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들여다보는 사람 - 한국화 그리는 전수민의 베니스 일기
전수민 지음 / 새움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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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도 책의 표지도 낯설게 다가왔다. 제목이나, 표지를 보면 그 책의 주제라든가, 무슨 이야기를 할지 어느정도 짐작이 가는데,

도통 이 책은 짐작은 커녕, 자그맣게 적혀진 글씨를 보고서야 알 수 있었다.

책을 읽다보면, 왜 제목을 '오래 들여다 보는 사람'이라고 정했는지, 다른 나라의 낯선 벽에 달랑 문 하나만 덩그러니 있는 표지를 선정했는지,

확실히는 아니지만, 나름 추리와 책의 이야기를 읽다보니 알 수 있었다. 확실하진 않아도 그렇지 않을까?하는 추측일뿐이지만 말이다.


책의 저자이자 작가인 전수민저자는 실제로 한국화를 그리는 화가이시다. 한국의 전통이자, 한국 고유의 한지와 우리 재료를 사용하여 멋지기도하면서,

정서를 표현하는 화가로 알려져있다. 그래서 일까, 읽으면 읽을수록 전수민저자의 생각이나, 가치관, 똑같은 물건이나, 사물, 배경, 환경을 바라보는 시점과

생각이 일반사람들과 다르다. 그것도 많이. 오히려 독특해서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이런사고로 바라보기때문에 우리가 감히 생각지도 못한

작품들을 만들어내시는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게 만드셨다.


<오래 들여다 보는 사람>이란 제목의 책은 실제 전수민저자가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한달동안 머물면서 쓴 편지를 담아낸 책이다.

편지라고하지만, 편지같기도하면서 일기같은 형식의 에세이형식이라, 읽다보면 편지인것같기도하면서, 일기같기도해서 둘 다를 읽는 기분을 느꼈다.

색다르게 다가오는 접근이 오히려 책을 손에 놓지 못하게 만들며, 저자의 말 한마디에 같이 공감하고, 동하고, 나도 모르게 몰입해서 읽어내려갔다.


시작하는 부분에서 대놓고, 나는 전수민이라고 밝힌다. 그리고 솔직히 놀라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유서를 써왔다는 말에 당황과 놀람을 느꼈다.

읽다보면 종종 죽음에 대해 이야기가 나오기도하고, 죽는다라는 말도 서슴없이 뛰어나올때가있어, 왜 그런 생각을 하게되었는지,

왜 아직 창창한 나이와 앞길에 언제죽어도 좋다라는 생각을 하는건지 처음에는 이해가 안갔고, 실제로 그러실까봐 걱정이되었다.

하지만 약간의 반전이 있다면, 죽어도 괜찮을 만한 준비를 해오면서, 죽을힘을 다해 목록을 이뤄나갔고, 잘 살지를 다짐하는 글이 되었다는 부분에서

저자는 죽음생각이 있기보다는, 사람의 일은 모르기에, 준비는하되, 자신이 할 수있는한 최선을 다해 하루를 삶을 살아가는것 같다.

 

마지막 문장에서 보고싶었다라는 한마디가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첫째날의 편지이고, 그 편지의 마지막 부분에 해당해요. 전수민저자는 이탈리아 베니스의 무사히 잘 도착을 했다.

가족들, 친구들, 아는사람들에게 전하는 말일 수도있지만, 전 웬지 이 편지의 보고싶었다라는 말이 미래의 이 책을 읽을 혹은 누군가 읽을지도 모르는

사람들 모두에게 해당하는 말이 아닐까싶다

 

 

 

 

 

이탈리아하면 베니스라고 말할정도로, 물과 빛의 도시로 유명하죠. 전 한 번도 가본적이 없어서 그저 책과 영상으로만 본게 끝이다.

그래서 낭만적이면서 꿈꿔왔던 곳이고, 잘 몰랐던 부분도 있었는데, 전수민저자의 솔직하면서 편지에 담긴 일상적인 일기를 보는거같애서

나도 모르게 같은 공간에 있는 착각도 들었고, 어떨때는 여행도서인가 싶을때도 있었다.

물 옆의 도시가 있고, 건물이 있다는게 참 신기하면서 합성같기도하고, 노을지는 모습이 낭만적이게 다가온다.

 

최소한의 도구로 나는 나만의 우주를 만들어낸다.

갑자기 무언가를 하겠다며 그와 관련한 각종 도구며, 재료 거기에 옷차림까지 싹 변하고 만만의 준비를 했던 사람들은

번번히 중간에 하다 포기하거나, 몇번하고 마는 경우가 있다는 소리를 들은적이 있다.

시작하기전에 준비를 하는건 나쁘지 않지만, 글에 쓰여진 말처럼 필요한것은 많지않다.

내가 무엇을 그릴지, 어떤 방식과 방법으로 그릴지, 어떤 주제와 이야기를 담아낼지가 중요한게 아닐까.

도구가 최소한이더라도, 한계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만의 우주를 만들어낼 수있는것처럼,

 

 

무슨 색깔인지 알고 산 색연필이지만, 그 안의 심지가 감춰져있고, 바깥으로 드러나지 않는 이상은 모른다고 봐야한다.

꼭꼭 숨은 심지를 드러내기 위해서는, 심지를 둘러싸고있는 나무 꺼풀을 벗겨내야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렇지않으면, 색연필의 진짜 색깔도, 그 안의 숨겨진 심지도 발견하지 못할테니까말이다.

나도 색연필을 깎아봐서 알지만, 서두른다고, 급하다고 바로 드러나지 않는다.

여러번의 깎고, 깎고를 반복해야 조금씩 안의 고운 빛깔의 심지가 나오면서 나중에는 완전 나오게 된다.

인생이 색연필과 같다라고 생각해본다.

 

 

 

 

그림을 그리는걸 너무 좋아하고, 그리는것에 열망이 커서 다니던 회사도 그만두고 뒤늦게, 미대의 진학을해 공부를 시작한 전수민화가이자 이 책의 저자.

역시 화가라는 직업을 떠나, 정말 그림을 좋아하고 열망이 크다는걸 알 수있는 대목이 바로, 화방만 가면 내 세상이다. 라는 부분이다.

