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란 무엇인가 1 - 소설가들의 소설가를 인터뷰하다 파리 리뷰 인터뷰 1
파리 리뷰 지음, 권승혁.김진아 옮김 / 다른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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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말 공부 - 기적 같은 변화를 불러오는 작은 말의 힘 엄마의 말 공부 1
이임숙 지음 / 카시오페아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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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라면 누구나 우리 아이가 당당하고 솔직하고 주도적이며 밝은 모습으로 자라길 바란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를 존중해줘야 하는 게 아닐까. 그렇다면 아이를 존중한다는 것은 어떻게 하면 되는 것일까. 그 해답을 <엄마의 말공부>에서 얻을 수 있다.

 ‘~구나’ 다음에 말문이 막힌 엄마들

 “아! 또 공부해야 돼. 공부를 왜 해야하는 거야, 도대체!”

 아이가 이렇게 말하자 엄마는 공식대로 “공부하기 싫구나”​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아이는 “응, 하기 싫어”라고 대답한다. 대화가 이렇게 진행되면 엄마는 그다음에 할 말을 잃어버린다. “하기 싫구나”라고 마음을 읽어주었으니 하기 싫다는 아이에게 그래도 하라고 말하면 마치 놀리는 듯한 대화가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그럼 하지마”라고는 더더욱 말할 수 없다. 어떻게 엄마가 아이에게 공부하지 말라고 할 수 있겠는가? 그러니 배워서 잘 써먹으려 마음먹고 실천까지 했는데 결국에는 말이 막혀버리고 만다. -24~25쪽

 나는 아이의 마음을 읽고 공감해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가끔은 위 내용처럼 말문이 막힐때가 있다. 나도 ​마치 놀리는 듯한 대화를 한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엄마의 말공부>저자 이임숙은 엄마라면 꼭 알아야 할 ‘엄마의 전문용어 5가지’를 알려준다.

 1. ​힘들었겠다

 2. 이유가 있을 거야. 그래서 그랬구나

 ​3. 좋은 뜻이 있었구나

 4. 훌륭하구나

 5.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이 중 내 마음을 크게 두드린 엄마의 전문용어는 3. 좋은 뜻이 있었구나 이다. ​

아무리 아이가 문제 행동을 하더라도 그 속에는 또 다른 긍정적 의도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거짓말을 했지만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순간과 엄마를 실망시키지 않으려는 애틋한 의도가 있었을 거라는 것이다. 아이의 모든 행동에 이유가 있듯 그 행동들에는 긍정적 의도가 있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그렇다. 우리 아이가 한글 쓰는걸 가장 싫어하지만 그 안에는 잘 쓰고 싶은 긍정적 의도가 있기 때문이란 걸 알았다. 만약 내가 우리 아이에게 또다시 ‘글씨쓰는 게 싫구나’ 하고 마음을 읽어줬다면 그 다음에 또 말문이 막히는 일이 벌어졌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을 읽고 이렇게 말했다.

 "그래, 네가 글씨를 잘 쓰고 싶은데 잘 안되서 속상하구나.​"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자신도 글쓰는 게 그저 싫다고만 생각했는데 자신에게 그런 긍정적 마음이 있다는 걸 알게 된 것이다. ​단지 내가 그런 말 한마디를 해 줬을 뿐인데 우리 아이는 확실히 처음보다 글씨 쓰는 것에 더욱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저자는 말한다. 아이에게 좋은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하나 말해보라고 한다면, 마음속에 감춰져 있던 아이의 긍정적 의도를 찾아 주는 일이라 분명하게 말하겠다고.

 이제 아이의 마음 읽어 주기에서 더 나아가 아이의 숨겨진 긍정적의도를 찾아야겠다. 그러려면

 저자도 말했듯, 책 제목이 <엄마의 말공부>이듯 연습은 필수다.

 에필로그 

 휴일, 피곤이 밀려와 침대에 누워있었다. 우리 아이가 내 옆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있다. 그러다가 침대 옆 구석으로 장난감 부품하나가 떨어졌다. 아들은 그 부품을 꺼내달라며 떼를 쓴다. 하지만 침대 구석 폭이 너무 좁고 작은 부품이라 쉽지가 않다. 이런 일이 자주 있어서 침대에서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지 말라고 말했건만 또 똑같은 일을 저지른거다. 울고 떼쓰는 아이를 보자 피곤과 짜증이 더 몰려왔다.  장난감 가지고 침대로 오지 말라고 했지! 하며 말이 나오려던 순간 정말 다행히도 아이의 긍정적 의도를 읽어줘야지 하는 생각이 퍼뜩 떠올랐다.

