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앙투아네트: 베르사유와 프랑스혁명 - 베르사유와 프랑스혁명 츠바이크 선집 3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육혜원 옮김 / 이화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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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앙투아네트 베르사유와 프랑스혁명

 

이 책은?

 

슈테판 츠바이크가 1932년에 쓴 마리 앙투아네트를 우리말로 번역한 것이다.

 

프랑스 혁명 전후, 그 시대를 살았던 비운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의 일생을 서술한 것인데프랑스 역사중 아주 중요한 시기인 프랑스 대혁명을 무대로 이야기가 펼쳐지기에 프랑스의 역사와 더불어 굴곡의 시기를 살아간 여인마리 앙투아네트의 진면목을 살펴볼 수 있다.

슈테판 츠바이크는 무의식 세계의 미묘한 움직임이라든가 이상심리 등에 대한 날카로운 묘사와 분석에 뛰어난 작가이기 때문에이 책에서는 마리 앙투아네트의 심리묘사가 더욱 돋보인다.

 

이 책은 내용은?

 

마리 앙투아네트그녀를 악녀로 오해하게 한 사건들 

특히 목걸이 사건.

(이 책을 통하여 목거리 사건의 진상을 파악할 수 있었다역시 츠바이크의 명쾌한 설명으로 사건의 진상을 꿰어볼 수 있었다.

 

역사적으로 그녀와 인연이 있는 인물들 :

특히 한스 악셀 폰 페르센이란 인물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프랑스 역사특히 대혁명의 역사.

 

이런 항목들을 주로 하여 살펴보면마리 앙투아네트의 인생이 보인다.

 

마리 앙투아네트의 인생은 다음 몇 단계로 살펴볼 수 있다.

 

결혼 전오스트리아의 공주 시절,

프랑스 왕세자비 시절,

남편 루이가 루이 16세로 왕이 되자왕비가 된다.

프랑스 정국이 혼란에 빠지게 되고.......

베르사유 궁전에서 파리로 와 튈르리 궁전에 지내던 시절,

탈출 기도 후 다시 파리로 돌아온다.

남편 루이 16세 재판받고 처형된다.

재판을 받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는 앙투아네트........

 

이런 각개의 시절에 저자 츠바이크는 마리 앙투아네트의 움직임과 심리를 마치 옆에서 본 것처럼 상세하게 기술해 놓고 있다특히 프랑스 정국이 혼란에 빠지게 되자정신을 차리고 냉철하게 대처하는 모습은 마리 앙투아네트가 어떤 인물인지를 알게 해준다.

 

그런데 이런 장소에 착안하여 마리 앙투아네트의 일생을 살펴보면 어떨까?

 

오스트리아 쇤브룬 궁 태어나고 자란 곳.

 

프랑스 베르사유 궁 프랑스로 시집을 와서 살게 된 곳.

 

트리아농 궁 베르사유의 번거러움에서 잠시나마 숨을 돌리게 되는 곳.

루이 16세는 그녀를 위해 별궁 트리아농 성을 선물한다. (75)

 

튈르리 궁 프랑스 혁명 후 루이 16세 가족이 파리로 가게 되어 거처한 곳.

 

탕풀 탑 루이 16세 가족이 다시 유폐되다시피 하게 되는 곳.

 

콩시에르주리 마리 앙투아네트가 마지막 거처한 곳재판을 받고 처형되기까지 이곳에 머물렀다.

황제의 궁전에서 태어나 수백 개나 되는 방을 가졌던 그녀는 이제 좁고 축축한어둠에 잠긴 공간에서 지내게 되었다. (290)

 

모차르트와의 또다른 인연

 

마리 앙투아네트는 오스트리아 쇤브룬 궁에서 연주차 들렀던 모차르트를 만난 적이 있다그 때 그 유명한 만남이 이루어졌다의자에서 미끄러진 모차르트를 앙투아네트가 일으켜주었더니 모차르트가 결혼해달라고 했다는 것이 일화는 영화 <아마데우스>에서도 등장한다.

