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나의 모든 봄날들 - 엄마와 함께한 가장 푸르른 날들의 기록
송정림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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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친구나 연인이 엄마이고 제일 친한 사람이 엄마라서 이 책을 한 번 읽어 보고 싶었다.

저자가 엄마와 어떤 봄날을 간직하고 추억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해서 읽었다.





저자는 글을 쓸 생각에 설레며 아침을 맞아 하루의 처음을 글로 열고 하루의 끝을 글로 닫는 글쟁이라고 한다.

교사 생활을  하다가 전업 작가로 지내면서 TV드라마와 책을 끓임 없이 쓰는 중이라고 한다. 깜깜해진 마음에 등불을 환하게 켜주던 존재, 집 밖으로 나갔던 저자 마음이 돌아오는 길을 찾지 못해 방황하여 울고 싶을 때 다정하게 손 내밀어줄 그 사람, 엄마,,

그런데 엄마가 이제 저자 곁에 계시지 않는다.

더 이상 목소리를 듣지 못하고 손을 잡을 수 없고 시선을 마주치지 못한다.

사랑한다고 더 고백할 걸, 더 많이 안아드릴 걸, 한 번이라도 업어드릴 걸, 이불 덮고 더 자주 잠들어 볼 걸, 좀 더 많은 곳을 여행할 걸, ......

엄마의 잔소리조차 그리운 날에는 잔소리를 녹음해둘 걸 하고, 후회했다고 한다.

저자는 ​엄마와 원 없이 다 해봤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해보지 못한 일이 너무 많았다.

못 해본 일을 꼽다 보면 아쉬워서, 안타까워, 마음이 아린다고 한다.

엄마가 저자에게 해주신 것들의 반의반이라도 왜 해드리지 못했을까.

우리는 늘 뒤로 미룬다.

나중에 돈 많이 벌면 성공하면 엄마에게 잘해줘야지....그러나 엄마의 다리가 기다려주지 않는다.

다리만 떨리고 가슴은 떨리지 않는 시기가 오기 전에 엄마와 여행을 가야한다.

하고 싶은 일을 하나하나 해나가야 한다.

어느날 느닷없이 닥칠 수 있는 엄마와의 이별,

그날부터 폭풍 같은 후회 속으로 빠지기 전에 지금 이 순간, 더 늦기 전에 엄마와 하고 싶은 일들을 해나가야 한다.

엄마의 감성이 남아 있을 때, 엄마의 관절이 무사할 때, 함께 추억을 만들어야 한다.

그 추억으로 든든해지고 당당해질 수 있다.

많은 여자들은 딸이면서 엄마다.

​저자도 딸이면서 엄마다.

언젠가 엄마가 되는 딸들에게, 엄마를 위로하는 시간은 앞으로의 자신을  위로하는 시간이다. 세상의 모든 딸들에게, 세상의 모든 엄마들에게 제안하는 엄마와 딸이 함께하고 싶은 버킷 리스트이 나온다.

엄마를 행복하게 해주기 위한 일을 하다 보니 딸이 행복해 지는, 행복 마법이 펼쳐지기를 기대할 수 있다.



많이 힘들어 쓰러질 것만 같던 어느날, 엄마의 손 편지가 도착했다.

딸의 상황을 짐작한 엄마의 편지에는 서툰 그림 솜씨로 보름달 풍경이 그려져 있었다.

보름달도 그믐달이었던 때를 지나 보름달이 되었다고, 영원한 그믐달도 영원한 보름달도 없다고, 힘든 시간이 꽉 차면 그땐 환한 보름달이 되는거라고, 누구의 인생도 예외는 없으니 지금 힘든 순간을 잘 견디라고 엄마는 보름달을 그려 보냈다.

엄마의 그 편지를 가슴에 품고 울었다.

말로는 차마 전하지 못하는 마음을 편지로 전할 수 있다.

나도 중학교때부터 엄마의 사랑의 쪽지를 받았다.

그 쪽지에는 항상 하나님에 대한 얘기와 일상의 사랑이 쓰여 있었다.

어느 날 라디오를 듣는데, 엄마에게 편지를 전하는 딸의 사연이 나왔다.

엄마에게 계속 화만 냈던 딸이었다.

엄마는 시장에서 도넛 장사를 하셨는데, 바빠서 체육대회에 못 오신다고 했다.

그런데 운동장에 갑자기 나타나셨다.

멀리서 딸을 보고 웃으며 달려오는데 딸은, 시장에 일하러 가는 차림으로 온 엄마가 창피해서 도망가버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엄마는 갑자기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도저히 손 쓸 수가 없는 말기 암이 진행되도록 병원도 다니지 않고 버티다 응급실에 실려 갔고, 곧바로 돌아가셨다는 것이다.

엄마, 미련한 바보 같은 엄마, 나 정말 화가 나요. 엄만 정말 나랑 안 통해세상을 떠난 엄마에게도 딸은 계속 화만 났다.

왜 그렇게 엄마에게 짜증을 냈을까. 시간이 지날수록 죄송하고 엄마의 인생이 가여웠다.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은데 전할 방법이 없었고 라디오 방송을 통해서 엄마에게 편지를 전했다.

엄마, 하늘에서 듣고 계시죠? 실수로 낳았다는 막내예요. 이제 저 돈 벌어서 엄마 선물 좋은 거 사 드릴 수 있는데, 그런데 엄마가 안 계시네요. 엄마는 늘 밥통 대장이셨죠. 우리가 남긴 것 다 드셨잖아요. 엄마, 거기에선 남긴 밥 드시지 마시고 새 밥 드시고 행복하세요. 나랑 진짜 안 맞고 진짜 안 통하는 엄마, 그런데도 너무나 보고 싶어요. 마음 깊이 사랑합니다.

세월이 그렇듯 엄마 또한 기다려 주지 않는다.

엄마가 곁에 있을 때 쓰는 편지는 생각만 해도 마음이 훈훈해지지만 세상을 떠난 뒤에는 엄마라고만 해도 슬픔이란 방아쇠에 명중된 가슴이 운다.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에 저자가 가장 잘한 일을 꼽으라면 발마사지 해드린 일이다.

기운 없이 누워 있는 엄마에게 발 마사지를 해드리면 엄마는 그렇게 좋아하셨다고 한다.

발 마사지가 끝나기도 전에 낮은 숨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저자에게도 아주 힘든 시기가 있었다.

하는 일마다 되는 것이 없었고 시도하는 일마다 닫힌 문 앞에서 막막해 했다.

생활비 걱정에 밥을 새야 했던 어느 날, 우리 집에 온 엄마가 딸의 상황을 눈치채셨다.

엄마들은 자식 마음에 들어갔다 나오는 걸까.

아무리 표정을 위장해도 다 들키고 만다.

어느 날, 책상에 엄마의 반지가 놓여 있었다.

평생 끼고 있어서 여기저기 흉터가 난 반지, 엄마의 손가락과 이미 하나가되어 도저히 뺄 수 없었던 반지가........

딸에게 조금이라도 보템이 되고 싶은 엄마가 빼놓은 반지다.

 기가 막힌 나는 그 반지를 들고 엄마가 주무시고 계신 방으로 갔다.

낮은 숨소리를 내며 잠든 엄마의 손가락을 보았다.

얼마나 반지를 빼려고 애를 쓰셨던지 반지를 끼고 있던 부분이 짓물러서 하얗게 변해 있었다. 엄마의 근심거리가 되어버린 저자 자신이 한심해서 그날 참 많이 울었다고 한다.

돈을 벌면 가장 먼저 엄마에게 쓰겠다고 다짐했는데 돈 뿐만 아니라 시간도 함께 쓰면 기쁘다. 엄마가 딸에게 시간과 돈을 썼듯이 이젠 딸이 엄마에게 시간과 돈을 써본다.