 “우리 ○○이가 엄마 피곤한 걸 알고 조용히 놀려 그러다가 그랬구나.”​

 내가 그렇게 말하자 아이가 울음을 그친다.

 “엄마가 부품을 꺼내 주고 싶지만, 도저히 안 되겠다. 이사 갈 날도 얼마 안 남았으니까 그 때 꼭 찾아 줄게.”

 ​“아직 하나는 있으니까 되긴 돼요.”

 오, 놀랍다. 나는 아이의 긍정성 읽어주기를 이렇게 또 성공했다.  ​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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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어떻게 철학이 되는가 - 더 자유롭고 지혜로운 삶을 위한 철학의 지혜
천자잉 지음, 박주은 옮김 / 블루엘리펀트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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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우커 천만시대인 요즘 중국인이 우리나라에 끼치는 영향이 굉장한것 같다. 그 영향은 출판시장에도 예외 는 아닌가 보다. 신간들을 보면 부쩍 중국인 저자 책들 이 많다. <삶은 어떻게 철학이 되는가>도 중국 인 철학가 천자잉이 쓴 책이다. 천자잉은 다방면의 풍부하고 깊이있는 지식을 바탕으로 한 화려한 강의로 두터운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다고한다. 또  일상적인 물음으로 출발하는 철학적 담론을 펼치는 까닭에 비전공자들도 그의 강의를 즐겨 듣는다고한다. 

그 첫번째 담론은 ‘반달곰 구조 활동은 중요한가’이다. 실제로 천자잉의 지인 중에 반달곰 구조활동에 열성인 사람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반달곰 구조활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왜 교육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돕지 않느냐”하고 묻는다고 한다. 얼핏 들으면 그러게 왜 아이들을 도와주지 않고 동물을 도와주고 있나 생각이 들 수도 있겠다.
나는 일요일 오전에 하는 동물농장이란 프로그램을 즐겨본다. 어린 시절 동물을 무척 좋아했기에 동물들이 아파 병원에서 신세지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프기도 하다. 그런데 혹자는 그런다. “없어서 굶는 사람도 있는데 동물한테 돈을 쓰냐”  이 말은 천자잉이 첫번째 담론으로 내놓은 ‘반달곰 구조 활동은 중요한가’와 같은 맥락의 이야깃거리이지 않을까싶다. 그래. 굶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동물농장에 나온 사람은 죽어가는 강아지를 도와 줄 수 있다. 그 사람은 그러지 말고 대신 어딘가에서 굶고 있을 사람들을 도와야하는 것일까.
천자잉이 말한 이 대목이 많이 와 닿는다.

  세상 모든 일을 펼쳐 놓고 각각의 중요도를 매겨 표로 만들 수도 있다. 이 표에서는 에이즈 환자를 돕는 일이 멸종 위기 동물을 구하는 일보다 중요하고, 멸종 위기 동물을 구하는 일이 바에서 술을 마시는 것보다 중요할 수 있다. 이참에 전문가라도 초대해서 ‘가치 순서’를 더욱 이성적으로 따져보는 것은 어떨까. 그런 뒤 이 표에 근거해서 가장 중요한 일을 하고, 다시 그 다음으로 중요한 일을 해야 옳은 걸까? 전국의 모든 철거민에게 집을 마련해준 뒤에야 오페라 하우스를 지어야 할까? 그런데 이런 중요도 순서대로 살고 있는 사람이 세상에 과연 존재하기는 하는 걸까? 모든 사람이 중요도 배치표대로 살아야 한다면, 모든 미취학 아동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기 전까지 세상 어디에도 반달곰을 구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p.17

그렇다. 우리는 중요도 배치에 따라 살아가지 않는다. 내 안에서 내게 주어진 또는 내가 관심있는 부분을 선택해서 살아가는 것이다. 누군가는 나의 선택을 비난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소용이 없다.  그건 타인이 아닌 내 스스로가 자문해보고 가치와 의미를 생각해야 할 부분이다. 
 천자잉의 <삶은 어떻게 철학이 되는가>는 이렇게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봤음직한 담론으로 시작해 독자의 호기심을 마구 일으켰다.
후반부로 가면서는 중국의 역사나 현지 유명인물들을 자주 언급하면서 중국인으로써의 입장에대해 표명하는 글들이 많아 한국인인 나로서는 이해가 안 가는 부분도 있었고, 공감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그렇게 조금은 실망한 기분에 젖어 있을때 마지막 천자잉의 인터뷰 부분이 나에게 다시 흥을 돋궜다.  