그리고 다시 모차르트를 만나게 되는데이번에는 직접 만나는 게 아니라그림으로 만나게 된다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자 루이 16세의 가족은 탕풀 탑에 유폐되다시피 갇힌다. (260)

탕풀 탑에 들어서는 장면에서 이런 기록이 보인다 

죄수들에게 저녁 식사가 제공되는 큰 홀에서는 유명한 작품 <카트르 글라스의 살롱에서 영국식 티타임>을 볼 수가 있었다그 그림에서 화려한 연주회를 펼치며 모임을 즐겁게 해주는 소년과 소녀는 다음아닌 8살의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와 그의 누이였다음악과 웃음이 곳곳에 울려퍼지는 이 집에서 행복하고 향락적인 귀족이 살았다목제 벽장 속에 여전히 은은하게 모차르트의 진동이 남아있을지도 모른다. (261 - 262)

 

1764년 템플 성, <카트르 글라스의 살롱에서 영국식 티타임>

미쉘 바르텔레미 올리비에의 작품이다. 53 x 68 cm


 

[이 그림은 어린 모차르트가 파리에 방문했을 때 꽁티 공의 템플 궁에서 펼쳐진 장면이다모차르트는 왼쪽의 하프시코드 앞에 앉아 있다.]

 

다른 자료를 살펴보니 이 그림은 당시 마리 앙투아네트가 그 성에 들어갔을 때 벽에 걸려있던 게 아니고그 장소 즉 템플(탕풀)에 모차르트가 와서 연주한 장면을 그려놓은 것이다. 그 장소마리 앙투아네트가 들어간 그 템플성이 그림의 배경이라는 것이다.

참고로, 이 그림의 현재 소장처는 트리아농 궁으로 나온다.  

 

이 책에서 기록해 둘 사항들

 

그녀를 통해 18세기가 완성되었고그녀와 함께 18세기가 끝났다. (65)

 

그녀의 마지막 모습 (315)

마차가 기요틴 앞에 도착했다왕비는 굳은 얼굴로 가요틴 계단을 올라갔다그녀는 베르사유의 대리석 계단을 올라갈 때처럼 굽이 높은 검은색 구두를 신고 가벼운 걸음걸이로 마지막 계단을 올라갔다.

 

루이 16세의 일기 기록

 

마리 앙투아네트가 프랑스로 건너온 날처음으로 둘은 만난다,

그날의 일기엔 다음과 같은 기록을 남긴다. (24)

왕세자비와 만남

 

결혼식 날 일기 (26)

리앵(rien : 아무일도 없었음) (26)

 

1789년 7월 11일 네케르를 해임했다. (155)

아무일도 없음네케르 떠남.“ ‘

 

왕이 사냥에서 돌아와 회의에 나타났다. (176)

사고로 중단되었음

 

파리를 탈출하다가 붙잡혀 돌아온 날 (229)

”6시 30분 출발, 8시 파리 도착휴식은 없었음.“

 

그녀의 어록을 새겨본다.

 

인간은 불행 속에서만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 수 있게 된다. (190)

 

그녀가 마지막 남긴 편지 (305-309)

그녀는 사형선고를 받고 처형을 앞둔 시점에서 루이 16세의 여동생인 마담 엘라자베트에게 편지를 쓴다그 편지는 끝내지 못했는데형리가 와서 그녀를 형장으로 데려갔기 때문이다.

그 편지는 수신자에게 배달되지 못했는데마담 엘리자베트 역시 처형되었던 것이다.

 

이 책의 의의는?

 

이 책을 읽으니 그간 다른 자료들에서 읽었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기록들이모두다 이 책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매우 유사한 기록들이 보이는 것이다그러니 그런 자료들의 원천이 바로 이 책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다른 자료들은 츠바이크의 이 책의 내용들을 인용해 놓은 것이 아닐까따라서 마리 앙투아네트에 대하여는 이 책 한권으로 족하다 할 것이다.

 

저자 츠바이크의 최대 장점이 인물의 미묘한 심리를 날카롭게 묘사하고 분석한다는 점인데그런 시각에서 마리 앙투아네트의 삶을 살펴보면 철부지 공주가 프랑스 대혁명의 격변기에서 어떻게 시대를 짊어지고 나가는가를 잘 살펴볼 수 있다마리 앙투아네트는 그저 백성들이 빵이 없다고 하자 케이크를 먹으라(이건 사실이 아니다)고 했던 인물이 아닌 것이다.

 

이런 말로 마리 앙투아네트의 인생을 정리해 본다.

 

이미 모든 일이 끝난 후에결말을 알고 있는 시점에서 어떤 일에 대해 평가하는 것은 너무나도 쉬운 일이다.” (159)

 

역사라는 위대한 창조주는 더욱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만들어내기 위해 영웅 대신 이 평범한 인물을 택했다아주 보통의 인물이 자신을 압도하는 거대한 운명에 빠져들었을 때도 비극은 생겨난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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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을 노래하는 트바로티, 김호중의 음악세계 - 국내 최초 김호중 음악 평론
조성진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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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을 노래하는 트바로티김호중의 음악세계

 

요즈음 트로트가 대세다.

