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43
이상교 글, 한병호 그림 / 시공주니어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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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아주 반가운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신간을 만나게 되었어요.

우리나라 대표 아동문학가인 이상교 작가님의 시가 우리나라 대표 일러스트레이터인

한병호님의 그림과 만나서 한 권의 아름답고 서정적인 시 그림책으로 ​탄생했답니다.

생명과 집에 대한 따뜻하고 정겨운 시선을 담은 <빈집>은 읽을수록

빈집에 따스한 온기가 차오르는 것처럼 마음 한켠에도 따스한 온기를 갖게 하는 것 같아요.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43>

빈집

이상교 글 / 한병호 그림

'빈집'은 이상교 작가님의 '산하'에 수록되었던 시랍니다.

늘 작은 생명들에 주목하고 그들의 숨은 이야기를 한 편의 시와 동화로 표현해 온

이상교 작가님의 맑고 순수한 시선이 담겨 있는 작품이기도 해요.

오막살이여도 내 집이어서 제일 좋은 우리집이었는데

사람들은 그런 집을 그냥 두고 떠나버리고 그 집은 곧 차가운 기운이 감도는 빈집이 되어 버려요.

이상교 작가님은 빈집 구경을 하다가 빈집 안에 가득한 작은 생명들의 따뜻한 온기와

맑은 가을볕을 느꼈고 그 느낌이 자연스럽게 '빈집'이라는 시로 탄생을 했다고 하네요.

할머니, 아기, 장롱, 항아리, 강아지 집

다 데리고, 가지고

이사를 가면서

집은 그냥 두고 가더란다.

이상교 님의 생명과 집에 대한 따뜻하고 정겨운 시선이 담겨져 있는

아름답고 서정적인 시 '빈집'이랍니다.

떠남과 정착, 작별과 만남의 공간인 빈집에 한병호 화가의 잔잔하면서도 부드러운 그림이

더해져 이 가을에 마음 가득 따스함을 전해줄 아름다운 시 그림책으로 탄생했어요.

한때 사람들의 따스한 온기로 가득했던 집이 쓸쓸한 빈집이 되었지만

사람이 살지 않는 빈집에 동물들이 우리 모두 함께 살러 가자고 모여들고 있어요.

들깨, 엉겅퀴, 도깨비바늘이 어느새 빈집을 지키는 장면을 참 아름답게 표현한 부분이예요.

"그래서 말인데, 얘들아, 우리가 살러 가자. 대신 살러 가자."

풀머리에 얹힌 볕살이 눈부신 그런 맑은 가을날 빈집에 따스한 온기가 가득차고 있었답니다.

우리 6살 홍군과 <빈집>을 여러 번 읽어보았는데 처음 읽을 때는 참 난감했어요.

분명 엄마가 보기엔 따뜻하고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시가 담긴 그림책인데

우리 홍군은 그 느낌을 잘 전달받고 있는 걸까 우려 아닌 우려를 했거든요.

근데... 엄마와 책을 읽고 나서 이렇게 혼자서도 책을 읽어보는 아이를 보고서는

이제 이 아이도 시의 느낌을 알 만큼 컸구나 싶었답니다.

시와 함께 하는 시 그림책이라 우리 홍군이 혼자 읽을 수도 있더라구요.^^

할머니, 아기, 장롱, 항아리, 강아지 집

다 데리고, 가지고 이사를 가면서

집은 그냥 두고 가더란다.

<빈집>은 사람들과 함께 호흡하며 살았던 집이 사람들이 떠나면서 홀로 남은

'빈집'에 대한 이야기랍니다.

이상교 님의 따스하고 서정어린 시와 한병호 화가님의 잔잔하고 부드러운 그림이 만나서

따스한 온기가 가득 느껴지는 아름다운 시 그림책이 되었어요.

오막살이여도 내 집이어서

제일 좋은 우리 집이라고

자랑삼을 땐 언제이고.

그림을 보면서 시를 읽어나가는 우리 홍군~

시 내용처럼 모두 떠나고 남은 빈집은 정말 쓸쓸하고 차가운 기운이 감돌고 있어요.

다락, 툇마루, 문지방

댓돌이 울더란다.

미닫이문이야 속으로 울었겠지.

