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인 여성‘과 ‘비혼의 여성‘으로 분리하는 이유
바닷물로 뛰어든다. 물살을 헤치고앞으로 전진! 뒤로 후퇴!
"얘가 뭐 해 이불 갖고?" 바닷물 척척 걷어 가는 엄마.
명작 동화 속 주인공은 마음이 약하고 시간이 많아서 엄마가 아프면 아무것도 못 하고 울기만 하던데, 그런 게 어딨어. 그건 다 거짓말이야.
엄마가 아플 때 난 너무나 바빴어. 밥을 하고 설거지를 하고 빨래를 하고 청소를 하고 동생을 씻기고 재우고 도무지 울 시간이 없었어.
우리 엄마는 점점 아저씨가 되어 간다. 머리가 짧아지고 수염이 나기 시작한다.
밥도 많이 먹고 방귀도 크게 뀐다. 목소리도 두껍고 욕도 잘한다. 벌레도 잘 잡고, 가구도 잘 든다. 예쁜 옷은 없고, 바지만 많다.
할머니, 그건 할머니의 잘못이 아니었어요. 미친 늑대들이 날뛰는 시대였잖아요. 그 늑대들의 욕심이 너무 커서, 그래서 할머니가 나쁜 일을 당한 게여요. 할머니는 아무 잘못이 없다고요." (235면)
가부장적 성 인식과 낭만적 사랑에 포위된 여성
경계인이라는 점에서 청소년 역시 소수자 문제로 접근된다.
아버지, 한창 자랄 때는 고기를 먹어야 키가 큰대요.
아니다. 풀만 먹는 기린도 키가 크다.
사막에 사는 사람들은 어미 낙타의 아기입니다. 새끼 낙타가 먹을 것을 사람이 먹고 삽니다.
아파트에 사는 여우들은 닭을 매우 사랑합니다. 닭다리만 좋아하는 여우 닭 날개만 골라먹는 여우
모내기 하는 날은 세상에서 제일 큰 밥상보를 만드는 날입니다.
황새가 이리저리훨훨 날아다니며 치수를 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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