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별 영어원서 나도 이제 영어로 읽는다 : 어린 왕자 단계별 영어 원서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 도서출판 동행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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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영어에 대해서는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영어성경을 매일 듣고 cnn을 보고 영어영작책도 보고 영어독해에 대해서 직독직해를 공부하고 있다.

영어를 흘려 듣기를 하라고 하는데 영어는 자기가 직접 해야지 진짜 실력이 되는 것 같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노력을 했는데 외국 사람을 만나면 말은 할 수 있는건지 그게 가장 큰 문제이다.

동네에서 가끔 외국사람을 만나서 얘기한 건 아주 짧은 인사나 어디서 왔냐,,반갑다정도이지 깊은 대화는 해 본적이 없는 것 같다.

어린 왕자는 중학교때 처음 읽었는데 왕자랑 여우의 대화가 가장 감동이었다.

영어성경은 듣기만 하고 있고 영어성경을 샀다가 취소했다.

옛날 영어성경은 보기가 싫다.

어린 왕자는 글자체가 아름답고 따뜻하니까 영어로 읽으면 어떨지 궁금했다.

영어로 책을 읽으면 아무런 감동이 안 온다.

영어에 대한 깊은 이해가 없어서 그런가보다.

anticipate를 예상하다 기대하다라는 토익단어로 외웠는데 설레다라는 말이 된다고 했다.

원서로 읽고 싶다면 읽을 수 있는 책을 찾으라고 하는데 그걸 알려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책소개에 나온 영어를 잠깐 읽었는데 빨려 들어간다.

이 책에 나오는 시제나 복잡한 단어에 대해서 깨우칠려면 여러 번 읽기만 하면 된다.

내가 아는 언니는 외국에도 안 나가고 혼자서 공부해서 영어를 원어민처럼  한다.

언니를 만나면 원서를 항상 갖고 있었다.

영어성경, 해리포터스원서, 전부 원서를 보고 있다.

영어를 잘하는 비법중에 한 가지가 원서를 보는 게 맞는 것 같다.

원서를 읽으면 자존감도 올라가고 영어실력도 올라가고 영어를 읽는다는 행복감이 늘 것 같다.

영어는 한국인의 영원한 숙제이고 벗어날 수 없는 굴레이다.

영어를 읽을 때 단어 문제 영어구조 문제 시제 문제가 줄줄이 사탕으로 나와서 읽다가 포기하고 읽다가 포기하고를 반복했다.

그래도 또 포기는 못한다.

우리나라는 영어가 절반이다.

미국에 사는 친구는 미국에 가도 영어공부를 계속 해야 한다고 했다.

어느정도 회화는 가능하지만 수준 높은 영어는 미국에 가도 공부를 해야한다고 한다.

공부는 죽을 때까지 해야 하는게 맞나보다.










영어 원서를 읽을 때 항상 같이 펼쳐야 하는 것이 사전이다.

한 문장을 읽고 모르는 단어에 밑줄을 긋고 사전에  뜻을 찾아 책에 그 뜻을 적으며 다음 문장으로 넘어간다.

원서를  읽다보면 책은 공부한 흔적들로 가득해진다.

정작 머릿속에는 책내용은 없다.

책은  읽어야  하지만 영어 원서는 읽기가 어렵다.

읽어야 할 책이 공부 그자체가 되어 버린다.

이 책은 공부가 아니라 진짜 원서를 읽는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기 위해서 초등학교 영어 수준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사전 없이도 책을 읽을 수 있다.

진짜 영어로 책을 읽을 수 있는 것이다.

4차 산업 시대의 핵심 교육 중 하나는 독서이다.

우리가 읽어야  할 세계문학전집을 영어로 읽으면 정말 좋을  것이다.

독서와 영어공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진짜 영어책이다.

학습자나 단어 연습장이 아닌 책이다.

사전 찾지 말고 그냥 읽어 나갈 수 있는 스타일이다.

책장을 넘기며 영어 공부가 아니라 책을 읽고 있는 내가 될 수 있다.




이 책을 나보다 먼저 읽은 사람들은 세상의 모든 영어가 레벨 1이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이 책은 레벨1의 수준이니까말이다.

외국에 사는 사람들도 이 책이 좋다고 한다.

한번도 원서를  완독한 적이 없는 사람들도 완독을 이 책으로 처음했다고 한다.

레벨 1단계를 이 책에 전부 모아 놓았다는 것이 저자는 천재라는 반증이다.

이런 책이 많이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한다.

영어리딩에 단계별로 단어나 구문에 차이를 두어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고 단계별로 비교도 가능해서 영어 익히기에 좀 더 수월하다.

1단계라서 읽을 수 있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으니까  또 다른  원서도 읽을 수 있다.

사람들은 다음 시리즈도 나왔으면 좋겠다고 한다.

이 책의 목적은 원서를 사전없이 읽게 하는 것이다.

이 책은 사전을 찾거나 문법을 생각하며 읽는 책이 아니다.

우리는 책을 읽을 때 국어사전을 놓고 보지는 않는다.

읽다가 모르면 단어는 대부분 유추하거나 그냥 넘어간다.

그래도 이해가 안 될 때 사전을 찾는다.

영어도 이런 방식으로 읽을 수 있다면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나 높게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영어의 장벽을 허물 수 있다.

공부한다는 생각 말고 그냥 좋은 고전을 읽는다는 생각으로 책장을 넘긴다.

책을 읽을 때 같은 내용을 두 반 읽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조금 추가 되는 내용을 읽을 때 우리는 쉽게 모르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읽는 속도가 모르는 단어 때문에 느려진다면 단어장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읽는 속도가 단어가 아닌 문장 해석 때문이라면 시간이 필요한 문제다.

모르는 단어가 많아서 느려졌다면 딥러닝 단어장을 활용해 인접어를 통한 영어 단어의 뜻을 유추할 수 있다.

영한 사전을 통해 단편적인 단어의 뜻을 확인하고 읽게 되면 단어 뜻을 쉽게 잊어버린다.

그러나 인접어를 통해 자신이 모르는 단어의 뜻을 유추하면 생각보다 오래 기억에 남는다.

딘어의 문제가 아닌  문장해석의 문제라면 영어 독해에 일정 이상 시간을 투자를 해야 한다.

레벨을 낮춰서 낮은 레벨의 문장들을 여러 번 읽은 뒤에 다음 단계의 레벨로 올리면 된다.

이 책은 마음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다.

해석이 틀려도 괜찮으니까 쭉 읽으면 된다.

우리가 지금까지 그렇게 실수를 통해 언어를 배워 온 것이다.

정확한 해석을 찾는 것에 집중하지 말아야 한다.

다 큰 어른도 모국어 사용에 실수한다.

발음이  틀리고 읽는 것이 틀리고 어순이 틀린다.

하지만 끓임없이 사용하며 올바른 것을 찾는다.

자신이 잘못 알고 있는 내용도 다른 정보들을 통해 계속 접할 때 올바르게 고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지속해서 책을 읽는 것이다.









잘못 알고 있는 문장을 올바르게 해석하려고 많은 시간을 쏟기보단 그 시간에 열 문장 더 읽는 게 낫다.

많이 읽다 보면 어려웠던 문장도 잘못 이해했던 문장도 자연스럽게 고쳐진다.

이 책의 특이점이 있다.

본 도서 표지는 타 도서와 달리 겉표지를 벗기면 고전 느낌의 새로운 원서 표지가 나온다.

단계별로 구성된 원서이니 원서 느낌의  표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독자와 첫 만남은 한글 제목 표지로 완독 후 만남은 본연인  원서와 만나게 하려 했다.

이 책은 원서 다섯 권이 한 권에 들어간 것이다.

표지를 보니까  원래 어린왕자를 읽었을 때가 기억이 난다.

계단으로 높은 곳을 한 걸음씩 오르는 것처럼 어려운 영어 원문 을 레벨에 따라 한 단계식 읽을 수 있게 만든 책이다.

레벨에 따라 차례대로 읽으면 어린 왕자 영어 원문도 사전없이 자연스럽게 읽게 된다.

이 책은 원문의 중요 부분만 발췌 편집한 것이 아닌 원문을 논리적 단계로 요약해서 만들었기에 레벨별 문단 수와 챕터 수가 원문과 거의 동일하다.