오막살이여도 내 집이여서 좋다고 할 때는 언제고 떠날 때는 그 집을

미련없이 버리고 가서 집에 남아있는 다락, 툇마루, 댓돌이 울어대네요.

이사 가는 걸 끝까지 지켜본 대문조차 서운해서 열려 있는 그대로 랍니다.

그래서 말인데 얘들아,

우리 모두 함께 살러 가자.

안마당, 부엌 아궁이 앞, 지붕 위도 좋아.

툇마루 밑도 괜찮아.

들깨야, 엉겅퀴야, 도깨비 바늘아,

우리가 살러 가자.

아무도 살지 않는 빈집에 동물들이 하나 둘 모여들어 자리를 잡고,

들깨와 엉겅퀴, 도깨비바늘이 함께 어우러져 따스한 온기가 가득한 '빈집'이 되어갑니다.

썰렁하고, 차가운 기운이 감돌았던 빈집이 이제는 따스한 온기가 가득한 '빈집'이 되었어요.

작은 생명이 모여 전에 살았던 사람들이 그랬던 것처럼 집 안에 따스한 온기를 가득차게 만들었답니다.

책을 읽어보고 뒷 부분에 나와있는 '빈집'이란 시를 읽어보고 있는 홍군이예요.

엄마의 생각보다 '빈집'이란 시를 더 좋아하는 아이라서 흐뭇했어요.

​책을 읽고 어떤 독후활동을 해볼까 생각하다가 사람들이 떠난 빈집을

작은 생명들의 따스한 온기로 가득한 '빈집'으로 표현해보기로 했어요.

책에 있는 '빈집' 그림을 스캔해서 프린트해서 준비하고 그 집에 면봉 찍기로

나무와 작은 풀과 꽃들을 표현해주었답니다.

그림을 오려서 화지에 붙혀주고 '빈집'이라는 시를 읽으면서

우리 홍군이 제일 마음에 드는 부분을 색종이에 적고 저렇게 붙혀서 완성했답니다.

벽에 걸 수 있게 고리를 만들어서 거실 벽에 걸어두었어요.^^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시리즈는 우리의 정서가 고스란히 담겨 있어서 ​참 좋은데

이번에 아이와 함께 읽어본 <빈집>은 따스하게 내리쬐는 가을볕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들과 그림책을 읽으면서 시를 접했던 기억은 별로 없었는데

생명과 집에 대한 따뜻하고 정겨운 시선이 담긴 시 그림책 <빈집>은

그림책 뿐만 아니라 시로도 우리 홍군을 사로잡았답니다.

수많은 생명들이 볼품 없는 공간을 온기가 가득한 공간으로 바꾸어가는 작은 기적을 접하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향한 따스한 시선을 아이와 함께 느껴보는 것도 참 좋을 것 같아요.​

<시공주니어 북클럽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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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과 데이브가 땅을 팠어요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40
존 클라센 그림, 맥 버넷 글, 서남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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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핫~한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그림책 <샘과 데이브가 땅을 팠어요>가 출간되었어요.

이 책은 존 클라센과 맥 바넷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는데요,

맥 바넷과 존 클라센은 <애너벨과 신기한 털실>로 각각 2013년 칼데콧 아너상과

칼데콧 상의 영예를 안기도 한 그림책 작가랍니다.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240

샘과 데이브가 땅을 팠어요​

존 클라센은 <내 모자 어디 갔을까?>와 <이건 내 모자가 아니야>를 통해 우리 아이들과 만나본 작가랍니다.

책 속에 등장하는 동물들은 알지 못하지만 독자만이 알 수 있는 재미있는 요소가 가득해서

아이들과 무척 재미있게 읽어봤던 기억이 나네요.

이번에 만나 본 <샘과 데이브가 땅을 팠어요>도 존 클라센만의 위트있는 재치가 곳곳에 숨어 있어서

오직 책을 읽는 독자만이 그 웃음의 요소를 알아챌 수 있답니다.

이와 함께 맥 바넷의 짧지만 깔끔한 대화체의 글이 조화를 이루어서 무척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어요.

<샘과 데이브가 땅을 팠어요>의 시작 부분이예요.