어린 시절, 푸른 5월이었다.

엄마가 어버이날 행사에 가느라 한복을 입고 양산을 쓰고 걸어오는데 그 모습이 얼마나 반짝거리던지, 꽃보다 햇살보다 계절보다 엄마가 더 아름다웠다.

저자의 꽃보다 햇살보다 계절보다 엄마가 더 아름답다는 표현이 너무 좋은 것 같다.

그래서 괜스레 팔짱을 끼고 칭얼거렸다.

불안했다.

엄마가 너무 예뻐서.

그 후 시간이 엄마의 얼굴에서 젊음을 가져갔다.

김진호의 <가족사진>속 노랫말처럼 나를 꽃피우기 위해 가름이 되어버렸던엄마의 모습에 딸의 가슴이 무너진다.

얼마나 눈부신 여인이었는지 잊어버린 엄마에게 그 시절의 미모를 꺼내드리고 싶다.

같이 외출할 때 엄마한테 화장을 해드린 적이 있다.

쑥스러워 하면서도 얼굴을 저자에게 맡기시던 엄마, 화장을 마친 얼굴을 거울로 보며 입술이 너무 빨갛지 않니?” 하면서 좋아하셨다.

딸의 손놀림으로 엄마는 변신한다.

 “엄마 연세에 화장 안 하면 위기야, 근데 위기라는 말 앞에 하나만 발라봐, 분위기가 되는 거야, 분위기 있게 보일 수 있다는 거지.” 아재 개그를 곁들여가며 엄마의 얼굴에 분을 바르고 메이크업을 해준다. “이렇게 발라도 화장 안 한 것처럼 보이지 이게 바로 꾸안꾸 화장법이야. 꾸미지 않은 듯 꾸민, 꾸안꾸신조어를 추임새를 넣으면 엄마 얼굴에 미소까지 더해지며 그날 최고의 아름다움을 뿜어낸다.

엄마 인생 시작이야, 인생 2막 첫 번째 해야 할 일은, 앞으로 더 예뻐지기, 저자가 도와주겠다고 했다.

나도 엄마머리를 땋아드리고 옷이나 가방 전부 다 코디를 해드린다.

그러고나니까 사람들이 연예인같다는둥 엄청 어려보이고 예뻐보인다고 얘기를 한다.

하지만 난 화장은 전혀 안해서 그건 못해드린다.

저자의 네 자매가 엄마와 팔짱을 끼고 사진관에서 찍은 사진이 몇 장 있다.

올망졸망 모인 네 딸과 행복해하는 엄마의 표정은 지금 봐도 아름답다.

행복했던 시절은 그렇게 사진 속에 저장되어 있다.

엄마의 뺨을 부빌 수는 없어도 사진을 찍을 당시 엄마의 행복을 만져볼 수는 있다.

나도 시간만 나면 엄마랑 항상 같이 사진을 찍는다.

아버지가 그 사진들을 보며 질투해서 아버지와도 네 자매가 사진관에서 잔뜩 포즈를 취하고 찍었다.

우리아빠도 엄마머리를 땋아드리면 자기도 기를테니까 땋아 달라고 한다 ㅋㅋㅋㅋ

지금도 엄마와 네 자매가 찍은 사진과 아버지와 네 자매가 찍은 사진은 보물처럼 저장해서 지니고 다닌다.

엄마는 딸이 요즘 듣는 노래가 궁금하다.

딸은 엄마가 요즘 듣는 노래가 별로 궁금하지 않다.

엄마는 항상 딸을 생각한다. 그게 진리요, 이치다.

언젠가 딸이 엄마가 되면 이 위치는 바뀐다.

저자는 ​엄마가 돌아가신 후, 후회되는 일이 또 하나 있다.

함께 영화를 본적이 없다는 것이다.

아버지와는 영화도 보고 극장에서 나와 맛있는것도 먹고 그랬는데 왜 엄마와는 극장에 한번 같이 못 갔을까.

아주 사소한 일이어서 더 후회가 된다.

자화상을 그리는 일은 곧, 스스로 끄집어내고 발견하는 일이다.

난 아빠 엄마랑 코로나전에는 영화나 뮤지컬을 봤는데 우리 엄마는 중간에 잠을 많이 잔다.

스타워즈시리즈는 꼭 봤다.

라라랜드인지는 사람들이 너무 좋다고 해서 봤는데 그건 나도 졸았다.

영화를 보고 햄거버나 스파게티를 먹는게 즐거움이다.

세상에서 가장 자기를 잘 그리는 사람이 본인인 이유가 거기 있다.

결국 자기 안의 진정한 자기를 가장 잘 아는 이는 자신이다.

자신 외에 가장 자기를 잘 아는 사람은 바로 엄마다.

엄마와는 같은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게 된다면, 서로를 그려주기를 해본다.

난 벌써 그렸는데 우리 엄마는 나를 그려주지 않았네,,

시간이 된다면 엄마와 문구점에 같이 가서 도구까지 사면 좋을 것이다.

물감이든 크레용이든 연필이든 어떤 도구든 손에 잡고 마주 앉아 서로의 모습을 담아본다.

딸을 그리는 엄마의 마음은 뿌듯할 것이다.

우리 딸 참 예쁘게 자랐구나, 언제 이렇게 자랐을까.’ 엄마의 모습을 그리는 딸은 울컥할 것이다.

우리 엄마 참 많이 늙으셨네, 속 썩여 미안해요.’

서로의 모습이 아닌 마음을 그리면서 소통이 안 돼 다투던 일들이 떠올라 가슴이 아플지도 모른다.

엄마와 딸이 소통하려면 상대가 하는 말을 곧이곧대로 들으면 안 된다는 것도 새삼 느낀다.

성격에 따라서 건네오는 말이 다르다.

그 말을 나만의 방식으로 잘 알아듣는 센스가 꼭 필요하다.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 모녀의 대화 센스 말이다.

 엄마를 그리고 제목을 달아본다.

우리 엄마라고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서로의 마음을 그리며 문득 깨닫는다.

엄마라는 익숙함에 속아 엄마라는 소중함을 잊지는 말자고 늘 같이한다고 늘 옆에 있다고, 완전히 익숙하다고 그 소중한 마음을 잊는다면 너무 마음 아픈 일이기에, 언제나 엄마라는 소중하고 친숙한 단어를 되새김질을 한다.

엄마가 돌아가시고 난 후에야 저자는 뒤늦게 엄마의 인생이 궁금해졌다.

어느 날인가 엄마가 탄식처럼 내뱉었던 말이 기억난다.

내 인생을 소설로 쓰면 대하소설이 나올 거야.’

그때 엄마의 삶에 대해 궁금해 할 걸, 그래서 엄마의 인생을 정리해둘걸.....

예전에 엄마들은 아마 한이 많아서 그런 푸념을 했을 것이다.

아버지는 직접 자서전을 썼다.

인생의 기록을 남기셨다.

그러나 엄마는 자신의 인생을 기록으로 남기지 못하셨다.

그 일을 딸이 해드렸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엄마의 인생은 아주 단순할 거라는 오해가 있다.

그러나 잘 들여다보면 엄마의 삶이 곧 소설이고 드라마다.

인생의 길에 어떤 일들이 놓였을지,

그 시간의 길을 어떤 감정으로 지나갔을지 엄마의 인생을 딸이 정리해보는 건 어떨까.

바쁜 시간을 쪼개서라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엄마의 인생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라고 한다.

나도 울 엄마에 대해서 정리를 해봐야겠다.

우리 엄마의 인생은 그냥 공부와 책과 자격증과 학위를 사랑하고 미쳐있다고 보면 된다.

하나님도 무한정 사랑하는 엄마다.

