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아주 평범한 게코 도마뱀 하워드
웬디 메도어 지음, 카르멘 살다냐 그림, 김미선 옮김 / 키즈엠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글 - 웬디 메도어

그림 - 카르멘 살다냐

옮김 - 김미선

키즈엠





자신은 정말 정말 특별 한 열대 우림의 변신 대왕이라고 

생각하는 게코 도마뱀 하워드!

자존감이 높아도 정말 높은 하워드다.

장소를 이동하면서 몸의 색을 바꿔 순식간에 변신하는 모습에

스스로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헉!! 그런데 하워드, 네 옆에 누군가 있는 것 같아!

잠깐만 귀를 기울여 들어 봐, 

잠깐만 눈을 들어 주변을 살펴 봐!





하워드는 자신이 열대 우림 최고의 변신 대왕이라고 자신만만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옆에서 누군가 움직여도, 말을 해도 보지도 듣지도 못한다.

그러다가 대벌레를 발견하게 되고 

열대 우림에는 많은 친구들이 위장 동물이라고 말해준다.

그 말을 들은 하워드는 마음이 어땠을까?

최고라고 생각했던 자신이 그저 평범한 게코 도마뱀이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

얼마나 속상하고 자존심이 무너져 내렸을까?

그 때 또 다른 게코 도마뱀 돌로레스가 나타나 말한다.


"내가 널 좋아해." (본문중)


하워드는 친구 돌로레스를 만나면서 

다른 친구의 특별함을 알게 되고,

나를 인정해주고 친구를 만나게 되는 기회를 갖게 된다.


대벌레는 작지만 자신의 생각을 뚜렷하게 상대방에게 말한다.

자기가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하워드가 가소롭거나 질투가 나서

상처를 만들 수 있는 직설적인 말을 해 준 것이 아니다.

하워드가 할 수 있는 변신을 다른 친구들도 할 수 있음을,

다른 친구들이 갖고 있는 특별함을 살펴 볼 수 있도록,

모두가 특별하기에 똑같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던 것 같다. 


자존감을 높게 가지는 것은 좋다. 

하지만 그것이 "내가 최고야!"라는 자만심이 되어선 안된다.

하워드가 자신이 평범하다는 말을 들었을 때

아무도 날 좋아하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울었던 건 

자만심이 컸기 때문이 아닐까?

누군가 잘못을 지적해주고 깨달아가면서 

마음과 생각이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변신 대왕 친구들이 곳곳에 나온다.

책을 읽어주면서 아이는 대번에 열대 우림 속 숨은 친구들을 찾아 내었다. 

책을 읽고 아이가 잘 하는 것들을 생각하고 말해 보았다. 

달리기, 양치질, 책 읽기, 인사하기, 태권도 등등....

친구들과 가족들이 잘 하는 것은 무엇이 있을지도 생각하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자신과 같은 걸 잘 하는 사람도 있고

다른 사람이 더 잘 하는 것도 있음을 비교해 볼 수 있었다. 





표지 안쪽에 QR 코드가 있다. 

핸드폰의 QR코드 스캔을 활용하니 키즈 멘토리에 대한 화면만 뜬다.

앱을 깔아야만 QR코드로 구연동화를 들을 수 있다. 

앱을 깔고 핸드폰의 QR코드를 찍으니 동화가 뜨지 않았다.

키즈 멘토리 홈 화면 상단에 QR코드로 찍으니 구연동화가 나왔다. 

성우들의 실감 나는 구연 동화가 재미있었다. 

아쉬운 점은 책장을 넘기는 순간을 알지 못해

글을 읽지 못하는 아이가 언제 책을 넘겨야 할지 몰라

엄마가 옆에서 함께 보며 책장을 넘겨 주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그 밖에 다양한 동화 듣기가 있는데 가입을 해야만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일단, 아주아주 평범한 게코 도마뱀 하워드 이야기만 들어 보았다. 


