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맞추자 인생이 달라졌다 - 일, 관계, 삶을 바꾸는 간단하지만 놀라운 소통의 기술
브라이언 그레이저 지음, 박선령 옮김 / 토네이도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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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나 소통이나 대화에 대한 책을 보면 눈을 똑바로 보지 말고 인중을 봐라 그렇게 읽었다.

이 책은 눈을 똑바로 맞추라는 얘기이다.

진심으로 타인과 관계를 맺는 방법을 알려준다.

갈수록 인간관계가 단절이 된다고  한다.

나도 좀 안 맞으면 그냥 인간관계를 포기하고 연락을 안하게 되는 것 같다.

저자는 직접 만나서 대화를 이루는 것이 자신의 일을 이루고 원하는 것을 성취한다는 것이 끌리는 얘기이다.

진정한 관계는 눈에서 시작한다는게 맞는 것 같은데 지금까지 인중을 보라고 배웠는데 또 바꿔야 하나보다.

모든 사람의 눈빛이 다르고 눈빛이 정체성을 말한다는 얘기가 새롭다.

진실한 눈빛은 모든 걸 이긴다고 하는데 뭘 이기는지 궁금했다.

눈빛이 진정한 인간관계를 만든다는 얘기가 새롭고 신기한 것 같다.









저자 브라이언 그레이저는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제작자, 1986년부터 론 하위드 감독과 함께 이메진 엔터테인먼트를 경영하고 있다.

<뷰티풀 마인더>, <아폴로13>, <8마일>, <다빈치 코드>, <아메리칸 갱스터>, <신데렐라 맨>,<스플래쉬>, 등 수십 년간 다수의 영화와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그의 작품들은 아카데미상에 43, 에미상에 158회 후보로 올랐고, 2001년에 데이비드 셀즈닉 공로상, 2002년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저자가  처음부터 탄탄대로로 흘러간 것은 아니다.

어렸을 적 난독증을 앓는 데다가 다른 사람과 눈도 제대로 맞추지 못할 정도로 소심한 성격이었지만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용기를 내 타인에게 먼저 다가가기 시작했고, 이때 익힌 인간관계와 대화술이 인생의 무기가 됐다.

미국친구 말로는 눈을 똑바로 쳐자보는게 자신이 진실하고 어른한테 혼날때도 눈을 똑바로 쳐다봐야 한다고 한다.

우리나라 같으면 똑바로 쳐다본다고 혼날 텐데 말이다.

그레이저는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중 하나다.

그가 오스카 시상식, 백악관, 해외 프리미어 등 모든 순간에 보여준 눈 맞춤을 잊을 수 없다고 한다.

그레이저는 심리학을 공부했다가 영화와 텔레비전 분야로 전공을 바꾸고 로스쿨까지 다니는 등 커리어를 종횡무진한 인물이다.

그의 주특기는 사람의 마음을 읽는 것이다.

저자의 뛰어난 의사소통 기술은 그의 인생을 항상 예상치 못한 기로에 놓이게 만들었고 그 흥미진진한 여정을 이 책에 모두 담았다고 한다.

스마트폰을 통해 모든 인간관계가 이뤄지는 요즘 세상에서 사람과 사람이 만나 눈을 맞추고 서로를 알아가는 일의 가치를 역설한다.

인간관계를 맺는 기술은 물론 그것이 어떻게 <아메리칸 갱스터>같은 히트작을 만들고 인생을 혁신적으로 바꿨는지 알려준다.

저자는 ​눈을 맞추면 관계가 열린다는 것을 알았다.

대화중 시선을 맞추기를 의식적으로 연습한 것은 아니다.

처음에는 그렇게 하고 있다는 걸 알아차리지도 못했다.

그래야겠다는 생각조차 떠오르지 않았다.

​저자는 당시 회의에서 늘 하던 대로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면서도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했다.

 


 

저자는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동안 뭔가를 읽거나 그 주에 해야 하는 일의 목록을 적었던 것이다.

그런 행동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도 없었다.

지금은 사람들이 말하고 있는데 다른 일을 하는 게 무례한 행동이라는 것을 알지만 당시에는 하위드가 무엇을 지적하려는 건지 곧바로 알아차리지 못했다.

 다른 사람의 눈을 잘 쳐다보지 않는다는 걸 지적받은 순간부터 회의 중에는 항상 사람에게 시선을 고정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러자 마법 같은 변화가 일어났다.

일상적인 회의가 더 이상 평범한 업무처럼 느껴지지 않았고, 예전보다 사람들과 더 교감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대화 중에 상대가 자기에게 주목하고 자기 말에 귀 기울이고 자기를 존중해준다는 기분을 받고 싶어 한다.