엄마의 구술을 딸이 받아쓴다고 생각하지 말고 작가가 되 엄마의 인생을 정리해보는 거다.

엄마가 아닌, 한 인간에 대한 탐구라고 생각해 본다.

엄마라는 호칭을 떼고 그분이 내 엄마라는 사실도 잊고 기록해본다.

엄마의 태어남부터 살아온 길을 듣고 기록한다.

어느 시간의 이야기를 하다가 엄마는 눈물을 짓는다.

고생했던 기억이 울컥해 눈물이 났을 것이다.

때론 행복한 표정도 지어보인다.

아픈 저자를 들춰 업고 병원으로 달렸던, 엄마 가정을 지키기 위해 눈물의 세월을 보냈던 엄마, 엄마의 흐느낌이 들리는 듯하다.

이처럼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면 엄마의 손을 잡아 보게 된다.

저리고 아리고 맵고 짠 고추장을 몇 말이나 담갔을 엄마의 가슴을 끌어안고 함께 울어보기도 한다.

우리 엄마는 요리는 잘 안한다.

김치도 사먹는다.

사먹는 김치가 제일 멋있다.

전기가 완성되는 날, 딸이 정리한 노트를 엄마에게 선물하며 고백해보면 좋다.

이렇게 대단하게 살아낸 우리 엄마의 딸이어서 행복하다고, 엄마야 말로 저자의 우상이라고. 우리 마음에 남아서 잊히지 않는다면 창밖에 초록 바람이 부는곳 엄마와 함께 특별한 곳이 아니어도 행복을 느낄 것이다.          

나도 엄마에 대한 기록을 조금씩하고 난 엄마랑 거의 같이 한다.

그래서 저자보다 봄날이 더 많을 것 같다.

저자의 책은 정말 예쁜 것 같다.

나도 엄마랑 책을 쓰고 그림도 그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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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만이 하는 것 The Ride of a Lifetime - CEO 밥 아이거가 직접 쓴 디즈니 제국의 비밀
로버트 아이거 지음, 안진환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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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 디즈니회사꺼다.

항상 보고 나면 기분도 좋아지고 놀이공원도 미국에서 좋다고  한다.

사람들을 만족시키는 마케팅이란 쉽지 않은데 그걸 진짜 이행하고 있는 회사라서 마케팅기법을 알고 싶다.

난 우리 동네의 h마트는 절대로 가기 싫고 꼭 가야해도 꺼려진다.

그 이유가 캐셔로 일하시는 아줌마들이 항상 화가 나있고 정말 불친절하고 배달하는 아저씨도 화가 나있어서 그 마트를 떠올리면 가지 말아야 할 곳이라고 떠오른다.

그게 마케팅을 잘못한 곳이다.

요즘에는 조금만 불친절하거나 안 좋은 얘기나 잔소리를 하면 긴 말 없이 그냥 바로 나와버린다.

무조건 친절한 곳을 가고 불친절한 곳은 바로 나오거나 다음에는 절대로 가지 않는다.

돈을 쓰면서 그런 서비스를 받으려고 가는게 아니다.

디즈니는 그런 니즈와 서비스를 충족해 주는 꿈의 회사같다.

실체가 어떤지는 모르지만,,,

어느 기업이든 동네 마트이든지 의사이든지 변호사이든지 마케팅을 잘해야지 잘 운영되고 그 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보니까 디즈니만화가 또 보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디즈니 생각하면 유쾌함, 기분 좋음, 미키마우스, 믿고 보는 영화, 긍정, 따뜻, 성공, 떠오르는 단어가 너무나 많다.

다른 영화들은 자극적이고 폭력적이고 야할까봐 보기가 꺼려지는 것들이 너무 많지만 디즈영화라고 하면 아무 걱정없이 볼 수 있다.

미국친구한테 미국에 대한 얘기를 책에서는 못 들은 얘기들을 정말 많이 듣는다.

UCLA는 절대로 기숙사까지 걸어 갈 수 없다는 얘기도 들었고 미국은 교과서가 없고 우리나라와 학제도 틀리다.

길에서 여우나 너구리 곰 뱀을 만날 수도 있다고 했다.

권리와 의무를 잘 지켜야지 시민이고 인종차별이 일어나는 것은 그런 문제들이 작용을 한다.

미국은 우리나라와 다른 것도 많고 미국 자체도 너무 다르다고 했다.

미국에 대해서 자신 있게 잘 알고 있다고 말을 한다면 그 사람은 거짓말쟁이라고 했다.

미국은 우리나라의 50배이고 패권국이다.

그런 나라에서 1등이면 어떻게 되는가를 생각해보면 아직은 가늠할 수 없다.

이 책은 로버트 아이거라고 월트디즈니컴퍼니 회장이 썼다.

그는 1951년 뉴욕에서 태어나 ABC TV 스튜디오 말단의 제작보조로 입사했다.

ABC스포츠 등에서 활약하며 승진을 거듭해 41세에 ABC사장이 되었다.

1966년 ABC가 디즈니에 인수합병된 후, 디즈니 소유 ABC그룹 회장으로 디즈니 고위경영진에 합류한다.

2005년부터 2020년 연초까지 15년간 CEO로 역임했고 2012년부터 지금까지 회장으로 재임 중이다.

2019년 <타임>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올해의 경영자'로 선정되었다.

미국친구에게 이 사람을 아냐고 하니까 모른다고 했다.

미국은 너무 크니까 모를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저자가 15년간 디즈니를 이끈 과정을 알려주는 책인데 소설형식이다.

저자가 상하이 디즈니 랜드의 개장을 위해서 40번이나 넘게 상하이에 갔다고 하는데 일본에도 디즈니 랜드가 있는데 그것도 미국 디즈니사에서 만든 건가,,라는 의문을 가지고 책을 읽었는데 월트 디즈니가 캘리포니아 에너하임에 디즈니랜드를 건립하고 60여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회사는 올랜도와 파리, 홍콩, 도쿄에 놀이공원을 개장했다.

도쿄의 디즈니랜드는 진짜 미국디즈니랜드꺼였다.

우리나라는 롯데월드가 있어서 디즈니랜드가 올 필요가 없었던건가,,

올랜도의 디즈니월드가 최대라고 한다.

올랜도는 미국 남부이다.

상하이 디즈니랜드의 건설비용은 7조가 넘게 들었다고 한다.

정말 규모가 크다.

캐나다 가까운 곳은 엄청 춥다고 했다.

올랜도는 한참 밑에 있으니까 더울 것 같기도 하고말이다.

책으로 추정을 하다가 미국친구에게 또 물어봐야겠다.

상하이 디즈니랜드의 부지는 390만 평미터라고 한다.

어느정도인지 전혀 모르겠다.

완공까지 총 1만 4000명의 노동자가 현장에서 거주했고  무대공연과 거리공연에서 활약할 1000여 명의 가수와 무용수, 배우를 선발하기 위해 중국의 6개 도시에서 캐스팅 콜을 개최했다고 한다.

공원 건립이 진행된 18년 동안 저자는 중국의 국가주석 3명과 상하이 시장 5명 그리고 많은 당 비서들을 만났다고 한다.

저자는 책을 시작할 때 상하이 디즈니랜드얘기부터 시작하는데 난 절대로 중국은 안 갈거다.

공산주의나 사회주의쪽의 나라는 안 갈 생각이다.

올랜도의 디즈니랜드에서는 악어가 남자아이를 공격한 적도 있다고 한다.

그때 저자는 상하이에 있었는데 아이가 죽지 않았으면 하고 기도를 했다고 한다.

저자가 올랜도에 갔을 때 아이는 실종상태였고 구조대는 아직도 아이를 찾지 못하고 있었다고 한다.

아이의 이름은 레인 그레이브스이고 나이는 2살이었다.