셀프 테스트는 책장을 넘겨 레벨 1의 내용을 읽었을 때 이 정도면 읽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자신은 자연스럽게 어린 왕자 원문도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원문 내용의 핵심을 가장 쉬운 단어와 문장으로 재구성했다.

현재시제 동사를 사용했다.

원문 정보를 표현할 수 있는 쉬운 단어와 문장이  자신의 영어 자신감을 한 층 성장시킬 것이다.

원문의 핵심을 담았기에 전체 내용을 빠르게 이해할 수 있다.

레벨 1은 짧고 쉽지만 독립된 한 권의 책이다.

레벨 1을 다 읽었다면 어린 왕자 영어 원서를  일독한 것이다.

이 책은 현재시제라서 쉽게 읽을 수 있다.

책 안에서 레벨 1단계에서 레벨 5까지 올라가니까  책안에서 점점 올라간다.

책도 정말 예뻐서 소장가치가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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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일본 경제의 미래 -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가 찾은 경제 위기 돌파 전략
데이비드 앳킨슨 지음, 임해성 옮김 / 더난출판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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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일본 경제의 미래 Review  

2020. 5. 24. 17:30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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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미래를 알고 싶으면 일본이나 미국을 보라고 한다.

이번에 이용수할머니 발언을 보고 또 놀랐다.

반일종족주의 후편이 나와서 보려고 하는데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역사도 많고 위조된 것도 많다.

공부를 안하거나 책을 안 보면 국민을 개 돼지로 보고 이용하려는 정치가들에게 속을 것 같다.




저자 데이비드 앳킨스는 일본 문화재 보수 전문 회사 고니시 미술 공예사 대표이다.

1965년 영국 출생으로 옥스포드대학교에서  전공 후 앤더슨 컨설팅과 살로몬 브라더스를 거쳐 1990년에 일본으로 건너갔다.

1992년 골드만삭스에 입사하여 일본의 불량채권 실태를 파헤치는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주목을 받았고 2006년에 골드만삭스의 파트너로 일했다.

일본 전통문화에 조예가 깊어 현재 일본 정부 관광국 특별 고문을 겸하고 있다.

일본은 패러다임 대변환을 맞이하고 있다.

패러다임이란 특정 시기, 특정 집단 내에서 상식으로 받아들이는 사고의 틀을 말한다.

패러다임이 바뀐다는 것은 지금까지 상식이라고 받아들였던 여러 가지가 크게 바뀌는 쪽으로  이행한다는 것이다.

패러다임의 대변환이 일어나면 그때까지 통하던 방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전제 조건이 크게 바뀌니 대처 방식도 바꿔야 한다.

일본에서 지금 발생하는 패러다임 대변환의 가장 큰 원인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진행되는 일본 앞에는 암울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

당장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일본은 가까운 미래에 개발도상국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한다.

아베 총리는 2019년 10월 소비세를 8퍼센트에서 10퍼센트로 인상했다.

이것은 미세조정을 통해 사태를 해결하려는 잔재주의의 전형이다.

소비세 인상에 대해 일본 정부는 사회보장의 부담이 커서 세수를 늘려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소비세율을 인상할 수 밖에 없다는 조삼모사의 수준 낮은 논리이다.

일본인의 소득이 선진국 가운데서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일본의 소비세율이 다른 선진국과 비교하여  낮다.

소비세율을 2퍼센트포인트 인상하는 것은 문제의 본질을 회피하는 근시안적이고 일차원적인 대응이다.

일본은 100세 시대에 접어들어서 대학은 어린 학생들만 유치하는게  아니라 성인을 대상으로 재교육이 필요하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일본 경제의 디플레이션 압력은 앞으로 본격적으로 커질 것이고 이 상태가 지속될 것이다.

금융정책만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정말 필요한 것은 꾸준한 임금 인상을 통한 인플레이션 유도책이다.

일본은 사회보장제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생산성 향상이 계속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제모델로 대변환해야 한다.

인구 증가 경제 모델에서 인구 감소 경제모델인 고차원 자본주의로 대변환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페이스북이나 유튜브를 하니까 외국에 사는 사람들과 연락을 하게 된다.

캐나다가 사회주의라고 한다.

택배를 보내면 3주가  넘어도 도착을 안 한다고 한다.

빨강 머리 앤 때문에 이미지가 좋았는데 별로인 것 같다.

난 포에버21옷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사는데 3일이면 도착한다.

그게 자본주의의 힘인가보다.











저차원 자본주의는 저부가가치, 저소득 자본주의이다.

저차원 자본주의의 반대는 고차원 자본주의이다.

저차원 자본주의는 <미국 사회:실제로 작동하는 방법>은 에릭 올린 라이트라는 미국 사회학 교수가 쓴 책이다.

라이트 교수는 좌편향적인 정치 성향을 가졌다.

벤 샤피로의 세뇌에 나오는 그 교수들의 망령이 떠오른다.

또 그런 교수인가,,

소름끼쳐,,

저차원 자본주의 경영전략의 근본적인 철학은 가격졍쟁이다.

비용을 낮추고 시장을 확대하는 것이다.

저차원 자본주의의 상품이나 서비스는 대량생산이 주류다.

이들은 시장에 따라 세분화되는 정도가 낮아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유통된다.

저차원 자본주의의 업무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역할이 세분화된 분업체제에 적합하다.

특화된 분야의 기술력이 높아도 해당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폭이 좁고 종합적인 기술력이 낮다.

같은 일을 계속 반복하는 경우가 많아서 노동자들의 직업 훈련은 각자가 맡은 작업에 특화되어 있어 매우 집약적이고 구체적이며 응용의 정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기술 습득을 목적으로 한다.

반복되는 단순 작업을 위한 기술 습득이 목적인 것이다.

연수 기간도 짧고 주로 기업에 의해 제공된다.

저차원 자본주의에서는 업무의 자주성도 낮고 관리자와 노동자가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어 관리 계층이 보다 두터운 경우가 많아 관료주의라고 한다.

저차원 자본주의는 부가가치가 낮고 새로운 테크놀로지의 등장으로 일자리를 빼앗기는 경우가 많고 임금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다.

좋은 것을 더 싸게는 저차원 자본주의의 철학을 드러내는 표현이다.

고차원 자본주의의 기업은 상품을 싸게 만드는 것보다 품질이나 가치를 상대적으로 중시하는 전략을 취한다.

다른 상품에는 없는 차별화된 요소나 기능면의 우위성을 갖는 것이다.

얼마나 효율적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가 경영의 기본이 된다.

가장 싼 것이 아니라 가장 좋은 것을 만든다.

경영 방침에는 고객이 자신들의 니즈에 맞는 상품이나 서비스에 보다 높은 가격을 지불한다는 믿음이 존재한다.

고차원 자본주의의 경우 노동자는 여러 종류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기술을 갖고 있다.

그 기술의 핵심은 메타 스킬이다.

메타 스킬은 특정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전문성이 높으면서도 다른 분야에 응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특정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잘 다루는 기술이 아니라 마케팅 능력이나 조사, 분석 능력, 또는 문제해결 능력이나 사람을 살득하는 능력처럼 단순히 업무를 수행하는 능력이 아니라 업무를 개선하고 조직을 바꾸는 능력을 말한다.

고차원 자본주의는 평생학습을 통해서 끊임없이 기술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

고차원 자본주의의 기업에서는 새로운 테크놀로지가 등장할 때마다 상사에서 부하에 이르기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재연수, 재교육이 이루어진다.

기업뿐만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 대처하는 경우도 많아서 새로운 기술의 보급을 촉진할 경우 공공기관도 큰 역할을 한다.

고차원 자본주의 기업에서는 관리자 측과 노동자 측의 장벽이 낮아 노동자에서 사장까지의 계급 수가 적다.

그래서 일반 직원의 급여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아진다.

고차원 자본주의는 국가  전체의 부가가치를 늘려 이를 분해하므로 노동자에게도 높은 비율로 분배된다.

더 좋은 것을 더 비싸게 취급하는 것이다.

일본은 커다란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

일본은 선진국 가운데서도 이류로 평가받고 있다.

잘못하면 등급이 더 낮아져서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과 같은 삼류 선진국으로 강등될지도 모른다.

일본의 노동생산성은 그리스보다 3퍼센트포인트 높을 뿐, 이탈리아나 스페인보다도 낮다.