그리고 모든 사람은 우리에게 새로운 지식을 가르쳐주거나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법을 알려줄 가능성이 있다.

그들의 잠재력을 끌어내려면 눈으로 연결을 청해야 한다.

하지만 어디서나 예외는 있다.

간혹 사다리 아래쪽에 있을 때부터 타인의 관심을 끄는 독특한 능력을 지닌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프로듀서나 감독, 최고의 경영자는 아니지만 어떻게든 자기가 하는 말이 중요하다.

신호를 보낼 줄 안다.

​저자가 발견한 그들의 성공 비결은 바로 눈을 맞추는 것이다.

자아를 지나치게 드러내다 보면 거만하거나 허세가 심한 사람으로 받아들여지기 쉽고 사람들을 화나게 할 수도 있다.

그에 비해 눈 맞춤은 부작용 없는 안전한 자기 홍보 수단이다.

제대로 된 눈 맞춤은 자석 같은 힘을 발휘해서 상대를 강력하게 끌어 당긴다.

눈 맞춤은 존재감을 키우고 자신감을 불어 넣으며 인간미를 보여주고 다른 사람들과 연결을 맺게 한다.

프로젝트에 대한 자신의 결의를 자신감 있고 위축되지 않는 눈빛으로 전달하며, 대화 내내 상대에게 시선을 떼지 않고 자기 말이 제대로 전달됐는지 확인한다.

이렇게 자신감 넘치는 사람과 만나면 자연스럽게 그들의 에너지에 마음이 끌리고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듣고 싶어진다.

인간관계와 대화에서는 눈 맞춤의 힘은 크다.

모르는 사람에게 말을 거는 것보다 그와 눈을 맞추는 것은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사람과 눈을 맞추는 것이 언제나 좋은 효과를 발휘하는 것은 아니다.

잘못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내어 비호감으로 낙인찍힐 수도 있다.

사람들과 눈을 맞추기 전에 항상 주위를 둘러본다.

하와이에서는 현지인, 특히 공격적인 우두머리 성향의 현지인과 함께 서핑을 할 때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 하나 있다.

눈을 맞추는 것을 조심하는 문화는 하와이 서퍼만의 것이 아니다.

나이지리아나 동아시아 같은 일부 지역에서는 지나치게 시선을 맞추는 걸 무례한 행동으로 간주한다.

우리나라도 그런 것 같은데,,

일본에서는 학생들에게 시선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대화하는 사람의 목을 쳐다보라고 가르친다.

또 이란에서는 남녀가 서로의 눈을 바라보는 걸 부적절한 행동으로 여긴다.

미국에서도 직접 눈을 마주치는 걸 금지하는 사례들이 있다.

때로는 누군가의 눈을 바라보지 않는 것이 바라보는 것만큼 의미 있는 행동일 수도 있다.

누구의 눈을 바라볼 것인가, 언제 볼 것인가, 어떻게 볼 것인가 같은 모든 사항들이 특정한 맥락 안에서 맞물려야 제대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눈 맞춤은 휼륭한 의사소통 수단이지만 무조건 눈을 맞추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적절한 때와 장소를 가려서 상대를 진심으로 존중하는 마음을 담아 바라봐야 진정한 효과가 발휘된다.

진실한 눈빛은 모든 걸 이긴다.

상대가 어떤 신념을 가지고 있든 자기 경험을 먼저 털어놓고 인간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영혼이 연결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당시 하워드와 함께 설립한 이매진 엔터테인먼트의 주식을 상장하려던 참이었다.

회사 주식을 상장할 때는 늘 불안감이 따른다.

머릿속으로 우리가 아직 처리하지 못한 일들을 바쁘게 떠올렸다.

​저자의 고민거리중 하나는 로스엔젤레스에 더 널찍한 사무실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었다.

15명으로 시작한 회사가 2년새에 인원이 9배나 늘었다.

지금 쓰는 사무실은 그 인원을 다 수용하기 벅찼고, 상황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었다.

도저히 잠이 오지 않아 침대에서 일어나 호텔 창밖을 응시 했다.

안개 속에서 거대한 형체 하나가 나타났다.

그 건물은 중국은행 타워였다.

호텔 지배인에게 그 건물에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

홍콩 사람들은 모두 그 건물 때문에 엄청나게 화가 나 있다"고 했다.

인근 건물 소유자들, 풍수지리 전문가들 사이에는 엄청난 소동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당시 미국에서는 풍수지리라는 말이 널리 알려져 있지 않았기 때문에 지배인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지배인은 풍수지리 전문가란 가장 상서로운 건축과 인테리어 디자인, 즉 행운이 들어올 수 있도록 문과 창문, 가구 등을 어떻게 배치해야 좋은지 알아내기 위해 기업에서 고용하는 컨설턴트라고 설명했다.

