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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르륵 뚝딱, 다 함께 외쳐 봐! ㅣ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9
박상은 글.그림 / 현북스 / 2014년 11월
평점 :
현북스에서는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을 열고 있어요. 벌써 4회 수상자가 발표가 되었답니다. 공모전이 있을 때마다 나도 그림을 잘 그렸음 좋겠다는 생각,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는 그림책을 만드는 멋진 일을 하는 사람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는 벅찬 기대감이 생기더라고요..
이번에 현북스 출판사에서 만나게 된 <알이알이 창작 그림책09>는 제 2회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무전 수상작각의 두 번째 그림책이랍니다.
글과 그림 작가이신 박상은 님은 미술학원에서 10년 넘게 아이들을 가르쳐 오셨다고 하네요..
표지 그림을 보고 전 한눈에 반했어요..
어쩜 저리 귀여운 개구리가 있을 수 있을까요??
제가 좀 귀엽고, 앙증맞은 그림들을 좋아해서..
이 책을 보는 순간 표지에 나와 있는 캐릭터들에 온 마음을 다 빼앗겼어요..ㅎㅎ
이렇게 환하게 웃고 있는 이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또르륵 뚝딱, 다 함께 외쳐 봐!]
제목처럼 또르륵 뚝딱, 하고 외치면 뭐든지 다 이루어질 거 같아요..
도깨비 방망이도 아닌데..
다 함께 주문을 외치면 무슨일이 생길까요??
긴 혀를 내밀고 한 손엔 지도, 한 손엔 망원경을 들고 어딘가롤 보고 있는 이 친구가 라모네라는 여행을 좋아하는 개구리랍니다.
어디를 갈까? 지도를 들고 고민하는 모습이라는데..
너무 귀엽지 않나요??
라모네가 가기로 한 곳은 어떤 곳일까요??
바로 웃음을 잃어버린 마을이랍니다.
라모네가 왜 이 마을에 가려고 하는지,
이 마을이 왜 웃음을 잃어버린 마을인지는 알 수 없지만
왠지 웃음을 잃어버린 마을엔 무엇인지 모를 사연이 있을 것만 같네요..
라모네를 따라 웃음을 잃어버린 마을로 모험을 떠나 봐요..
우리 아이들도 이 책을 보면서 설레였을까요??
여행을 좋아해서 그런지, 라모네를 따라 하게 되는 모험이 설레이네요.. ㅎㅎ
이 친구는 누구일까요??
이빨이 아주 큰 여우랍니다.
이빨이 너무 커서 여우라는 생각을 못했어요..
여우의 눈은 참 슬픈데, 모습은 귀엽다는 생각이 드네요..
라모네는 "또르륵 뚝딱!"하고 주문을 외워요..
이빨이 너무 커서 친구들과 어울려 놀지 못하는 여우에게 어떤 일이 생겼을까요??
구름 위를 걷던 라모네는 머리가 뾰족한 노마 씨와 마주쳤어요.
노마씨는 사람들이 자기를 쳐다보며 수군거린다고 생각을 해요. 그게 머리가 뾰족해서라고 말이죠..
사탕을 핥고 있는 개구리의 모습이 참 천진난만한 거 같아요.
노마 씨와는 대조적으로...
그리고, 구름 위의 눈들..
유쾌하지 않은 눈빛들이죠??
아마 노마씨를 보고 있는 눈빛이 저럴거라고 생각하는 거 같아요..
가끔 누군가 나를 보고 수군거리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 전 해 봤던 거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노마 씨의 심정을 알겠더라고요..
그런데 사람들은 노마 씨의 뾰족한 머리를 신경 안 쓰고 사는데도 말이죠..
자격지심으로 인해 더욱 의기소침해진 노마씨에게 라모네는 어떤 해결책을 제시해 주었을까요??
한숨을 푹푹 쉬고 있는 헌신짝, 아무짝에도 쓸모 없다고 생각을 하고 있죠..
그런데 라모네 눈은 신발이 아주 멋진 모습으로 보였다네요..
라모네의 눈에 신발은 어떻게 보였을까요??
반으로 쪼개진 하트가 너무 슬퍼 울고 있어요.
라모네도 전과는 다른 눈빛을 보이네요..
라모네는 쪼개진 하트를 또 어떻게 달래 줄까요??
어두워진 하늘의 달님은 지루하고 심심하다네요..
달님은 어떻게 도와 줄 수 있을까요??
바로 그 때, 어두운 담벼락 밑에 앉아 있는 한 아이가 보였어.
태어나면서부터 웃음을 잃어버린 아이였지.
아이는 언제나 혼자였고 세상은 차갑고 어둡기만 한 곳이었어.
라모네는 다른친구들처럼 아이를 웃게 만들어 주고 싶었어.
참 안타까운 아이죠..
태어나면서부터 웃음을 잃어버렸다니 말이에요..
아이들은 정말 사소한 것에도 얼마나 행복하게 웃는데..
이 아이는 정말 혼자 두면 안 될 거 같아용..
너무나 슬퍼 보이고 아파 보이네요..
라모네는 이 아이를 어떻게 웃게 만들어 주었을까요??
'웃음을 잃어버린 마을'에서 라모네를 만난 이들은
웃음을 되찾은 거 같죠??
라모네가 이들에게 어떻게 웃음을 찾아 줬는지는 궁금하지 않나요???
'우리는 다르지만 같아요'라는 작가의 말을 들어 보았어요.
체벌과 강요보다 힘이 센 공감과 인정은
아이를 키우는 이들이면 대부분 공감하지 않을까 싶어요..
서로가 다름을 자연스럽게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
저 또한 새겨야 할 말이 아닐까 싶어요.
아이들이 보는 색안경은 대부분이 부모들 때문이겠죠..
우리 아이는 서로 다름은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인정할 수 있는 그런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네요..
라모네처럼 자신만의 방법으로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을 도와 주는 활동을 할 수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