TV 방송을 틀면 여기저기서 트로트가 울려나온다.

그야말로 트로트의 전성시대다.

그래서인지 새로운 얼굴의 가수들도 많이 등장했다.

예컨대 임영웅영탁이찬원김호중등 등 많은 가수가 탄생등장했다.

 

그런데 그 중에 다른 가수들과 약간 결이 다른 사람이 있다.

그는 트로트를 부르기는 하는데뭔가 다르다그가 부르는 트로트 가요에 클래식 성악의 냄새가 나는 것이다그렇게 나타난 가수는 김호중그를 사람들은 트바로티라 부르기도 한다,

 

이 책은 바로 그김호중의 음악 세계를 샅샅이 살펴보는 책이다인간 자체부터 그의 음악에 이르기까지그의 모든 것이 들어있다.

 

노래 들으면서 읽었다.

 

책을 읽으면서 그의 음악을 꼼꼼하게 들었다.

새로운 발견이다그의 노래가 이렇게 좋은 줄은 예전에 미처 몰랐었다.

 

그러니 먼저 그의 노래 들으며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네순 도르마> :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의 마지막 장면에 나오는 테너 아리아.

https://www.youtube.com/watch?v=vpG8aKNw0T0

 

<내 조상의 무덤이여 (Tombe degli avi miei) > (26)

https://www.youtube.com/watch?v=MGI9RZL-0ow

 

플라시도 도밍고가 부산 공연할 당시김호중이 불렀던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의 솔로곡 아리아다이 곡에 대하여는 이런 기록이 보인다.

 

왜 그렇게 어려운 곡을 선택했는가에 대해,

작품성은 뛰어나지만 사람들이 잘 모르는 곡을 자신이 노래함으로써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하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고 지휘자 김광현이 밝히고 있다. (27)

 

<우산이 없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EyGcJaikOnE

 

이 노래 역시 특이한데노래의 배경에 쇼팽이 들어있다. 

소팽의 24개 전주곡(프렐류드중 15번째인 <빗방울전주곡을 김경범이 좀 더 마이너 감성으로 바꿔 작곡했다내가 사랑했던 사람이 항상 (내가 힘들 때곁에서 우산을 들고 있어야 하는데 해어진 후에 그 사람이 없다는 것바로 이러한 감성을 표현하고 싶어서 쇼팽의 <빗방울전주곡을 샘플링했다. (90)

 

클래식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다.

 

김호중의 태생이 클래식이기에 이 책에서는 클래식에 관하여 많이 언급하고 있다해서 클래식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다.

 

성악곡과 대중가요의 다른 점 :

 

성악과 가요 발성은 다르다몇 가지만 살펴보자.

 

성악 발성에서 가장 중요한 건 몸의 특정 부위에 무리를 주지 않고 복식 호흡에 기초공명을 통한 소리의 아름다움을 지향하는 것이다. 이 소리는 자연스러운 흐름을 유지하는 레가토를 기반으로 높은음에서 낮은음까지 무리 없이 부드럽게 연출해야 한다소리 자체의 미적인 면과 공명의 밸런스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다. 결론은 아주 먼 곳까지 뻗어나가는 맑고 아룸다운 울림을 지향한다는 것이다. (33)

 

성악은 모음 중심의 발음으로 좋은 공명을 위한 소리 구사가 가장 중요하다받침이 있는 가사는 모음을 길게 하고 받침을 음의 끝에 붙인다반면 대중가요의 발음은 받침과는 관계없이 가창자의 감성 등 스타일이 가장 중요하다. (34)

 

성악은 높은 곳에서 출발한다노래 시작부터 높은 음정으로 크게 소리를 내며 캐릭터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이다반면 가요는 낮은 곳에서 시작해 위로 올라가며 절정을 표현한다낮은 음정 작은 소리로 시작해 클라이맥스에서 고음을 터트리며 감정선을 폭발시키는 형식을 취한다. (36)

 

이런 글을 읽고 실제 그러한가 살펴보았다.

예를 들어위에 언급하나 <네순 도르마>를 들어보니과연 그렇다.

노래의 첫음이 옥타브 레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클래식에서 중요한 기준콩쿠르

 

클래식계에선 모든 걸 콩쿠르가 말해준다이게 진리가 된지 오래다세계적 권위의 유명 콩쿠르 우승자냐 아니냐의 여부가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이다. (53)

 

그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게 된다.