1인당 생산성으로 보면 이미 삼류다.

실업률이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보다 나을 뿐이다.

일본 정부가 기업들에게 임금 인상 전략으로의 대변환을 요구할 이유가 있다.

당장 눈앞의 일만 생각하면 기업은 임금 인상 전략으로 대변환하는 데에 따른 이득이 크지 않다.

정부의 부탁만으로 민간 기업이 그렇게 쉽게 전략을 바꿀 리도 없다.

시장의 원리에 맡겨버리면 일본 경제의 앞날은 캄캄하다.

결국은 국민에게 어마어마한 부담이 돌아갈 것이다.

따라서 정부는 고차원 자본주의, 고부가가치, 고소득 자본주의로 정책을 대변환하고 기업을 현명하게 이끌어갈 필요가 없다.







디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려면 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공급과잉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공급과잉의 일부는 수출로 돌려 조정할 수 있다.

수출은 생산성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자면 수출을 위해서는 사전에 생산성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

일본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의 평균 규모를 키우는 것이다.

지금의  기업  규모는 너무 작아 생산성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구가 감소하는 가운데 기업 규모를 확대하려면 기업의 통합 추진이 불가결하다.

세계 경제의 성장은 더욱 더 생산성 향상에 의존하고 있다.

이 책에 최저 임금을 급격하게 인상한 한국의 사례도 나온다.

우리나라에 대한 것이니까 잘 봐야 한다.

최저임금의 극단적인 인상은 고용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이를 경험한 나라가 저자는 우리나라라고 한다.

일본에서는 최저임금을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하면 반론이 반드시 나온다.

그 반론의  근거로 사용되는 것이 한국에서 2018년 1월에 실시한 최저임금 16퍼센트 인상이다.

한국에서는 일부 실업자 증가 등 급격한 인상에 따른 부작용이 일부 확인됐다.

하지만 이러한 부작용이 발생한 것은 최저임금의 인상 방식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최저임금을 한 번에 16퍼센트나 올린 것은 무리한 방식이었다는 것이다.

한국의 사례를 드는 사람들은 평소 일본의 경제력을 과시하면서 한국 경제는 수출에 너무 의지한다거나 한국의 기술력은 일본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는 등 한국 경제를 평가절하하면서 최저임금 인상에 관해서 이야기할 때만 한국 사례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일본의 인재 평가는 세계 4위, 한국은 32위다.

이 사실만 놓고 봐도 최저 임금 인상에 따른 부작용이 나오는 것도 당연하다.

한국의 예가 시사하는 것은 그 나라의 경제 실정을 바탕으로 적절한 인상 방식을 취하지 않으면 실업자가 늘어난다는 식의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다.

한국의 경우 최저임금을 16퍼센트 인상하기 전의 수준도 결코 낮지는  않았다.

따라서 국제적인 인재 평가에 비해 인상폭이 컸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한국과는 대조적으로 영국에서는 최저임금을 도입한 이래 계속해서 꾸준히 인상한 덕분에 고용에 악영향이 나타나지 않았다.

영국은 지금까지 20여 차례, 평균 연간 4.17퍼센트를 인상해왔다.

가장 큰 인상률은 2001년에서 2002년의 10.81퍼센트였으며 이후에도 세 번이나 7퍼센트의 큰 폭으로 인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용에 악영향이 나오지 않았다.

그러니까 서서히 올려야 하는 거였다.













국가 최저임금이 수익과 가격에 미치는 영향, 저임금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1999년의 최저임금 도입이후 4~5퍼센트에 해당한는 노동자의 급여가 10퍼센트 상승했고 그 결과 실업률은 늘지 않았지만 기업의 이익이 9.3~12.8퍼센트 줄었다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기업의 폐업률이 거의 변하지 않았는데 이를 통해 저소득자를 채용하던 기업들이 지금까지 얻었던 과잉 이익의 일부를 직원들에게 환원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경제와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급격한 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대처하기 위해서 모든 기업이 임금이 인하에서 임금 인상으로 전향하는 것이 불가피하다.

정부의 최대 과제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정책을 수립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지속적인 최저임금 인상이 필요하다.

이를 실현하지 못하면 나라가 파산할지도 모른다.

고령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생산성 향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본격적인 인재 육성 훈련 제도가 필요하다.

몇 번이도 직원을 재교육해 기술혁신의 보급을 향상을 뒷받침해야 한다.

일본은 세계 제일의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라는 패러다임의 대변환에도 경제학자들은 지금의 문제는 디플레이션의 결과이므로 양적완화를 하면  회복된다는 시야가 좁은 제안만 하고 있다.

인구 증갈하는 패러다임에서 만들어진 경제 시스템이 인구 감소와 고령화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제도를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하고 만들어야 한다.

연금제도, 소비세, 국가부채 등 여러 문제의 근본적이고 공통된 원인은 낮은 소득이었다.

연금 수급 연령을 끌어올리고 소비세를 10퍼센트로 올리고 국가부채를 줄이는 것은 본질적인 대책이 아니다.

저자는 실행해야 할 정책을 정확하게 알려준다.

소득을 지속적으로 올리는 것이다.

그 효과로 생산성이 높아진다.

여기에는 조건이 필요하다.

기업의 규모를 키워야 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수출이 활발해질 것이다.

신기술의 보급도 원활해진다.

그리고 소득이 늘기 때문에 세수도 늘어난다.

주가도 오르고 재정도 개선된다.

지금의 악순환을 선순환으로 바꿔야 한다.

이는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인위적인 제도와 정책이 뒷받침되어야 선순환 구조가 완성된다.

경영자들이 자기중심적이고 단기적으로 생각한다면 임금을 순순히 올릴 리가 없다.

기업의 규모 확대 또한 경영자가 스스로 실행할 리가 없다.

일본에서 노동력 부족은 사람을  값싸게 사용하여 지금의 경제시스템을 유지하고 싶다는 기존의 사고방식을 고수하는 경영자들의 마인드이다.

변화의 흐름에 발맞추지 못하고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경영자들의 어리석고 바보 같은 논리다.

구태의연한 경영자들을 변화시키는 것은 정부이다.

정부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는 경제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모든 기업과 경영자, 노동자를 동시에 움직일 수 있는 키스톤이라는 핵심 기조를 찾아내야 한다.

바로 그 키스톤은 최저임금의 지속적인 인상이다.

이 책은 경영학을 전공 안 했으면 이해를 못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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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맞추자 인생이 달라졌다 - 일, 관계, 삶을 바꾸는 간단하지만 놀라운 소통의 기술
브라이언 그레이저 지음, 박선령 옮김 / 토네이도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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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나 소통이나 대화에 대한 책을 보면 눈을 똑바로 보지 말고 인중을 봐라 그렇게 읽었다.

이 책은 눈을 똑바로 맞추라는 얘기이다.

진심으로 타인과 관계를 맺는 방법을 알려준다.

갈수록 인간관계가 단절이 된다고  한다.

나도 좀 안 맞으면 그냥 인간관계를 포기하고 연락을 안하게 되는 것 같다.

저자는 직접 만나서 대화를 이루는 것이 자신의 일을 이루고 원하는 것을 성취한다는 것이 끌리는 얘기이다.

진정한 관계는 눈에서 시작한다는게 맞는 것 같은데 지금까지 인중을 보라고 배웠는데 또 바꿔야 하나보다.

모든 사람의 눈빛이 다르고 눈빛이 정체성을 말한다는 얘기가 새롭다.

진실한 눈빛은 모든 걸 이긴다고 하는데 뭘 이기는지 궁금했다.

눈빛이 진정한 인간관계를 만든다는 얘기가 새롭고 신기한 것 같다.









저자 브라이언 그레이저는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제작자, 1986년부터 론 하위드 감독과 함께 이메진 엔터테인먼트를 경영하고 있다.

<뷰티풀 마인더>, <아폴로13>, <8마일>, <다빈치 코드>, <아메리칸 갱스터>, <신데렐라 맨>,<스플래쉬>, 등 수십 년간 다수의 영화와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그의 작품들은 아카데미상에 43, 에미상에 158회 후보로 올랐고, 2001년에 데이비드 셀즈닉 공로상, 2002년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저자가  처음부터 탄탄대로로 흘러간 것은 아니다.

