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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가 들려주는 달인 이야기 ㅣ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 56
박소정 지음 / 자음과모음 / 2007년 11월
평점 :
'달인'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떠오르는 인물이 하나있다. 방송에서 달인의 연기를 보여주 개그맨 김병만이다. 개그 프로그램의 한 코너에서 그가 달인 되어 보여주는 연기가 우리들에게 웃음을 주지만 우리는 그의 노력이 보여 웃을수만은 없었다. 매주 그가 보여주는 것을 보고 얼마나 연습을 하면 저럴수가 있을까하는 정도이다. 아마도 그가 보여주는 연기가 아니라 절절한 그의 마음이였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은 '생활의 달인'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한 분야에서 노력하면 누구나 달인이 될수 있다는 것을 보게 된다. 하지만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닐것이다. 우리가 한두번 해보고 힘들다고 투정을 부릴 때 그들은 몇년을 묵묵히 한 분야에서 노력을 한 것이다. 이처럼 우리 주변에도 숨어 있는 달인들이 많다.
달인의 사전적 의미
1. 학문이나 기예에 통달하여 남달리 뛰어난 역량을 가진 사람.
2. 널리 사물의 이치에 통달한 사람.
<장자가 들려주는 달인 이야기> 라는 제목만 보고 아이가 웃는다. 아마도 방송의 영향이 클 것이다. 아이가 개그프로그램에서 본 달인이나 생활의 발견에서 본 달인들을 생각하며 그런 이야기도 철학이 될수 있냐고 말한다. 우리들은 철학은 우리와 멀리 있는 이야기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처럼 우리 생활속에서 자연스럽게 철학이 다가온다. 아마도 이 시리즈가 철학이라는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꾸준히 읽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일것이다. 멀게 느끼는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주변에서 볼수 있는 상황들로 접근을 하니 어렵지 않고 자연스럽게 알아가게 된다.
춘추전국시대에 살았던 장자는 우리들에게 달인에 대해 뭐라고 말해줄까? 평범한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달인에 대해 알려준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인물들을 통해 생활과 관련되어 이야기를 들려주니 철학 그리 어려운 학문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게된다.
지난 겨울 할배나무골로 이사온 선우네 집.시골로 이사오니 불편한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선우는 시골로 이사왔다는 것이 불만이지만 동생 정우는 시골 생활을 즐기고 있다. 시골로 이사오니 친척들이 번갈아 찾아오고 집안은 늘 파티 분위기입니다. 그러던 중 작가 지망생인 사촌 예은이 누나가 찾아오며 두루 아저씨와 함께 할배산으로 캠핑을 떠나면서 아이들은 달인에 대해 알아간다.
철학 돋보기에서는 장자의 <장자>를 알려준다. 중국의 고전 중에서도 어려운 책이라 알려있는데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듯 재미있게 풀어가고 있다. 아이들이 쉽게 접할수 없는 책속 이야기들을 눈높이에 맞추어 쉽게 풀어가고 있다.
책을 보며 아이들은 스스로 자신이 잘하는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고 잘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지 생각해 보게 된다. 이 책은 지식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해결하는 힘을 길러준다. 아이들에게 한가지의 달인이 되라고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달인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마음으로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지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