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만 한 게 무어 외롭냐고
어른들은 말하지만
나도 가끔은 외롭다.

학교고 학원이고 다 가기 싫고
괜히 고함을 지르고 싶고
하는 일마다 귀찮아지고
갑자기 집을 뛰쳐나가고 싶다.

국수 삶을 때
물이 끓어 넘치려 하면
찬물 한 그릇 재빨리 붓지

손톱 위
새 달이 하얗게 자라고 있어요

태도가 관계다.

온천 개발로
집값 오른다는
우리 동네

마을 앞 느티나무도
그 소문 들었나 봐요.

그새
까치집을
세 채나 들여 놓았어요..

호랑이보다 무섭다.
곶감보다 달콤하다.
우는 아기 달랠 때는
스마트폰이 최고,

찌증 낼 필요 없다.
화낼 필요도 없다.
스마트폰한테 맡기면
애 키우기 장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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