어렸을 적 난독증을 앓는 데다가 다른 사람과 눈도 제대로 맞추지 못할 정도로 소심한 성격이었지만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용기를 내 타인에게 먼저 다가가기 시작했고, 이때 익힌 인간관계와 대화술이 인생의 무기가 됐다.

미국친구 말로는 눈을 똑바로 쳐자보는게 자신이 진실하고 어른한테 혼날때도 눈을 똑바로 쳐다봐야 한다고 한다.

우리나라 같으면 똑바로 쳐다본다고 혼날 텐데 말이다.

그레이저는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중 하나다.

그가 오스카 시상식, 백악관, 해외 프리미어 등 모든 순간에 보여준 눈 맞춤을 잊을 수 없다고 한다.

그레이저는 심리학을 공부했다가 영화와 텔레비전 분야로 전공을 바꾸고 로스쿨까지 다니는 등 커리어를 종횡무진한 인물이다.

그의 주특기는 사람의 마음을 읽는 것이다.

저자의 뛰어난 의사소통 기술은 그의 인생을 항상 예상치 못한 기로에 놓이게 만들었고 그 흥미진진한 여정을 이 책에 모두 담았다고 한다.

스마트폰을 통해 모든 인간관계가 이뤄지는 요즘 세상에서 사람과 사람이 만나 눈을 맞추고 서로를 알아가는 일의 가치를 역설한다.

인간관계를 맺는 기술은 물론 그것이 어떻게 <아메리칸 갱스터>같은 히트작을 만들고 인생을 혁신적으로 바꿨는지 알려준다.

저자는 ​눈을 맞추면 관계가 열린다는 것을 알았다.

대화중 시선을 맞추기를 의식적으로 연습한 것은 아니다.

처음에는 그렇게 하고 있다는 걸 알아차리지도 못했다.

그래야겠다는 생각조차 떠오르지 않았다.

​저자는 당시 회의에서 늘 하던 대로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면서도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했다.

 


 

저자는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동안 뭔가를 읽거나 그 주에 해야 하는 일의 목록을 적었던 것이다.

그런 행동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도 없었다.

지금은 사람들이 말하고 있는데 다른 일을 하는 게 무례한 행동이라는 것을 알지만 당시에는 하위드가 무엇을 지적하려는 건지 곧바로 알아차리지 못했다.

 다른 사람의 눈을 잘 쳐다보지 않는다는 걸 지적받은 순간부터 회의 중에는 항상 사람에게 시선을 고정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러자 마법 같은 변화가 일어났다.

일상적인 회의가 더 이상 평범한 업무처럼 느껴지지 않았고, 예전보다 사람들과 더 교감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대화 중에 상대가 자기에게 주목하고 자기 말에 귀 기울이고 자기를 존중해준다는 기분을 받고 싶어 한다.

그리고 모든 사람은 우리에게 새로운 지식을 가르쳐주거나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법을 알려줄 가능성이 있다.

그들의 잠재력을 끌어내려면 눈으로 연결을 청해야 한다.

하지만 어디서나 예외는 있다.

간혹 사다리 아래쪽에 있을 때부터 타인의 관심을 끄는 독특한 능력을 지닌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프로듀서나 감독, 최고의 경영자는 아니지만 어떻게든 자기가 하는 말이 중요하다.

신호를 보낼 줄 안다.

​저자가 발견한 그들의 성공 비결은 바로 눈을 맞추는 것이다.

자아를 지나치게 드러내다 보면 거만하거나 허세가 심한 사람으로 받아들여지기 쉽고 사람들을 화나게 할 수도 있다.

그에 비해 눈 맞춤은 부작용 없는 안전한 자기 홍보 수단이다.

제대로 된 눈 맞춤은 자석 같은 힘을 발휘해서 상대를 강력하게 끌어 당긴다.

눈 맞춤은 존재감을 키우고 자신감을 불어 넣으며 인간미를 보여주고 다른 사람들과 연결을 맺게 한다.

프로젝트에 대한 자신의 결의를 자신감 있고 위축되지 않는 눈빛으로 전달하며, 대화 내내 상대에게 시선을 떼지 않고 자기 말이 제대로 전달됐는지 확인한다.

이렇게 자신감 넘치는 사람과 만나면 자연스럽게 그들의 에너지에 마음이 끌리고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듣고 싶어진다.

인간관계와 대화에서는 눈 맞춤의 힘은 크다.

모르는 사람에게 말을 거는 것보다 그와 눈을 맞추는 것은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사람과 눈을 맞추는 것이 언제나 좋은 효과를 발휘하는 것은 아니다.

잘못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내어 비호감으로 낙인찍힐 수도 있다.

사람들과 눈을 맞추기 전에 항상 주위를 둘러본다.

하와이에서는 현지인, 특히 공격적인 우두머리 성향의 현지인과 함께 서핑을 할 때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 하나 있다.

눈을 맞추는 것을 조심하는 문화는 하와이 서퍼만의 것이 아니다.

나이지리아나 동아시아 같은 일부 지역에서는 지나치게 시선을 맞추는 걸 무례한 행동으로 간주한다.

우리나라도 그런 것 같은데,,

일본에서는 학생들에게 시선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대화하는 사람의 목을 쳐다보라고 가르친다.

또 이란에서는 남녀가 서로의 눈을 바라보는 걸 부적절한 행동으로 여긴다.

미국에서도 직접 눈을 마주치는 걸 금지하는 사례들이 있다.

때로는 누군가의 눈을 바라보지 않는 것이 바라보는 것만큼 의미 있는 행동일 수도 있다.

누구의 눈을 바라볼 것인가, 언제 볼 것인가, 어떻게 볼 것인가 같은 모든 사항들이 특정한 맥락 안에서 맞물려야 제대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눈 맞춤은 휼륭한 의사소통 수단이지만 무조건 눈을 맞추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적절한 때와 장소를 가려서 상대를 진심으로 존중하는 마음을 담아 바라봐야 진정한 효과가 발휘된다.

진실한 눈빛은 모든 걸 이긴다.

상대가 어떤 신념을 가지고 있든 자기 경험을 먼저 털어놓고 인간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영혼이 연결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당시 하워드와 함께 설립한 이매진 엔터테인먼트의 주식을 상장하려던 참이었다.

회사 주식을 상장할 때는 늘 불안감이 따른다.

머릿속으로 우리가 아직 처리하지 못한 일들을 바쁘게 떠올렸다.

​저자의 고민거리중 하나는 로스엔젤레스에 더 널찍한 사무실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었다.

15명으로 시작한 회사가 2년새에 인원이 9배나 늘었다.

지금 쓰는 사무실은 그 인원을 다 수용하기 벅찼고, 상황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었다.

도저히 잠이 오지 않아 침대에서 일어나 호텔 창밖을 응시 했다.

안개 속에서 거대한 형체 하나가 나타났다.

그 건물은 중국은행 타워였다.

호텔 지배인에게 그 건물에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

홍콩 사람들은 모두 그 건물 때문에 엄청나게 화가 나 있다"고 했다.

인근 건물 소유자들, 풍수지리 전문가들 사이에는 엄청난 소동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당시 미국에서는 풍수지리라는 말이 널리 알려져 있지 않았기 때문에 지배인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지배인은 풍수지리 전문가란 가장 상서로운 건축과 인테리어 디자인, 즉 행운이 들어올 수 있도록 문과 창문, 가구 등을 어떻게 배치해야 좋은지 알아내기 위해 기업에서 고용하는 컨설턴트라고 설명했다.

이것도 눈빛으로 통하는 것과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눈빛은 만국에서 통하기 때문이다.

여행지에서 사용하는 언어는 거의 모른다.

구어적 표현은 물론이고 비언어적 표현도 그렇다.

일례로 이스라엘 여행 중에 우리를 안내해 주던 가이드는 거친 손길로 친구의 양 볼을 움켜쥐었다.

두 사람이 웃으면서 시끄럽고 활기찬 대화를 즐기는 동안 가이드는 친구의 볼을 잡고 위아래 흔들어댔다.

그 모습을 보고 잘 못하면 폭행당하는 기분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이처럼 문화권마다 의사소통을 할 때 눈을 마주치거나 몸짓 언어를 사용하는 방식은 모두 다르다.

눈에서 상대의 말문이 트인다.

모든 관계는 눈 맞춤에서 시작된다.

