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북유럽 스타일 경영을 말하다
앤더스 달빅 지음, 김은화 옮김 / 한빛비즈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이케아 북유럽 스타일 경영을 말하다

작가
앤더스 달빅
출판
한빛비즈
발매
2013.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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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케아는 개성이 굉장히 강한 기업이다. 한낱(!) 가구를 만들면서 하나의 문화 아이콘이 된 그 특이성은 연구대상이다. 특이한 건 일단 왜, 어떻게 특이한 건지 뜯어봐야한다.

 이케아를 다룬 다른 좋은 책(<이케아 불편을 팔다>)도 읽어봤지만서도, 이 책은 내부인의 관점으로 쓰였기에 이케아의 해외진출기, 독특한 관리방식과 기업문화에 대해 좀더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역시 좋은 선택이었다. 좀더 기업 스스로의 주체적인 관점이 느껴진다고나 할까.


 보너스에 대한 이케아 경영진의 관점. 이케아 중심적인 관점이 여실히 드러나는데, 이 관점의 정당성은.. 글쎄다. 일단 고정급여가 주인의식과 관계가 있을까? 주인만큼 많이 주면 물론이겠지만 그렇지는 않을 거고. 보너스에 한도가 있는데 적절히 보상받고 있다고 느끼게 될까나

 기업문화는 인재 채용과 동기부여의 열쇠. 그렇다는 소리는 주구장창 들어왔으나 이케아 경영진도 실제로 이렇게 느낀다니 좀더 믿어봐야겠다. 기업문화란 결국 회사에서 일하는 방법. 

 고액 스카웃 제의도 뿌리치게 만든 이케아의 힘. 

 아시아-유럽 물동량은 유럽-아시아 물동량의 1/5~1/4. 유럽-미국 물동량의 35~40%는 미국-유럽 물동량(2009.9). 유럽 철도운송이 아직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니 의외네

 가격 대비 뛰어난 가치(품질, 기능, 디자인), 전용제품, 영감과 아이디어, 편리함, 즐거움은 모든 비즈니스의 성공요인이다.

 매장 이직률은 20% 밑으로 유지하라

 

 책이 생각보다 얇아서 뭥미스러웠으나 그 내용은 묵직해서 휘리릭 책장을 넘길 수가 없었다. 내가 다뤄야 할 과제를 몇가지 얻었으니 잘 생각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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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제3인류 1~2 세트 - 전2권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13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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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인류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출판
열린책들
발매
2013.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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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세 유럽 귀족 이름 같기도 하고 웃기게 생긴 외계인 이름 같기도 한 '베르나르 베르베르'라는 작가를 만난 건 꽤 오래된 일이다. <개미>라는 작품에 푹 빠져있던 주변사람 덕에 안 그래도 기억하기 쉬운 그 이름을 기억하게 된 것은 오래되었지만 그 작품을 제대로 읽어본 건 불과 몇 년전이었던 것 같다(아마 난 아직도 <개미>를 안 읽었을 거다) 다른 할 일이 없을 때 우연히 집어들은 그의 작품들은 상당히 재미있었고, 특히 상상 코드가 나와 비슷해 흥미로웠다.

 그렇게 또 몇 년이 가고, 이 작가의 신작이 내 손에 들어왔다. <제3인류>. 그간 작가의 이름은 내가 느낄 재미의 보증수표가 되어있었기에 책 소개내용도 거의 보지 않고 골라서 읽기 시작했다.

 초반부의 미스테리와 탁월한 묘사는 흥미진진했다. 자칫하면 황당무계한 구라로 흐를 수 있다는 걸 작가 스스로 너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인지 각종 사료와 성경까지 제시하는데, 다양하고 치밀하게 구성되어 있어 소설 속 세계로 빨려들어가는 데 별다른 무리가 없었다.

 한편, 서술이 재미있게 전 파트의 끝에서 연쇄적으로 이어지는 형태여서 영화로 만들어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작가가 이전의 작품에서 꾸준히 구축해온 세계관의 연장에서 쓰여진 소설이기에 전작들을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깨알같이 박혀있는 공통분모들을 발견하는 것도 재미의 한 부분이 되겠다. 물론 조금 도돌이표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는 건 호불호가 갈릴 듯.

 작가의 팬이 아니라서 전작들을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라면? 솔직히 어떻게 느낄 지 잘 모르겠다. 지금까지의 스토리(2권으로 나뉘어져 있길래 당연히 결말이 날 줄 알았는데 아직이다. 나를 감질나게 만든 것이 이 책에 대한 호의적 태도를 덜하게 만들었음은 부인할 수  없다)에는 머리를 땡 때리는 충격적인 반전 같은 임팩트가 담겨 있지 않다. 전작 <빠삐용>에서 느꼈던 정도의 참신함을 아직은 느끼지 못했다.

 지금까지 진행된 내용은 참 잘 쌓아올려놨다. 하지만 그냥 무난하게, 책 내용대로 뭔가를 키워내고 그것이 일상화된 상태. 막 변화의 소용돌이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가차없이 '다음 권에 계속'이라니.. 빨리 뒷 이야기를 읽어봐야 이 작품이 작품일지 자기복제품일 지 판단할 수 있을 듯하다. 작가가 평소 보여준 역량이, 여느 전작보다 충실히 담아낸 현재까지의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 기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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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을 사로잡는 Why 마케팅 - 감성시대에 요구되는 마케팅 트렌드
조기선 지음 / 타래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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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을 사로잡는 Why 마케팅

작가
조기선
출판
타래
발매
201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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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순히 '무엇'을 판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되었다. 경제적인 성장이 뒷받침되며 욕구가 분화되고, 소통의 내용이 보다 정확해지고 그 방법이 보다 간편해지다보니 What보다는 Why가 중요해진 것이다. 이제 사람들은 상품을 사는 것이 아니라 그 의미를 사고 있다.