 

소프라노 홍혜란,

바리톤 김태한,

피아노 문지영박재홍부조니 콩쿠르), 선우예권(반 클라이번 콩쿠르)

조성진 (쇼팽 콩쿠르), 임윤찬(반 클라이번 콩쿠르)

바이올린 임지영(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김계희양인모(파가니니 콩쿠르)

첼로 이영은 (차이콥스키 콩쿠르), 한재민(에네스쿠 콩쿠르)

지휘 윤한결 (카라얀 콩쿠르)

 

이런 용어도 개념을 확실하게 할 수 있다.

 

카운터 테너 (counter tenor) : 여성 음역으로 노해하는 남자 성악가.

벨 칸토 좋은 소리 (이탈리아 어)

파사지오 특정 음역에서 소리가 고음으로 올라갈 때 소리를 살짝 변화시키며 안정적으로 소리를 확보해주는 테크닉. (40)

 

김호중의 노래 특징

 

음역이 고음으로 급격하게 올라갔다가 다시 저음역으로 갑자기 내려올 때 대부분 가수에겐 소리 편차가 생기기 마련이다시종 똑같은 레벨을 유지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울 만큼 힘든 일인 것이다하지만 김호중은 이게 가능하다. (42)

 

한 곡 안에 가요와 성악 발성여러 스타일을 수시로 오가는 형태로 진행한다. (56)

 

트로트 감성을 요할 때에는 철저하게 트로트 가수로 변신하다가도 고음으로 치닫는 부분에선 성악의 고급 기술로 강렬하게 절정을 터트리는 등 마치 라면과 고급 스테이크를 함께 먹는듯한 발성격조와 풍요로움이 함께한다. (56)

 

김호중의 의미

 

지휘자 김광현이 밝힌 김호중의 의미는 이것이 아닐까?

 

성인 가요 팬들도 성악클래식 음악에 관심을 갖게 만들고 그중 일부 성인가요 팬들은 팔자에 없다고 생각한 클래식 음악을 매일 듣고 있을 정도라고 한다.

김광현은 김호중이 플라시도 도밍고와 함께 공연했다는 사실에 너무 기뻤다고 하는데그런 표현을 쓴 것은 김호중이 이처럼 클래식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는 데에서 느끼는 뿌듯함도 있었던 것이다. (27)

 

이 책을 읽은 바결론은?

 

클래식과 대중음악에서 활동하는 사람들 중 이런 인물도 새롭게 만날 수 있었다.

 

바리톤 이응광작곡 듀오 알고보니 혼수상태.

 

클래식에 대한 이해는 물론 대중가요에 대해 새롭게 인식할 수 있었다.

더하여 책을 읽으면서 아름다운 노래도 같이 들을 수 있었다는 점도 적어둔다.

물론 그전과는 다르게알고 들으니 더욱 음악이 좋은 것이라는 것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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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오페라 - 아름다운 사랑과 전율의 배신, 운명적 서사 25편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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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오페라

 

오페라많이 들어본 적은 있지만 막상 들어서려니 낯선 영역이다.

그래서 누군가의 안내가 필요한데이 책이 바로 그런 오페라에 대한 안내서다.

 

이 책에는 오페라 25편이 들어있다.

 

베토벤의 오페라 <피델리오>

 

베토벤의 유일한 오페라가 소개되고 있다.

바로 <피델리오>.

베토벤을 다루고 있는 클래식 음악책에서도 베토벤의 오페라는 자세히 언급되고 있지 않은데

이 책에서는 자세하게 다루고 있어자료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다.

 

예컨대 난처한 클래식 수업 2권 <베토벤불멸의 환희>에서는

2쪽에 걸쳐 다루기는 하지만 <피델리오>의 초연이 실패했다는 것만 기록해놓고 있다. (위의 책, 211-212)

 

그리스 신화에서 비롯된 오페라

 

글루크 :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Orfeo ed Euridice>

몬테베르디 : <율리시스의 귀환 Il ritorno d’Ulisse in patria>

 

그리스 신화에서 오르페오의 이야기는 유명하다. 특히 그가 죽은 부인인 에우리디체를 찾기 위해 지하 세계인 하데스로 내려가는 장면과 그녀를 데리고 돌아오는 길에 그만 뒤를 돌아보는 바람에 구하지 못하는 장면에서는 비극의 극치를 이룬다.