나도 좋아하고, 관심가며, 내가 하고싶은 일이나 하고자하는 일과 관련한 곳에 가게되면 그렇게 기분이 좋을수가 없다.

특히, 서점이 대표적이다. 그 책의 냄새가 아닌 나한테는 향기이며, 그 많은 책들을 보면 어디다 눈을 두고,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몰라서 한참을 헤맨적도 많다.

그랬기에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게 적어낸 이 부분에 공감을 안 할수가 없었다.

다른세상도 아닌, 내가 있는 곳에 단지 하나의 문일뿐인데, 그 문을 열고들어가면 다른 세상으로 나를 인도하며, 꿈을꾸게 만드는것같다.


베니스의 일기지만, 편지이기도 한 글을 읽으면서, 화가로써 간 것이니, 그림이나, 화가적인 부분이 막 나오는지 않을까 싶었는데,

전혀 일상적인 음식이야기, 음식사는 장보기 같은 이야기도 나오고, 약간 두서없는것처럼 보이기도하지만, 그게 또한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자신이 화가인것이 언제나 좋다고 말하는 저자, 명찰을 달고 다니고 싶다는 말까지 하는걸 보면서, ​

자신의 직업을 좋아하는 사람이 과연 한국에서 얼마나 될까?하는 궁금증이 떠올랐다.

아마 대다수 없다라고 답하지 않을까 추측해본다. 항상 고민의 화두가 일이며, 일 중에서도 좋아하는일 VS 잘하는일 로 구분지어 둘을 대결시킨다.

내가 좋아하는 일은 돈벌이나 미래가 불투명하고, 잘하는일은 잘할뿐, 좋아하지않아 하다가 포기하거나, 중도에 힘들어하며 지쳐버린다.

바보같은 대결이고, 질문이 아닐 수 없다. 자신이 화가인게 좋다라고 말하는 저 당당함과 자신감을 보라!

멋져보이면서, 나는 내가 하고자 하는일,  현재 하는일이 저자처럼 당당함과 자신감에 차올라 말할 수 있나 고민을 진지하게 해보았다.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 구분지어 고민할 시간에 내가 더 무엇을 열망하는지, 회사를 그만두고 과감히 뛰어들 자세가 되었는지를 생각해보라고 말하고싶다.

 

 

 

벌써 열세쨋날이다. 제목이 인상적이라서 선택해보았다.

영상에서 그걸 본적이 있다. 외국인이 한국에 살면, 가장 먼저 배우는 말이 '빨리'라고 한다.

'빨리'라는 말을 자주 쓰기도하고, 빨리되는 속도에 놀란다고 한다.

처음에는 빵 터졌지만, 지금은 참, 씁쓸하면서 좋기도하지만, 안 좋은 단점이자 부작용도 가지고있는게 없지않아 있어 그렇게 좋다라고 생각은 들지 않았다.

다른나라에는 없다기보다는 없다고 봐도 무방할 인터넷속도, 와이파이 속도와 너무 적은 와이파이 설치된 장소들.

한국사람이 외국을 가면 답답해 죽는다고 한다. 인터넷이 느리기도하고, 와이파이 터지는곳도 그다지 별로 없어서 항상 손에 쥐고 다니는 스마트폰이

무용지물이 되어버리기때문이다. 게다가 빨리에 익숙한 문화가 된지 오래라서, 느림의 미학이나, 기다림, 느긋함을 느낄 수도, 느껴본적도 별로 없다.

오히려 속이 터진다고, 답답하다고 말하는걸 들은 적도 있다. 열세쨋날에의 일기는 이탈리아 사람들의 성격이나, 서두르지 않는다는점을 말하고있다.

 

 

양 건물을 두고, 강이 한줄로 가운데에 흐르는걸 감히 상상을 해보았는가.

그리고 그 옆에는 자그마한 배가 있고, 건물들은 뽐내는것처럼 총천연색깔로 곱게 단장을 하고있어 시선을 사로잡고,

전수민 화가가 베니스를 보고, 영감을 얻고, 배우고, 많은것들을 놓치지 않을려고 했던점이 이해가 간다.

어부들을 위해 천연색으로 건물색을 입혔다는 기발한 생각과 어부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같이 느껴져서 그 나라의 문화와 마음을 알 수있어 참 좋았다.

기다림을 싫어하고, 지루해하기보다는 그 기다림을 어떻게 하면 즐기면서 기달릴 수 있는지, 그리고 기다림에도 때가 있다라는걸 배우고 깨달을 수있었다.

이상하게 편지와 일기형식이라서 나도 모르게 중얼중얼 거리면서 읽었던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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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간단 베이킹
마치노 키미히데 지음, 박문희 옮김 / 스타일조선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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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손으로 무언가를 조물딱하는걸 좋아해요. 다른사람이 만들어준게 이쁠수도, 맛있을수도, 멋있을수도 있을지 몰라도,

다른 누구도 아닌 내가 직.접 손과 머리를 써가면서 무언가를 만들어냈다는게! 그 결과물이 완성된걸 본다는게

얼마나 뿌듯하고 행복한지 몰라요. 그래서 멈추지 못하는건가봐요.


그런이유도있으면서, 빵덕후로 스스로 칭하는 애칭이에요~ 실제로 빵, 디저트, 타르트, 케이크 등등

베이킹 종류는 웬만해선 거의 다 먹어봤을정도로,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거빼고는 먹는걸 좋아하다보니,

돈이 너무 많이 나가게 되고, 그러다 내가 직접 베이킹을 하고 싶다라는 욕심이 생겨 많은 베이킹 책 중에서

새롭게 신간으로 나와서 가장 눈에 띄고, 맛있는건 먹고싶지만, 살찌는건 싫은 그런 마음 다들 공감하시죠.

그래서 신중하게 다른 베이킹 책과 차별성이 뭘까하고 보다가 찾게 된 책이에요.


기존의 베이킹 책과는 일단, 만드는 방법도 그 안의 넣는 재료도 달라요.

이 책의 저자의 마음과 생각이 느껴지는 레시피가 듬뿍 담겨져있어요.


아이와 함께 만든다는 취지와 간단함이 책 제목으로 쓰여진것만 봐도 알 수 있죠.

 

 

⁠다른 베이킹 책들은 어마무시하게 두껍잖아요.