울창한 열대 우림 속에서 변신의 귀재들을 찾는 재미가 있었고

초록 배경의 싱그러운 그림과 귀여운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 좋았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양이가 중국사의 주인공이라면 3 - 진, 초, 양한편 고양이가 중국사의 주인공이라면 3
페이즈 지음, 이에스더 옮김 / 버니온더문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편저 - 페이즈

옮김 - 이에스더

버니온더문



 중국의 오랜 역사 속에는 고양이가 있었다?

중국의 역사를 만들어 온 시간 속에는 많은 사건들이 있고 인물들이 있다. 

진, 초, 양한 시대를 이끌었던 12마리의 고양이들이 등장한다. 

지루한 역사를 조금이나마 귀여운 고양이로 흥미를 주고

상황 그림과 함께 박스 안에 간결한 내용 설명으로 거부감 없이 읽게 만드는 것 같다. 


 솔직히 지루하다면 지루하고 어려우면 어려울 수 있는 게 역사다. 

더구나 우리나라 역사도 아니고 왜 중국사를 읽고 알아야 하는 거지?

과거에도 지금도 미래에도 각 나라들은 서로 얽히고 얽혀

친구도 되었다가 적으로도 되었다가 이익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 나라의 사회, 경제에 의해 다른 나라에 까지 다양한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래서 항상 주변 나라의 소식에 귀를 기울어야 한다.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 중에 있다. 

우리나라가 아니니까 괜찮아!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거미줄처럼 어느 한쪽이 흔들거리면 거미줄 전체가 흔들리듯

보이지 않는 서로 간의 관계가 흔들리며 불안정해진다. 


 또한 현재가 아닌 과거를 들여다 보고 또 들어다 보는 이유!

서문에서 지은이는 

'선인들의 잘잘못을 알고 있어야 

자신의 잘잘못 앞에 더 현명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가장 유명하고 잘 알려진 진나라! 그리고 진시황제!

천하 통일이라는 중요한 사건과 만리장성의 웅장함과 불로장생, 진시황제에 대한

스케일 높은 이야기들을 많이 알고 있지만

그 속에서 고통 받는  백성들의 고초와 잘못된 제도로 인한 흥망성쇠의 길을 여는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중국사 중 진, 초, 양한 시대에 대해 쉽고 간결하게 들려주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권력 다툼과 사회적 제도로 인해 고통 받는 건 백성들이라는 게 똑같은 것 같다. 

결국, 시대가 영웅을 만들듯이 짓밟힌 백성들을 다시 일어서게 만드는

영웅이 태어나기도 하고 다시 사라지기도 하면서

사회가 끊임없이 변하고 변해가는 것 같다. 


 귀여운 12마리의 고양이들이 들려주는 중국사!

통일 왕조에서 흥하고 쇠하는 과정을 글로 읽고, 

그림을 보면서 풋!하고 웃기도 하며 술술술 읽을 수 있다. 

내용중 어려운 용어는 하단에 역주로 설명되어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편집자의 말과 부록을 통해 좀 더 추가적인 내용을 알 수 있었다. 


 

 특별부록 '12마리 야옹이들의 프로필' 또한 보는 재미가 있다. 

네 컷 만화 속 야옹이들이 얼마나 앙증맞고 귀여운지...

게다가 맛난 음식 이름이여서 재미있다. 

인간으로 보는 이미지를 살펴보며 누가 제일 마음에 드는지 선택도 해 보았다.  ㅎㅎ


 "역사는 기억의 짐이 아니라 마음의 등불이다." (서문 중)

고양이가 중국사의 주인공이라면 3 를 읽으면서 마음의 등불을 밝혀 보았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반짝! 생각이 켜지는 집 공부 만4세 세트 - 전10권 반짝! 생각이 켜지는 집 공부 만4세
북티비티 지음, 조주홍.이야기상자 그림 / 꿈꾸는달팽이(꿈달)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대교 꿈꾸는 달팽이




펜데믹 시대에 아이들이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고,

실내외 활동 경험이 현저히 줄어 들었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을 아이가 충족할 만큼 

부모가 옆에서 함께 해주는 것도 어렵고, 

아이의 발달 수준을 조금이나마 이끌어주고 싶은 부모들은 고민이 많다. 

