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로 읽는다 한눈에 꿰뚫는 세계민족 도감 지도로 읽는다
21세기연구회 지음, 전경아 옮김 / 이다미디어 / 2018년 9월
평점 :
절판


20세기에는 이념 갈등이 심각했는데 그러다보니 이념 문제만 해결되면 세계가 평화로워질 것이라는 낙관론이 커졌다.소련의 붕괴와 중국의 개혁개방 등 공산주의가 현실에서 명백히 패배했을 때, 20세기가 시작되었을 때 낙관론은 더욱 활활 타올랐다.그러나 지구촌 곳곳에서 갈등은 끊이지 않았고 특히 급진주의적 이슬람 세력의 테러가 큰 문제로 떠올랐다.


종교적 문제도 그렇지만 종교라는 이면 뒤에는 민족 문제가 걸려있다.베스트팔렌 조약을 바탕으로 한 근대 국가 체제는 물론 민족단위 별 국가가 제대로 성립되지 않은 나라들에서는 민족 간 갈등이나 토착민족, 소수민족에 대한 소외가 계속되고 있다.


이런 문제들을 바르게 해석하려면 민족 문제를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언어, 종교, 이민, 각 지역의 정세와 역사 등도 민족 문제와 엮어서 바라보면 훨씬 잘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은 책의 제목처럼 도감이라 민족 전반과 유명한 민족 관련 이슈들을 폭넓게 개괄하고 있다.세계화 시대에 다른 나라의 처지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정보력과 다양한 문화들을 존중하는 관용이 중요한데 현안을 잘 판단하고 분별할 수 있는 기본 정보와 우리와 다른 문화라도 그 나름의 필요성과 전래과정이 있었음을 이 책이 알려준다.


제목으로도 알 수 있지만 현황을 그래픽으로 설명하여 읽기 편하고 이해하기도 쉽다.풍성한 볼거리가 제공되어 심심할 새가 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직장생활의 품격
장중호 지음 / 메이트북스 / 201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직장에 다니다보면 대부분 입사 전의 기대에 대한 실망, 일에 치이는 괴로움, 반복되고 무의미하게 느껴지는 업무에 대한 매너리즘을 겪기 마련이다..또 상사의 스타일을 포함한 근로 환경과 급여에 대해서는 항상 불만이 나온다.그런 정체와 불평이 나름의 이유가 있을 수도 있지만 개인의 발전에는 별 도움이 되기 힘들다.그리고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발전하지 않으면 세상에 뒤쳐져서 좋은 대우를 받기 힘들어지고 내 품격을 지키기도 어려워진다.


이 책에서는 어떻게 하면 직장에서 소위 말하는 밥값을 다하고 그것을 통해 내 품격을 지켜낼 수 있는지 그 마음가짐부터 실질적인 방법까지 소개하고 있다.카르페디엠과 메멘토모리부터 시작해서 자기개발의 대상까지 두루 설명하고 있다.


직장에서 품격을 지키려면 무엇보다 내 신념과 철학을 바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다른 사람들의 평가에 일희일비하거나 꽃보직 같이 편안한 곳을 찾아가려는 나태한 마음에 휩싸이면 좋은 직장인으로 남기 어렵다.자신만의 기준을 통해 평가하고 비관적인 마음이나 교만을 멀리해야 한다.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많은 책이나 강연과 이 책의 차이점은 아마 본인이 직장 생활을 오래하였다는 것, 그리고 이 책의 저자 역시 본인의 전공과 다른 진로를 걸었고 이런저런 고충과 나락이 있었다는 것이 아닐까.회사를 경영하는 사람의 입장과 회사에 다니는 직원의 입장 차이를 줄여나갈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트] 아는 와이프 1~2 세트 - 전2권 - 양희승 대본집
양희승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생은 선택의 연속인데 선택에는 항상 후회가 따른다.연애과 결혼이라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일들은 중요한 만큼 큰 후회를 낳는다.지금 이 사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만났다면, 혼자 살았다면 하는 불순한(!)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


아는 와이프도 그런 주제를 다뤘고 이 책은 그 대본집인데 이 책만 있으면 드라마에 나오는 차진(찰진) 대사들과 연기자들의 꽁냥거리는 케미를 그대로, 언제 어디서든 볼 수 있다.