그랜드 플로리디안에 머무르던 그레이브스 가족은 야외 스크린에서  상영하는 영화를 보기 위해 호숫가로 내려갔다.

번개 때문에 영화 상영은 취소되었지만 그들과 몇몇 다른 가족들은 그곳에 머물면서 아이들에게 놀 시간을 주었다.

레인은 장난감 양동이에 물을 채우기 위해 물가로 다가갔다.

주변에 어둠이 내려앉은 가운데 먹이를 찾기 위해 올라온 악어가 얕은 물속에 도사리고 있었다.

얘기만 들어도 공포스럽고 섬짖하다.

악어는 아이를 낚아채 물속으로 사라졌다.

그레이브스 가족은 네브래스카에서 디즈월드에 놀러온 것이다.

네브래스카는 미국 중북부라고 한다.

저자는 아이들 부모와 통화를 했는데 레인의 부모는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해달라고 했다.

저자의 좋은 일은 잘 키우고 나쁜 일은 잘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원칙이 있다.

리스크를 감수하고 창의성을 장려하고 신뢰의 문화를 구축하는 것,

자신에 대한 깊고 지속적인 호기심을 배양해 주변 사람들에게 영감을 불어넣는 것,

변화를 거부하지 않고 수용하는 것,

항상 정직하고 고결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다.

저자가 알려주는 진정한 리더십의 10가지 대원칙이 있다.

훌륭한 리더의 가장 중요한 자질 중 하나는 낙관주의이다.

낙관주의는 달성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실용적인 열정이다.

어려운 선택과 기대 이하의 결과에 직면하더라도 낙관적인 지도자는 비관론에 굴복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비관론자에게서 동기를 부여받거나 활력을 얻지 못한다.

리스크를 이겨내려면 용기라는 굳건한 토대가 필요하다.

끊임없이 변화하고 방해꾼들이 속출하는 비즈니스 세계에서 리스크 감수와 혁신은 필수적이다.

진정한 혁신은 오직 용기 있는 사람들에게서만 나온다.

인수와 투자, 자본할당 같은 상황에도 해당된다.

창의적인 의사결정에 용기는 필수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늘 창의성을 파괴한다.

명확한 초점은 가장 중요하고 가치 있는 전략이나 문제, 또는 프로젝트에 시간과 에너지, 자원을 할당하는 일이다.

따라서 우선순위를 자주, 명확하게 알리는 것이 필수적이다.

아무리 어려운 결정이라도 시의 적절하게 내려야 한다.

그렇게 할 수 없는 결정이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리더는 견해의 다양성을 장려하되 결정을 내리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

리더가 늘 우유부단하면 효율과 생산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조직의 사기도 크게 저하된다.

깊고 지속적인 호기심은 새로운 사람들과 장소, 아이디어를 발견하게 하고 시장과 그 변화하는 역학에 대한 이해도 돕는다.

혁신의 길은 호기심에서 시작된다.

사람들은 공정하고 품위 있게 대하는 태도가 겸비되어야 진정으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

공감능력은 사람들이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로  하는 태도와 마찬가지로 필수적이다.

자신이 저지른 실수를 정직하게 인정하고 반성했다면 그에게는 마땅히 두 번째 기회를 주어야 한다.

사람들은 너무 가혹하게 판단하면 두려움과 불안감이 조장되고 불안은 의사소통과 혁신을 방해한다.

공포스러운 문화보다 조직에 더 해로운 것은 없다.

사려 깊은 태도는 훌륭한 리더십 자질이지만 가장 과소평가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사려 깊은 태도를 가진 사람은 지식과  정보를 수월하게 얻고 의견을 제시할 때 더욱 신뢰받는다.

또한 좀 더 정확하게 의사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

사려 깊은 태도를 가지려면 무언가 의견을 주장할  때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견해를 개발하고 숙고해  다 담는 것이다.

항상 정직하고 진정성 있게 상황에 임해야 한다.

어떤 것도 조작해서는 안 된다.

진실과 진정성은 존중과 신뢰를 낳는다.

책을 읽을 때 어떤 책은 우울함을 전하기도 하고 어떤 책은 즐거움을 전하기도 하고 어떤 책은 인생의 깊이에 대해서 의문을 갖게 하기도 하고 어떤 책은 긍정과 용기를 주기도 한다.

하버드나 스탠포드 교수들의 책이라고 해서 읽으면 재미도 없고 깊은 울림도 없을 때가 가끔 있었다.

이 책도 처음 읽으려고 했을 때 디즈니라는 그 단어 한마디에 읽으려고 했는데 저자가 디즈니 회장이라고 해서 고리타분 하거나 무거우면 어쩌나라는 고민이 들었다.

하지만 디즈니 회장은 일반적인 회장의 편견을  뛰어 넘었다.

유쾌하고 긍정적이고 계속 읽고 싶게 만드는 느낌의 책이었다.












완벽주의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완벽을 추구하라는 뜻이 아니다.

평범함을 거부하라는 의미다.

무언가가 웬만큼 좋다고 변명하지 말아야 한다.

무언가가 더 나아질 수 있다고 믿는다면 그에 걸맞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어떤 기업이든 품질과 고결함이 정말 중요하다.

품질과 고결함은 구성원과 제품 모두에 해당한다.

회사의 성공은 크고 작은 모든 사안에 대해 높은 수준의 윤리적 표준을 적용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

어떤 업무든 그것을 수행하는 방식이 다른 모든  것을 수행하는 방식과 똑같아야 한다.

그것이 고결함이다.

저자는 아빠의 영향으로 독서광이었다.

저자는 롱아일랜드의 오션사이드라는 소도시에서 전형적인 미국식 복층주택에 살았다고 한다.

미국친구도 미국 어디라고 계속 얘기하는데 주에 속한 어디 도시라서 찾으려면 너무 힘들어서 어디라고 하면 어 거기 몰라하고 만다.

저자는 장남이고 3살 어린 여동생 한 명이 있다.

어머니는 지역 중학교 도서관에 사서로 일을 했다.

아버지는 해군 참전 용사로 전쟁에서 돌아와 밴드에서 트럼펫을 연주했지만 뮤지션으로 생계를 이어나가기는 힘들었기 때문에 그 일을 전업으로 하지 않았다.

아버지는 펜실베니아 대학교 와튼 스쿨에서 마케팅을 전공했고 첫 번째 정식 일자리는 식품 제조회사의 마케팅 부서였는데 그 일을 계기로 광고 전문가가 되었다.

아버지는 매디슨 애비뉴의 한 광고대행사에서 올드 밀워키와 브런즈윅  볼링을 담당했지만 결국 일자리를 잃고 말았다.

저자의 아버지는 직업을 자주 옮겼고 그 이유가 자유주의적 정치 성향때문이라고 했다.

집회 참석을 위해 직장 상사가 가지 말라고 해도 아버지는 갔던 것이다.

나중에 아버지는 조울증 진단을 받았고 전기충격 요법을 비롯한 다양한 치료를 시도했다고 한다.

정치에 관심을 가지면 오래 못 살고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는데 그래도 정치에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플라톤의 얘기처럼 나보다 못한 사람의 지배를 받아서 안된다.

저자는 아버지를 실패자로 봤고 저자는 성공에 대한 모델도 없었고 대학을 가서 피자를 굽고 ABC에 밑바닥부터 취직을 했다.

거기서 디즈니 회장까지 올라갔는데 그게 더 대단한거다.

디즈니는 픽사와 맺은 5편 공동제작 계약을 연장하려 했으나 스티브 잡스는 디즈니에서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새로운 거래조건을 테이블 위에 올려 놓았다고 한다.

픽사가 제작을 총괄하고 모든 속편의 권리를 보유하며 디즈니는 배급 파트너 역할만 하라는 내용이었다.