 하지만 이 책은 달라요. 일단 두께부터 얇아요.

그래서 처음에 이렇게 얇은데 몇가지의 베이킹 레시피가 들어가있을지

궁금하기도했고, 별로 안들어있을까봐 약간 걱정도 했어요.

그런데 웬걸, 전혀 그런 걱정할 필요없이 알차면서, 깨알같이 꼼꼼하게

다 들어가있네요. 게다가 종류도 다양하고 실제 저자가 일본사람이라 일본 특유의 디저트겸 베이킹을

볼 수 있는 책인것같애 좋았고, 좋아요.

 

'아이와 함께 간단 베이킹' 책의 저자는 마치노 키미히데 라는 이름의 저자신데,

실제로 일본에서 화과자 장인으로 불린다고 하네요.

장인이란 호칭 붙기 힘든데, 그 노력과 실력이 한권의 책을 통해 알 수 있다니 놀라우면서 기대가 되요.


마치노 저자가 책에서 강조하는 특징이 있어요.

일단, 냉장고에 있거나, 집에서 잘 사용하거나, 항상 존재하는 재료와 도구를 사용한다는점!

레시피를 보면 정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재료가 있는데요, 두부라든가, 찹쌀가루같은 건강한 재료를 사용해요.

그리고 제일 놀라웠던 점이 있는데요, 제가 베이킹을 하기전이나, 베이킹 요리를 먹을때면 제일 걱정했던게, 살이에요.

버터, 생크림은 전혀 쓰지 않으세요.

레시피를봐도 신기하게 등장을 하지않아서 이상하게 보면서 낯설음이 느껴졌더라구요.

그리고 달걀과 설탕, 오일은 사용하지만 최소한으로 적게 사용하세요.


그리고 몇그람넣으시오, 몇밀리리터 넣으시오 라는 문구는 절대 빠질 수가 없죠.

그런데 그런걸 재는 도구가 없잖아요. 쉽고 간단하게 숟가락큰술로 계량하는법도 알려주시니

정말 유용하고, 초보자나 입문자 분들에게 강추해요!!!

 

 

 

 

제일 먼저 첫 문을 연건 쿠키 파트에요.


쿠키중에서도 가장 기본 쿠키가 나와요.


실제로 책을 보고 만들어봤어요.

 

바삭쿠키는 만들기가 참 재밌을꺼같애요.

모양도 내 마음대로 동그라미로 했다가, 세모로했다가

진짜 아이와 함께 하면 좋을꺼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볼 쿠키는 만들기가 진짜 쉬워요.

이렇게 간단해도 되나 싶을정도로 간단. 초간단해요.


특히, 재료가 많이 필요하지도않고, 버터나 생크림같은 비싼 재료도 들어가지 않아서 굿.

 

 

 

​원래 머핀 레시피를 전에 책에서 본적이 있어요.

물론, 다른 베이킹 책에서요.

아직도 생각나는 이유가 재료가 너무 많이 필요하고, 도구도 필요하고

되게 복잡하고, 손이 많이 가서 그냥 사먹자 라는 생각이 들었던 머핀인데,

너무 간단하고 쉬운 방법들때문에, 도전해보고싶은 욕구가 마구생겨요.

깨중에서 머리카락에 좋다고 해서 좋아하게 된 검은깨머핀은 처음이에요.

건강도 잡고, 맛도잡고, 비쥬얼도 잡고.

​검은깨가 진짜 고소하고 맛있어요. 검은깨머핀은 얼마나 고소하고 달콤할지

맛보고싶어지네요. 

 

​팬 케이크를 몇년전에 직접 레시피 보고 만들어봤어요.

와... 그때 재료가 엄청 많이 들어가서 버터에 계란에 양이 상당히 많이 들어갔더라구요.

생각해보니까요. 살찔까봐 맛은 있는데 많이 못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쌀로 만든 쌀 팬케이크는 건강에도 좋고, 별로 달지도 않을꺼같애요.

시간도 많이 걸리지도 않아요.

 

⁠일본이 디저트나 베이킹 쪽의 강좌라고 할 수있을정도로 다양하면서

다채롭고, 맛도, 비쥬얼도 너무 잘 만들잖아요.

생각지도 못한 말차 떡이 나와서 놀랐어요.

비쥬얼만 봐도 진짜 일본에 온 느낌이 팍팍나고, 말차랑 떡을 완전 좋아하는데,

그 둘을 합친거라 감히 그 맛이 상상이 가지가 않아요.

말차 파우더 구입하는데로 만들어볼꺼에요. 맛이 궁금하고 기대가 되서 침이 마구 흘러요.

​팬케이크가루가 아닌, 정석대로 만드는 팬케이크는 어떤 맛이 날지, 어떤 향이 날지 호기심을 자극하네요.


전 팬케이크가루로 만들어서 먹어본적은 있어서, 어떻게 만드는지는 잘 몰랐거든요.

원래 기본이 가장 맛있다고 하고, 가루가 아닌, 정석대로 만드는거라 기대가 되요.

 

 

​팬케이크하면 그냥 잼이나, 메이플시럽만 생각했어요.

실제로 그렇게 많이 드신다고 듣기도했고, 그렇게 드시더라구요.


팬케이크와 어울리는 시럽도 추천도해주시고, 실제로 만드는 방법도

친절히 알려주시니, 보고 완전 감동먹었어요.

이런 사소한부분도 캐치해서 넣어주셨다는게 정말 단순하게 만드는게 아니라,

애정을 가지시고 만드시는구나를 깨달았어요.


​마치노 저자가 화과자 장인으로 불린다고 했잖아요.


잘 만들어서, 장인이된게 아니더라구요. 이 책 속의 나오는 베이킹레시피와 아이디어 모두

직접 만들어보셨고, 그러면서 탄생했다고 하네요.


노력을 이기는 천재는 없다고, 저도 책의 나와있는 레시피를 따라

간식을 만들어봤는데, 아무리 간식이어도 쉽지가 않아요.

제가 조금 초보라서 굼뜬것도 있지만, 어렵지는 않아도 시간이며 노력이 들어간다는 점에서

그 대단함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모나카 슈 사진을 보고, 제가 알던 슈 모양이아니라서 놀랐어요.

