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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cm 경제학 - 살면서 필요한 최소한의 경제 수업
연합인포맥스 한컷경제팀 지음 / 다산3.0 / 2017년 5월
평점 :
경제, 경제학이라는 단어를 보거나, 생각하면 지금은 나름 나아졌지만, 예전에는 머리가 아파오고, 생각도 하기 싫어했다.
대학교에서 전공이 경제학과이거나, 아니면 경제학 수업을 듣는 학생들을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곤한다.
경제나 경제와 관련한 것을 생각하거나, 보거나, 공부하고 그러면 나도 모르게 질색을 하고, 싫어하면서 머리에 쥐가 나곤했다.
그 이유는 내가 처음 경제 수업을 접했던 시기가 고1때였다. 아무래도 새학기이고, 새학년인데다가 고등학생이 되었다는 중압감과
들어야 할 많은 수업과 공부해야 할 양이 많아진것도 한 몫을 했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결정적으로는 수업방식과 경제가 가지고 있는 용어와 복잡하고, 어렵게 다가왔던 그래프, 숫자 등이 나를 혼란스럽게 만들었으며,
공부를 하는데도 도통 머리속에 들어오지도 않고, 아무래도 수학에 취약한데 경제에서도 등장을 하니 더 그랬던 것 같다.
틀에 박힌, 전형적인 내신위주의 수업과 수능에서의 수업으로 공부를 하다보니 경제란 복잡하고, 난해하며, 어렵고, 다가가기 싫은 과목이 되어버렸다.
그런데 이 책은 싫어하고, 복잡하던 숫자와 그래프는 전혀 등장을 하지 않으며, 어려운 용어도 잘 등장을 하지 않는다.
이런 점이 놀랍게 다가왔고, 신선하면서 색다르게 보였다.
그러면서 한살씩 나이를 먹고 학교를 졸업하고, 세상의 발을 딛고나서, 경제와는 상관없는 삶을 살 줄 알았다.
경제를 몰라도 사는것에 지장이 없다고 생각하고, 더이상 경제를 공부할 필요도 없다는 해방감이 들면서 행복했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내 마음 속에는 여전히 경제와 경제학을 공부하고싶고, 더 알고싶은 마음과 배우고싶은 열정이 살아있었나보다.
게다가 살다보니 경제가 삶에서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것도, 중요하다는것도 알게되니 제대로 내 마음에 불을 지르게 되었고
그렇게 해서 나름 닥치는대로 경제와 관련한 도서들을 찾아 읽기 시작했다.
경제나 경제학과 관련한 도서들은 참 많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구성이나, 다루고있는 내용들이나 주제들이 어쩜 한결같이 뻔하고, 비슷한지.
여전히 어려운 용어가 나오고, 복잡하고, 난해한 숫자와 그래프가 등장을 해서 더 나를 구렁텅이로 몰아넣은 기분을 맛보았다.
그래도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다 이번에 새롭게 신간으로 출간한 1cm 경제학이란 제목의 책을 만나게 되었고,
이 만남을 통해 난 정말 경제학과 경제와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되었으며, 경제가 이렇게 재밌어도 되나 싶은 생각이 마구 들게 만드는 책이다.
제목도 구성도 어쩜 이렇게 찰지고 제대로 만들었는지 센스가 엿보이며, 정말 요즘 경제를 공부하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공부하고 싶고,
알아가고싶으며, 예전의 나처럼 싫어하고, 거부감이 들었던 성인들이 봐도 무방하고, 정말 추천할정도로 좋은 책이다.
남녀노소, 나이불문 누구나 읽어도 좋고, 봐도 좋은 책이다.
경제을 알아가는데, 공부하는데 모터를 달게 만들어주며, 내가 삶을 살아가면서 꼭 필요하고, 알아야하는 최소한의 경제학과 경제 수업이 담겨져있다.
1cm가 미미하고, 짧고, 작다고 생각될지도 모르지만, 키에다가 비교를 하면 엄청나게 중요한 cm이다.
이 책은 방송 프로그램을 통대로 만들어진 경제 입문서이자, 교양서라고 한다.
전형적이지 않고, 교과서적인 문구나 문장, 신문에서 볼듯한 복잡, 난해한 이야기와 틀에 박혀버린 주제들은 전혀 다루고 있지 않다.
우리가 기존에 접하던 수업 방식하고도 아예 다르며, 차원이 다르다고 보면 된다.
일상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는,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에피소드로 가득채워져있으며, 그 당시의 현장이나 현상도 담겨져있으며, 사진도 함께 내포되어져있다.
주제와 연관된 사진은 매 챕터마다 등장을 하고, 사진들은 당시의 그때를 보여주듯이 현실감이 보이며, 현장감이 뛰어나기까지 한다.
경제가 가지고 있는, 이론이나 개념들도 담겨져있는데, 우리의 일상 생활과 연관지어서 다루고 있다.
또한, 에피소드가 여러가지 다양하게 구성되어져있다.
재밌는 에피소드부터, 감동을 주는것도 있으며, 읽으면서 몰랐던 사실들이 참 많다라는것을 깨닫게 해주며, 놀라움을 선사하는 에피소드도 참 많다.
그 중에서 지금은 사용하는 가구가 별로 없지만, 예전에는 없어서는 절대적으로 안되었던 연탄이야기도 등장을 한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연탄파동 이야기도 나오는데 사실 몰랐던 사실도 알게 되었고, 이게 경제와 관련되었다는점과 과거부터 현재까지,
그리고 다른 나라의 경우까지 등장을 하면서 사진과 함께 설명을 해놓았다.
1cm 경제학 책을 읽으면서 경제가 이토록 재밌을 수도 있다라는걸 알게 되었고, 우리의 생활 속에서 항상 존재하며,
용어가 어렵다고 느끼지만, 사실은 우리의 삶 속에서 만들어낸 용어라는것도 알게 되었다.
책에 빼곡히 담긴 경제 이야기 덕분에 더이상 경제가 싫어지지 않게 되었고, 오히려 더 친근해졌으며, 사진과 함께 보니 기억에도 또렷하게 저장이 되었다.
읽으면서, 지식을 얻어가는것에서 그치는게 아니라, 새로운 시각과 사고를 가질 수 있게 도와주기까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