아무리 "어릴 땐 노는 게 최고야! 노는 게 공부지!"라고 말하지만

지식, 감성을 무시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7살이지만 12월 생인 막둥이를 위해 

[반짝! 생각이 켜지는 집 공부 만 4세 워크북 세트]를 시작했다. 

미술 2권, 수학 3권, 한글 3권, 창의 2권으로 총 10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루 해야 할 분량은 따로 정하지 않고 아이가 하고 싶은 만큼 했고,

그날 하고 싶은 흥미 있는 주제를 선택해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격려했다.




< 미술 5단계 ~ 6단계 >


5단계 - 친구, 바다 생물, 음식, 동화, 명화

[생각 열기]에서 간단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아이의 머리를 말랑말랑 만들어주며

흥미와 상상력을 자극 시키고 이야기와 나의 경험을 연결 시켜 보았다.

[생각 펼치기]는 이야기를 들은 후 다양한 확장 활동으로 연계 된다. 

오리기, 붙이기, 그리기, 색칠하기, 스티커 붙이기 활동을 할 수 있다. 

생활 속 주제여서 아이들이 친숙하고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다. 

이야기를 들려준 후 주제와 연관된 체계적인 활동을 다양하게 할 수 있다.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는 활동이 있어 스스로 즐겁게 할 수 있다. 


점선을 따라 한 번에 그리기, 끊어서 그리기 등 여러 방법들이 있는데 

아이는 조금은 독특하게 가로로 이어서 그리기를 했다.  ㅎㅎ

어쨌든 미술은 자유롭고 개성적이고 창의적인 작품 만들기니까

아이가 원하는 대로 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스티커 붙이기는 너무나 쉽다.

제시 된 두 개의 떡꼬치에는 똑같은 음식이 순서대로 꽂혀 있다. 

아이는 살펴보지도 않고 원하는 순서 대로 붙였다. 

제시 된 음식과 내가 만든 음식을 비교해 보는 것으로 마무리!!





< 한글 7단계 ~ 한글 9단계 >

7 단계 - 운동 경기, 생활 도구, 우~후, 그~흐, 기~시 낱글자

[생각 열기] 에는 이야기를 통해 운동선수가 꿈인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나의 꿈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운동 경기를 하는 방식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하는 이야기를 들으며

[생각 넓히기] 에선 그림을 보며 다양한 운동의 종류, 경기 방식, 규칙,

 복장, 도구 등에 대해 알 수 있다.

점선을 따라 쓰고 읽으면서 글자를 익힐 수 있다. 

생활 속 주제여서 아이들이 친숙하고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다. 

이야기를 들려준 후 주제와 연관된 체계적인 활동을 다양하게 할 수 있다.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는 활동이 있어 스스로 즐겁게 할 수 있다. 


운동 경기는 체험으로 알기 보다는 주로 TV 시청을 통해 알고 있는 것들이 많다.

많은 운동들 중 9개가 나오는데 얼마 전에 끝난 드라마에서

펜싱을 열심히 보던 아이가 바로 "스물다섯 스물하나 펜싱이다!"라고 말했다. 

9개 중 탁구와 역도, 체조 이름은 잘 몰랐다. 

운동 경기의 이름과 사용되는 도구, 경기 방법에 대해 간단히 알려주고

동작으로 표현하기를 해 보았다. 

스포츠뉴스, 신문, 인터넷 기사등을 볼 때 아이와 함께

보는 연계 활동을 통해 운동에 대한 흥미를 만들어 줄 수 있다. 

실제로 아이가 체험하는 것이 더 기억에 잘 남는 것은 당연하기에

해 볼 수 있는 것은 직접 해 보도록 만들어 주어야겠다. 