상대의 눈을 바라보면 이전과는 다른 관계가 시작된다.

눈빛이 곧 자신을 표현한다.

눈 맞춤은 훌륭한 자기 홍보 수단이며 모든 사람의 눈빛은 다르다.

같은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도 개인의 성향에 따라 눈빛은 제 각각이다.

적절한 눈 맞춤은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말과 몸짓 언어가 통하지 않는 문화권에서 눈빛으로 소통이 가능하다.

대화에서 정보는 언어를 초월해 전달되며 그중에서도 눈 맞춤은 가장 간단하고 기초적인 수단이다.

진성성이야 말로 최대의 성공의 열쇠가 될 수 있다.

다른 사람과 일할 때는 상대의 인간적인 됨됨이를 파악하고 그가 전달하고자 하는 것과 그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이유를 이해해야 한다.

함께 일할 만한 사람이라는 것을  상대가 알게 되면 그도 진심으로 화답할 가능성이 크다.

입을 떼기 전 눈으로 대화를 시작해본다.

일단 누군가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면서 그 삶을 향해 연설을 하는 게 좋다.

또한 시기와 만나는 사람에 따라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반응을 보이리라는 걸 기억한다.

상대의 고개 끄덕임, 미소, 웃음, 눈빛 등을 보면 자신의 이야기가 먹히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그런 건 우리집 컴퓨터 고쳐주는 사장님이 ​정말 잘하신다.

연설을 할 때는 청중의 얼굴과 몸짓을 읽으면서 관심을 높여야 한다.

그리고 모두가 의도를 이해했다 싶으면 재빨리 마무리해야 한다.

항상 듣는 사람이 더 많은 걸 듣고 싶어하는 상태로 남겨두는 걸 좋아한다.

말을 할 때는 자기가 이미 아는 걸 반복한다.

반대로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면 새로운 것을 배운다.

사람들은 때로 뭐라도 말해야 한다는 조급한 마음 때문에 대화를 망쳐버리기도 한다.

어색한 정적이 흐를지 모른다는 걱정 또는 자기 앞에 앉은 사람의 마음을 빨리 사로잡고 싶다는 욕심 때문에 상대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다음에 무슨 말을 할지 속으로 생각하다가 대화의 흐름을 놓쳐버려 이런 실수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유창한 답변보다 대화를 성사시키는 더 효과적인 수단이 바로 경청이다.

상대와 의미 있는 관계로 이어지려면 정신을  바짝 차리고 대화에 온전히 집중해야 한다.

눈을 마주치는 게 핵심적인 열쇠다.

시선을 맞추고 있으면 생각이 딴 데로 새어나가는 일이 줄어든다.

대화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머릿속에 잡념이 떠오르기 시작할 때 함께 있는 사람을 다시 바라보면 원래대로 정신을 차리고 집중할 수 있다.

철학자라는 별명을 가진 로마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라우스는 집중력이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아우렐라우스는 집중하는 최고의 방법은 지금 하고 있는 자기가 살면서 마지막으로 하는 일이라고 상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간단한 만트라를 외는 게 도움이 된다고 믿었다.

대화를 위한 만트라를 만들어본다.

다른 사람을 만나기 전이나 연설 전 혹은 중요한 회의 전에 자기만의 주문을 혼자 되뇌면 정신이 산란해지는 걸 미리 막을 수 있다.

난 나만의 만트라는 성경구절이라고 할 수 있다.

나에게 용기주는 말같은 것이다. 

난 부담스럽게 눈을 무조건 마주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대화를 나누면서 잘 반응하면서 눈을 마주치는 것을 말하는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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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내 책 쓰기 어때요? - 하루 한 장 글쓰기로 베스트셀러까지
송숙희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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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송숙희씨는 글을 쓰거나, 쓰게 하는 사람이다.

글쓰기로 먹고사는 작가이자, 베스트셀러 저자들의 글쓰기 선생님이다.

작가의 삶을 좋아하고 대한민국 대표 글쓰기 코치, 원조 책 쓰기 코치로 불리는 것을 즐거워한다.

스무 살에 문학을 전공하고 이야기 쓰는 법을 배웠다.

스물세 살부터 이야기 가진 사람을 발굴 하여 소개하는 일을 시작해 여태 이야기를 쓰고 팔며 살고 있다.

송숙희 글쓰기센터를 운영하면서 일, 일상, 생업을 지원하는 돈이 되는 글쓰기 솔루션교육, 코칭, 컨설팅을 진행한다.

뭘하든지 돈이 되는 걸 알려주는 건 중요한 것 같다.

온 오프라인으로 글쓰기와 책 쓰기 수업. 워크숍, 강연을 열고 누구든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쓰고 책으로 출간할 수 있도록 코칭하고 있다.

책 쓰기가 경륜 많고 노련한 사람들의 전유물이었던 시대가 있었지만, 어느새인가 직종, 시대, 전문성 여부를 떠나서 거의 모든 이들의 버킷리스트 0순위로 떠올랐다.

책 쓰기 교실에서 만나는 예비 저자들은 파랑새를 찾아 떠난 치르치르 남매 같다.

이런 이야기를 쓰면 어떨까? 저런 이야기를 쓰면 어떨까? 자신의 책 한 권을 써내는 만만찮은 일을 해내려면 내용도 자기 것이어야 한다.

먼 길을 돌아 결국 집에 돌아와 파랑새를 발견한 치르치르 남매처럼, 자신 안에서 쓸거리를 발견한 예비 저자들은 신이 나서 글을 쓰기 시작한다.

​자신이 쓰려는 책은 자신 안에 있다.

​자신이 쓰게 될 베스트셀러는 오직 자신의 이야기로만 채울 수 있다.

자기 안에서 캐낸 자기 것이라야 자기 언어로 오래도록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법이다.

세상에 어떤 이야기도 쓸 필요 없거나 덜 중요하지 않다.

​자신이 쓰지 않았을 뿐이다.

 나태주 시인은 자세히 보아야 예쁘고,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고 했다.

그래도 난 금방 봐도 예쁘고 금방 봐도 사랑스러웠으면 좋겠다.

인생은 너무 짧아서 그렇게 오래 볼 시간이 없을 것 같다.

자​신의 글도 그렇다.

평범하기 짝이 없고 중요해 보이지 않는 자기 이야기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참 예쁠 수도 있다.


우리 모두는 자기 인생의 작가가 될 수 있다.

이 책은 그러한 방법을 하나하나 알려준다.

신 안에 내장되어 있는 베스트셀러를 자신 손으로 발굴하고, 차고 넘치는 SNS와 콘텐츠 퍼블리싱 플랫폼을 활용하는 비결도 전해 준다.

​자기만의 콘텐츠를 책으로 내고 싶어도 다음 과정을 몰라 애타는 사람에게 최고의 해결책이 될 것이다.

​자신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자신의 이야기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진심, 그것이면 충분하다.

우리는 모두 자기인생의 작가이다.

오늘 글을 썼다면, 그렇다면 자신은 틀림없는 작가이다.

오늘 쓴 글로 책을 낸다면 자신은 출판 작가가 된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은 지금 바로 시작할 수 있다.

이 현 시대에는 글쓰기가 교양이 아니라 필수가 되어 가고 있다.

이 시대는 무엇보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SNS, 콘텐츠 퍼블리싱 폴랫폼 등을 통하지 않으면 기본적인 소통은 물론, 성공적인 마케팅을 기대하기 어려운 시대다.

장문의 글짓기가 아니더라도 글쓰기가 기본적으로 받쳐주어야 자신의 생각을 구체화시키고 내용을 구성해 제대로 표현할 수 있다.

유튜브나 팟캐스트만 해도 대본이 있어야 완성도 높은 콘텐츠가 나온다.

​한 눈에 흥미를 끄는 제목 짓기도, 웃음 포인트를 콕콕 집어내는 자막도 결국에는 글이다.

이 말을 뒤집으면 뭘까, ‘글을 잘 쓴다는 것은 곧 이 시대에 통용되는 콘텐츠를 자유자재로 만들어낼 수 있다는 뜻이다.

​저자는 왜 글을 써야 하는지 강조할 때 가능한 많은 사례를 들려준다.

가장 자주, 많이 이야기하는 것은 자신의 글로 책을 내는 경험이 얼마나 극적으로 한 사람의 일생을 바꾸어 놓는지 들려주는 것이다.