샘과 데이브가 삽을 들고 어딘가로 가고 있는데 이 부분을 조금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답니다.

끝 부분 그림이 달라져있더라구요.^^

월요일에 샘과 데이브는 땅을 팠어요.

존 클라센의 작품은 등장하는 동물이나 인물들의 눈동자를 살펴보는 재미가 있어요.

눈동자를 잘 살펴보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읽는 독자는 짐작할 수 있답니다.^^

샘과 데이브, 강아지의 눈동자가 모두 바로 밑의 땅으로 향해 있네요.

"언제까지 파야 해?"

"어마어마하게 멋진 것을 찾아낼 때까지 파야 해. 그게 우리의 사명이야."

​맥 바넷의 글은 짧고 깔끔한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대화체로 그림의 핵심을 말하고 있고,

이에 존 클라센의 재치 넘치는 그림이 함께 ​해서 더 빛을 발하고 있는 <샘과 데이브가 땅을 팠어요>예요.

샘과 데이브가 찾으려는 그 어마어마한 것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지만,

샘과 데이브가 보지 못하는 것을 강아지와 고양의 눈을 따라가면 찾을 수 있는 재미도 있어요.

그건, 오로지 독자만이 책을 읽으면서 누릴 수 있는 웃음 코드이기도 하답니다.

우리 아이들과 함께 <샘과 데이브가 땅을 팠어요>를 ​읽어봤어요.

샘과 데이브가 월요일에 땅을 파기 시작했어요.

"언제까지 파야 해?"

"어마어마하게 멋진 것을 찾아낼 때까지 파야 해. 그게 우리의 사명이야."

​샘과 데이브는 어마어마하게 멋진 것을 찾기 위해 땅을 파기 시작했어요.

조금씩 땅의 깊이가 깊어갈수록 샘과 데이브가 어떤 멋진 것을 찾아낼지 궁금해지더라구요.^^

샘과 데이브는 자꾸자꾸 땅을 팠어요.

"엄마, 여기 보석이 있는데 샘과 데이브는 모르나봐."

계속 땅을 파는 샘과 데이브는 모르지만 이미 강아지와 고양이는 알고 있었어요.

그 곳에 어마어마하게 멋진 것이 있다는 걸 말이죠. 그리고, 독자도 함께 알게 된답니다.

조금만 더 땅을 파면 어마어마하게 멋진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

땅을 파다가 쉬기도 하는 샘과 데이브예요.

"어쩌면 계속 밑으로만 파는 게 문제일지도 몰라."

"맞아, 그런 것 같아."

"다른 쪽으로 파 보는 건 어떨까?"

강아지의 눈은 아래로 향해 있는데 샘과 데이브가 강아지의 눈을 살펴보았더라면

저렇게 엉뚱하게 딴 곳을 파보자고 하지는 않았을텐데 말이지요.

우리 아이들도 무척 안타까워 하더라구요.

샘과 데이브는 서로 다른 방향으로 땅을 파기 시작하는데 어마어마한 것을 모두 피해가기만 하네요.

데이브는 이쪽으로 땅을 파고, 샘은 저쪽으로 땅을 파지만 어마어마한 것을 발견하지는 못했어요.

이번에는 다시 아래로 파는 게 낫겠다고 말하는 샘과 데이브~

우리 홍군 샘과 데이브가 어마어마한 것을 피해서 땅을 파기만 하니 무척 안타까운가봐요.

샘과 데이브가 땅을 파다가 까무룩 잠이 들었는데 그만 ​아래로 아래로 떨어지고 마네요.

그리곤 부드러운 흙 위에 털썩 내려앉았어요.

그리고는 정말 어마어마하게 멋졌다고 말을 해요.

비록, 어마어마하게 멋진 것을 발견하지는 못했지만 오늘 하루는 샘과 데이브에게

정말 어마어마하게 멋진 날이였던가 봅니다.

책을 읽고 우리 홍군과 함께 <샘과 데이브가 땅을 팠어요>의 미니북을 만들어봤어요.

그림은 책의 그림을 스캔해서 프린트해주었고 이야기는 우리 홍군이 적었답니다.

표지에 글 : 김홍근...이라고 적어주더라구요.^^

미니북은 아코디언북으로 접어서 엄마가 만들어주었어요.

