳐 사흘도 채 자지 않았다. 마거릿은 자신을 오로라로 부르라고 했다. 그 이름은 헬렌이 지어 줬다고 말할 수는 없었다. 스티븐과 결혼하기 전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