글쓰기는 얼마든지 돈이 된다.

온라인에서 자신의 이야기와 결이 맞는 독자와 연결되는 기회와 기술이 너무도 발달해 있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블로그 페이스북 등 당장 SNS에 글쓰기를 시작하는 것만으로도 돈이 되거나 혹은 돈이 될 만한 가치를 발휘하기 시작한다.

SNS에 자신의 이야기를 써야 한다.

그 글을 모아 책을 내고 강연도 할 수 있다.

사람은 어디에선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으면 기억하고 싶고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어진다.

이것이 이야기의 힘이다.

우리의 뇌는 많은 것을 접하지만 그 중 일부만 기억한다.

아무리 대단한 사실이라도 기억의 저장고에 오래 머물기 힘들지만 재미있는 이야기는 듣는 즉시 장기 기억 저장고로 넘어가 두고두고 머릿속에 남는다.

대문에 예수도 부처도 이야기의 힘에 가르침을 실었다.

예수와 부처의 이야기 속에는 청중이 이해하기 쉬운 비유와 사례가 가득하다.

 그 속에 담긴 교훈과 경고는 바이러스처럼 청중에게 흘러들었다.

세상에는 두 부류의 사람이 존재한다.

남의 이야기에 빠져 사는 사람과  자기의 이야기에 빠져 사는 사람, 이 둘 중에 자기의 이야기를 시작하지 못한 사람들이 자신의 삶 속에 품고 있는 이야기를 발굴해 꺼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을 저자는 즐긴다.

서점도 비슷하다.

거물급 유명 저자의 책도 많지만 보통 사람들이 평범한 삶을 이야기한 책도 많이 보인다.

흔하고 평범함이라는 말 속에서 감춰진 위대함이 있다.

누구나 겪기에 누구나 공감하는 보편적인 감성과 감정의 가치, 그 무게란 실로 엄청난 것이다. <스티븐 코비의 오늘 내 인생 최고의 날> 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읽히는 잡<리더스다이제스트>에 실려 전 세계 사람들을 감동시킨 평범한 사람들들의 위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고로 언어능력에 손상을 입어 의사조차 치료를 포기한 아이를 온 가족이 정성을 다한 끝에 치료한 이야기, 슈퍼마켓에서 물건 포장하는 일조차 서툴러서 쫓겨날 뻔했던 청년이 개그맨으로 성공한 이야기, 세상에서 가장 익명 높은 교도소 수용자에게 헌신한 수녀님 이야기, 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사람들에게 희망을 불어넣기 위해 연주를 멈추지 않은 첼리스트 이야기,,

이런 이야기들은 한결같이 가슴 찡한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삶에 대한 희망과 용기와 열정을 선사한다.

중요한 것은 이야기들의 주인공이 우리의 이웃이라는 점이다.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무엇부터 써야 할지 막막한 사람은 플래폼, 일상 소재를 바탕으로 글을 쓰도록 돕는다.

하루 두 번 새로운 소재를 전달하며 간단한 단어 혹은 구절형태의 소재를 제공하여 내면의 글감을 밖으로 끄집어 내 한 편의 글을 완성할 수 있다.

메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다른 플랫폼에도 글을 노출해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플랫폼에 자기 이야기를 글로 책을 만들어주는 데 큰 도움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열정과 그것을 글로 풀어쓰는 약간의 재주뿐, 어떤 플랫폼도 쓸거리를 던져 주지는 않는다.

스스로가 쓰고 싶은 내용을 정하고 아이디어를 만들고 내용을 기획하고 마침내 한 편, 한 편 쓰기에 돌입한 시점에서야 플랫폼 찬스를 손에 잡을 수 있다.

​자기 이야기를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난감하다면 이러한 전제를 다시 한 번 상기해야

한다.

내 살아온 이야기를 책으로 쓰면 열댓 권도 넘을 것이다고 큰소리치면서도 막상 단 한 줄을 쓰기도 힘든 것은 그 많은 쓸거리를 감당하기 어려워서이다.














야기 쓰는 방법은 101가지도 넘겠지만 복잡할수록 단순하게 생각해야 한다.

세상의 모든 내용물은 이야기다.

그리고 그 중에 미디어가 좋아하는 이야기는 사람 이야기다.’

 언제 나와도 집중도가 높고 관심을 끌며 시대가 흘러도 가치가 변하지 않는다.

저자가 ​언론 현장에 처음 투입되었을 때, 처음 들은 말이다.

 “사람 이야기를 써라라는 것이었다.

그 어떤 사실도 사실 자체로서가 아니라 사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로 관찰하고 취재하고 기사로 써야 한다는 지침이었다.

오프라 윈프리의 전기를 쓴 에바 일루즈는 우리가 자신의 삶을 이해하여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방법은 어떤 이야기의 형식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즉 희극인가 비극인가 혹은 로맨스인가 풍자인가를 먼저 정함으로써 자신이 쓰고자 하는 이야기의 방향이 정해진다.

좀 더 전문적으로 표현하려면, 이러한 기준을 콘셉트한다.

콘셉트란 자신의 이야기를 다른 것과 차별되게 만들어 주는 결정적인 것으로 이야기를 담는 그릇이라 할 수 있다.

앞으로 써나가야 할 글 주제를 드디어 선정했는가, 그럼 지금부터는 마라톤이다.

매일 글을 쓰는 게 익숙해져서 자기 호흡, 자기 습관으로 자리 잡을 때까지 계속 써나가야 한다.

일본의 대표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반드시 하루에 200자 원고지 20매를 쓴다.

정말 무슨 글쓰기나 작가얘기에 무라카미 하루키얘기가 안 나오는 걸 한 번도 본 적이 없다.​이 분량은 절대적인 것으로 좀 더 쓰고 싶더라도 20매에서 멈추고, 뭔가 좀 안 된다 싶은 날도 어떻게든 노력해서 20매를 채운다.

컨디션과 관계없이 매일 4000자 글쓰기를 하는 것이다.

<개미>의 베르나르 베리베리 역시 규칙적인 글쓰기 습관으로 유명하다.

​그는  오전 여덟 시에 책상에 앉아 정오까지 오직 글쓰기에 집중한다.

만약 시간을 다 채우기 전에 집필 중이던 소설이 완성된다면 글쓰기를 끝내는 것이 아니라 곧바로 그 다음 작품 집필에 들어간다.

​자신에게 있어 평생 이어질 행복은 어떤 것인가?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는 것?

난 그렇지,,

마라톤 완주 하는 것?

난 아니지,,

동기를 제치고 임원에 승진 되는 것?

나하고는 상관없는 얘기지,,

평생 이어질 행복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일은 사람의 숫자만큼 많고 다양할 것이다.

그럼 본인의 이름으로 책을 한 권 내는 건 어떨까,,

좋지,,

경험자로서 말하건대 자기 책 한 권을 갖는 것은 그만큼 정제된 자기의 이야기를 만든다는 것이고 평생 우승그 자체다.

이야기를 쓰기 위해 지난 날들을 되돌아보고 기억을 떠올리고, 그 속의 자기 자신을 불러내어 이야기를 나누고 쓰다듬는 과정은 자신과 화해하는 과정이다.

지금의 자기를 있게 한 그 모든 것이 자기에게는 자기 성격을 긍정하고 안도할 수 있다.

평생 두고도 하기 힘든 이 모든 과정이 이야기로 가능하다.

결국 저자가 자신에게 글쓰기를 추천하는 건 자신의 인생이 더 나아지기를 바라는 것이다.  

정말 인생을 잘 살고 성공한 사람이 책을 써야 읽지  잘못 산 사람의 책은 아무도 읽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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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나의 모든 봄날들 - 엄마와 함께한 가장 푸르른 날들의 기록
송정림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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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친구나 연인이 엄마이고 제일 친한 사람이 엄마라서 이 책을 한 번 읽어 보고 싶었다.

저자가 엄마와 어떤 봄날을 간직하고 추억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해서 읽었다.





저자는 글을 쓸 생각에 설레며 아침을 맞아 하루의 처음을 글로 열고 하루의 끝을 글로 닫는 글쟁이라고 한다.