원래 저도 그렇지만, 우리가 알던 슈는 뾰족한듯싶지만, 둥글면서 안의 크림을 넣잖아요.

그런데 책의 나온 모나카 슈나 다른 슈들은 전부 햄버거처럼 반으로 갈라져

안의 크림을 품고있어요. 독특하고 색다르죠.

 

 

⁠그 유명한 떡 크레이프

크레이프는 많이 봐왔지만, 떡 크레이프는 처음이라 만들지 어렵지 않을까 했는데

전혀 어려워보이지않고, 순서대로 차근차근 하나씩 해가면 성공할꺼같애요.

그리고 그 맛과 향, 질감이 어떨지 혼자서 상상을 해 볼 수있는 레시피들이 많아서 참 좋아요.


버터와 생크림이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는점이 놀라우면서, 건강을 생각하는 저자의 생각이 보여서 좋았어요.

그리고 어렵고, 복잡하다고 다 맛있고, 멋진 요리가 탄생하는건 아니라는 점을 깨달았어요.

건강한 재료로 간단하지만 쉬운 방법으로도 얼마든지, 맛있고, 이쁜 베이킹을 만들 수 있다는 개념을 심어줬구요,

아이와 함께라는 제목답게 아이와 놀이하듯이, 그리고 어려우면 지레 포기하는데 포기가 아닌 성공과 결실을 알려줄 좋은 책인것같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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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심플하게 살기로 했다 - 100세 시대를 준비하는 40대 기억력 수업
스가와라 요헤이 지음, 하진수 옮김 / 북로그컴퍼니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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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살면서 제일 무섭다라고 느낄 때가 언제인지 아는가, 나이를 먹어가면서 서서히 변하는 몸과 뇌다.

나이가 적었을때는, 뭘 먹어도 약간만찌고, 금방 빠졌고, 기억력이나 집중력도 좋았다. 그런데 한 해가 가면서 나이를 한살, 한살 먹다보니

몸도 예전만큼 쉽게 빠지지도않고, 찌기는 금방 쪄버리고만다. 거기에 자꾸 잊어버리고, 기억력도 나빠지는걸 느낄 수 있었다.

그러다보니 나이를 먹음으로써, 변해가는 내 몸과 뇌가 그렇게 무서울수가 없다.


특히 몸은 거울을 통해, 내가 항상 즐겨입던 옷이 끼는 순간 내가 살이 쪘구나를 실감하고 몸으로 바로 알 수가 있다.

그래서 운동을 하든, 식이조절을 하든, 살을 뺄수도있고, 몸매관리, 체중조절을 할 수있다.

종종 티비에서 나이가 여든이상의 할아버지나 할머니께서 몸이 어느 삼사십대 못지않게 좋은걸 본 적이 있다.

그만큼 몸은 나이가 들면 같이 늙어가지만, 우리는 어떻게 해서 좀 더 건강하고, 날씬하고, 좋은 몸매로 가꿀 수가 있는지 방법을 안다.

하지만 뇌는 다르다. 들여다 볼수도 없고, 문제인가 싶다가도 정상적으로 작동하는걸 보면, 잠깐의 오류구나라고 치부해버리고 넘어가기 일쑤다.

그리고 뇌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몸처럼 같이 노화가 시작된다. 다만, 상태가 어떤지 구체적으로 알 수가 없고,

좋아지는 방법조차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기에 손을 쓸 수 없다는게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 중에서 과거에는 나이가 많으신 어르신들이 걸렸다고 알려진 치매가 현재는 나이불문, 쌩쌩하고 건강하다고 대표되는 어리 나이의 학생들이 걸리는걸

볼 수 있게 되었다. 많은 디지털의 발달로 뇌가 퇴화되거나, 나빠지기 시작해서 이제는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나걸리는 질병이 되고 말았다.

그만큼 이제는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으며, 그리고 왜 기억력이 나빠지는지 그이유와 좋아지게 하는 방법들을 체득하고 배우고, 

익힐 수 있도록 책과 연관이 되어있어서 미리 예를 들어 설명해보았다.


<나는 심플하게 살기로 했다>의 책을 처음 제목만 봤을때는, 심플이라고해서 정리정돈인줄 알았다.

하지만 그건 나만의 착각이었다. 이 책은 인간의 수명이 100세로 늘어났으니, 40대를 기준으로 기억력 수업의 중요성과 그 의미 그리고 박차를 가하자고 말한다.

실제로 '나는 심플하게 살기로 했다'의 책은 의료현장에서 증명된 방법을 설명하고있으며, 거기서 그치는것이 아닌, 증명된 방법을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제목처럼 심플하면서 간단하고, 이해가 쏙쏙 잘되게 정리해놓았다. 계속 반복적으로 읽고, 의식을 할려고 한다면 충분히 습득할 수있을꺼 같다.


사람은 40이라는 숫자 즉, 마흔을 기점으로 많은것들이 바뀐다고 한다. 한마디로 데드라인이라고 보면 좋지 않을까싶다.

십대,이십대에는 한창 날아다니고, 건강하고 밤을 새워 과제를하든, 일을 해도 힘들긴해도 막 죽겠거나 하지는 않았다. 금방 회복이 된다.

그러나 40대부터는 나이가 확하고 든것처럼 그러지가 쉽지가 않게된다. 어렸을때 부모님을 생각해보면 정말 그 나이때쯤에 많이 힘들어하셨다.

그에비해, 나는 점점 건강해졌구말이다. 기억력 또한 사십대를 기준으로 달라진다고 한다.

나도 몰랐던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알게되었다. 이 책에서 가장 강조하는 주제이자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바로, 나이에 맞는 기억법은 따로 있다. 따로 존재한다이다. 10~20대에는 젊기도하고, 나이도 어리고 머리가 한창 잘 돌아가는 시기라서

똑같은 기억법을 가지고 공부하거나, 일을해도 효율적이다. 하지만 30대는 30대만의 기억법이 있고, 40대는 40대의 기억법이 존재한다.

이 책은 40대의 기억력 수업에 중점적으로 무게를 두고있다. 여기서 편견을 가지지 않았으면 한다.

'난 40대가아닌데, 혹은 40대나 보는 책인가' 하는 편견이나 착각을 가지 않았으면 한다.