디즈니의 마이클은 이를 거부했고 스티브는 어떤 역할안에도 꿈쩍하지 않았다.

그래서 픽사와 결별했다.

책을 읽어보다가 알게 된 건 스타워즈도 아빠 엄마랑 항상 보러 갔는데 스타워즈도 디즈니꺼였다.

21세기 폭스사도 디즈니가 인수해서 해체 합병을 했다.

그것도 처음 알았다.

디즈니는 내가 좋아하는 기업이다.

사실은 그 기업을 좋아하는게 아니라 그 기업의 이미지를 좋아하는 것이다.

이 책도 두고두고 놓고 심심할 때 보면 새로운 지식을 또 알게 되고 또 펼쳤다보면 또 새로운 정보를 알게 돼서 기쁨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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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어가는 내가 좋습니다 - 평균 나이 115세 인생 초고수들의 이키가이 라이프스타일
헥토르 가르시아.프란체스크 미라예스 지음, 이주영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0년 4월
평점 :
절판


나도 심하게 아프다가 살아나니까 삶에 집착이 강해졌다.

평균 115살이라는 분들이 많다니 정말 부럽다.

나나 아빠엄마도 100살이상 살고 싶으다고  하신다.

115살이상 사신 분들의 특징은 고도의 몰입을 한다는 거다.

고도로 몰입을 하면 지칠 것 같지만 오히려 즐거움이 더 커진다는 거다.

매 순간 과정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결과가 안 좋으면 엄청 힘들다.

블루존이라는 것이 최장수 동네를 말하는데 역시나 일본이다.

하루하루의 목표를 가져야 한다,,식단관리, 인간관계, 운동, 가공식품은 입에도 안 댄다고 하는데 난 자주 편의점 음식을 잘 먹는데 또 걱정이  된다.

운동도 심하게 하면 안되고 아주 가볍게 해야  한다.

매일 조금씩 걷구말이다.

행복하게 나이들어 가는 방법을 알면 좋을 것 같다.

저자가 스페인 사람인데 일본에 살고 있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자신의 길을 가는 장인이 또 오래 산다고 한다.

일본의 기업은 500년에서 1000년이 된 기업도 있다고 해서 놀랬다.

난  하나님이 알아준다고 생각하고 일본은 장인들이 정말 많기는 한 것 같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게 아니라 무언가를 해야  한다.

책에 122세도 있다니 놀랍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방법을 알려준다니 정말 필요한 책이다.



저자 헥토르 가르시아는 1981년 스페인 발레시이에서 태어났으며, 2004년부터 도쿄에 거주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마이크로소프트와 스위스의 CERN에서 일했다.

월 평균 100만 명 이상이 접속하는 웹사이트 Kir ainet com을 운영하며 전 세계 사람들에게 일본 대중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일본 문화와 글쓰기에 남다른 열정을 지니고 있다.

동시에 매일 새로운 것을 배워나가는 일, 친구들과 다양한 주제로 철학적 대화를 하는 일을 즐긴다.

공동 저자 프란체스크 미라예스도 1968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났다.

스페인 일간지 <엘파이스EI Pais>등에 정기적으로 기고하는 저널리스트이자 소설가다.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집필했다.

다양한 수상 경력이 있다.

편집자, 기자, 미술 치료사로 활동했다.

현재는 곳곳을 다니며 강연을 하고 있다.

심리학과 신앙을 주제로 다양한 매체에 글을 기고하고 있다.

옮긴이 이주영은 숙명여자대학교에서 불어불문학을, 한국어 통역번역대학원 한불과에서 번역을 전공했다.

현재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서 일본학을 공부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에 들어와 현지화 된 프랑스 문화에 관심을 두고 있으며, 한불상공회의소 잡지 <꼬래 아페를>를 번역하면서 프랑스- 한국- 일본을 연결하는 비즈니스에 대해 즐겁게 알아가고 있다.

​공동저자는 서로의 책을 읽은 적은 있지만 얼굴을 맞대고 만났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바로셀로나와 도쿄 사이에 놓인 거리는 수천 마일이나 되었기에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공동저자들은 공동의 지인을 통해 연락을 주고받다가 친구가 되었고, 덕분에 이번 책도 함께 쓰기로 의기투합할 수 있었다.

참고로 공동저자 두 삶의 우정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 같다고 한다.

1년 후, 공동저자들는 도쿄 시내의 공원을 함께 산책하다가 우연히 로고테라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고 한다.

로고테라피는 요즘 서구의 심리학 분야에 서 유행하는 실존분석적 정신요법이다.

이야기를 나누다가 공동저자들은  현직 테라피스트들 사이에서 빅터프랭클의 로고테라피는 이미 유행이 지나버렸다는 것, 그 대신 요즘은 다른 심리학이 뜨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대화를 나누다가 마침내 그 단어가 튀어나왔다.

이카리아일본어로 된 고유명사인 이키가이는 직면하면 살아가는 보람이라는 뜻이다.

이키가이 는 언뜻 보면 살아가는 목표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로고테라피와 비슷한 것 같지만 훨씬 고차원적인 철학에 가깝다.

이키가이는 일본 사람들, 특히 오키나와 사람들이 세계에서 손꼽힐 정도로 오래 사는 비결이기도 하다.

실제로 100세를 넘긴 장수 인구의 비율이 10만 명중 24,55명으로 세계 평균치를 훌쩍 넘는다

공동저자들은 일본의 장수 비결을 직접 연구하기로 했다.

공동저자들이 ​ 최고령 장수노인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장수의 비결은 단순히 자연 환경이 아니라 그 이상의 것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비한 단어 이키가이에 집중해봐야 한다.

공동저자들이  본 오키나와는 마치 영원한 삶을 살아가는 듯한 지상낙원이었다.

오오기미 마을 사람들의 또 다른 행복 비결은 높은 공동체의식이다.

그들은 어릴 때부터 유이마루라는 상부상조 정신을 실천하며 살아간다.

우정을 소중히 하고, 소식하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며 규칙적으로 가벼운 운동을 하는 생활, 그것이 바로 오오기미 마을 사람들이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공동저자들은 우리 모두의 마음속 깊은 곳에는 반드시 이키가이가 숨어있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한다.

그렇지만 이키가이를 발견하려면 인내심을 가지고 계속해서 찾는 노력을 해야 한다.

키나와는 세계에서 100세 이상 인구가 가장 많은 섬이다.

이카리아를 마음에 품고 사는 사람들은 더 만족스럽고 행복한 인생을 산다.

그리고 삶의 의미와 보람을 제대로 느끼고 즐길 줄도 안다.

확실한 자신만의 이키가이와 끈끈한 공동체 의식은 일본의 건강 식단만큼 중요한 장수 비결이다.

어쩌면 더 중요한 장수 비결일지도 모른다.

오키니와를 비롯해 세계에서 손꼽히는 장수마을인 블루존에 사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최근 의학 연구를 살펴보면 장수라는 기적을 누리는 사람들에게서 흥미로운 여러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일본 오키니와 사람들은 채소와 두부 위주로 된 식단으로 소식을 한다.

이키가이뿐만 아니라 돈독한 우정을 바탕으로 한 건강한 사회관계인 모아이도 오키니와 사람들의 중요한 장수 비결 중 하나다.

이탈리아 사르디니아 사람들은 채소를 풍부하게 섭취하며 매일 와인을 한두 잔씩 마신다.

오키니와와 마찬가지로 돈독한 우정과 끈끈함으로 다져진 공동체가 장수 비결 중 하나다.

미국 캘리포니아 로마린다라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 사는 예수재림파신자들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졌다.

그리스 이카리아 터키 해변과 가까운 이 곳 섬에서 90세가 넘은 사람은 3명 중 1명 이다. (90세가 넘은 사람이 1% 미만이 미국과 비교된다).