교사 생활을  하다가 전업 작가로 지내면서 TV드라마와 책을 끓임 없이 쓰는 중이라고 한다. 깜깜해진 마음에 등불을 환하게 켜주던 존재, 집 밖으로 나갔던 저자 마음이 돌아오는 길을 찾지 못해 방황하여 울고 싶을 때 다정하게 손 내밀어줄 그 사람, 엄마,,

그런데 엄마가 이제 저자 곁에 계시지 않는다.

더 이상 목소리를 듣지 못하고 손을 잡을 수 없고 시선을 마주치지 못한다.

사랑한다고 더 고백할 걸, 더 많이 안아드릴 걸, 한 번이라도 업어드릴 걸, 이불 덮고 더 자주 잠들어 볼 걸, 좀 더 많은 곳을 여행할 걸, ......

엄마의 잔소리조차 그리운 날에는 잔소리를 녹음해둘 걸 하고, 후회했다고 한다.

저자는 ​엄마와 원 없이 다 해봤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해보지 못한 일이 너무 많았다.

못 해본 일을 꼽다 보면 아쉬워서, 안타까워, 마음이 아린다고 한다.

엄마가 저자에게 해주신 것들의 반의반이라도 왜 해드리지 못했을까.

우리는 늘 뒤로 미룬다.

나중에 돈 많이 벌면 성공하면 엄마에게 잘해줘야지....그러나 엄마의 다리가 기다려주지 않는다.

다리만 떨리고 가슴은 떨리지 않는 시기가 오기 전에 엄마와 여행을 가야한다.

하고 싶은 일을 하나하나 해나가야 한다.

어느날 느닷없이 닥칠 수 있는 엄마와의 이별,

그날부터 폭풍 같은 후회 속으로 빠지기 전에 지금 이 순간, 더 늦기 전에 엄마와 하고 싶은 일들을 해나가야 한다.

엄마의 감성이 남아 있을 때, 엄마의 관절이 무사할 때, 함께 추억을 만들어야 한다.

그 추억으로 든든해지고 당당해질 수 있다.

많은 여자들은 딸이면서 엄마다.

​저자도 딸이면서 엄마다.

언젠가 엄마가 되는 딸들에게, 엄마를 위로하는 시간은 앞으로의 자신을  위로하는 시간이다. 세상의 모든 딸들에게, 세상의 모든 엄마들에게 제안하는 엄마와 딸이 함께하고 싶은 버킷 리스트이 나온다.

엄마를 행복하게 해주기 위한 일을 하다 보니 딸이 행복해 지는, 행복 마법이 펼쳐지기를 기대할 수 있다.



많이 힘들어 쓰러질 것만 같던 어느날, 엄마의 손 편지가 도착했다.

딸의 상황을 짐작한 엄마의 편지에는 서툰 그림 솜씨로 보름달 풍경이 그려져 있었다.

보름달도 그믐달이었던 때를 지나 보름달이 되었다고, 영원한 그믐달도 영원한 보름달도 없다고, 힘든 시간이 꽉 차면 그땐 환한 보름달이 되는거라고, 누구의 인생도 예외는 없으니 지금 힘든 순간을 잘 견디라고 엄마는 보름달을 그려 보냈다.

엄마의 그 편지를 가슴에 품고 울었다.

말로는 차마 전하지 못하는 마음을 편지로 전할 수 있다.

나도 중학교때부터 엄마의 사랑의 쪽지를 받았다.

그 쪽지에는 항상 하나님에 대한 얘기와 일상의 사랑이 쓰여 있었다.

어느 날 라디오를 듣는데, 엄마에게 편지를 전하는 딸의 사연이 나왔다.

엄마에게 계속 화만 냈던 딸이었다.

엄마는 시장에서 도넛 장사를 하셨는데, 바빠서 체육대회에 못 오신다고 했다.

그런데 운동장에 갑자기 나타나셨다.

멀리서 딸을 보고 웃으며 달려오는데 딸은, 시장에 일하러 가는 차림으로 온 엄마가 창피해서 도망가버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엄마는 갑자기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도저히 손 쓸 수가 없는 말기 암이 진행되도록 병원도 다니지 않고 버티다 응급실에 실려 갔고, 곧바로 돌아가셨다는 것이다.

엄마, 미련한 바보 같은 엄마, 나 정말 화가 나요. 엄만 정말 나랑 안 통해세상을 떠난 엄마에게도 딸은 계속 화만 났다.

왜 그렇게 엄마에게 짜증을 냈을까. 시간이 지날수록 죄송하고 엄마의 인생이 가여웠다.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은데 전할 방법이 없었고 라디오 방송을 통해서 엄마에게 편지를 전했다.

엄마, 하늘에서 듣고 계시죠? 실수로 낳았다는 막내예요. 이제 저 돈 벌어서 엄마 선물 좋은 거 사 드릴 수 있는데, 그런데 엄마가 안 계시네요. 엄마는 늘 밥통 대장이셨죠. 우리가 남긴 것 다 드셨잖아요. 엄마, 거기에선 남긴 밥 드시지 마시고 새 밥 드시고 행복하세요. 나랑 진짜 안 맞고 진짜 안 통하는 엄마, 그런데도 너무나 보고 싶어요. 마음 깊이 사랑합니다.

세월이 그렇듯 엄마 또한 기다려 주지 않는다.

엄마가 곁에 있을 때 쓰는 편지는 생각만 해도 마음이 훈훈해지지만 세상을 떠난 뒤에는 엄마라고만 해도 슬픔이란 방아쇠에 명중된 가슴이 운다.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에 저자가 가장 잘한 일을 꼽으라면 발마사지 해드린 일이다.

기운 없이 누워 있는 엄마에게 발 마사지를 해드리면 엄마는 그렇게 좋아하셨다고 한다.

발 마사지가 끝나기도 전에 낮은 숨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저자에게도 아주 힘든 시기가 있었다.

하는 일마다 되는 것이 없었고 시도하는 일마다 닫힌 문 앞에서 막막해 했다.

생활비 걱정에 밥을 새야 했던 어느 날, 우리 집에 온 엄마가 딸의 상황을 눈치채셨다.

엄마들은 자식 마음에 들어갔다 나오는 걸까.

아무리 표정을 위장해도 다 들키고 만다.

어느 날, 책상에 엄마의 반지가 놓여 있었다.

평생 끼고 있어서 여기저기 흉터가 난 반지, 엄마의 손가락과 이미 하나가되어 도저히 뺄 수 없었던 반지가........

딸에게 조금이라도 보템이 되고 싶은 엄마가 빼놓은 반지다.

 기가 막힌 나는 그 반지를 들고 엄마가 주무시고 계신 방으로 갔다.

낮은 숨소리를 내며 잠든 엄마의 손가락을 보았다.

얼마나 반지를 빼려고 애를 쓰셨던지 반지를 끼고 있던 부분이 짓물러서 하얗게 변해 있었다. 엄마의 근심거리가 되어버린 저자 자신이 한심해서 그날 참 많이 울었다고 한다.

돈을 벌면 가장 먼저 엄마에게 쓰겠다고 다짐했는데 돈 뿐만 아니라 시간도 함께 쓰면 기쁘다. 엄마가 딸에게 시간과 돈을 썼듯이 이젠 딸이 엄마에게 시간과 돈을 써본다.

어린 시절, 푸른 5월이었다.

엄마가 어버이날 행사에 가느라 한복을 입고 양산을 쓰고 걸어오는데 그 모습이 얼마나 반짝거리던지, 꽃보다 햇살보다 계절보다 엄마가 더 아름다웠다.

저자의 꽃보다 햇살보다 계절보다 엄마가 더 아름답다는 표현이 너무 좋은 것 같다.

그래서 괜스레 팔짱을 끼고 칭얼거렸다.

불안했다.

엄마가 너무 예뻐서.

그 후 시간이 엄마의 얼굴에서 젊음을 가져갔다.

김진호의 <가족사진>속 노랫말처럼 나를 꽃피우기 위해 가름이 되어버렸던엄마의 모습에 딸의 가슴이 무너진다.

얼마나 눈부신 여인이었는지 잊어버린 엄마에게 그 시절의 미모를 꺼내드리고 싶다.

같이 외출할 때 엄마한테 화장을 해드린 적이 있다.

쑥스러워 하면서도 얼굴을 저자에게 맡기시던 엄마, 화장을 마친 얼굴을 거울로 보며 입술이 너무 빨갛지 않니?” 하면서 좋아하셨다.