 

또한 <율리시스의 귀환>은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의 주인공 오디세우스와 그의 부인 페넬로페의 이야기를 다룬 것이다율리시스는 오디세우스의 영어식 이름이다.

 

그리스 신화에 기초를 둔 두 편의 작품이 오페라로 어떻게 형상화되는지도 궁금해진다.

 

문학작품을 원본으로 한 오페라도 있다.

 

예컨대 괴테의 파우스트를 원작으로 하는 구노의 <파우스트>

그리고 셰익스피어의 오셀로와 베르디의 <오텔로>

셰익스피어의 한여름밤의 꿈과 헨리 퍼셀의 <요정의 여왕 The Fairy Queen>

 

물론 파우스트는 괴테의 작품 말고도 많은 작가들이 쓴 작품이니그런 것 감안하면 반드시 괴테의 작품이 원본이라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잘 알려진 것이 괴테의 작품이다.

괴테의 작품과 오페라의 내용을 비교해보면서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셰익스피어의 오셀로와 베르디의 <오텔로>

셰익스피어의 한여름밤의 꿈과 헨리 퍼셀의 <요정의 여왕 The Fairy Queen>도 마찬가지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이 오페라로 어떻게 형상화되는지도 궁금해진다.

 

귀에 익숙한 노래가 들어있는 오페라

 

몇 개 곡이 귀에 익숙하다.

 

(자코모푸치니 : <투란도트 Turandot>에 들어있는 노래 <네순 도르마>

 

우리나라 가수인 김호중의 목소리로 들어보자.

https://www.youtube.com/watch?v=vpG8aKNw0T0

 

(자코모푸치니 : <토스카 Tosca>의 <예술에 살고 노래에 살고>

소프라노 홍혜경의 목소리로 들어보자.

https://www.youtube.com/watch?v=UJjPksztrSw

 

비제의 <카르멘 Carmen>에서는 무엇보다도 서곡이 유명하다.

들어보자정명훈의 지휘로 들어보자.

https://www.youtube.com/watch?v=ficFHL-Nuiw

 

이밖에도 귀에 익은 곡이 많이 들어있어오페라와 친해지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

 

아쉬운 점 하나

 

목차에 오페라 제목이 소개되고 있다.

그런데 거기에 작곡자의 이름도 같이 소개해주었으면 좋았을 것인데그러지 않아 아쉬웠다.

 

이렇게 작곡자의 이름 몇 자 적어 놓으면 더 좋았을 것인데..

 

(조지거슈윈 포기와 베스 Porgy and Bess (111)

구노 파우스트 Faust (291)

글루크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Orfeo ed Euridice (32)

모차르트 이도메네오 Idomeneo (61)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Le Nozze di Figaro (87)

모차르트 돈 조반니 Don Giovanni (136)

모차르트 마술피리 Die Zauberflote (148)

몬테베르디 율리시스의 귀환 Il ritorno d’Ulisse in patria (41)

몬테베르디 포페아의 대관식 L’Incoronazion di Poppea (258)

무소륵스키 보리스 고두노프 Boris Godunov (172)

바그너 니벨룽의 반지 Ring of the Nibelungs (232)

바그너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Die Meistersinger von Nrunberg (279)

베르디 나부코 Nabucco (99)

베르디 일 트로바토레 Il Trovatore (163)

베르디 오텔로 Otello (220)

베버 마탄의 사수 Der Freischutz (183)

베토벤 피델리오 Fidelio (18)

비제 카르멘 Carmen (303)

(리하르트슈트라우스 살로메 Salome (196)

(헨리퍼셀 요정의 여왕 The Fairy Queen (76)

(아밀카레폰키엘리 라 조콘다 La Gioconda (207)

(자코모푸치니 서부의 아가씨 La Fanciulla del West (123)

(자코모푸치니 토스카 Tosca (245)

(자코모푸치니 투란도트 Turandot (269)

헨델 리날도 Rinaldo (50)

 

다시이 책은?

 

오페라에 관한 기본적인 정보가 들어있다.

오페라 입문용이라 생각하면 될 것이다.

 

오페라 25개 작품의 줄거리를 일일이 소개하고작품의 작곡자와 스토리를 소개하고 있다그중에 또한 몇개 곡의 가사를 소개하고 있다.

곡들을 바로 들어보지 못하는 것은 아쉽지만요즘에는 유튜브에서 바로 찾아볼 수 있으니 이왕이면 음악을 찾아 들으면서 오페라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도 의미있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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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자존감 키우기 - 내가 ‘나’의 주인이 되는 아이로 키우자
강승규 지음 / 학지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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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자존감 키우기

 

이 책은?

