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림 세라 워터스 빅토리아 시대 3부작
세라 워터스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월리스 부인은 우울한 영혼을 치유하는 게 자선 사업보다 좋은 약은 없는 법이지만 감옥이라니! 숨이 막히다고 말했다. 여교도관들의 삶은, 거의 수감자와 마찬가지로 감옥에 갇혀 있다. 이들에게 쉴 방이 주어지지만, 낮 동안에 수용 구역을 순찰하느라 지쳐 쉬는 시간에는 침대에 쓰러져 자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죄수에게 맞은 교도관은 어깨부터 손목까지 멍이 들었다. 제일 위층 감옥의 교도관인 젤프 부인만이 진짜로 친절하며 온화해 보인다.

 

죄수들은 여교도관, 방문객에게 이미 수없이 말했기 때문에, 말하는 행위 자체가 현실감 있게 묘사하지만 실은 아무런 의미도 없다는 듯한 태도였다.

 

영매 셀리나는 자신은 이미 이곳에서 <위로를 받고>있고 영혼 친구들을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마거릿이 밀뱅크에 온 건 자신보다 더 비참한 처지에 놓인 여자들을 만나면 기분이 예전처럼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라고 말해서 진실에 가까웠기에 놀라는 중이었다.

 

리딩투데이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