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공작소 - 베스트셀러 작가 오슨 스콧 카드의 소설 창작 노트
오슨 스콧 카드 지음, 김지현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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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공작소

작가
오슨 스콧 카드
출판
황금가지
발매
2013.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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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젠가 소설을 써봐야지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당장 쓸 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뭔가 써볼 생각을 하면 뭘 써야 할지 답답하고 막연하게만 느껴지곤 했다. 그러던 차에 소설을 쓰는 방법을 가르쳐준다는 이 책은 참 반가웠다. 캐릭터 공작소라길래 캐릭터들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건가 했는데 전체적인 작법과 서술 중에 주의해야할 점 등에 대해 설명해준다. 

 목적에 의해 읽은 책이라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이 책의 작가는 <엔더스 게임>의 작가란다. 내가 이름을 알고 있을 정도면 상당한 유명작인데, 그 정도 내공을 지닌 저자가 지은 책이라니 더 신뢰가 갔다. 
 캐릭터의 행동, 동기, 과거행적이 중요하다.

 돈만 바라고 쓰지는 말아라. 믿음, 소망, 명확성을 기억하라. 작가다운 일침이다.

 끝없는 질문으로 아이디어를 가다듬어라

 비망록을 작성하면 서술붕괴를 막을 수 있다. 소설 쓰는 것, 생각해보니 절대 간단한 일이 아니다. 전체를 조망하며 모순이 없게 만드는 일과, 세부묘사를 동시에 진행해야 하니..

 주인공이든 상대든 동조적으로 보여주면 독자의 번민을 유도할 수 있다.

 똑똑하지만 건방지지 않은 캐릭터를 창조해라

 외부로 주의를 환기시키는 장치는 유용한 스킬이 된다.

 어설픈 회상씬은 넣지 마라. 넣으려면 현재와 단절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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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아는 삼성 안에서 배운 삼성 - 삼성전자 조 대리의 생생리포트
조승표 지음 / 아이넷북스(구 북스앤드)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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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아는 삼성 안에서 배운 삼성

작가
조승표
출판
북스앤드
발매
2013.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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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잘 나가다보니 관련된 책이 쏟아져나온다. 개중에는 확실한 연륜과 독자적인 관점이 묻어나오는 수작도 있지만 어중이떠중이스러운 가벼운 책들이 대부분이다. 

 대리가 쓴 삼성 관련 책. 이제 제 앞가림 좀 할 만한 짬인데 용감하게 책을 낸 게 신기해 한 번 읽어봤다. 뭔가 믿는 구석이 있어서 낸 건가 싶었는데 역시 별다른 얘기는 없다. 지금까지 자신이 경험한 여러 제도들을 부페식으로 설명해놓았고(고급 부페는 아니다) 약간의 자기자랑과 동료 얘기를 늘어놓는다. 책을 낸 목적은 무엇일까? 잘 모르겠다. 책 낸 사람 스스로는 뿌듯해하겠지.

 중동은 목금이 휴일이라는 얘기, 가격은 내림차순으로(프리미엄 제품부터) 제시하는 게 좋다는 얘기 등은 건졌다. 무엇이든 건질 게 있어서 다행이었다.   

 독자의 입장에서 내용 면에서는 별로 만족스럽진 않은 책이었지만 읽기 지저분하게 서술되지 않고 간결하게 쓰인 덕에 휘리릭 넘기며 금방 볼 수 있어 시간낭비는 별로 없었기에 별다른 감정은 없다. 내용보다 인상적이었던 건 회사와 회사 생활에 굉장히 만족하고 사는 작가의 모습이었다. 보기 좋았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그의 생활이 만족으로 가득하길 바란다.