철학이란 깊이 생각하기 같다. 내가 어떤 생각을 했을 때 나는 왜 그런생각을 했을까, 그것은 옳은 생각인가, 그렇다면 옳은 생각은 무엇일까. <삶은 어떻게 철학이 되는가>를 읽고보니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관념들이나 생각, 사회제도나 문화, 관습 등  모든 것이 다 철학이란 생각이 들었다. 나는 누가 우리 삶은 어떻게 철학이 되는가라고 묻는다면 이렇게 말하고 싶다. ‘그냥 우리 삶 자체가 철학이다’라고.

 

 <저는 이 서평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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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먹는 여우와 이야기 도둑 책 먹는 여우
프란치스카 비어만 글.그림, 송순섭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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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먹는 여우를 아시나요? 어찌나 유명한 책이던지 좋은 책은 아들에게 꼭 읽어주고싶어 최근에 구입했더랬죠.  이 책이 나온지 14년이나 흘렀다니 놀라웠어요. 글과 그림 모두 14년의 세월이 흘렀다는걸 알 수 없이 독창적이고 흥미롭고 세련되기까지했으니까요. 그런데  두번째 이야기가 나왔네요. <책 먹는 여우와 이야기 도둑>이라는 제목으로요.

 
 
 
책 먹는 여우 아저씨는 책을 무척 좋아해요. 그러다 책에 소금과 후추를 쳐서 먹기시작하지요. 먹을 책이 없자 여우 아저씨는 서점을 털어요. 은행강도처럼 복면을 쓰고말이죠. 결국 여우 아저씨는 감방까지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책을 먹고 싶어 글을 쓰기 시작했어요. 교도관 빛나리씨는 여우 아저씨의 글을 보고 범상치 않음을 느껴 여우 아저씨가 쓴 글을 책으로 만들었어요. 여우 아저씨는 자기가 쓴 책을 가장 맛
있게 먹었답니다. 여우 아저씨는 순식간에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지요. 그 이후의 이야기가 바로 <책 먹는 여우와 이야기 도둑> 이에요.
 
 
 
14년이 지난 뒤 여우 아저씨는 더욱 유명한 작가가 되어있네요. 아저씨는 새로운 이야기들을 모으러 끊임 없이 수집을 해요. 온갖 잡동사니 같지만 그것들은 모두 여우 아저씨가 이야기에 쓸 ‘소재’들인 것이죠. 작가는 관찰을 잘 해야해요. 아주 사소한것도 쉽게 넘어가서는 안 돼죠. 여우 아저씨가 가져오는 물건들은 다른 사람들이 보았을 때는 쓸데없는 물건이겠지만 작가의 눈으로 봤을때는 그 어떤것보다 소중한
이야기 소재이지요.
 
 
 
여우 아저씨는  ‘소재’들을 자기 창고에 보관해요. 그러고선 글을 쓸 때마다 창고를 들락날락 하면서 시간 가는 줄도 몰라요. 자고로 작가란 이렇게 쓰고 또 써야하는 법이겠지요.
 
 
 
여우 아저씨는 집이 지하에 있어요. 마치 커다란 개미집같은 여우 아저씨네집이 무척 흥미롭네요.
 
 
 
 
그런데 이걸 어쩌죠. 여우 아저씨가 탐정소설 잭키마론 (이 책은 시리즈인데 책이 나올때마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대요. 물론 이야기속
에서 말이죠.)을 쓰려고 창고에 내려갔더니 물건들이 모두 사라지고 없었어요.
 
 
 
빛나리씨는 여우 아저씨를 진정시키고 사라진 물건들을 찾기위해 창고 안을 구석구석 살펴봐요.
 
 
 
그러다가 책꽂이 아래 바닥에서 제법 큰 구멍을 발견하지요. 여우 아저씨는 도둑을 답겠다고 직접 구멍으로 뛰어듭니다. 허리에는 빛나리씨의 빨간 스웨터에서 풀어 낸 털실을 묶고 말이죠. 여우 아저씨가 빛나리씨에게 멀어질수록 스웨터 털실이 슬렁슬렁 풀려나가요. 이런 재
미있는 상황 설정이 바로 작가 프란치스카 비어만의 매력인것 같군요.
 