 

이 책은 부모지침서다.

부모된 입장에서 아이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 하는 실제적인 지침서다.

 

구체적으로 이 책을 이렇게 정의할 수 있다.

첫째는 부모가 자녀를 자존감있는 아이로 자라도록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둘째는 부모가 부모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먼저자존감은 부모가 자녀에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자존감이라 함은?

자존감이라는 용어를 여러 가지로 정의할 수 있겠지만저자는 다음과 같이 명쾌하게 정의하고 있다. (4쪽 이하)

 자존감이란 나를 믿는 것이다.

나를 믿는다는 것은 두 가지로 이루어져 있다.

첫째는 나라는 존재의 가치를 믿는 것,

둘째는 나의 능력을 믿는 것,

이것이 자존감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아이의 자존감을 자라나게 할 방법은 무엇일까?

이 책은 바로 그런 물음에 대한 상냥한 부모 지침서이다.

 

이 책은 이론서가 아니라가정에서 엄마 아빠가 아이에게 일상적으로 대하면서놓치기 쉬운 유의 사항들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이런 가정의 모습이 저절로 떠오른다.

이 책의 어느 부분을 펼치고 살펴보아도 가정에서 적용할 수 있는 애정 어린 내용들로 가득 차있기 때문에이 책을 접하는 순간 아이도부모도 모두 함께 아름다운 가정의 모습을 만들어가는그 아름다운 정경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가정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통하여 자연스럽게 부모와 아이 간에 대화가 이루어진다그 대화를 통하여 아이의 자존감이 자리잡고자라나게 만들어주는 가정.

그런 가정이 우리 모두가 바라마지 않는 그런 가정이 아니겠는가.

 

이 책의 구성은?

 

이 책은 아동 양육에 대한 고답적인 이론서가 아니라복잡한 이론 대신 아포리즘으로 채워진다짤막짤막한 금언 같은 가르침으로 채워져 있기에읽기가 편하고 그래서 받아들이기 좋다.

 

예를 들어다음과 같은 글 읽어보자.

 

아이의 요구사항을 즉시 들어주지 말고 자제력을 기르도록 해주세요. (98)

 

먼저 결론의 말이 등장한다.

그리고 그 결론의 말을 뒷받침하는 이유가 제시된다.

 

사고 싶은 물건에 관해서 긴 시간 동안 고민해보고절실히 필요한 것을 사도록 하루 또는 며칠씩 생각하는 시간을 갖도록 해주세요살아가는 데에 절제가 중요합니다. (98)

 

 

또한 이런 글 읽어보자.

 

아이에게 자신의 느낌을 어떻게 표현하는가를 알아가도록 알려주세요. (72쪽)

 

그런 결론을 먼저 제시하고 구체적인 사항을 예로 들어 알려준다.

 

마지막 시험을 치르는 동안에 나는 몸이 굳어 옴짝달싹하지 못했다추워할 틈도 없었다,

그저 실수없이 잘 치르기를 하늘에 빌었다.

맨 처음 축구 시합을 할 때 너무나 흥분되어 하늘을 나는 것 같았다.

등등 망설이지 말고 자신의 느낌을 표현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72)

 

그래서 실제적이면서 또한 구체적이기도 하다.

 

반성되는 것들 부모로서 꼭 실천하고 싶은 것들

 

이 책을 읽다보니나 자신 아이들을 키우면서 미처 하지 못했던 것들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든다아이들을 키우면서 하지 못했던아이들에게 해주지 못했던 것들이제라도 해주고 싶다.

 

아이에게 너는 나의 모든 것이야!‘ ’너는 나에게 큰 기쁨이야!‘ 등과 같은 말로 고맙다는 뜻을 전하며 긍정의 메시지를 전해보세요. (44)

 

맞다그렇다아이들이 자라면서 저런 기분 얼마나 많이 느꼈는지 모르는데나는 아이들에게 그런 말을 표현해본 적이 없다이제라도 해주려 한다.

 

아이의 미성숙을 존중하라아이를 존중하라끝까지 존중하라그러나 또한 그대 자신도 존중하라천성을 보존하여 그 천성이 향하는 바로 그 방향으로 지식을 갖추도록 하라. (97)

존 듀이의 말이다.

 

왜라는 질문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세요.

왜 그렇게 되었을까 궁금증을 배가시키면서 배움을 키워주세요.