딸의 손놀림으로 엄마는 변신한다.

 “엄마 연세에 화장 안 하면 위기야, 근데 위기라는 말 앞에 하나만 발라봐, 분위기가 되는 거야, 분위기 있게 보일 수 있다는 거지.” 아재 개그를 곁들여가며 엄마의 얼굴에 분을 바르고 메이크업을 해준다. “이렇게 발라도 화장 안 한 것처럼 보이지 이게 바로 꾸안꾸 화장법이야. 꾸미지 않은 듯 꾸민, 꾸안꾸신조어를 추임새를 넣으면 엄마 얼굴에 미소까지 더해지며 그날 최고의 아름다움을 뿜어낸다.

엄마 인생 시작이야, 인생 2막 첫 번째 해야 할 일은, 앞으로 더 예뻐지기, 저자가 도와주겠다고 했다.

나도 엄마머리를 땋아드리고 옷이나 가방 전부 다 코디를 해드린다.

그러고나니까 사람들이 연예인같다는둥 엄청 어려보이고 예뻐보인다고 얘기를 한다.

하지만 난 화장은 전혀 안해서 그건 못해드린다.

저자의 네 자매가 엄마와 팔짱을 끼고 사진관에서 찍은 사진이 몇 장 있다.

올망졸망 모인 네 딸과 행복해하는 엄마의 표정은 지금 봐도 아름답다.

행복했던 시절은 그렇게 사진 속에 저장되어 있다.

엄마의 뺨을 부빌 수는 없어도 사진을 찍을 당시 엄마의 행복을 만져볼 수는 있다.

나도 시간만 나면 엄마랑 항상 같이 사진을 찍는다.

아버지가 그 사진들을 보며 질투해서 아버지와도 네 자매가 사진관에서 잔뜩 포즈를 취하고 찍었다.

우리아빠도 엄마머리를 땋아드리면 자기도 기를테니까 땋아 달라고 한다 ㅋㅋㅋㅋ

지금도 엄마와 네 자매가 찍은 사진과 아버지와 네 자매가 찍은 사진은 보물처럼 저장해서 지니고 다닌다.

엄마는 딸이 요즘 듣는 노래가 궁금하다.

딸은 엄마가 요즘 듣는 노래가 별로 궁금하지 않다.

엄마는 항상 딸을 생각한다. 그게 진리요, 이치다.

언젠가 딸이 엄마가 되면 이 위치는 바뀐다.

저자는 ​엄마가 돌아가신 후, 후회되는 일이 또 하나 있다.

함께 영화를 본적이 없다는 것이다.

아버지와는 영화도 보고 극장에서 나와 맛있는것도 먹고 그랬는데 왜 엄마와는 극장에 한번 같이 못 갔을까.

아주 사소한 일이어서 더 후회가 된다.

자화상을 그리는 일은 곧, 스스로 끄집어내고 발견하는 일이다.

난 아빠 엄마랑 코로나전에는 영화나 뮤지컬을 봤는데 우리 엄마는 중간에 잠을 많이 잔다.

스타워즈시리즈는 꼭 봤다.

라라랜드인지는 사람들이 너무 좋다고 해서 봤는데 그건 나도 졸았다.

영화를 보고 햄거버나 스파게티를 먹는게 즐거움이다.

세상에서 가장 자기를 잘 그리는 사람이 본인인 이유가 거기 있다.

결국 자기 안의 진정한 자기를 가장 잘 아는 이는 자신이다.

자신 외에 가장 자기를 잘 아는 사람은 바로 엄마다.

엄마와는 같은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게 된다면, 서로를 그려주기를 해본다.

난 벌써 그렸는데 우리 엄마는 나를 그려주지 않았네,,

시간이 된다면 엄마와 문구점에 같이 가서 도구까지 사면 좋을 것이다.

물감이든 크레용이든 연필이든 어떤 도구든 손에 잡고 마주 앉아 서로의 모습을 담아본다.

딸을 그리는 엄마의 마음은 뿌듯할 것이다.

우리 딸 참 예쁘게 자랐구나, 언제 이렇게 자랐을까.’ 엄마의 모습을 그리는 딸은 울컥할 것이다.

우리 엄마 참 많이 늙으셨네, 속 썩여 미안해요.’

서로의 모습이 아닌 마음을 그리면서 소통이 안 돼 다투던 일들이 떠올라 가슴이 아플지도 모른다.

엄마와 딸이 소통하려면 상대가 하는 말을 곧이곧대로 들으면 안 된다는 것도 새삼 느낀다.

성격에 따라서 건네오는 말이 다르다.

그 말을 나만의 방식으로 잘 알아듣는 센스가 꼭 필요하다.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 모녀의 대화 센스 말이다.

 엄마를 그리고 제목을 달아본다.

우리 엄마라고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서로의 마음을 그리며 문득 깨닫는다.

엄마라는 익숙함에 속아 엄마라는 소중함을 잊지는 말자고 늘 같이한다고 늘 옆에 있다고, 완전히 익숙하다고 그 소중한 마음을 잊는다면 너무 마음 아픈 일이기에, 언제나 엄마라는 소중하고 친숙한 단어를 되새김질을 한다.

엄마가 돌아가시고 난 후에야 저자는 뒤늦게 엄마의 인생이 궁금해졌다.

어느 날인가 엄마가 탄식처럼 내뱉었던 말이 기억난다.

내 인생을 소설로 쓰면 대하소설이 나올 거야.’

그때 엄마의 삶에 대해 궁금해 할 걸, 그래서 엄마의 인생을 정리해둘걸.....

예전에 엄마들은 아마 한이 많아서 그런 푸념을 했을 것이다.

아버지는 직접 자서전을 썼다.

인생의 기록을 남기셨다.

그러나 엄마는 자신의 인생을 기록으로 남기지 못하셨다.

그 일을 딸이 해드렸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엄마의 인생은 아주 단순할 거라는 오해가 있다.

그러나 잘 들여다보면 엄마의 삶이 곧 소설이고 드라마다.

인생의 길에 어떤 일들이 놓였을지,

그 시간의 길을 어떤 감정으로 지나갔을지 엄마의 인생을 딸이 정리해보는 건 어떨까.

바쁜 시간을 쪼개서라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엄마의 인생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라고 한다.

나도 울 엄마에 대해서 정리를 해봐야겠다.

우리 엄마의 인생은 그냥 공부와 책과 자격증과 학위를 사랑하고 미쳐있다고 보면 된다.

하나님도 무한정 사랑하는 엄마다.

엄마의 구술을 딸이 받아쓴다고 생각하지 말고 작가가 되 엄마의 인생을 정리해보는 거다.

엄마가 아닌, 한 인간에 대한 탐구라고 생각해 본다.

엄마라는 호칭을 떼고 그분이 내 엄마라는 사실도 잊고 기록해본다.

엄마의 태어남부터 살아온 길을 듣고 기록한다.

어느 시간의 이야기를 하다가 엄마는 눈물을 짓는다.

고생했던 기억이 울컥해 눈물이 났을 것이다.

때론 행복한 표정도 지어보인다.

아픈 저자를 들춰 업고 병원으로 달렸던, 엄마 가정을 지키기 위해 눈물의 세월을 보냈던 엄마, 엄마의 흐느낌이 들리는 듯하다.

이처럼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면 엄마의 손을 잡아 보게 된다.

저리고 아리고 맵고 짠 고추장을 몇 말이나 담갔을 엄마의 가슴을 끌어안고 함께 울어보기도 한다.

우리 엄마는 요리는 잘 안한다.

김치도 사먹는다.

사먹는 김치가 제일 멋있다.

전기가 완성되는 날, 딸이 정리한 노트를 엄마에게 선물하며 고백해보면 좋다.

이렇게 대단하게 살아낸 우리 엄마의 딸이어서 행복하다고, 엄마야 말로 저자의 우상이라고. 우리 마음에 남아서 잊히지 않는다면 창밖에 초록 바람이 부는곳 엄마와 함께 특별한 곳이 아니어도 행복을 느낄 것이다.          

나도 엄마에 대한 기록을 조금씩하고 난 엄마랑 거의 같이 한다.

그래서 저자보다 봄날이 더 많을 것 같다.

저자의 책은 정말 예쁜 것 같다.

나도 엄마랑 책을 쓰고 그림도 그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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