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곶의 찻집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이수미 옮김 / 샘터사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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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짧은 단편들이 모여 하나의 이야기를 이루는 소설을 읽으며 우리네 삶과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가라사대 위기는 마지막에 기회를 부른다‘는 메시지도 잘 전달받았고요. 그런데 말이죠. ‘이마겐‘ 이건 작가님이죠? 작가님 이야기였죠? 이미 알아버렸다고요~ 큭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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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
무레 요코 지음, 김난주 옮김 / 블루엘리펀트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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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한때 일본 사람들에 대한 환상을 가졌던 적이 있어요. 버스를 탈 때는 줄을 서서 타고, 버스 안에서는 절대 휴대전화를 받지 않고, 날짜에 맞는 재활용품을 내놓지 않으면 절대 수거해가지 않고,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식품까지도 맛이 보장된다던 이야기와 특히 타인에게는 절대 관심을 갖지 않는다던 소문들.

 

 

그래서인지 저는 일본 사람들은 왠지 조용하고 차분하면서 상대방에게 깊은 배려심이 많은 줄 알았어요. 그러니까 타인에 무성한 소문을 들어도 그걸 굳이 알려주거나 알려고 하거나 꼬치꼬치 묻거나 그런 성향의 사람들은 없는 나라인가 보다 지레 짐작했어요.

 

 

그런데  출판사를 다니며 커리어를 쌓던 아키코가 갑작스레 돌아가신 엄마의 죽음을 계기로 엄마가 하던 가게를 맡아 자신만의 색깔로 이끌어나가는 중에 가게를 찾아오신 손님이 예전 엄마와 함께 지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분이 아키코의 출생에 대해 꼬치꼬치 물으면서 아키코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그 부분을 읽으며 일본 사람들이 모두 다 그런건 아니지만, 우리나라와 비슷한 성향을 가지신 분이 있구나 싶은 생각 끝에 어느 나라 건 비슷비슷한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살아가는구나 싶은 마음이 들더라고요. 약간 환상은 깨졌지만, 한편으로는 친근해진 마음이었습니다.

 

 

영화를 먼저 보려고 생각했는데 도서관에서 책을 먼저 빌려 읽게 되었어요. 무레 요코의 전작 <카모메 식당>을 영화와 책으로 즐겼기 때문인지 약간 오버랩되는 기분도 있었습니다. 특히 <카모메 식당>의 '사치에'가 <빵과 수프, 고양이 함께하기 좋은 날>에서는 '아키코'로 등장에서 더 그럴까요? 스토리나 분위기도 약간 비슷한 기분이 었고요. 영화에서는 이 '타로'라는 고양이가 실종된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소설에서는 조금 달라서 슬펐어요. 이 슬픔은 소설을 읽으실 분들을 위해 남겨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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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나무 2017-04-18 10: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얼마전에 TV에서 4부작 드라마로 봤는데요. 제가 좋아하던 <카모메 식당> <안경>의 배우들이 나와서 행복한 마음으로 봤네요. 드라마도 참 좋았는데 책이 있는줄은 몰랐네요. 드라마 강추입니다. 꼭 보셔요. 4부작이라 저는 내쳐 그 자리에 앉아 다 보았네요. ^^

해피북 2017-04-18 16:18   좋아요 0 | URL
저도 얼마전 tv에서 잠깐 봤거든요 ㅎㅎ 그때부터 찾아보기 시작했는데요. 제가 본 장면은 어떤 선생님이 사치에의 가게에서 사람 잘 들였다고 칭찬하시던 장면이었어요. 다 보지 못한 아쉬움에 책과 영화를 찾아봤더니 있더라고요 ㅎ

영화와 책 내용이 조금 다른가봐요. 저는 영화를 보지 못해서 말씀 드리긴 뭐하지만, 영화와 책을 읽으셨던 어떤 블로그분은 책에 반전이 있다던 글이 떠오릅니다.뭐 책을 먼저 읽었던 저는 그저 좋았던 소설이었고요.