 < 수학 7단계 ~ 9단계 >

7단계 - 0~50 수, 부등호와 등호, 10 이내 수의 덧셈과 뺄셈

[생각 열기] 이야기를 통해 10씩 묶음 수를 만들어 보면서 나머지도 알 수 있다. 

여기서 문해력의 이해가 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생각 펼치기] 다양한 묶음 수 만들기를 해 보면서 숫자로 쓰고 읽기를 해 볼 수 있다. 

반복 과정이여서 원리만 이해하면 할 수 있지만

엄마가 옆에서 도움을 적절히 개입해 주어야 할 것 같다. 

난이도 있는 부분에서 아이가 좌절하지 않도록

수준에 맞춰 해 주어야 할 것 같다. 

생활 속 주제여서 아이들이 친숙하고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다. 

이야기를 들려준 후 주제와 연관된 체계적인 활동을 다양하게 할 수 있다.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는 활동이 있어 스스로 즐겁게 할 수 있다. 


초등 수학 과정이라고 볼 수 있는 부분이여서 깊이 있게 묶음 수를 

이해 시키기 보다는 스티커 놀이를 통해 묶어보고 

남는 수에 대해서만 알 수 있도록 했다.

이 때 0~ 50까지의 수에 대한 이해가 충분히 되어 있어야 활동이 쉬울 것 같다. 

부등호와 10 이내 수의 덧셈과 뺄셈은 그래도 잘 했지만

묶음 수는 조금 어려워 해서 실물 자료를 이용해 

좀 더 많이 활동을 시켜줘야 할 것 같다. 





<창의 5단계 ~ 6단계>

5단계 - 퍼즐 맞추기, 칠교 놀이, 수수께끼

[생각열기] 그림에 대한 간단한 상황 설명과 함께 

질문을 하여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순서대로 해도 되지만 아이가 살펴보고 하고 싶은 것부터 먼저 선택해 했다. 

[생각 펼치기] 그리기, 색칠하기, 스티커 붙이기, 오리기 등 활동을 한다. 

아이의 생각을 다양하게 표출할 수 있는 활동이다.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면서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고

생각하고 자신의 경험을 접목 시키면서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창의 활동이다.

생활 속 주제여서 아이들이 친숙하고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다. 

이야기를 들려준 후 주제와 연관된 체계적인 활동을 다양하게 할 수 있다.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는 활동이 있어 스스로 즐겁게 할 수 있다. 


오리고 붙이는 건 식은 죽 먹기,

퍼즐 맞추기도 순식간에 찾아 붙였다. 

퍼즐 조각만 보아도 어느 곳에 붙여야 할지 다 안다며 뚝딱 끝냈다. 

부분을 이용해 전체를 완성하면서

공간에 대한 개념, 관찰력, 소근육 운동까지 할 수 있다. 



반짝 반짝! 생각이 켜지는 활동!

미술, 창의, 한글, 수학의 체계적인 단계를 통해 아이의 생각을 

밝혀주는 활동을 하나하나 해 볼 수 있었다. 

아이가 조금 어려워 하면 넘어가고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부분부터 하면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주도적으로 할 수 있게 격려하고

어려워 하는 부분은 옆에서 함께 도움을 주었다. 

마지막까지 아이와 함께 열심히 해보기로 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양이털 호텔 상상 고래 18
차율이 지음, 오승민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글 - 차율이

그림 - 오승민

고래가 숨쉬는 도서관





고양이 털에 대한 진실과 거짓!

고양이를 소재로 한 작품 제의를 받고 사람들이 잘 못 알고 있는

고양이 털에 대한 진실과 거짓을 알려주는 이야기.

고양이를 기르기를 준비하는 이들이

훌륭한 집사가 될 수 있도록,

고양이에 대해 잘 못 알고 있는 이들에게

진실을 알려주기 위해 곳곳에 고양이에 대한 정보가 나온다. 

