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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아주 평범한 게코 도마뱀 하워드
웬디 메도어 지음, 카르멘 살다냐 그림, 김미선 옮김 / 키즈엠 / 2022년 3월
평점 :
글 - 웬디 메도어
그림 - 카르멘 살다냐
옮김 - 김미선
키즈엠
자신은 정말 정말 특별 한 열대 우림의 변신 대왕이라고
생각하는 게코 도마뱀 하워드!
자존감이 높아도 정말 높은 하워드다.
장소를 이동하면서 몸의 색을 바꿔 순식간에 변신하는 모습에
스스로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헉!! 그런데 하워드, 네 옆에 누군가 있는 것 같아!
잠깐만 귀를 기울여 들어 봐,
잠깐만 눈을 들어 주변을 살펴 봐!
하워드는 자신이 열대 우림 최고의 변신 대왕이라고 자신만만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옆에서 누군가 움직여도, 말을 해도 보지도 듣지도 못한다.
그러다가 대벌레를 발견하게 되고
열대 우림에는 많은 친구들이 위장 동물이라고 말해준다.
그 말을 들은 하워드는 마음이 어땠을까?
최고라고 생각했던 자신이 그저 평범한 게코 도마뱀이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
얼마나 속상하고 자존심이 무너져 내렸을까?
그 때 또 다른 게코 도마뱀 돌로레스가 나타나 말한다.
"내가 널 좋아해." (본문중)
하워드는 친구 돌로레스를 만나면서
다른 친구의 특별함을 알게 되고,
나를 인정해주고 친구를 만나게 되는 기회를 갖게 된다.
대벌레는 작지만 자신의 생각을 뚜렷하게 상대방에게 말한다.
자기가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하워드가 가소롭거나 질투가 나서
상처를 만들 수 있는 직설적인 말을 해 준 것이 아니다.
하워드가 할 수 있는 변신을 다른 친구들도 할 수 있음을,
다른 친구들이 갖고 있는 특별함을 살펴 볼 수 있도록,
모두가 특별하기에 똑같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던 것 같다.
자존감을 높게 가지는 것은 좋다.
하지만 그것이 "내가 최고야!"라는 자만심이 되어선 안된다.
하워드가 자신이 평범하다는 말을 들었을 때
아무도 날 좋아하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울었던 건
자만심이 컸기 때문이 아닐까?
누군가 잘못을 지적해주고 깨달아가면서
마음과 생각이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변신 대왕 친구들이 곳곳에 나온다.
책을 읽어주면서 아이는 대번에 열대 우림 속 숨은 친구들을 찾아 내었다.
책을 읽고 아이가 잘 하는 것들을 생각하고 말해 보았다.
달리기, 양치질, 책 읽기, 인사하기, 태권도 등등....
친구들과 가족들이 잘 하는 것은 무엇이 있을지도 생각하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자신과 같은 걸 잘 하는 사람도 있고
다른 사람이 더 잘 하는 것도 있음을 비교해 볼 수 있었다.
표지 안쪽에 QR 코드가 있다.
핸드폰의 QR코드 스캔을 활용하니 키즈 멘토리에 대한 화면만 뜬다.
앱을 깔아야만 QR코드로 구연동화를 들을 수 있다.
앱을 깔고 핸드폰의 QR코드를 찍으니 동화가 뜨지 않았다.
키즈 멘토리 홈 화면 상단에 QR코드로 찍으니 구연동화가 나왔다.
성우들의 실감 나는 구연 동화가 재미있었다.
아쉬운 점은 책장을 넘기는 순간을 알지 못해
글을 읽지 못하는 아이가 언제 책을 넘겨야 할지 몰라
엄마가 옆에서 함께 보며 책장을 넘겨 주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그 밖에 다양한 동화 듣기가 있는데 가입을 해야만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일단, 아주아주 평범한 게코 도마뱀 하워드 이야기만 들어 보았다.
울창한 열대 우림 속에서 변신의 귀재들을 찾는 재미가 있었고
초록 배경의 싱그러운 그림과 귀여운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 좋았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