영화는 꼭 찾아볼께요~~ 말씀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안경>이라는 영화도 많이 들어본거 같은데 함 찾아봐야겠어요^^ 비 소리 듣기 좋은 오후입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셔요^^
 
붉은 노을 맥주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이수미 옮김 / 샘터사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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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일본 문화를 모르던 시절에는 모리사와 아키오의 맥주 사랑이 지극히 개인적인 일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물보다 맥주를 더 사랑한다는 일본 사람들, 지역마다 특색 있는 양조장이 있을 정도로 맥주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음료 수준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니 맥주에 대한 일본인의 사랑을 확실하게 확인하는 계기가 된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행과 맥주'라는 조합만으로도 참 설레는데, 모리사와 아키오의 입담이 더해져 유쾌한 여행기가 되었습니다. 돈이 없던 대학생 시절에 오토바이에 간단한 침낭를 싣고 달리는 그 기분, 바닷가에서 낚은 물고기를 안주 삼아  맥주 한 캔 곁들이는 그 기분 크~ 참지 못하고 시원한 캔맥주 한 캔 꿀꺽 거리며 읽었더니 마음은 즐겁고 뱃살은 푸짐해졌네요. 전작 <푸른 하늘 맥주>에서도 그랬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마음은 즐겁고 몸은 참 고달파지게 만드는 책인 거 같습니다. 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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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7-04-17 17: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일본만화, 소설 읽다보면 다양한 술 이야기 많이 나오는데, 우리나라와는 조금 다른 것을 느낍니다. 시원한 맥주 한 잔 함께 하시면서 책 읽으셨군요.^^
해피북님, 즐거운 저녁시간 보내세요.^^

해피북 2017-04-17 19:39   좋아요 2 | URL
크~~ 맞아요. 일본은 특히 음식이야기를 다루는 소설이나 만화가 많은거 같아요. 그래서있지 늘어나는 뱃살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랍니다 ㅎㅎ 그런데 맥주 한 잔 곁들이며 책을 읽었더니 책 읽는 맛이 달라지긴 하더라고요 ㅋㅋ 그래서 ‘술먹는 책방‘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ㅋ 댓글 감사해요 서니데이님~~ 서니데이님도 즐거운 저녁시간 보내세요^~^

cyrus 2017-04-17 22: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일본에는 정말 특이한 종류의 맥주들이 많아요. 일본 특정 지방에서만 파는 특산물 비슷한 맥주도 있어요. 만일 일본에 여행하면 한국에 맛 볼 수 없는 맥주를 마셔보고 싶어요. ^^

해피북 2017-04-18 07:23   좋아요 0 | URL
맞아요. 종류가 너무 다양하다고 해서 저도 한국에 없는 맥주를 마셔보고 싶어요~벚꽃이 한창일때만 판매하는 벚꽃맥주하며, 고구마로 담근 고구마 맥주하며 각 지역에서만 판매된다는 그 맥주도 그렇고요 ㅋㅋ
 
New 우키우키 일본어 독해 초급 New 우키우키 일본어 시리즈
기타지마 치즈코.구미라 지음 / 넥서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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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pt n3급 시험 대비용 교재예요. 시험 방식과 같이 단문에서 시작해 중문 장문으로 넘어가고 문제도 같은 방식으로 담았습니다. 아쉬운 점은 해설이나 단어 어휘 풀이가 적어서 3급을 마스터하지 못하신 분들껜 찾아봐야하는 번거러움이 있을꺼 같아요. 음성파일은 사이트에서 다운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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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나믹 일본어 독해 중급 다락원 다이나믹 일본어
오현정 외 지음 / 다락원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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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급에 진입하신 분들께 매우 유용한 교재같아요.예문, 어휘,단어, 문법, 확인학습, 해설,문화팁, 음성파일까지 두루두루 친절한 교재입니다. 다만 지문을 읽어주는 속도가 좀 빠른게 개인적으로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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