인생이란 질문에 답하는 일이라는 점을 터득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보는 것입니다.  (114)

 

인생에 대하여질문과 연관시켜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이 책을 통하여 다시 한번 인생의 의미를 생각하게 된다아이들에게도 이런 생각 심어주고 싶다.

 

또한 이 책은

 

이 책은 크게 두 가지 이야기가 씨줄과 날줄처럼 엮여 있다.

첫째는 부모된 입장에서 아이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 하는 실제적인 지침서다.

또한 부모에게는 자기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아주 좋은 거울이기도 하다.

 

현재의 부모 중 이 책에서 보여주는 지침대로 양육받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그런 부모들에게 이 책은 새롭게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거울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이 책을 읽으면서 자기 자신을 양육시킨다 생각하고 자신의 자존감을 회복하도록 자신을 추스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부모가 아이를 양육하면서 지켜야 할 지침서이면서 또한 자기 자신을 새롭개 만들어가게 하는 거울이기도 하다,

 

창문에 비친 나가 아닌 거울에 비친 나를 찾도록 도와주세요. (122)

 

이 말은 비단 아이를 향한 것만이 아니라 부모에게도 해당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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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중의 정원
김다은 지음 / 무블출판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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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중의 정원

 

이 책은?

 

역사소설이다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거기에 상상력을 가미하여 역사를 통찰력있게 살펴보게 하는 팩션 소설이다.

 

시대 배경은 조선조 세조 시대.

등장인물은?

역사적 인물로 세조와 신숙주정인지안견 등이 등장한다.

또한 양정이란 인물도 등장한다.

그리고 실제 실존인물이면서 상상력이 발휘되는 존재가 소용 박씨와 귀성군이다.

 

참고로덕중의 정원이란 제목에서 '덕중의 정원'이란 소용 박씨가 궁궐에 들기 전에 거했던 수양대군의 정원이며그 때 당시 소용 박씨의 이름은 덕중이었다.

또 한명의 덕중이 등장하는데이는 직접 이 소설에서 확인하시라.

이 소설의 시작과 끝이 거기에서 비롯된다.

 

소재로 등장하는 것들 몇 가지 사건들이 있다.

거기에 저자는 상상력을 동원하여 역사의 빈틈을 소설로 만들어간다.

 

소용 박씨와 귀성군의 연서 (17)

<월인석보> 1권의 마지막 페이지 부분의 총일백팔장 (150)

양산군 양정의 죽음 (168, 185, 198)

안견의 <몽유도원도> (일본으로, 287)

 

사실 몇 가지를 확인해 보았다.

 

첫째소용 박씨와 귀성군 사이에 편지가 오고 갔는가?

 

이 소설은 귀성군과 그의 아버지인 임영대군이 소용 박씨로부터 온 편지를 들고 궁궐로 세조를 찾아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궁궐에 있는 임금의 후궁인 소용 박씨가 밖에 있는 귀성군에게 연서를 보냈다는 것이다그건 역사적 사실인가?

 

사실이다역사적으로 기록에 남아있다.

세조실록 37세조 11년 9월 5일 기유 2번째 기사

 

밝기 전에 내녀(內女덕중(德中)을 내치어 밖에서 교형(絞刑)에 처하였다덕중은 주상의 잠저(潛邸때에 후궁에 들어와서 자식을 낳았고 즉위한 뒤에 봉하여 소용(昭容)으로 삼았으나자식이 죽었다승지(承旨등이 합사(合辭)하여 나인(內人)과 이준(李浚)의 죄를 청하고의정부(議政府육조(六曹)에서도 또한 와서 아뢰기를,

"환시(宦寺)가 이미 처형되었으나서신을 서로 통한 것이 어찌 오늘에 시작하였겠습니까그 유래가 오랠 것입니다또 환자 두 사람은 또한 반드시 여러 번 서로 통하였을 것이니청컨대 나인과 준을 국문하여 죄를 정하소서."

하니임금이 말하기를,

"나인은 내가 이미 법에 처하였고귀성군의 일은 단연코 의심이 없는 것을 내가 이미 분명히 아니다시는 말하지 말라." 하였다.

 

둘째, <월인석보> 1권의 마지막 페이지 부분의 총일백팔장 (150)

 

<월인석보> 1권의 마지막 페이지 부분은 총일백팔장(總一百八張)이란 말로 끝을 맺고 있다

이 말이 이 소설의 키워드가 되어 사건을 만들어가고그 사건을 증빙하는 문서로 사용되고 있는데이는 사실인가?

 

자료를 검색해보니저자가 이 책에 올려놓은 것과 같은 내용이 보인다.