미니북에 색종이를 핑킹가위로 오려서 붙혀주고 그림을 오려 붙혀주었답니다.

월요일에 샘과 데이브는 땅을 팠어요.

"언제까지 파야 해?" "어마어마하게 멋진 것을 찾아낼 때까지 파야 해."

샘과 데이브는 자꾸자꾸 땅을 팠어요.

"정말 어마어마하게 멋졌어."

책의 주요내용을 그림을 보면서 적어주고,

우리 홍군이 땅을 파면서 찾고 싶은 어마어마한 것도 그려주었답니다.

우리 홍군은 장난감 버스와 택시가 땅 속에 있을거라고 하더라구요.

<샘과 데이브가 땅을 팠어요>는 <애너벨과 신기한 털실>로 2013년 칼데콧 아너 상과 칼데콧 상을 받은

맥 바넷과 존 클라센이 함께 한 작품이라 더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해요.

우리 아이들과 <샘과 데이브가 땅을 팠어요>를 함께 읽어보면서 역시 주목받은 작품은 다르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특히나, 존 클라센의 그림은 읽는 이로 하여금 자꾸 더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것 같아요.

​평범한 일상이지만 평범함이 주는 하루가 어쩌면, 우리에겐 더 어마어마한 것이 아닐까하는

일상의 소중함을 알게 해주는 <샘과 데이브가 땅을 팠어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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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한 여름 숲길을 걸어요 네버랜드 숲 유치원 그림책
김슬기 글.그림 / 시공주니어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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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랜드 숲 유치원 그림책] ˙ 여름

촉촉한 여름 숲길을 걸어요

열린 마음을 가진 숲의 아이들로 자라게 하는 <네버랜드 숲 유치원 그림책> 여름편을 아이들과 만나봤어요.

초록 숲에 보슬보슬 비가 내리고, 풀잎에 대롱대롱 빗방울이 맺혀있는 싱그러운 초록 숲~!!

아이들이 무척 신나하는 이 책의 표지를 보면서 우리 아이들도 무척 좋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요즘 숲체험이나 숲유치원 등이 엄마들 사이에서 붐을 이루고 있는데 시공주니어에서도

우리 아이들을 숲의 아이들로 자라게 하는 <네버랜드 숲 유치원 그림책> 시리즈를 출간하고 있어요.

지난 봄편 <살랑살랑 봄바람이 인사해요>도 아이들과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번에 새롭게 출간된 여름편 <촉촉한 여름 숲길을 걸어요>도 우리 아이들과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요즘 아이들과 <촉촉한 여름 숲길을 걸어요>를 읽어보고 있는데, 며칠 전 비가 오고 난 후

아이들과 함께 집 근처 숲을 산책해보기로 했어요.

책에 나오는 아이들처럼 장화도 신고 비가 올지 몰라서 우산도 챙겼답니다.

 

이제 여름의 시작이라기 보다 막바지에 다다랐지만 비가 온 뒤라 숲의 촉촉함을 느껴볼 수 있었답니다.

달개비(닭의 장풀)도 산책하는 길에 보고, 잠자리도 한 마리 잡았어요.^^

아이들과 찾아간 숲은 아파트 너머에 있는 작은 숲인데 요런 버섯도 피어있더라구요.

 

 

집 근처에 있는 작은 숲인데도 무척 좋아하는 아이들~ 신나게 V도 해보고, 도토리도 따보았어요.

 

엄마가 나뭇잎으로 만들어 준 월계관도 써보고 곳곳에 나있는 이름 모를 버섯도 살펴보면서

즐거운 숲 산책을 했던 날이였어요.

​작은 숲이라 책에 나왔던 것처럼 청설모, 사슴벌레, 장수풍뎅이, 참새발고사리, 뚱딴지 등은

발견하지 못했지만 모처럼 숲내음을 맡으면서 즐거워하는 아이들이였답니다.

 

 

숲을 산책하고 나서 집 근처 공원을 한 바퀴 돌기로 했어요~

우리 아이들은 동네 한 바퀴 등 이 한 바퀴 도는 걸 무척 좋아해요.^^

예쁜 꽃이 핀 배롱나무도 보고 비가 온 뒤라 더 초록초록해진 나무들을 보니 눈도 씻기는 것 같더라구요.