맞벌이 가정의 육아와 부부관계에 대한 고민 더 나아가서 사랑에 대한 고민까지 듬뿍 담겨있는 대사들은 드라마 대사 치고는 질이 너무 높아 아깝다는 생각까지 든다.바가지 긁는 아내와 약간 철없는 남편의 구도를 동전 하나로 반성과 재결합(...)까지 이끌어내는 스토리가 정말 흥미진진하다.자상한 지성과 상대 배우와의 조화를 잘 이뤄내는 털털한 한지민이 주인공인데 그 두 사람의 성격이 대본집 속 인물에게도 잘 녹아든다.대본집을 읽으면 솔직당당하게 접근하는 한지민과 우물쭈물하지만 결국 사랑꾼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지성이 자연스레 연상된다.


드라마는 끝났지만 명대사들은 계속 기억에 남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김민주의 트렌드로 읽는 세계사 - 빅뱅부터 2030년까지 스토리와 그래픽으로 만나는 인류의 역사
김민주 지음 / 김영사 / 201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정말 많은 독서와 자료준비를 했구나라고 느꼈다.기존의 교과서적인 내용 외에 최근에 출판된 이런저런 책에 나와있는 내용들을 이 책에서 두루 접하게 되어 반가웠다.저자가 역사 전문가가 아니고 시공간적으로 범위가 방대한 점을 고려하면 대단하다.

 

학제간 융합이 중요시되고 있는 요즘 역사도 과학적 연구에 기반한 접근이 유행하고 있다.또 역사를 전공자들의 영역 내에서 이해하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에게 필요한 역사 이해의 정도도 따로 있을 것이다.이 책은 다양한 학문적 영역의 이야기를 잘 엮어내고 융화시켜 위에 언급한 교양적, 통섭적 접근이 잘 되어있는 느낌이다.

 

책의 이미지들이 내용들을 이해하고 정리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하나의 이미지가 여러 문장의 글을 대체할 수 있고 또 글을 통해 머릿속에서 상상하는 상황이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내용과 일치하는지도 이미지를 통해 잘 확인할 수 있었다.

 

세계사를 배우고 싶은데 기존의 교과서가 고루하여 싫다면 이 책을 추천할 만하다.세계사 상식은 물론 그릇된 정보를 바로잡거나 최근의 이야기들을 통해 보강하는 부분도 충실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 출간 25주년 뉴에디션
스티븐 코비 지음, 김경섭 옮김 / 김영사 / 201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살면서 이런저런 다양한 상황을 맞닥뜨리게 되면 선례나 조언을 무시하는 경향이 생기는 것 같다.구체적인 사정을 핑계로 옳지 않은 방향으로 가면서 일반적인 가르침들을 무시하곤 한다.

세상 또한 복잡하고 다양해지면서, 그리고 빠르게 변화하면서 옳고 그름에 대한 혼란이 커지고 있다.윤리적 딜레마들이 쇄도하고 있다.몇년 전 베스트셀러였던 마이클 센델의 정의란 무엇인가 역시 정의가 무엇인지 저자가 주장하기보다(물론 직간접적으로 저자의 생각이 드러나기는 하였으나) 까다로운 상황을 상정한 후 질문을 던지고 대답하는 형식이었다.우리는 전통사회에서는 겪을 가능성이 없었던 수많은 상황 속에서 무엇이 올바른 선택인지에 대해 항상 고민한다.그리고 기존의 도덕적 관념은 완벽한 해답을 내려주지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 보편적인 원칙-습관을 주장한다는 것이 영 시대착오적인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그러나 경영학의 대부인 피터 드러커는 본인의 책에서 상황에 맞는 대처란 원칙이 없을 때만 최선이라고 했다.아무리 상황이 중요해도 일단 일관된 원칙은 필요한 법이다.

입시나 취업에 도움이 되는 책, 당장 무언가를 가지는 데 도움이 되는 근시안적인 자기개발 책과 이 책의 큰 차이점은 윤리 교과서처럼(그러나 성공과 결합해서) 내면, 성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이다.당장 원하는 것에 집착하지 말고 자신의 습관부터 바로잡자는 이야기가 제목에서부터 보이 듯 말이다.

저자가 사망해서 더 이상의 개정판은 없을 것이라는 점이 못내 아쉽다.저자가 출판 후에 배운 것들, 가족의 이야기, 자주 묻는 질문은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한 번 더 깊이 고민해보는데 도움이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