그러다 보니 이카리아는 장수의 섬이라고도 불린다.

기원전 500년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생활방식이 장수 비결로 보인다.

특히 오키나와의 대표적인 장수 마을 오오기미를 중점적으로 책을 보면 된다.

 5대 블루존 중 세 곳은 섬이라는 점, 그 때문에 자원이 부족해 상부상조해야 한다는 공통점을 가졌다는 점이다.

하라치부라는 말이 있다.

일본에서 흔히 쓰는 말로, 뜻을 알고 보면 우리도 쓰는 말이다.

식사 전후에 여러 번 하는 말로 위가 80% 정도 찼다고 느껴지면 그만 먹으며 절대로 과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과식을 하면 몸이 오랫동안 소화를 하는 과정에서 세포의 산화가 빨라지고, 그 때문에 지치기 때문이다.

오키니아 음식에는 두부, 고구마, 생선(매주 3회섭취), 채소가 많이 사용된다.

일본에서 심혈관 질환 사망률이 가장 낮은 지역이 오키니와다.

이런 결과는 오키니와 식단과 깊은 관계가 있다.

오키니와 사람들은 채소를 중심으로 골고루 먹는다.

다양한 것을 골고루 먹는다는 것이 핵심이다.

오키니와 100세 노인들을 다룬 연구에 따르면 오키니와 사람들은 향신료를 포함해 206가지의 식재료를 정기적으로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키니와 사람들은 매일 평균 18가지 식재료를 먹는다.

오키니와 사람들은 매일 적어도 과일과 채소를 5번 먹는다.

기본적으로 최소 7종류의 과일과 채소를 먹는다.

식탁 위에 채소가 충분히 다양하게 올라온다면, 무지개를 먹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피망, 당근, 시금치, 콜라플라워, 가지 등이 있는 식탁은 종류와 색상이 대채로운 상차림이다. 오키니와 사람들이 매일 섭취하는 칼로리 중 30% 이상이 채소에서 온다.

곡물은 오키니와 사람들의 기본 음식이다.

일본 사람들은 매일 흰쌀밥을 먹으며, 때때로 국수를 먹기도 한다.

쌀은 오키니와의 주식이다.

오키니와 사람들은 거의 설탕을 먹지 않는다.

대부분 사탕수수로 대체한다.

오오기미 마을에는 사탕수수 밭이 많다.

차로 이동하면서 사탕수수밭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나키진 성터에서 사탕수수 주스를 마시기도 한다.

오키니와 사람들이 섭취하는 설탕량은 일본 다른 지역 사람들이 섭취하는 설탕량의 1/3이다. 오키니와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단 음식과 초콜릿을 적게 먹는다는 뜻이다.

하라하치부 습관 때문에 서구권보다 일본이 훨씬 적게 먹는 편이다.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권에서는 음식이 전식, 주요리, 디저트 순서대로 나오지 않는다.

작은 접시에 메뉴가 한꺼번에 나오는 것이 일반적이다.

밥이 담긴 공기, 채소 반찬이 담긴 접시, 된장국이 담긴 그릇 그 외에 먹을 것이 담긴 그릇이 한 번에 나온다.

이 책에서는 먹을 수 있는 양보다 적게 먹는 것은 아시아권에서 공통적으로 볼 수 있는 식습관이다.

매일 80%만 배를 채우는 하라하치부 원칙을 대체할 또 다른 방법은 매주 하루 혹은 이틀간 절식하는 것이다.

절식을 하면 많은 장점이 있지만, 그중 최고의 장점은 소화기관을 쉬게 할 수 있어, 소화기관이 깨끗해진다는 것이다.

정말 건강에 먹는게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

운동도 마찬가지이다.

이 책을 보니까 더 건강하게 100살이상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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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로 예배하다 - 삶의 자리에서 예배하고자 하는 이에게
홍인식 지음 / 샘솟는기쁨 / 2020년 4월
평점 :
절판


 가족들끼리 매일 가족예배를 드릴 때는 성경통독을 계속 한다.

그럴 때 성경은 읽어도 읽어도 새롭다.

 혼자 밤에 기도하는 시간에는 성경과 요즘엔 이엠바운즈의 기도를 같이 읽고 기도를 하는데 그때도 새롭다.

하나님과 성경 인물에 대해서 계속 새로운 걸 또 알게 되고 상황에 대한 것들도 그렇다.

성경을 읽으면서 페미니즘과 같이 연결해서 읽기도 했다.

성경에는 경제 법 정치 과학 전부 다 들어 있는 것 같다.

이번에 집에도 문제가 있어서 매일 밤마다 기도를 했는데 내가 원하는대로 하나님이 들어주셨다.

내가 아프기 시작하면서 너무 힘들었지만 하나님과의 교제는 깊어지고 하나님의 음성을 더 자주 듣게 됐다.

하나님은 미래를 말씀해주시는데 기도다이어리에 전부 쓰면 며칠 ,몇 달안에 하나님이 말씀하시는게 이루어진다.

그래서 더 기도중독이 되고 더 하나님을 더 사랑하게 되는 것 같다.

코로나 대처법책을 2권을 읽었는데 우한폐렴은 마스크만 잘하고 손세정만 잘하면 예배를 드리는 것도 상관이 없는데 정부는 예배를 못 드리게 해서 화가 났었다.

cnn을 계속 틀어 놓고 보고 있는데 우리 정부나 언론이 거짓말하는게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

에스라, 느헤미야, 히스기야. 이사야, 엘리야, 엘리사 전부 나라의 위기에 기도를 하고 예배를 드렸던 사람들인데 지금이 그렇게 기도하고 예배를 드려야 하는 시점이다.

정부가 연방정부를 한다고 하는 걸 자세히 들여다 보니까 중국같은 공산주의이다.

그렇게 되면 예배도 이제는 마음대로 못 드리게 될 것 같다.

요즘도 예배를 드리려면 출입증을 받아야한다.

이런 경우는 정말 처음이다.

중국은 교회를 밀어버리고 무너뜨리는 걸 보여줬다.

하나님앞의 예배는 멈출 수 없다.

이 책은 창세기를 더 깊이 알게 해줄 것 같아서 꼭 보고 싶었다.

하나님과 성경에 대해서는 아무리 책을 읽어도 지나치지 않다.

플라톤의 정치에 대한 무관심은 나보다 못한 인간의 통치를 받는다고 하는데 성경이나 신앙도 알지 못하면 풍성히 누리질 못 할 것 같다.

알면 알수록 비밀과 엄청난 누림이 있다.







이 책으로 큐티를 하면 될 것 같은 구성이다.  본문 창세기 50장 1절부터 26절까지이다. 찬송은 384장, 나의 갈길 다가도록을 부른다. 침상에 똑바로 누워는 야곱의 죽음을 보도하면서 성경은 평생을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살았던 야곱이 똑바로 누워서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수많은 생의 위기를 겪으면서 포기하지 않고 꿋꿋이 역경을 헤쳐왔던 야곱은  죽음도 당당하게 맞았다. 그는 믿음의 조상답게 살다가 조상곁으로 돌아갔다. 그의 일생은 우리에게 믿는 이의 삶이 어떠해야 하는가를 보여준다. 요셉은 야곱의 장례를 성대하게 치렀다. 이집트 사람들도 요셉의 아버지 야곱의 죽음을 애도하면서 장례 절차에 따라 모든 예식을 진행했다. 야곱의 아들들은 아버지가 명령한 대로 그의 시신을 모시고 그의 조상 땅으로 돌아가서 막벨라 밭에 있는 굴에 장사했다. 장례가 끝나고 요셉과 그의 형제들은 모두 이집트로 돌아왔다. 이제부터 그들만의 삶이 시작되는 것이다. 이집트로 돌아 온 요셉의 형제들은 불안에 떨기 시작했다. 아버지 야곱도 없으니 요셉이 자신들에게 복수할 수도 있다는 걱정이 들기 시작했을 것이다. 자신들이 저지른 과거의 일에 대해 그들은 여전히 불안해 하고 있었다. 인간은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 모른다. 그러나 인간의 연약성뿐만 아니라 우리가 저지르는 악한 일들의 결과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또한 깨닫게 된다. 우리의 죄는 끝까지 우리를 쫓아와 죄책감에 시달리게 한다. 죄를 용서받기는 하였지만 여전히 죄책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정신적인 삶을 살아가지 못하는 것은 올바른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태도가 아니다. 우리는 죄를 용서받았을 뿐만 아니라 죄책감으로부터도 자유를 얻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그는 새로운 피조물이다.  옛것은 지나갔고 새것이 되었다고 성격은 말한다. 우리는 새로운 마음과 가치관을 가지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우리는 주님의 죄 용서를 통해 새로운 존재로 거듭난 것을 기억하면서 그 은혜에 감격하며 살아간다.  