 

공원을 한 바퀴 돌고 놀이터에서 놀고 있자니 갑자기 비가 내려서 아이들과 집에 왔어요.

집에 오면서 오늘 재미있었다고 말하는 아이들~

힘든 일도 아닌데 가끔 이렇게 함께 산책하는 시간을 가져야겠어요.

 

촉촉한 여름 숲길을 걸어요

 

 

 

숲 산책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아이들과 <촉촉한 여름 숲길을 걸어요>를 읽어봤어요.

초록 숲에 보슬보슬 비가 내리는 날 친구들이 숲 체험을 하러 왔네요.

서로서로 손잡고 초록 숲을 걸으니 나뭇잎과 가지에서 빗방울이 토독 토도독 떨어져요.

 

 

숲을 산책하는 동안 큰까치수영도 보고 신갈나무와 긴호랑거미, 철쭉도 보게 되는 아이들이예요.

<촉촉한 여름 숲길을 걸어요>는 숲 체험을 하는 아이들을 통해 여름 숲에 살고 있는

다양한 생물 이름을 ​알 수 있고 숲에서 할 수 있는 재미있는 놀이들도 간접 체험해볼 수 있어요.

 

 

어디까지 왔니? 이끼 바위에 있는 꼬물꼬물 달팽이도 만나고 솔잎 가지로 흙을 쓸어

지렁이 가는 길을 닦아주기도 하고, 초록 나뭇잎으로 즐거운 놀이도 하는 아이들이랍니다.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나, 이거 못했는데... 엄마, 다음에는 꼭 해보자."라고 말하는 아이들이었어요.

초록 나뭇잎 물고기를 둥실둥실 띄우고 나뭇가지 낚싯대로 휙휙 건져올리는 낚시 놀이도

다음에는 꼭 함께 해보자고 하는 아이들이네요.

숲길 따라 종종종. 숲 한 바퀴 종종종.

초록 숲 나무와 풀들이 생긋 웃는 초록초록한 날에 친구들과의 즐거운 숲 체험이었답니다.

​<촉촉한 여름 숲길을 걸어요>를 읽고 산책할 때 따가지고 온 나뭇잎과 들꽃을 이용해서

OHP 필름에 여름 숲을 표현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나뭇잎과 들꽃을 붙히고, 유성 매직펜으로 구름과 해도 그려넣어주고

곤충 그림을 붙혀주었답니다.

 

우리 아이들과 <촉촉한 여름 숲길을 걸어요>를 읽어보고 근처 숲도 산책하고,

독후활동으로 여름 숲도 꾸며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네버랜드 숲 유치원 그림책>은 아이와 함께하는 숲 생태 이야기예요.

봄, 여름, 가을, 겨울 시리즈로 출간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봄과 여름편이 출간되었답니다.

아이들이 숲을 체험하면서 우리를 건강하게 하는 피톤치드, 숲의 소리, 햇빛 등을 접하게 되면

심신이 건강하게 되어서 더욱 건강하고 열린 마음을 가진 아이들로 자라날 수 있다고 해요.

특히, 여름 숲에는 초록초록한 잎들이 무성해서 녹색의 기운을 얻을 수 있고, 눈의 피로 뿐만 아니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기 때문에 아이들의 주의력 집중에도 무척 좋다고 하네요.

실내 놀이터, 놀이공원, 과학관 등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방문하는 것도 좋지만

아이들과 숲 생태 이야기인 <네버랜드 숲 유치원 그림책>을 읽고 근처 숲을 찾아보는 것도 참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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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가는 길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37
존 버닝햄 글.그림, 이상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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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237

동물원 가는 길 / 존 버닝햄​

요즘 우리 아이들과 재미있게 읽어보고 있는 그림책 작가가 바로, 존 버닝햄이랍니다.

그림책 거장 존 버닝햄의 부인이 헬린 옥슨버리이기도 하죠.^^​

집에도 존 버닝햄의 그림책이 몇 권 있지만, 최근에 시립도서관에 가서 여러 권을 빌려 읽었어요.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시리즈에 있는 <마법침대>, <비밀파티>, <사계절>, <알도>,

<검피 아저씨의 뱃놀이>, <검피 아저씨의 드라이브> 등을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았답니다.

