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 공지영의 섬진 산책
공지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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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번잡하고 불편하고 우울했던 시기에 만난 단비 같은 에세이였다. H, J, S라는 세 명의 방문자를 맞이하며 작가는 직장, 부모, 부부의 관계에 대한 자신의 깨달음을 설파한다. 각각 달라보여도 이 모든 관계의 중심에는 ‘내‘가 나를 어떻게 바라보고 사랑할 것인지의 문제가 내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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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라 그래 (양장)
양희은 지음 / 김영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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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이의 삶을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방법이 에세이를 읽는 것이다. 한 분야의 대가가 쓴 글임에도 무겁거나 지루하지 않고, 소소한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가볍게 읽을만 하다. 글이 간결하고 쉬워 빨리 읽히지만, 생각이 거기까지 도달하기 위해서 또 얼마나 많은 고뇌가 있었을지를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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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학교 - 이대로 회사를 다닐 수도 무작정 떠날 수도 없는 시대, 준비된 퇴사를 위한 로드맵
장수한.신지원.김연지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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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조직문화, 상사, 야근)가 싫어서 퇴사를 꿈꾸지만, 준비된 퇴사를 위해서 현재의 경험을 자산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말이 와 닿는다. 아이러니하지만 직장생활을 인생 2막의 준비기간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시간을 소비할 것이 아니라 충실하게 그 이력과 경험을 내 것으로 체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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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매트 헤이그 지음, 노진선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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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만약‘이라는 가정을 통해 다른 삶을 꿈꿔본 적이 있을 것이고, 그런 상황을 살짝 엿볼 수 있게 한 소설이다. 이런 류의 소설이 대개 내 선택의 결과인 지금의 삶에 충실하자는 현실적 제안으로 결론을 맺는다는 한계가 있지만, 이 참에 만약에, 어쩌면, 그래도 라는 상상을 한번 해보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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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인칭 단수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홍은주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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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의 팬이지만 차마 추천은 못하겠다. 소설과 에세이를 넘나드는 모호함이야 그렇다 치고, 이 책에서 그의 단편은 스토리 없이 스타일과 일종의 회고만 남아버린 건 아닐지. 하루키의 단편은 참고 읽어 내던지 걸러낼 그 나름의 ‘각오‘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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