 
 
 
구멍으로 이어져있는 곳은 다름아닌 도서관이었어요. 이때 첫번째 이야기에 등장했던 도서관 사서가 나오네요. 책을 먹는 여우아저씨를 보고 기겁하고 앙칼지게 말하던 사서 말이에요. 여우 아저씨를 본 사서는 여전히 앙칼지게 쏘아대요. 하지만 ‘잭키 마론’의 열렬한 팬인 사서는 여우 아저씨가 ‘잭키마론’의 작가라는 걸 알고는 급 친절모드로 변합니다. 게다가 여우 아저씨가 도둑을 찾는데 도움까지 주지요.
 
 
 
 그때 천장에서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들렸어요. 천장에는 구멍이 있었고 여우 아저씨는 사서의 도움을 받아 올라갔지요. 천장위에는 놀라운 광경이 펼쳐져 있었다고 쓰여있어요. 그 놀라운 광경을 공개하자니 너무 스포일러같아서 살짝 꺼려지네요. 하지만 이미 많은 이야기를 제가 공개해버렸으니 끝까지 달려봅니다. 단 그림 노출없이요.

그곳엔 생쥐 한 마리가 글을 쓰고 있었어요.  생쥐는 여우 아저씨처럼 작가가 되고싶어 여우 아저씨 창고에 있는 물건을 모조리 훔쳐왔어요. 수첩까지도요. 하지만 글은 단 한자도 쓰지못했죠. 생쥐는 여우 아저씨의 작가수업을 받게돼요. 그러다가 뜻밖의 자신의 적성을 찾아요. 그건 작가는 아니였죠. 우리는 남이 이룬 성과나 성공한 모습을 보며 부러워해요. 그리고 무작정 그 사람을 따라해보기도 할거에요. 하지만 똑같이 생긴 사람이 하나도 없듯이  저마다 잘하는 것이 모두 달라요. 나만의 장점을 찾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다보면 우리는 언젠가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있을지 몰라요. 생쥐는 자신이 좋아하고 잘 하는 걸 알지 못했어요. 그래도 노력은 했어요. 여우 아저씨를 열심히 따라했지요. 그러다가 도둑질이라는 잘못된 선택까지 했지만 어찌됐건 그 노력으로 진정 자신이 무얼 좋아하고 잘 하는지 알게 되었어요.
 저는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이 서평은 한우리 북까페 서평이벤트에 당첨된 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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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바바라 오코너 지음, 신선해 옮김 / 놀(다산북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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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초판이 2008년에 나온, 그러니까 7년 전에 우리나라에 번역되어 출간된 책이다. 그 뒤 개정판으로 몇 번 더 발행이 되었고 최근에 영화화 되면서 더 주목받게 된 책이다. 요즘 TV광고에서 영화배우 최민수씨가 왜 저렇게 우스꽝스럽게 하고 나오는지 의아했는데 책을 보고 나니 그 이유를 알았다. 바로 책속 등장인물인 무키아저씨였다. . (헉! 검색해보니 무키아저씨가 아니라 영화 '홀리데이'를 페러디 한 것이라고...ㅡㅡ;; 무키 아저씨랑 똑같이 금니가 반짝 거리길래 헷갈렸다.ㅋㅋ)  무키아저씨는 주인공 조지나가 개를 훔친것을 알면서도 아무말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조지나는 무키 아저씨를 통해 많은 걸 배우고 한층 더 성장한다. 책을 읽고 내가 상상한 무키아저씨와 영화 속 무키아저씨로 나온 최민수씨를 비교해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나는 일부러 영화보다 책을 먼저 읽어보았다. 책을 읽는 즐거움과 영화를 보는 즐거움을 비교하는 또 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니 무척 기대가 된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제목부터가 범상치 않다. 훔친다는 것 즉, 도둑질을 당당히 제목으로 설정하다니 독자는 호기심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 ​작가의 제목에서 느껴지는 센스는 책을 읽는 내내 팍팍 느껴진다. 등장인물들의 확실하고 재미있고 독특한 캐릭터와 상황 묘사 그리고 심리묘사가 그렇다. 나는 하루 아침에 집을 잃고 자동차에서 생활해야하는 주인공 조지나의 성장기를 함께하면서 무척 즐거웠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스스로 헤쳐나가려는 자세와 기죽지 않는 모습을 우리 아이들도 닮았으면 좋겠다.

 

 <한우리 북까페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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