<동물원 가는 길>은 어린이들만의 판타지 세계를 존중하는 존 버닝햄의 특징이

잘 살아있는 작품이기도 해서 아이들이 무척 재미있어 했어요.

나 혼자만 알고 있고 볼 수 있는 비밀의 문이 우리집에도 있으면 좋겠다는

아이들의 즐거운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동물원 가는 길>을 아이들과 읽어봤어요.

존 버닝햄의 <동물원 가는 길>은 소녀 실비와 동물 친구들 간의 유쾌한 교감을 담고 있는 그림책이예요.

어느 날 밤 실비의 눈에 침실 벽에 문이 있는 게 보여요.

실비가 문을 열고 들어간 곳에는 코끼리, 코알라, 기린, 하마, 펭귄처럼 평소에

볼 수 없는 동물들이 모여있었어요.

그곳은 실비만 보고 들어갈 수 있는 비밀 동물원이었던 거예요.

이 세상에 나만 보고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건 아이들에겐 참 멋진 상상일 것 같아요.

존 버닝햄은 78세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을 위해 꾸준히 그림책을 발표하고 있고,

그림책마다 멋진 캐릭터들을 탄생시켰답니다.

존 버닝햄의 그림책들은 작품마다 다양하고 멋진 캐릭터와 자유분방하게 그린

그림들이 시선을 잡아끄는 데 <동물원 가는 길>도 역시, 존 버닝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이들의 시선을 잡아끄는 존 버닝햄의 <동물원 가는 길>이예요.

우리집 벽 어딘가에 비밀문이 있고 그 문으로 들어가면 바로,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니

아이들에겐 정말 멋진 ​일이 아닐 수 없겠더라구요.

6살, 5살 이 나이때는 한창 동물을 좋아할 나이인지라 그림책의 거장 존 버닝햄이

안내하는 판타지 세계로의 여행은 아이들에겐 신나는 여행이 되었어요.

실비가 문을 열고 계단을 내려가니 통로가 보였어요.

통로를 따라 걸으며, 이 길이 어디로 이어지는지 몹시 궁금한 실비랍니다.

그런데, 저 멀리 또 다른 문이 보이네요.

"엄마, 동물원이 있는데! "

​실비가 문을 열고 들어선 곳은 동물원이었어요.

수많은 동물들이 실비를 쳐다보고 있었답니다.

그날부터 실비는 매일 밤 동물들을 데려와 침대에서 함께 자기 시작했어요.

우리 아이들도 실비처럼 동물들을 데려와서 함께 자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실비는 펭귄들을 데려와서 함께 목욕을 하기도 하고,

엄마 호랑이와 아기 호랑이를 데려오기도 했는데,

엄마 호랑이는 푹신한 의자에서 자고, 아기 호랑이는 실비랑 함께 침대에서 자기도 했어요.

​밤마다 동물들은 실비와 함께 가고 싶어했고 실비는 그 동물들을 데려와

함께 자기도 하면서 서로 교감해가고 동물들도 자유를 누리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어요.

동물을 좋아하고, 인간과 환경의 파괴로부터 고통 받는 동물을 보호하고 싶은

존 버닝햄의 따뜻한 마음이 묻어있는 <동물원 가는 길>이기도 해요.

이따금 실비는 자꾸 물건을 감추는 동물이나 냄새가 지독한 동물에겐 돌아가 달라고 말하기도 했어요.

"엄마, 말썽쟁이 원숭이네."

어느 날 학교에서 돌아온 실비는 천연덕스럽게 거실을 차지하고 있는 동물들을 발견하곤

머리를 쭈뼛 세우면서 소리를 질러댔어요.

현실과 판타지의 세계가 무너져 버리는 장면이기도 하지만

현실과 판타지 세계를 동시에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해요.

화를 내는 실비를 보고 돌아가는 동물들의 모습이 참 익살스럽게 보이기도 하네요.^^

​하지만 그 날 이후로도 실비는 이따금 밤에 아기 곰 같은 털복숭이 동물들을

방으로 데려와 함께 자기도 했다고 하네요.