설명하는 글이 아니라 '고양이 털로 만든 호텔'의 여러 장소에서

다양한 고양이들의 종류, 고양이들의 습관, 

고양이 털에 대한 오해와 편견,

고양이들에 대해 조심해야 할 점, 

애완동물을 기를 때 가져야 할 마음가짐

등을 재미있게 알려준다. 





라니는 우연히 길고양이를 만나게 되고 세세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하지만 고양이는 털이 날려서 NO!, 이제 곧 아기가 태어나서  NO!라는

아빠의 반대로 난관에 부딪친다.

그런데 세상에나, 만상에나!

세세가 두 발로 서서 말을 한다. 

"~~~, 고양이 털에 대해 오해하는 여러분.

고양이털 호텔에 초대하겠습니다." (P11 본문중)


이렇게 해서 세세와 라미네 가족은 하나부터 열까지 고양이털로 만들어진

[고양이털 호텔]에 가게 된다. 

털로 만든 호텔과 털로 만든 물건들을 보고 신기하지만 조금 께름칙 하기도 하다.

여기저기 털이 날리고 검은 옷에 잔뜩 붙은 고양이 털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커피숍, 빵가게, 장난감가게, 레스토랑, 사우나, 가구점, 옷가게를 방문하면서

고양이 털에 대한 진실을 하나하나 깨닫게 되고

아빠의 마음도 점점 잘못을 깨닫게 되고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호텔의 벨보이였던 세세가 호텔을 그만두고 세상 밖으로 나온 이유는 뭘까?

세세는 무엇을 찾고 있었을까?

라미는 세세와 함께 식구가 될 수 있을까?

아빠는 고양이에 대한 편견을 깨고 오픈 마인드가 되어 받아들일 수 있을까?



라미 아빠의 입장과 고양이 세세의 입장에 모두 공감이 간다.

임산부인 아내와 태어날 아기를 생각하는 아빠의 마음도 충분히 이해가 되고,

잘못 된 편견으로 적대 시 하는 사람들을 이해 시키려고 노력하는 

세세와 고양이털 호텔의 다양한 직원들의 노력도 이해가 되었다. 


고양이의 다양한 종류들도 알 수 있었다. 

그냥 이야기 속에 지어진 이름인가 했는데 익숙한 고양이 종의 이름이 나왔다. 

턱시도 고양이, 젓소 고양이, 먼치킨 고양이, 스핑크스 고양이, 

고등어 태비 고양이, 카오스 고양이, 사바나 고양이,

라팜 고양이, 오드아이 고양이가 등장한다. 

인테넷 검색으로 고양이들을 모두 찾아 보았는데

우리가 평소에 보던 익숙한 고양이도 있고

보기 드믄 고양이도 있었다. 

이쁜 건 먼치킨 고양이, 신비로운 건 오드아이 고양이였다. 


또한 고양이들의 습성이나 집사로서 알아야 할 상식들도 알 수 있었다.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사실을 하나하나 고양이 입장에서 알려주며

'그렇게 깊은 뜻이~~~~!'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그래서 고양이에 대한 편견이 사라지고

다시 보게 되는 것 같다. 


반려묘를 키우면서 고양이에 대한 책쓰기를 요청받아 

작가가 쓴 판타지 이야기.

단지 재미와 모험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고양이에 대한 오해를 풀고자  '보물찾기를 하듯이

숨겨 놓은 보물을 찾아 기쁨을 누리듯' 새로운 사실들을 깨닫게 해 준다. 

고양이 털에 대한 오해를 풀어주기 위한 

작가의 마음이 고스란히 들어 있는 것 같다. 


또한 생명을 키우는 집사로서의 마음가짐과 자세가 필요함을 알려준다.

그냥 귀여워서, 재미로, 보여주기식으로 기르는 것이 아니라

사랑과 정성으로 생명을 존중하며 키워야 함을 또 한 번 일깨워 준다. 