죄책감에 사로잡혀 불안에 떨고 있는 형들은 요셉에게 그들이 요셉의 종으로 살테니까 자신들을 용서하고 살려 달라고 한다.

못났다, 못났어,

요셉은 형들에게 위로의 말을 던진다.

두려워하지 말고 형들과 자시들을 요셉이 돌볼꺼라고 한다.

멋지다, 멋져,

요셉은 하나님이 그를 이집트로 보내셔서  많은 사람을 기근으로부터 구원하려고 하셨음을 안다.

형들이 요셉에게 엎드려 살려 달라고 하는 장면은 요셉의 꿈의 장면과 일치한다.

요셉은 형들로부터 군림할 수 있었지만 그것에는 개의치 않고 자신을 통해서 온 세상을 구원하시겠다는 하나님의 꿈이 이루어지는 것에 집중했다.

자신의 꿈을 바리고 오직 하나님의 꿈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요셉의 모습은 구약의 예수님의 모형이라고 보아도 손색이 없다.

예수님도 겟세마네 동산의 기도에서 그의 꿈을 버리고 하나님의 꿈을 선택했다.

예수님도 나의 뜻대로 하지 마시고 주님의 뜻대로 하라고 한 것은 요셉이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기라도 하겠냐고 얘기하는 것과 일치한다.

예수님의 구약적 모델인 요셉, 자신의 꿈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 나라의 꿈을 위해 살왔던 요셉도 이제 생명이 다해 세상을 떠날 때가 가까이 왔다.

인간은 언젠가는 항상 죽는다.

요셉은 죽음이 임박했을 때 자신은 이집트에서 죽지만 하나님이 그의 백성을 이집트에서 나오게 하시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통하여 약속하여 주신 가나안 땅으로 가게 하실 때 자신의 뼈로 함께 가지고 가야 한다고 유언했다.

요셉엑도 하나님의 약속은 중요한 것이었다.

그는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믿었다.

나도 하나님이 약속을 굳게 믿는다.

요셉은 사정상 이집트에 살고 있지만 이 땅은 영원히 머물 곳이 아니었다.

그것은 하나님이 약속해 주신 땅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지금 살고 있는 이집트 땅이 아무리 비옥하고 안락한 삶을 보장해 준다고 할지라도 이 땅은 하나님은 약속의 땅이 아니므로 언젠가는 자신이 있는 곳을 떠나 약속의 땅으로 가야 한다.






모든 믿음의 조상들의 삶이  그렇다.

그들은 땅 위에서의 삶을 나그네 삶이라고 여겼고 늘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을 향해 순례의 삶을 살아갔다.

요셉의 자신의 뼈를 가지고 가야 한다는 마지막 유언의 하나님의 약속을 향해 순례의 삶을 살아가는 모든 믿는 이들의 유언이 될 것이다.

성경구절을 분석하고 나면 기도를 한다.

우리집에서 드리는 가정예배와 과정이 겹친다.

야곱의 죽음에 이어 오늘 우리는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온 여정의 명수, 요셉의 죽음을 보았다.

철없고 자신의 삶에만 집중했던 요셉, 그가 수많은 고난의 시기를 거치면서 하나님 앞에서 성숙하고 온전한 한 인간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보았다.

자신의 개인적인 꿈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꿈을 이루는 것이 진정한 꿈의 실현이라는 것을 우리에게 삶으로 보여준 요셉을 생각한다.

죽어서 이집트 땅에 묻히지 않고 하나님의 약속이 살아있는 조상들의 땅으로 돌아가서 묻혀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요셉은 진정 하나님의 신실한 종이었다.

우리도 요셉처럼 자신의 이기적인 꿈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의 꿈을 이루기 위한 삶을 살아야 한다.

주의 나라와 의리 먼저 구하게 하시고 그 후에 이루어질 일들에게 관심을 두지 말고 온전히 주님께만 맡기는 헌신의 삶을 살아야 한다.

요셉처럼 이집트와 같은 편안한 세상에 머물지 않고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향한 삶을 살아가도록 하나님이 도와 주셔서 한다는 기도를 한다.

한줄로 요약하면 하나님의 꿈을 이룬다.

오늘 자신이 바라고 또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그것이 하나님의 꿈과는 어떤 상관이 있는가를 생각해본다.

자신의  꿈을 버리고 하나님의 꿈을 이루기 위하여 기도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매일 성경을 읽는데 가정에배에서 통독을 하고 혼자 기도할 때 성경을 읽고 자기 직전에 영어성경을 본다.

그런데 성경은 볼때마다 하나님의 새로운 면모를 계속 본다.

하나님은 양파같은 분이다.

까도까도 새로운 면이  계속 드러나고 알고 싶고 아직도 모르는 매력이 많은 분이시다.

까도하이시다.

계속 알아보려면 다방면으로 성경을 읽어야 한다.

이런 책이 샐러드처럼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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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면서도 헷갈리는 SNS 맞춤법 - 필수 SNS & 메신저 맞춤법 296
이정은.김나영 지음, 강준구 그림 / 다봄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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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주변에 맞춤법이나 띄어쓰기를 잘 쓰면 왠지 똑똑해보이고 맞춤법이나 띄어쓰기를 틀리면 그 사람의 지성이 의심이  간다.

그런데 나도 가끔은 틀린다니,,

엄마가 나가는 문학반에 서울대를 나와서 학교선생을 했던 할머니가 있는데 글을 올리면 맞춤법이 전부 틀린다.

그래서 사람들이 뒤에서 서울대 나왔는데 왜 저래라고 말하는 걸 여러 번 봤다.

너무 맞춤법을 틀리면 모자라보인다.

우리아빠도 박사인데 맞춤법이랑 띄어쓰기를 틀리니까 아빠를 보면서 박사가 왜그래라고 말하게  된다.

나도 페이스북에서 모임을 하는데 전부 스카이 나오셨는데 맞춤법이랑 띄어쓰기를 틀려서 맞춤법은 항상 공부를 안 하면 틀리나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페이스북에 어떤 미국사람이 있는데 한국사람보다 더 맞춤법이나 띄어쓰기를 잘 알아서 미국사람보다 한국사람이 못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일 친한 언니가 방송작가지망생인데 맞춤법을 계속 틀려서 어떻게 언니는 미국사람보다 더 많이 틀리냐라고 말해서 언니가 기분이 나빴을 것 같다.

나는 항상 맞춤법을 공부하니까 지적질을 아직은 안 당하고 있지만 나도 그런 얘기를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헷갈리거나 잘 모르는 맞춤법은 공부를 해야 할 것 같다.

사실 난 아직도 잘 모르겠고 헷갈린다.