실비는 이렇게 비밀 동물원 친구들을 통해 위로와 즐거운 비밀을 간직하면서

조금씩 성장해가고 있었답니다.

존 버닝햄은 유쾌한 이야기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여든을 앞둔 노장임에도 불구하고 마음속 어린이의 모습을 작품에 구현하고 ​있고,

작품 마다 다양한 캐릭터와 그림 기법으로 책읽는 즐거움을 주고 있네요.

* 색칠하고, 오리고, 쓰고~ 빈 포도상자 이용해서 동물원 꾸미고 상황극 하기

아이들이 무척 재미있게 읽은 <동물원 가는 길>인데 어떤 책놀이를 할까 생각하다가

동물 그림을 이용해서 작은 동물원을 꾸며보기로 했어요.

다양한 동물을 색칠하고, 오려주고 있는 홍군이예요.

요즘 한글 쓰기를 하고 있어서 동물 그림 뒷면에는 이름을 써보게 했어요.

완성된 동물 그림에 꼬치대를 붙혀주고 저렇게 상자 안에 꽂아주면 된답니다.

상자 안에 스티로폼을 깔면 좋은데 찾으니 없어서 수수깡을 붙혀주었어요.

동물원으로 가는 문도 만들어줘야 한다고 해서 가위로 오려서 문도 만들어주었네요.

내려가는 계단도 있어야 한다고 하는데 생략했어요.

아이들은 책 내용을 이미 이렇게 다 알고 있더라구요.

동물원을 완성하고 동생과 함께 책 내용처럼 자고 싶은 동물 친구들을 데려와서

잠을 재우는 홍군이예요.

우리 둘째는 실비 대신 공룡을 데려와서 동물 친구들과 함께 재우더라구요.

엄마가 저녁을 준비하면서 오늘 독후활동은 어땠는지 물어보니 재미있었다고 하네요.​

현실 너머의 새로운 세계로의 경험은 아이들에게 일상을 극복하는 힘이자 성장의 디딤돌이 된다고 해요.

아마, 존 버닝햄도 어른들의 통제에 놓인 어린이들을 외로운 존재라고 보고

동물 친구들과의 교감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어요.

존 버닝햄의 유쾌하고 즐거운 판타지 세계로의 여행을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면서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존 버닝햄의 그림책들을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면서 그림책 거장의 매력에

새록새록 빠져들고 있는 요즘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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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가 좋아!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36
피터 시스 그림.글 / 시공주니어 / 2014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236

피터 시스 그림. 글

예쁜 분홍색의 표지가 돋보이는 그림책 <발레가 좋아>!에는

발레의 아름다운 동작들이 담겨 있어서 ​책을 읽다보면 어느덧 발레속으로 빠져드는 것 같답니다.

6살, 5살 두 아이들과 이 책을 함께 읽어봤는데 발레에 관한 그림책이고,

표지가 분홍빛깔이라 반응이 궁금했는데 아이들은 참 재미있다고 하더라구요.

책을 읽을 때마다 발레 동작을 시키지 않았는데도 저렇게 즐겁게 따라하더라구요.

자꾸 움직여서 사진은 잘 찍지를 못했는데 아이들은 무척 즐거워했어요.

​저 동작은 가볍게 흔들기 동작이예요.^^

책의 앞과 뒷면에 저렇게 다양한 발레동작들이 무척 귀엽게 실려있어요.^^

테리는 발레를 사랑하는 소녀랍니다.

때만 되면 춤을 추는데 다양한 발레 동작을 하는 테리를 따라가며

아름답고 우아한 발레 동작들을 만나볼 수 있답니다.

왼쪽에는 저렇게 테리가 나오고 오른쪽에는 테리가 상상한 발레 동작들을 살펴볼 수 있어요.

테리가 취하는 발레 동작들을 따라가다보면

저렇게 아름답고 다양한 발레 동작을 만날 수 있답니다.

어머나~! 하는 감탄이 나왔던 마지막 페이지예요.

테리가 초록, 파랑, 보라, 빨강, 분홍, 노랑, 하양 스카프로 춤을 추는데

이 장면과 연결이 되더라구요.^^

피터 시스는 유명한 그림책 작가로 무지개와 공작새를 연상시키는 화려한 색깔을 나열하면서

색깔과 대표적인 발레 작품과 동작의 특징들을 설명해주고 있어요.

