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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 It Up! - Music Craft Studio, 남무성·장기호의 만화로 보는 대중음악만들기
남무성.장기호 지음 / 북폴리오 / 2018년 3월
평점 :
품절
[만화로 보는 대중음악의 모든 것]
음악을 만들 줄은 모르지만 음악 듣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참 많다. 어떤 음악을
고를까? 이 음악을 만든 사람에 얽힌 이야기는 뭘까?에 대한 관심은 가져봤지만 이 음악을 어떻게 만들까? 나도 만들어볼까?하는 생각은 해본 일이
없다. 재즈 평론가로 유명한 남무성, 사실 재즈 평론가 이전에 내게는 읽고 싶었던 책인 <jazz it up>과 <paint
it rock 1,2,3>의 작가로 기억된다.
이번에 그의 신작 <pop it up>이 새로 나왔다고 하니 어떤 내용인지
궁금했다. 이번 책에는 빛과 소금의 가수인 장기호가 함께 한다고 해서 더 기대되었다. 사실 대중가요에 대한 여러가지 정보로만 생각했는데 부제를
보면 만화로 보는 대중음악 만들기란다. 대중음악의 주변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로 음악을 만드는 방법과 이론에 대한 정보라는 점에서 살짝 당황했다.
악기 하나 다루지 못하는 내가 이 이론을 읽기 쉬울까 하는 염려라고 할까?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c/h/chungyou/20180420080331706352.jpg)
목차를 보면 대중음악이 무엇인지 히트곡이라는 것이 탄생을 하는데 이것을 충족시키기
위한 구성조건, 대중음악의 형식, 실용음악에 대한 기본 화성과 반드시 알아야 할 용어 등에 대한 것이 실려있다. 처음 보는 코드 이야기,
아이오니안 모드, 도리안 모드 등등 너무 생소한 말들이 많기는 하지만 이 책의 강점은 만화를 이용해서 풀어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음악 이론에
대해서 모르는 초보자들도 따라 읽기에는 부담이 준다는 것이다.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c/h/chungyou/20180420080332972469.jpg)
사실 가장 흥미롭게 읽은 것은 대중음악의 히트송을 어떻게 만들고 필요한 요소가
무엇인가 설명하는 파트였다. 우리가 많이 들어서 알고 있는 훅, 그게 뭔가 했더니 한번 들으면 귀에 꽂히는 요소를 말하는 거란다. 요즘 노래에는
이 훅이 없으면 대중이 외면하고 만다는 사실. 나는 그 노래를 모르지만 훅은 알게 되니 이 훅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만하다. 대중에게 어필하기
위해서는 3-4분의 노래 길이로 훅은 빨리 나올 수록 좋고 후반부에는 무한 반복, 인트로는 10-15초 정도 무엇보다 창의적이고 독창적으로
만들어야 대중이 귀를 기울인다고 한다.
유명한 걸 그룹의 그 노래들이 모두 훅으로 대중을 사로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대중음악의 히트송에 실린 비밀을 알아가는 과정이 참 재미났다. 실용음악의 이론도 접하면서 학창시절 음악 이론 시간에 배웠던 약간의 설명을 더듬어
보기도 하고..그리고 요즘 젊은 친구들이 컴퓨터 하나라 음악을 뚝딱 만드는 것도 너무 신기했는데 이런 것에 대한 것도 살짝 맛볼 수 있는
기회.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c/h/chungyou/20180420080333229321.jpg)
대중에게 사랑받는 음악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기회였다. 만화를 통한 대중음악
만들기에 대한 도전, 새로운 시도를 한 재미난 책을 한 권 접한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