 뭐 사실 세상일에 완전히 관심 끊은 사람이 아닌 이상 이런 건 다 아는 얘기일 테고, 나도 거창한 인사이트를 얻는다기보다는사례를 좀 보고 싶어 이 책을 읽어봤다. 


 Why는 결국 스토리텔링과 연결이 될 것이다. 타겟을 명확히 하고 운영자의 얼굴을 보여야 고객을 설득할 수 있다.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눈에 띄게 만드는데, 특히 개인을 중점적으로 나타내라.

 정말, 저런 식으로 만들어놓은 홈페이지는 신뢰가 간다. 그 효과를 몸소 체험해보지는 못했는데, 과연 어느 정도일지 궁금하네

 구매고객의 26%는 자기 의사대로 구매를 결정. 역으로 74%는 타인의 의사에 따라 결정한다는 말이다(자료에서 이런 인사이트를 뽑아내는 통찰력, 중요하다)

 USP(Unique Selling Point) 정의하기

 1. 상품(서비스)의 특징을 나열

 2. 그 특징이 고객에게 가져다주는 이득

 3. 특징-고객의 이득 연결

 4. 경쟁사 캐치카피 조사

 5. 캐치카피 완성 및 검증

 USP!

 USP를 탄탄하게 구성할 수 있는 질문리스트가 맘에 들었다.





 잘 따라가며 차근차근 생각하다보면 손쉽게 자신의 강점을 파악할 수 있을 듯

 기업의 엑설런스 구상

 

 사례를 통해 어렵지 않게, 부담없이 Why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 만드는 책이었다. 이유에 집중해야된다는 것은 단순히 마케팅에만 한정되는 교훈만은 아닐 것이다. 나는 상대에게 어떤 가치를 전해줄 수 있는가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하는 것도 중요하고, 하는 것을 하는 것으로 납득시키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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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품격 - 북경대 인문 수업에서 배우는 인생 수양법 Art of Lving_인생의 기술 2
장샤오헝.한쿤 지음, 김락준 옮김 / 글담출판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인생의 품격

작가
장샤오헝, 한쿤
출판
글담
발매
201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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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전을 읽다보면 시간을 뛰어넘어 오늘날에도 유효한, 때로는 오늘날 더 유효한 통찰을 발견하게 된다. 누구는 옛사람들이 현대인보다 지혜로웠다고 말하지만 그건 사람이라는 존재 자체는 크게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 어쨌든, 곰팡이 슨 부분을 제외하면 고전을 읽는 것이 오늘날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게 내 생각이다. 그리고, 그 고전이라는 것도 결국은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를 모은 것인 바, 오늘날과 완전히 동떨어진 것이 아니며 오늘날의 하루하루도 후대에 어찌어찌 전해질 것임을 곰곰이 따져보면, 동시대를 사는 지혜로운 이들의 이야기에도 고전 이상의 관심을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세상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 중국. 단순 산술계산으로는 세상에서 가장 많은 현자가 사는 나라다. 그 나라에서 가장 좋다는 대학, 북경대는 유구한 전통과 지혜의 계승자라고 칭해도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

 이 책은 '북경대 인문 수업에서 배우는 인생 수양법'을 표방한다. 고전과 현대를 넘나들며 퐁퐁 솟아나는 삶에 대한 통찰이 가득하다. 

 다양한 고사를 새로이 접한 것도 재미있었고, 인생은 일자로 따지면 30000일에 불과하다는 죽비소리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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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따르는가 - 스티브 잡스의 사람 경영법
제이 엘리엇 지음, 이현주 옮김 / 흐름출판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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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따르는가

작가
제이 엘리엇
출판
흐름출판
발매
201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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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아했든 싫어했든 요 몇년 간은 스티브 잡스라는 인물에 대해 누구나 어느 정도의 관심은 갖고 살았을 것이다. 

 세상을 바꿨다는 말이 전혀 거창하게 느껴지지 않는 그의 삶은 분명 특별했다.

 특별한 삶이었지만 그가 혼자서 그 모든 일을 한 것은 아니었다. 그의 뜻을 현실화할 수 있게 도와준 수많은 사람들의 공헌이 없었다면 애플의 많은 것들은 그의 머릿속에서만 존재하다 사라졌을 지도 모른다.

 인간적으로는 상당히 괴팍하고 또라이 기질까지 있던 그는 어떻게 다른 사람들의 리더가 되었던 것일까? 인격적 결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그를 돕고 그를 위해 일하게 만든 리더십 스타일은 대체 무엇이었을까?

 스티브의 젊은 시절부터 그와 함께 일해왔던 인사 전문가의 책이라길래 기대가 컸다. 책은 내 질문에 바로 답을 줄 정도로 친절하지는 않다. 원제인 '스티브 잡스와 함께 애플 이끌기'에 더 가까운 내용으로, 그가 지켜본 잡스를 회고하는 느낌이 강하다. 물론, 그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그것도 인사 담당자의 눈으로 지켜보았기에 그 증언을 통해 답변을 얻어내는 건 독자의 역량에 달려있겠다. 

 내 나름의 결론은, 그의 리더십은 결국 강렬한 비전을 설계하고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수 있는 능력이었다는 것이다.

 한편, 그는 인재를 알아보는 눈을 갖고 있었으며, A급 플레이어는 A급 플레이어와 교류한다고 믿었는데, 수많은 성공에 가려졌지만 그도 여러번 사람을 잘못 봐 곤란을 겪기도 했다. 인사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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