나는 기억력에 관심이 있고, 자꾸 깜박이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싶고, 좋은 최고의 기억력을 가지고 싶기에 이 책을 읽게 된것이다.

나이불문 누구나 봐도 좋을 책이다. 부모님께 선물해도 좋고, 나처럼 젊은데도 읽어도 오히려 도움을받고, 깨달음이 많았다.


p14 당신이 자꾸 깜박하는 까닭.

3가지 이유가 있다. 한가지는 예상을 했던 이유이고, 다른 2가지는 예상외였던 오히려 반대로 생각하고 있던 부분이었다.

많은 실험을 하지만, 뇌만큼 예측이 힘든것도 없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다. 그리고 뇌는 인간의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때문에 많은 연구와 실험을 해도

끝없이 새로운것들이 발견하고, 기존의것들을 엎는 발견도 종종 벌어진다고 한다. 그만큼 뇌는 무한대이며, 알 수 없는 영역이고,

끝이 없는 밤하늘같은 존재라고만 생각해왔다. 그래서 공부를 하면 도통 기억이 잘 남지가 않아서, 속 상할때도 많았다.

그러면서 내 기억력이 나뻐서 이렇다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그건 착각이었고, 내 생각의 판을 뒤집어없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본문 中 뇌의 기억용량에는 한계가 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보면 몇기가 가있고, 살때 정하지 않는가. 그런것처럼 뇌에도 기가는 알 수없지만, 기억에도 용량이라는게 있다.

하지만 간과한것이 있는데, 그 용량이 무한대가 아니라는것. 우리가 필요할때마다 꺼내 쓸 수 없다는 것이다.

쓸데없는생각, 잡생각, 도움이 안되는 정보들로 기억용량을 채우게 되면 정작 필요하고, 쓸모있는건 들어가 자리가 없으니, 자연스레 소멸하게된다.

그래서 나중에 떠올려야하는데, 생각해내야하는데 생각이 나지않는 일이 벌어지고만다.

그러니 기억용량에 있는 잡다한 쓸데없는것들을 지우고, 리셋해버리고, 심플하게 딱 필요한것만 넣는다면, 초과하지도 않고 내가 필요한 순간에

바로 떠올릴 수 있도록 노력해봐야한다.


즉시 기억력이 좋아지는 5대 법칙도 있다. 요 부분은 지금도 조금씩 실천을 할려고 노력중이다.

아직은 쉽지 않지만, 계속 해내가다보면 몸에 습관처럼 베어 기억력이 좋아지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본다.

더이상 나빠지는 기억력에 불평, 투정을 부리지 않기로 했다. 시간의 흐름을 막을 수도 없는것처럼, 어차피 먹을 나이라면

이 책의 방법과 실천을 토대로 따라하면서 더 나은 하루를 보내도록, 더 나아지고있는 앞으로 좋아질 기억력을 생각하기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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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화를 내고 말았습니다 - 일상 속, 화내는 것도 지친 당신을 위한 분노 감정을 관리하는 연습
공진수 지음 / 대림북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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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여자가 얼굴을 묻은채로, 구겨진 휴지를 껴안고 있는데, 휴지가 잔뜩 쌓여있고, 구겨진걸 봐서는 울어서 그런건지, 짜증이 나서 찢어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낯설음보다는 친근함과 안타까움, 그리고 동질감이 느껴진다.

아마 책 제목처럼 화를 주체하지 못해 아니면 화와 관련해서 저런게 아닐까 싶기도하다.


<또 화를 내고 말았습니다>라는 책을 읽으면서 문뜩 든 생각이 있었다. 화라는게 얼마나 무서운 감정인지를 느끼게 해준 일이다.

과거에는 없었던 사건이자, 현상이며, 단어였는데 최근 몇년사이에 갑자기 나타나 많은 사람들을 공포로 몰아넣은 사건들이 있었다.

심심치 않게 벌어지고있는 사회현상 중에 하나이며, 가장 무섭고, 어이없으며 나도 누군가의 표적이나, 대상이 될 수도있다는 불안감과 두려움을 가져오는

사건이 종종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나라에서도 벌어지고있다고 한다. 그게 바로, '묻지마 범죄'이다.

묻지마 범죄가 가장 무섭고 두려운 이유는 말 그대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냥 길가다가 내가 대상이 될 수도 있으며, 그냥 무심코 걸어가다가 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몇년전만해도 갑자기 일어나 나뿐만 아니라,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던 묻지마 사건들. 그냥 밤 거리에 길을 가던 한 여성이 이유도 모른채, 다치거나 죽임을

당하는 사건으로 인해 발칵 뒤집은 적이 있었다. 피의자에게 왜 그런 짓을 했냐구 물었더니, 그냥이라고 하고싶었다고 대답하던 피의자.

또는 분노를 참지 못해 벌어진일이라고도 했다. 거기다 피의자는 그 피해자 여성과는 아무 연고도 아무 사이도 아닌 전혀 모르는 사이였는데,

그냥 길가다가 자신의 눈에 띄어 그런일을 당하고 만것이다.

어처구니가 없는데, 그 이유 또한 황당하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더욱 무서운게 숨겨져있었다. 그것은 바로, '화 즉, 분노'였다.


세상이 점점 살기 좋아지기는 커녕, 사건사고가 터지고, 취업률은 바닥이고, 물가는 비상인데, 내 월급은 그냥 제자리. 혹은 월급도 떨어지는 상황.

점점 살기가 힘들어지고, 사람들이 자신을 대하는 태도나, 시선들이 좋지도 않고, 자존감과 자신감은 바닥을 치고있는 상황에서

분노가 마구 생겨 화를 주체하지 못한것이다. 그 화를 정말 자신보다 약한 노인분들이나, 여성들에게 사용한것이다.

지금도 다른 나라에서도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그 이면에는 분노조절 감정을 어떻게 주체하지 못하고, 관리하지 못해 벌어진 비극이다.


어렸을때부터, 아니면 나이가 들면 자연스레 화라는것은 좋은감정이 아니며, 웬만해서는 겉으로, 바깥으로 드러내거나, 표현을 해서는 안된다고 배우거나,

자신도 모르게 그래서는 안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억제하는 경향이 있다.