계속 책을 읽고 있어서 도움이 되는 것 같기는 하지만말이다.







저자 이정은은 이화여자대학교 교육공학과 졸업, 노래방 가사, TV자막, 트위터 등을 볼 때마다 틀린 맞춘법에 영원히 고통 받는 편집자이다.

 ‘나도 종종 틀리는데 뭐라며 넘기려다가 그래도 이 정도는 알아야지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기획하고 썼다고 한다

공동저자 ​ 김나영은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잡지 기자와 편집자를 거쳐 현재는 게임 회사의 SNS홍보담당자로 일하고 있다.

틀린 문장을 쓰지 말자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 인스타그램에 한 줄 올릴 때조차 소심한 마음과 싸우고 있다.

나도 그런 소심함이 뭔지 알겠다 ㅋㅋㅋㅋ

 ‘무뇌는 말 그대로 뇌가 없다는 뜻이다.

문외한은 어떤 일이 직접적으로 관계가 없거나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뇌가 없다고 자랑하고 싶은 게 아니라면 조심해야 한다.

상대방의 요구를 들어준다는 뜻의 단어는 승낙이다.

승낙의 낙은 락으로도 읽을 수 있는데, 같은 한자가 쓰일지라도 허락은 락 이고 승낙은 낙으로 읽어야 한다.

헷갈린다.

역할 주장이면 맞춤법도 주장답게 잘 지켜야  한다.

열활이 아니고 역할이다.

비슷한 경우로 할일이라고 잘못 쓰는 일도 종종 보인다.

반듯이...반드시 반 듯반듯하다라고 할 때 쓰는 표현, ‘틀림없이’, ‘기필코라는 뜻은 반드시라고 표기해야 맞다.

반듯한 외모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맞춤법도 좀 더 반듯해져야 한다.

맞춤법 실력도 대물림된다면 정말 아찔한 일일 것 같다.

자손에게 물려준다는 뜻의 단어는 대물림이다.

되물림은 사전에 없다.

갑자기 영덕 대게가 땡기는 걸 대게는 식탁에 어울리는 몸이지 이 문장에는 어울리는 수가 없는 단어이다.

대부분이라는 뜻의 부사는 대개라고 써야 맞다.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게 되거나 알려지지 않던 사실이 밝혀졌음을 뜻하는 동사는 드러나다이다.

들어나다는 틀린 말, 참고로, 물건 따위를 들어서 밖으로 옮기는 것을 뜻하는 단어 들어내다와 헷갈리지 말아야 한다.

헷갈리지 말자고는 해도 여전히 헷갈린다.


 

너무 당연한 듯 쓰이고 있어서 맞는 말이 아닐까 헷갈리는 것 중 하나, 보조 동사로 쓰인 주다의 활용형 주어의 줄임말 로 쓰는 일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물론 이렇게 말하면 귀여워 보이기는 한다.

하지만 쓸 때는 가 아닌 로 써야 한다.

 때쓰자나... 떼쓰잖아 때는 때밀이할 때나 쓰도록 하고 무언가를 억지로 요구하거나 고집 하는 것은 떼쓰다를 써야 한다.

틀린 맞춤법을 맞다고 떼쓰지 말아야 한다 ㅋㅋㅋㅋㅋ

설마 모음조화를 생각해서 고마와라고 쓰는 건 정말 안된다.

고마워가 맞다.

미안하지만 고와’, ‘도와만 빼고 모두 ‘-를 쓰는 게 맞다.

미안하기까지야 ㅋㅋㅋㅋㅋ

여자 친구에게 당장 카톡 날리길 날 만나 줘서 고마워, 라고!

조금만...조그만은 크기가 작다는 것을 뜻하는 조그마하다를 활용하면 조그마한 혹은 조그만 이 된다.

조금한은 듣도 보도 못한 비표준어, 이런 말을 남발하다가는 외국에서 살다 왔냐는 말을 들을 수 있다.

잘못하면 다치니까 무릎은 쓰지 말고 무릅’으로 써야 한다.

무릎은 신체 부위이며, 힘든 일을 참고 견디다를 의미는 무릎쓰다가 아닌 무릅쓰다이다.

흉측하게는 흉측하다흉악망측하다의 다른 표현, 몹시 징그럽고 추하다는 뜻이다.

다른 사람의 외모를 지적하디니, 맞춤법만큼이나 인성도 최악이군,

남의 외모를 지적하기 전에 본인 맞춤법이나 신경 써야 한다.

2000년대 초반 수능 언어 영역에도 출제되어 꽤 높은 오답률을 기록했던 바로 그 문제!

문제의 찌개되시겠다.

수많은 식당들이 메뉴판에 찌게로 잘못 적어 놔서 피해 본 학생들이 여럿이었다.

맞는 표현은 김치찌개’.가 맞다. 낳았어요...나았어요 드디어 올 것이 왔다!

무식을 인증하는 최악의 맞춤법 실수 중 하나인 병이 낳다닭이 알을 낳는 것도 아니고 감기를 낳으라니... 병은 나아야 하는 거고, 알은 낳아야 하는 거다.

격을 높이는 맞춤법 호부호형을 할 수 없었던 홍길동과 마찬가지로 짜장면이라고 쓰지 못하던 억울한 때가 있었다.

자장면만이 표준어였기 때문이다.

2011년이 되어서야 짜장면도 표준어로 인정받았다.

시대가 바뀜에 따라, 맞춤법도 바뀐다.

우리가 익히 표준어라고 알고 있었던 것들 중에는 예전에 틀린 말로 무시당하던 말들도 있다.

반대로, 우리가 당연히 아닐 거라고 생각하는 말 중에 의외로 표준어인 말도 있다.

어떤 것들이 있을까,,

개고생-‘고생에 정도가 심하다는 뜻의 접두사 가 붙은 말, 비속어도 아니고 속된 표현도 아니 표준어이다.

금쪽같다는 아주 귀한 것을 이르는 금쪽과 같다 를 합쳐 금쪽같다는 하나의 표준어다.

까먹다는  사탕만 까먹는 게 아니다.

어떤 내용을 잊어버리는 것도 까먹다라고 쓰는데, 표준어다.

맨날만날이라고 써야 하는 때가 있었다.

표준어가 만날이었기 때문이었다.

 2014년에야 맨날이 복수 표준어로 인정되었다.

파이팅은 응원할 때 화이팅이라고 흔히 쓰지만 표준어는 파이팅이다.

외래어 표기법에 의하면 영어의 F발음은 한글로는 또는 프로 표기한다.

 허접쓰레기는 표준어가 아닐 것 같지만 2011년부터 표준어로 인정받았다.

이전에는 허섭쓰레기만이 표준어였다.

헷갈리면 곤란해서 품위를 떨어뜨리는 알쏭달쏭 맞춤법 실수도 있다.

어떤 말이 맞는지 헷갈릴 때 이 정도 틀려도 되겠지 라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팔로워들이 매의 눈을 하고 자신의 SNS를 지켜보고 있으니까!

대놓고 지적은 하지 않지만, 알게 모르게 자신에 대한 신뢰도는 바닥을 향해 추락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남들은 틀려도 나만은 틀리지 않겠노라는 결심이 필요하다.

진짜 꼴갑하고 있네, 내노라하는 전문가들 다 가만히 있는데 혼자 웬 잘난척?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고 했건만 ...ㅉㅉ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꼴갑...꼴값 값이 얼마예요? 라고 할 때의 이 꼴값하다 의 값이다.

꼴은 생김새를 의미하는 말, 생김새에 어울리는 말과 행동을 한다는 의미로 속되게 이르거나, 아니꼬운 행동을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맞춤법은 매년 바뀐다.

항상 공부해야 하는 분야이다.

저자의 맞춤법 공부는 유쾌해서 잘 따라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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