길고양이 세세의 평생 가족 찾기 프로젝트,

라미의 집사 되기 프로젝트 이야기!

평생 책임지고 키우는 마음을 갖고,

 고양이랑 함께 사는 법이 궁금한 친구들은 꼭 읽어보자.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닌니와 악몽 가게 1 - 끔찍한 간지럼 가루의 비밀 닌니와 악몽 가게 1
막달라네 하이 지음, 테무 주하니 그림, 정보람 옮김 / 길벗스쿨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글 - 막달레나 하이

그림 - 테무 주하니

옮김 - 정보람

길벗스쿨




  저 학년 친구들이 읽기 좋은 으시시한 판타지 동화 "닌니와 악몽 가게"다.

어두침침하고 보기에도 께름칙한 물건들이 먼지에 쌓여 뒤죽박죽 가득 찬 가게와

이상한 주인 할아버지와 유령 점원까지..

닌니는 왜 악몽가게를 찾아가게 되었을까?

무슨 일이 생길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책을 펼쳐 본다. 


 아홉 살 닌니는 자전거가 무척 갖고 싶다.

그래서 자전거 살 돈을 자기 힘으로 마련해 보고 싶지만 현실은... 당연히 안된다.

우연히 악몽 가게를 방문한 닌니는 웃음을 멈추지 못하는 이상한 할아버지를 만나게 되고

유령 치고는 세상 착한 녹색  빛을 띄는 페르차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둘이서 할아버지의 멈추지 않는 웃음의 원인을 알게 되고

웃음을 멈추기 위해 가게 안 곳곳을 탐험하게 된다. 

이 둘은 무사히 웃음을 멈출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될까?


 



 그림 동화에서 조금은 글밥이 있으면서도 흥미와 재미있는 내용으로

책 읽기를 유도할 수 있는 닌니와 악몽가게 시리즈이다. 

1권 끔찍한 간지럼 가루의 비밀로 닌니가 유령 페르차를 만나

이상한 할아버지의 멈추지 않는 웃음을 적극적이고 용기 있게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다.

이야기 중간에 진한 글씨체에 으시시한 느낌의 디자인으로 단어들이 나온다.

그림 뿐 아니라 글에서도 무서운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포인트로 활용한 것 같다. 


 9살인 닌니가 가게에서 일한다?

우리나라의 정서와는 잘 맞지 않지만 외국에선 

가정에서 일을 도우면서 스스로 용돈을 벌기도 한다. 

닌니가 사고 싶은 자전거를 부모님께 이야기해서 살 수도 있지만

자신의 힘으로 필요한 것을 마련하고자 하는 생각이 기특하기도 하다.

닌니를 받아 줄 가게가 있으면 정말 다행일텐데...


 간절하면 행운은 찾아 오는 것일까?

행운이 찾아오길 앉아서 기다리기 보다는 직접 찾아 나선 덕에

닌니에게 좋은 기회가 찾아 온 것 같다. 

마녀의 집처럼 요상한 물건들이 가득한 이상한 가게!

무서워서 도망칠 법도 한데 닌니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모른 채 하지 않는

마음도 따뜻하고, 용기로 가득 찬 친구다. 

유령을 보고도 무서워 하지 않고, 모험을 즐길 줄 아는 모습이 당차다.


 여기에 의문의 인물이 있다. 

이상한 할아버지가 좋아하는 사고 뭉치 문어 뢸리스!

움직였다 하면 사고를 치는 문어가 수상하다, 수상해!

닌니는 계속 문어를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본다.

정말 무언가 숨기고 있는 걸까?

다음 2권이 기다려진다. 


 가게의 변신은 무죄!

역시 여자의 손길이 있어야 하는 걸까?

9살이지만 정말 야무지게 가게를 변신 시켰다. 

앞 표지와 뒷 표지에는 커다란 유리창을 통해 

가게 안의 전과 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흠.. 그럼 악몽 가게에서.. 일하게.. 된... 걸까?  글쎄...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