 삼성 및 다른 기업에 취직하고자 하는 대학1,2학년 내지 그 아래 나이대가 읽어보면 될 듯한 책. 그래도 직장생활에 대해 조금이나마 정보를 얻을 수는 있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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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 그 여자 1 - 지금 이 순간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는 당신을 위한 따뜻한 사랑 이야기 90 그 남자 그 여자 1
이미나 지음 / 걷는나무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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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그 남자 그 여자 1

작가
이미나
출판
걷는나무
발매
2013.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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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년 전 TV에선 '그 남자 그 여자'란 컨텐츠가 있었다. 몇 번 봤던 기억은 있는데 열혈 시청자는 아니었기에 이 책을 만나기 전에는 기억 속 깊은 곳에 묻혀 있었다.

 사실 내용 자체는 특별할 것 없다. 남자, 여자가 함께 있으면 어떤 의미인가? 바로 그 얘기다. 당사자에게는 세상 무엇보다도 특별한 얘기겠지만 제3자에게는 그냥 남의 일인 그것.

 하지만 그 특별할 것 없는 얘기가 참 재미있게 느껴지는 건 거의 모든 인간의 공통적인 취향일 거다. 시간은 10년이나 흘렀다는데 이야기들에서는 낡은 느낌이 없다. 여전히 내 주변의 누군가가 겪는 일 같고, 언젠가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들같이 느껴진다.

 마냥 핑크빛으로 범벅해놓은 내용은 아니다. 빛이 있으면 반드시 그림자가 있는 법. 유치하고 오글거리는 내용도 있지만 따끔하고 침침한 내용도 균형있게 담겨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이야기들이 마냥 순수하게만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순수하지 못한 것들은 의도적으로 배제한 것인지, '현실'보다는 감정에 더 충실한 사람들의 이야기여서 그런 건지.

 언뜻 생각해보니 이들이 살았던 10년 전 세상은 지금처럼 물신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오랜만에 보다 '사랑'에 가까운 걸 만난 느낌이다. 꺼져가는 모닥불처럼 아련하고 따뜻한.

 자취방에 메모를 남기는 것, 왼손은 거짓 약속을 하지 않고 미움이 담긴 글도 쓰지 않는 순수한 손이라며 왼손편지를 쓰는 것 정도는 나도 해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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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비즈니스 산책 - 나는 런던에서 29가지 인사이트를 훔쳤다! 비즈니스 산책 시리즈
박지영 지음 / 한빛비즈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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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런던 비즈니스 산책

작가
박지영
출판
한빛비즈
발매
2013.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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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가 지지 않던 시대는 끝이 났지만 영국은 여전히 잘 나간다. 추락이 덜 된 상태가 아니라, 발빠르게 새 시대에 맞는 옷으로 갈아입고 세계 열강의 지위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참 대단한 나라라는 생각이 든다. 양지가 음지 되고 음지가 양지 되는 게 세상 이치이거늘 대체 그 저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뭐 하나 대단할 게 없는 것 같아 보이는데 대단한 그 나라의 힘은 어디에 있는 건지, 혹시 우리나라에 적용가능한 뭔가가 있을지 궁금하던 차에 이 책을 만났다. 
 거창한 학문적, 이론적인 얘기는 없다. 영국에서 오래 살며 영국을 들여다본 저자가 전해주는 이야기기에 보다 현실적이고 실생활에 더 와닿는 느낌이다. 
 다이슨이 에셔의 착시 작품에서 착안해 만든 정원. 예술작품은 비즈니스의 좋은 뮤지이다.

 세계금융중심지 런던의 위상. 세계 주식거래의 절반 정도를 운용하고 글로벌 외환거래의 35%를 장악(뉴욕은 M&A, 증권시장 등의 규모는 크지만 대부분 국내시장). 앵글로스피어는 프랑코스피어와 달리 개인의 권리에 더 중점을 둔다. 그 덕에 비즈니스가 발달하고 금융이 발달한 것

런던 시티 구역 근무자는 1300만(2012, 금융업은 그 중 21%). 2009 생산량 752조는 영국 전체의 8.5%

 시티 비즈니스 도서관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강의는 여러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

런던으로 유입되는 일일 3.3만 대의 차량은 도심으로 들어오면 교통혼잡금을 내야 한다. 