 

 

 

총일백팔장(總一百八張)

 

바로 이 부분에서 저자의 상상력이 빛을 발한다.

총일백팔장의 해석을 이렇게 하고 있는 것이다.

 

불교계에서 수양을 통하여 조선에 불교의 부흥을 기하기 위하여 밀약을 맺는다.

백팔장 모임은 새 왕을 세우고새 왕은 불교를 되살려 융성하게 한다는 약조를 맺게 되는데그런 밀약의 증표로 밀약서를 작성한 다음에 양측이 서명을 한다.

 

수양대군 측에서는 군호로 삼으려고 했던 총일(總一)을 수양의 서명으로 사용하고

불교계에서는 백팔장(百八張)을 서명으로 삼아 같이 서명한 결과 위의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총일백팔장이란 모습이 나타나게 되었다는 것이다.

 

월인석보에 등장하는 그 말 총일백팔장이라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 궁금하기도 하지만이 소설에서 그걸 수양과 백팔장 간의 밀약을 증빙하는 서명으로 풀이해 놓은 저자의 상상력이 이 소설의 백미라 하겠다.

 

셋 째안견의 몽유도원도에 얽힌 사연그리고 그 그림은 어디에 있는가?

 

이 책에서 안견은 무릉도원을 꿈꾸었다는 안평대군의 설명을 듣고 <몽유도원도>를 그린다.

그 그림에 안평대군의 글과 22명의 대신들이 쓴 찬시가 붙어있다.

 

이 소설에서는 세조가 그 그림을 찾는다는 사실에 겁을 먹은 신숙주가혹시라도 그 그림에서 역모의 기미라도 발견될까 두려워하여 그 그림을 일본으로 보내 보관하도록 한다.

 

기록을 살펴보니안견이 그린 <몽유도원도>에는 그러한 찬시가 붙어있는 것이 사실이다그리고 현재 위치는?

 

그 그림은 현재 일본에 있다.

[현재 몽유도원도는 일본의 덴리 대학 부속 덴리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데어떤 경로로어떻게 반출되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임진왜란 당시 제4진으로 조선에 출병한 시마즈 요시히로가 경기도 고양현에 있는 절 대자암(大慈庵)에서 이 그림을 약탈해 일본의 손에 들어갔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추정만 할 뿐 확인된 사실은 아니다몽유도원도를 소장했던 일본소장가 중에서 도진구징(島津久徵)의 생애나 활동을 미루어 볼 때, 1893년 이전에 이미 일본에 있었다는 사실이 추정되고 있으며1955년경부터 덴리 대학이 소장하고 있다학계에선 당시의 시대적인 상황이나 이 작품의 가치 등을 미루어 보았을 때 사실상 약탈당한 문화재라고 추정하고는 있지만 아직 명확한 증명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위키백과)

 

역사적 사실 또한 그 그림이 일본에 있는 것은 확실한데 일본으로 가게 된 그 과정은 불명이다. 저자는 소설에서 신숙주가 그리했다고 상상력을 발휘해놓고 있다.

 

넷째양산군 양정의 죽음 (168, 185, 198)

 

계유정란을 시작으로 왕위에 오르게 된 세조에게 양정은 일등 공신이다그는 세조수양대군을 위해 맨먼저 손에 피를 묻힌 사람이다철퇴로 김종서를 날린 것이다그런 공신을 세조가 사형에 처한다이 사건을 계기로 공신들 사이에 세조를 다르게 보기 시작하는데과연 양정은 어떻게 죽임을 당하게 되었을까소설의 기록이 사실일까?

 

사실이다실록에 이런 기록이 보인다.

 

세조실록 39세조 12년 6월 8일 정미 1번째 기사

양정이 퇴위를 권유하다.

 

세조실록 39세조 12년 6월 12일 신해 1번째 기사

양정을 참수하다

 

다시이 책은?

 

역사소설은 배경이 되는 시대상을 얼마만큼 보여주는가에 작품성의 평가가 달라지는데이 소설은 단지 세조 당시의 시대상 뿐만 아니라훈민정음과 그것을 풀어놓은 언해에 얽힌 사연을 기발한 상상력으로 연결시켜 놓았다는 점높이 평가할 수 있다.

 

더하여 유교 국가를 지향하는 조선에서 불교계가 어떻게 대처했는지도 살펴보게 되는 등역사에서 소홀하게 보아오던 부분까지 잘 다루고 있다.

 

역사와 픽션의 결합이 잘 어울어진 시대극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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