이것도 눈빛으로 통하는 것과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눈빛은 만국에서 통하기 때문이다.

여행지에서 사용하는 언어는 거의 모른다.

구어적 표현은 물론이고 비언어적 표현도 그렇다.

일례로 이스라엘 여행 중에 우리를 안내해 주던 가이드는 거친 손길로 친구의 양 볼을 움켜쥐었다.

두 사람이 웃으면서 시끄럽고 활기찬 대화를 즐기는 동안 가이드는 친구의 볼을 잡고 위아래 흔들어댔다.

그 모습을 보고 잘 못하면 폭행당하는 기분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이처럼 문화권마다 의사소통을 할 때 눈을 마주치거나 몸짓 언어를 사용하는 방식은 모두 다르다.

눈에서 상대의 말문이 트인다.

모든 관계는 눈 맞춤에서 시작된다.

상대의 눈을 바라보면 이전과는 다른 관계가 시작된다.

눈빛이 곧 자신을 표현한다.

눈 맞춤은 훌륭한 자기 홍보 수단이며 모든 사람의 눈빛은 다르다.

같은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도 개인의 성향에 따라 눈빛은 제 각각이다.

적절한 눈 맞춤은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말과 몸짓 언어가 통하지 않는 문화권에서 눈빛으로 소통이 가능하다.

대화에서 정보는 언어를 초월해 전달되며 그중에서도 눈 맞춤은 가장 간단하고 기초적인 수단이다.

진성성이야 말로 최대의 성공의 열쇠가 될 수 있다.

다른 사람과 일할 때는 상대의 인간적인 됨됨이를 파악하고 그가 전달하고자 하는 것과 그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이유를 이해해야 한다.

함께 일할 만한 사람이라는 것을  상대가 알게 되면 그도 진심으로 화답할 가능성이 크다.

입을 떼기 전 눈으로 대화를 시작해본다.

일단 누군가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면서 그 삶을 향해 연설을 하는 게 좋다.

또한 시기와 만나는 사람에 따라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반응을 보이리라는 걸 기억한다.

상대의 고개 끄덕임, 미소, 웃음, 눈빛 등을 보면 자신의 이야기가 먹히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그런 건 우리집 컴퓨터 고쳐주는 사장님이 ​정말 잘하신다.

연설을 할 때는 청중의 얼굴과 몸짓을 읽으면서 관심을 높여야 한다.

그리고 모두가 의도를 이해했다 싶으면 재빨리 마무리해야 한다.

항상 듣는 사람이 더 많은 걸 듣고 싶어하는 상태로 남겨두는 걸 좋아한다.

말을 할 때는 자기가 이미 아는 걸 반복한다.

반대로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면 새로운 것을 배운다.

사람들은 때로 뭐라도 말해야 한다는 조급한 마음 때문에 대화를 망쳐버리기도 한다.

어색한 정적이 흐를지 모른다는 걱정 또는 자기 앞에 앉은 사람의 마음을 빨리 사로잡고 싶다는 욕심 때문에 상대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다음에 무슨 말을 할지 속으로 생각하다가 대화의 흐름을 놓쳐버려 이런 실수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유창한 답변보다 대화를 성사시키는 더 효과적인 수단이 바로 경청이다.

상대와 의미 있는 관계로 이어지려면 정신을  바짝 차리고 대화에 온전히 집중해야 한다.

눈을 마주치는 게 핵심적인 열쇠다.

시선을 맞추고 있으면 생각이 딴 데로 새어나가는 일이 줄어든다.

대화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머릿속에 잡념이 떠오르기 시작할 때 함께 있는 사람을 다시 바라보면 원래대로 정신을 차리고 집중할 수 있다.

철학자라는 별명을 가진 로마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라우스는 집중력이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아우렐라우스는 집중하는 최고의 방법은 지금 하고 있는 자기가 살면서 마지막으로 하는 일이라고 상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간단한 만트라를 외는 게 도움이 된다고 믿었다.

대화를 위한 만트라를 만들어본다.

다른 사람을 만나기 전이나 연설 전 혹은 중요한 회의 전에 자기만의 주문을 혼자 되뇌면 정신이 산란해지는 걸 미리 막을 수 있다.

난 나만의 만트라는 성경구절이라고 할 수 있다.

나에게 용기주는 말같은 것이다. 

난 부담스럽게 눈을 무조건 마주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대화를 나누면서 잘 반응하면서 눈을 마주치는 것을 말하는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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