아이들은 이 책을 보면서 발레라는 춤의 매력과 재미를 조금이나마 느끼면서

동작을 따라 해보는 즐거운 경험을 누릴 수 있답니다.

이 책에 나오는 테리는 발레를 무척 사랑하는 아이랍니다.

튀튀를 입고 <호두까기 인형> 발레를 추는가하면, 레오타드를 입고 불춤을 추기도 해요.

발레를 좋아하는 테리를 따라가며 튀튀, 레오타드, 터번 등 조금은 생소한

발레옷을 알게도 되고, 다양한 발레 동작을 살펴볼 수 있더라구요.

우리 홍군도 무척 관심있게 잘 본 <발레가 좋아!>랍니다.

<발레가 좋아!>는 2001년에 첫 선을 보인 이후 지금까지 많은 어린이들에게

생활 속의 춤, 이야기와 춤을 흥미롭게 보여주는 발레 그림책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해요.

처음에 아이들과 책을 읽을 때는 발레 그림책이라 좋아할까? 라는 물음표를 갖고 있었는데

남자 아이들인데도 발레에 관심을 보이고 좋아했어요.

역시, 유명한 그림책 작가의 작품이라 남다른 데가 있는 것 같아요.

​무지개를 따라가며 어떤 발레 동작과 연결될까 무척 궁금해하기도 하는 아이들이예요.

피터 시스는 굵고 단순화된 선으로 춤을 추는 테리의 현실을 표현하고,

섬세하고 가는 선으로는 발레 작품의 주인공이 되는 테리의 상상을 표현했어요.

테리의 공연을 본 관중들은 박수를 치고, 그 박수를 친 관중은 바로 테리의 아빠와 엄마랍니다.

아이들이 하는 동작을 사랑스러운 눈길로 지켜보고 자랑스러워 해주는 게

아이들에겐 가장 큰 격려이자 꿈의 원천이 되기도 한다는 걸 알려주고 있어요.

무지개를 연상시키는 화려한 색깔을 나열하면서 대표적인 발레 동작과 연결짓고 있더라구요.

아마, 이렇게 연결된 무지개가 발레를 사랑하는 테리의 꿈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다양하고 아름다운 발레 동작을 함께 만날 수 있어서 아이들의 관심도 높아진 것 같아요.

우리 둘째도 형처럼 해보고 싶다고 책을 다시 펼쳤어요.

아이들에게 매우 강한 인상을 남기는 페이지가 아닐까 싶어요.^^

책을 읽고 우리 홍군과 예쁜 분홍빛깔의 발레 미니북을 만들어봤어요.

북아트의 기본인 아코디언 접기를 이용해서 미니북을 만들고,

습자지를 이용해서 그림을 그리고 색칠을 해주었답니다.

습자지에 그림을 그려주면 우리 홍군이 책을 보고 색칠을 하고 꾸며주었답니다.

테리의 동작을 하나씩 색칠해서 미니북에 붙혀주고 발레옷을 적어주었어요.

다양한 발레 동작을 색칠하고 꾸며주는 게 재미있다고 하는 홍군이예요.

우리 홍군 테리가 보라색 망토를 걸치고 <신데렐라> 춤을 추는 장면을 보더니

저렇게 분홍 보자기를 들고와서 하더라구요.^^

이렇게 우리 아이들과 <발레가 좋아!>를 재미있게 읽고 활용해보았답니다.

세계적인 작가 피터 시스가 조카를 위해 만든 <발레가 좋아!>는

말과 글보다 온몸이 표현의 도구인 유아들을 위한 발레 그림책이랍니다.​

요즘 발레가 유아 무용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어서 아이들이 참 좋아할 것 같은 그림책이예요.

테리가 발레리나로 나오는 이 책에도 <잠자는 숲 속의 미녀>, <호두까기 인형>, <신데렐라> 등

많은 이야기들이 소개되고 있어요.

아이들과 함께 발레 그림책을 읽으면서 발레라는 춤에 대한 매력을 느껴보고

춤의 동작을 따라 해보는 즐거움을 누려보는 것도 참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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