나도 학생때 화를 잘 못내던 아이였다. 화는 커녕 분노도 잘 표현도 안하고, 나타내지 않던 아이였다. 그렇다고 감정이 없거나 그런건 아니었다.

다만, 항아리가 있다면 그 안에 화와 분노를 모조리 담고 담고, 또 담아 뚜껑으로 덮히지 않을때까지 눌러담던 성격이었다.

화를 내면 서로 사이가 소원해지고, 틀어질까봐하는 두려움과 싸우는게 싫어 나만 참으면 된다는 마인드와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그저 억눌렀던것이다.

하지만 나중에서야 깨닫고 배운게 있다면, 화 즉, 분노감정이란 내가 누른다고 눌러지는게 아니라는것.

내가 아무리 겉으로 드러내지않게 노력을한다고해도 슬금슬금 바깥으로 나올려고 발버둥을 친다.


언어를 배우다보면 알게 된 점이 있다. 다른 나라에 언어에는 감정을 나타내는 단어들이 그렇게 많지도, 다양하고 풍부하지도 않다는 점이다.

그런데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감정을 나타내는 단어의 수가 풍부하고, 다양하며 많다고 한다.

그랬기에, 아마 우리가 다른 나라에 언어를 배우고, 한국어로 표현할려고 하면 잘 매치도 안되고, 전달도 안되었던 것이다.

그만큼 감정에 예민하고, 민감하며, 다양하게 표현하고 풍부하게 나타낼 수 있는 여러감정을 지녔다라고 볼 수도 있다.

그런 감정 중에서 참는것도, 참지 못하는것도 문제가 되며, 큰일인 분노, 화 감정에 대해 이 책은 현미경으로 관찰한듯한 세밀한 관찰과 생각을 담아냈다.


살면서 일상 속에서 짜증나고, 화가 안나는 일이 과연 얼마나 될까. 화가 나고 짜증도 나는 일들이 분명 하루에 한 번 혹은 많게는 하루에 여러 번 일수도있다.

그러다보니, 분노를 느끼고, 화를 내게되고 그게 반복적으로 일어나면 지치고 만다. 화를 냈다는것은 자신안에 있던 분노를 표출했다는소리인데,

분명 화를 내면 시원하고, 통쾌하며 좋아야하는데 전혀 그렇지가 않고, 오히려 상대방보다 자신이 지쳐버린다. 지쳐서 나가떨어지고만다.

이제 또 화를 내지 않기위해, 화내는것에서 지쳐버린 나와 우리들을 위해, 분노감정을 조절하는 연습을 도와주고, 멘토역할을 해줄 이 책에 들어가보자.


p16 02- 무조건 부정적 감정을 억압하는 건 위험하다.

여러 다양한 감정들을 한데 모아 크게 두 분류로 나누면, 긍정적 감정과 부정적 감정으로 나뉜다.

긍정적은 좋은것, 부정적은 나쁜 것이라고 일단 선을 긋고 시작하며 바라보게 된다. 그게 가장 위험한 편견이자 착각이며, 생각이다.

음식도 몸에 좋고,피부에 좋아도 과하게 먹으면 오히려, 안 먹은것만 못하는, 독과 같은 상태가 된다.

긍정적인 역할을 하던, 음식이 갑자기 부정적인 역할로 돌아서버리고 만것이다.

그런것처럼, 모든지 지나치면 독이 되고야만다. 긍정적인게 좋아도 한 쪽으로만 치우쳐버리면 부작용이 발생하고만다.

나처럼 화라는 분노라는 부정적 감정을 억압하다보니, 나중에는 시한폭탄이 아닌, 다이너마이트급이 되어 터져버리고 말았다.


p39 01- 나의 분노지수는 얼마일까?

라는 제목과 함께 실제로 병원에가서 체크리스트같은 형태로 질문과 그에 대한 점수문항을 체크하면 되는 분노지수 체크리스트가 있다.

재미도있고, 나의 분노지수가 얼마인지 궁금하며,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점수에 체크를했다.

나중에 이 책을 보시게 되면, 꼭 해보시길 권한다.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솔직히 다 라고 말 할 수가있다. 어느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은 부분들이 많았다.

꼼꼼히 읽으면서 다시 나를 되돌아보고, 화가 치밀때 꼭 가까운 곳에 두고, 다시 읽어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책이다.

특히, 화나게 만드는 진짜 이유들에 대해 속시원히 적혀져있어서, 실제로 내가 왜 화를 내는지, 무엇때문에 화가 났는지,

도대체 무엇이 나를 분노하게 만들었는지, 속속들이 알 수가있고, 배울수가 있어서 좋다.

사람은 화가나면, 머릿속이 하얗게 변한다고 한다. 그만큼 머리가 빨리 회전하지않고, 그 상태로 일시정지가 되어버린다고 한다.

나중에는 자신이 왜 분노했는지, 화를 냈는지 그 이유조차도 기억하지 못하거나, 까먹기가 일쑤라고 하니 얼마나 무섭고, 위험한가.

그 진짜 이유에 대해 알 수있어서, 다시 찬찬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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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도 내 편이 되어야 한다 - 어쩌면 지금, 나를 위한 심리학
마음달 지음 / 카멜북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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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지 않고 보았다면, 표지의 여자애 두명은 그저 쌍둥이로 치부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책 제목을 보고, 내가 있으며, 내가 손을 잡고있는 혹은,

내 손을 잡아주고있는 나랑 똑같이 생긴 쌍둥이 아니면 복제라고 생각이 들정도인 여자애는 내편이 되어줄 또 다른 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라도 내 편이 되어야 한다>의 책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면서 사람들이 제대로 생각해보지 않았거나, 그저 자신만의 문제로만 치부하고 넘어갔을수도있으며,

수면 아래의 잠겨서 제대로 느끼지 못했던 부분들을 건들인다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는 '나'라는 자신을 돌보지 않는것같다.

오히려, 타인과의 관계에서 쩔쩔매거나, 혹여 상대방이 나로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을까봐, 나하고의 관계가 소홀해질까봐,

더러는 사이가 나빠질까봐 타인의 눈에서만 바라볼려고하고, 배려하고, 노력을 한다.