 2010 영국에선 370만 대(870억 원)의 자전거가 팔렸고(28%성장) 1300만 명이 자전거를 탄다. 자전거산업 규모는 5조. 직원결근으로 발생하는 손해 1.28억 파운드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런던 대중교통 샵의 상술은 대단하다. 세계 어디나 7200원 배송료로 별별 물품을 다 판다. 있는 걸 잘 활용하는 것도 영국 경제의 큰 장점인 듯

 버스킹할 때, 곡 목록도 수입에 중요하다. 런던 지하철 하루 유동인구는 400만명.

 테이트 멤버는 84억 원을 지탱하며 연 50번 미술관을 방문한다. 너무 많은 거 아닌가.. 미술관 레스토랑이 수입의 8할?

2011 웨스트엔드 매출은 9000억. 2010년엔 8500억인데 연극 수익이 1700억(26%증가, 전체 수익의 18%)

 웨이트로즈-세인즈버리-아이스랜드 슈퍼마켓

 채리티샵 옥스팜

 소방 호스로 만든 고가의 핸드백.. 신기하다. 

 2009 영국 TV 프로그램 수출액 2.4조. 이런 걸로 돈 버는 게 훨씬 쉬울 듯한데

 5500명의 귀족 중 광고인은 단 한 명. 영국 창조경제의 비중은 5.6%(S/W 2.5%, 출판1, 광고0.7)

 부동산의 영역을 관리와 개조로 바꾸는 건 지금도 바로 적용가능한 블루오션일 듯

 풀타임근무제, 탄력근무제, 유연근무제...



 유럽 내 최다노선 보유 항공사, 이지젯.
트립어드바이저, 톰슨여행사

프레타 망제. 

 유럽축구시장규모

 프리미어리그 총연봉 2.4조

 부동산과 축구클럽의 관계. 우리나라에선 어떤 것이 연관이 있을까?

 '산책'이란 제목에 걸맞게 부담없이 런던의 비즈니스를 맛볼 수 있었다. 앞으로 뉴욕, 상하이, 이스라엘 편도 나온다는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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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리더의 습관 - 리더의 품격이 어떻게 회사를 살리는가
리치 아이흐 지음, 유지훈 외 옮김 / 맥스미디어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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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리더의 습관

작가
리치 아이흐
출판
맥스미디어
발매
2013.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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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지만 제대로 된 리더를 발견하는 게 쉬운 일만은 아니다. 존경받는 리더는 어떤 습관을 지니고 있을까?

 책 한 권으로 모든 의문이 해결될 거라고 믿진 않았지만 이런 책이 보이면 뭐 하나라도 건질 게 있을까 해서 알면서도 속아 읽어보게 된다.

 사실 내 예상이 빗나가길 바랐지만 예상대로 내용에 특별할 건 없었다. 보스 기질을 버리고 진정한 리더가 되기 위해 힘쓰라는 단순한 명제.

 이런 책을 보다보면 일단 착하게 살다보면 다 잘된다는 뉘앙스가 느껴지곤 한다. 글쎄.. 일단 판단을 유보한다.

 

1. 리더에게는 원칙이 있다. 늘 정의를 꿈꾸고, 자기 자신을 넘어서서 더 원대한 가치를 구현하길 원한다. 

2. 리더는 단순히 ‘보스’처럼 굴지 않는다. 평소에는 침착하게 보여도, 실적과 사기를 저해하는 ‘불량 직원’이 나타나면 이를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 

3. 리더는 분명하고 솔직하다. 단도직입적으로 소통하지만 남의 말을 경청할 줄도 안다. 

4. 리더는 체질부터가 다르다. 그들의 열정은 건실한 기업문화로 승화된다. 

5. 리더는 부하 직원들을 공적인 일뿐 아니라 사적으로도 도와주고 아낀다.

6. 리더는 물러서야 할 때를 안다.

7. 리더는 성공을 위해 왜 인격과 성실성이 필요한지를 안다. 

8. 리더에게는 ‘접근성’이 있어야 한다. 진정한 리더들은 겸손하기에, 다가가기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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