하지만 정작 자신에 대해서는 신경을 별로 쓰지 않는다. 정작 중요한것은 남이 아닌, 바로 나라는것을 간과하고 잘 모르고 사는것같다.

상대방과의 관계도 물론 중요하지만, 나라는 사람이 더 중요하지 않은가. 나는 오로지 하나뿐이고, '나'인데 말이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이자 작가이신 심리학자 마음달님이 몸이 성장통을 겪는것처럼, 마음의 성장통도 겪는다고 말한다.

몸은 어느정도 일정나이가 되고, 시기가 지나면 성장통이 멈춘다. 하지만 마음의 성장통은 언제, 어떻게, 어떤방식으로 일어날지 모른다.

그리고 마음의 성장통이 얼마나 지속될지도 모르기에 참 무서운 통증이 아닐까싶다.

나 또한, 마음의 성장통을 겪어본 적이 있다.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많으니 또 겪을지도 모르지만, 정말 치열했으며, 고생했고, 다시 생각하고 싶지 않을정도로

고통스러운 나날들이었다. 주위에 말할 사람도 들어줄 사람도 없었던 오로지 혼자서 감내해야했기에 아직도 기억속에는 생생하게 남아있다.

 

 

 

 

 

'나 이대로도 괜찮은 걸까?'라는 질문에 와. 하고 나도 모르게 순간 내뱉고 말았다.

나만 고민한게 아니었구나, 나만 이런 생각을 가진게 아니었구나를 깨달을 수 있었다.

학생때는 한 번도 생각해본적도, 떠올려 본 적도 없는 말이었다. 그런데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로 나아갈 대학생 혹은, 사회인이 되었을때

문뜩 나도 모르게 들었던 생각이자, 남과의 비교도 자연스레 하게 되었다.

내 친구는 이런데, 나는 뭐지? 나는 이래도 되는건가? 막 이런 어떻게 보면, 쓸데없는 고민이자, 잡생각이었던것같다.

타인과의 비교는 나를 지치게 만드는데 이미 머릿속에서 시작을했기에 멈추기가 쉽지가 않았다. 비교를 통한 여러가지 안 좋은 감정들도 같이 마구

생겨나서 내몸이고, 내 마음인데 통제불능상태였다고 보면 된다.

남들은 절차를 제대로 밝아가며, 앞으로 나아가고있으며, 즐거운데 나는 그 절차에서 이탈해버렸고, 나아가지도 못하고있으며, 즐겁지도 않았다.

그때마다 나 왜이러지? 나 이대로 괜찮은건가? 나만 이상한거 아냐 라는 생각이 꼬리를 물며 계속 생각이 들어 나를 피폐하게 만들었던적이 있다.

지금은 과거의 일이 되어 이렇게 말하지만, 아마 그 당시였다면 쓰기도 힘들었을것이다.

이 책을 그때 만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만나 다행이다.

 

심리학자인 마음달 저자께서는 상담실에서 자주 듣는 질문들이라고 한다.

타인의 마음을 알려고 노력하기보다는, 자신의 마음을 먼저 아는게 답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본다.

정작 우리는 상대방과의 관계에 너무 지나치게 신경을 쓰고, 예민하게 군다.

그러면서, 자신에 대해 관심을 두지도, 신경을 쓰거나, 예민하게 굴지 않는다. 남에 대해서는 잘 알면서 자신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것같다.

그러다보니 나라는 사람의 깊숙히 숨겨져있는 내면안에 담긴, 마음의 소리를 듣지 못하고있는것이다.

저자의 말처럼, 먼저 이면에 숨겨져있는 마음의 소리를 알아차리는것이 급선무이자, 먼저가 아닐까한다.

난 어른이 되었는데도, 마음의 성장통을 겪었던게, 학습해온 경직된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오히려 그 경직된 틀 속에 나를 더 꽈악 맞출려고 했던걸지도 모르겠다.

 

 

 

 어르신들이 '옛날에는 말이야~' 혹은 부모님들이 '우리 어렸을때는, 옛날에는'하고 말씀하시는걸 들어본적이 없는 경우보다 들어 본 경우가

훨씬 많을꺼라고 짐작해본다. 단순하게 어른들의 옛날 과거이야기라고 치부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우리도 과거를 돌아볼때도있고,

과거이야기를 할때도 있다. 나이가 많든, 적든 사람은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누구나 과거이자 어제에 살아가고있다.

하지만 살아가고있는 이 시점은 현재이다. 과거는 이미 지나간 일이며 끝난 일이다. 다시 되돌리고싶어도 되돌릴 수 없다.

그런데 우리는 과거의 사건이나, 그때 느꼈던 감정에 매료되어 자꾸 뒤를 돌아보듯이, 과거를 돌아보며 앞으로 나아가거나, 현재를 살아가지 못하고있다.

이건 어느나라든, 모두에게 공통점으로 일어나고있으며, 누구나 겪어봤던 경험이자 일이라고 본다.

저자의 말처럼 과거의 일들은 과거의 일로 흘려보내야 한다.

맞는말이고 공감이 간다. 나도 아쉬움과 허탈감, 씁쓸함을 맛보았던 과거가 있다. 그 마음이 지금 생각해보면 엄청 컸던것같다.

그랬기에 벗어나기보다는 자꾸 돌아보고, 다시 되새기고, 생각하고, 오히려 그게 나를 망친다는걸 모른채말이다.

그때 난 어제에 살고있었던거였다. 과거의 일인데도 받아들이지 못하고 꼬옥 껴안은채 있었던것이다.

지금은 마음달저자의 말씀처럼, 흘러보내고있다.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얽매이지 않을려고 노력하고 흘러보낼려고 노력하다보니 조금씩 이뤄지고있다.

 

 

 

 

마음달 처방전이라고 모든 챕터마다 들어가있는것은 아니다. 이야기가 끝나고나서, 마지막부분에 마음달 처방전이라고 나온다.

내 스스로에게 물었던 질문들이나, 전혀 예상하거나, 짐작조차 못한 물음 그리고 그에 대한 마음달 저자님의 솔직하면서 실제로 진짜

심리학자께 찾아가서 상담을 받는 기분이 많이 드는 부분이었다.

이 처방전을 간과하지 않고, 천천히 시간이 얼마나 걸려도 좋을정도로 푹 빠져서 고민도하고, 내 자신의 마음의소리를 들어볼려고도 노력해보게

도와주는 처방전이다. 말 그대로 처방전답게 시원하게 처방을 내려준다.

 

 

 

항상 유쾌하고, 즐겁고 해피한것은 아니다라고 생각한다. 인간은 혼자있을때도, 친구랑 둘이 있을때도, 여러사람에 둘러싸였을때도

심지어 가족하고 있을때조차도, 자신도 모르게 허전함이 밀려올때가 있다.

어떻게 여러사람과 있는데 허전함을 느낄 수있냐고 묻는다면, 글쎄, 그러니 왠지 모를 이라는 수식어가 붙는게 아닐까.

나만 그런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겪어본 경험이라고 하니 이상하다고 치부해서는 안된다고 본다.

제일 무서운게 이유와 원인도 모르고 찾아오는 공허함, 허전함, 등등 이런게 정말 무섭다.

이유나 원인을 알면 찾아서 해결을보든, 단판을 짓든 어떻게든 승부를 볼 수가있다. 또한 자신의 행동과 마음상태를 어떻게 잡느냐로 승부를 볼 수도있다.

그런데 모르게 찾아온다면, 손을 쓸 도리가 없이 그저 휩쓸리고 만다.

 

 

 

제목에서 가장 흥미와 관심을 두고 읽어내려갔던 부분이다. 사람은 누구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상하게 먹는게 땡긴다.

스트레스뿐이랴, 외롭거나 허전하거나 한 마디로 마음이 공허하고 구멍이 뚫린 기분이 느껴지면

그러면 나도 모르게 주체할 수 없는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혹은 마음에 뚫어진 구멍을 채우기 위해 막 음식을 먹는다.

음식은 우리에게 엄청나게 크고 최대한의 만족감과 위로를 주지 않는다. 단거리 달리기를 한것처럼 짦은 순간, 찰나에 위로와 기쁨을 주고 사라져버린다.

그리고 나서 남은건 후회, 좌절감, 포기, 스트레스만 남게된다.

제이의 이야기인데 제이와 보름달저자의 대화도 들어가있다. 제이는 외로움을 채우기 위해 음식을 꾸역꾸역 먹었다고 한다.

이부분에 공감이 정말 많이갔다. 이러한 현상은 책 속의 등장하는 제이에게만 해당하는것은 아니다.

실제로 티비에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외롭거나, 공허하면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음식을 찾게되고, 먹는다고 한걸본 적이 있다.

맞는말이다. 나는 스트레스때문에 먹어본적도 있고, 외롭고, 공허하고, 허전하며 마음의 구멍이 뚫려서 계속 먹었던 적이있다.

그래서 제이의 마음과 그 행동이 이해가 되었다.

 

 

 

 

제이와 같은 현상을 일어나거나,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마음달저자께서 현재 감정과 행동을 그대로 받아들이라고 말하신다.

내가 왜 이런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며, 항상 하고나서 후회를 하는지를 현재 그 순간에 안 하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도피해버리거나, 숨어버린다.

그러면 도돌이표다. 끝없이 반복이 된다. 왜냐, 왜 그런지 자신의 현재 감정과 그 행동을 받아들이지 못했기 때문에 반복되는것이다.

​심리학자의 측면에서 바라본, 제이의 왜 폭식을 했는지에 대한 이유를 이해하고, 알 수있게 되며, 제이에게 맞는 처방전을 내려주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제이는 마음달저자의 조언과 처방을 따라 실천을 한다. 그러고나서 시간이 흐른후,

몇번의 실패도있었고, 폭식을 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제이는 이제 더이상 폭식을 하지 않는다. 음식에서 위로를 받지도 않게되었다.

멋진 말이 나오지 않는가. 자신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따라했을뿐인데 바뀐 자신을 바라보는 제이의 모습에서는 긍정적인 에너지와 자신감이 보였다.

작은 변화를 시작하고, 조금씩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실천을 하다보니, 자신 모르게 용기가 자란것이다.

그리고 누구보다 자신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니, 이대로도 괜찮다고. 말하지 않는가.

못났다고, 부족하다고 완벽하지 않다고 좌절하고 우울해질 필요는 없다고 본다. 원래 완벽한 인간이란 없다.

완벽한 인간이 있다면 그 사람은 얼마나 노력을 해왔겠는가. 자신을 있는그대로 바라봐주고,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면 충분하지 않을까싶다.

 

 

내 마음인데도 갈피를 잡지 못하고 참 많이도 흔들리는것같다.

저자를 많이 찾아오는 사람들 중에 자신의 성격이 마음에 안든다고, 고치고 싶다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가만보면, 다른 매체에서나 다른 책 속에서도 꼭 등장하는것이 성격이다.

누구나 자신이 가지고 있는 성격을 좋아하지 않는다. 싫어하거나, 고치고싶어한다.

성격으로 인해, 많은피해와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큰것같다.

대표적으로 내성적, 소심함, 소극적 이 단어를 보면 무슨 생각이 드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별로 안 좋은 성격이라고 치부해버리곤 한다.

그러나 그것은 단편적인 부분만 본것에 불과하다. 빙산의 일부만 보고 자신이 느껴지는대로, 주변에서 받아들이는 태도를 통해 편견과 착각을 가지게 되는것이다.

내성적이고 소심하면서 소극적인데 어떤 부분에서는 분명 안 좋게 작용할 수도있고, 보일수도있다.

그러나 다른 측면으로 돌려서 다른 상황에 직면했을때는, 전혀 의외의 행동과 태도, 반응을 보이게된다.

누구나 자신의 성격을 좋아하는 사람은 드물다. 나 또한 내 성격이 마음에 그렇게 들었던것도 아니었다. 그이유는 주변에서 하두 내 성격을 가지고 꼬투리를

잡아대서 나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그런 생각을 가지게되었고,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됐다.

그런데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남들의 말에 휘둘리거나, 타인의 시선에 사로잡히면 정작 내가 가지고 있는 성격의

위대함이나 대단함을 놓치고 못보고 지나치고 만다. 그냥 이 책 속의 저자의 말처럼 받아들이자! 받아들이고, 주변 사람들과 동화가 되어가도록 노력하는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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