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주의 트렌드로 읽는 세계사 - 빅뱅부터 2030년까지 스토리와 그래픽으로 만나는 인류의 역사
김민주 지음 / 김영사 / 201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정말 많은 독서와 자료준비를 했구나라고 느꼈다.기존의 교과서적인 내용 외에 최근에 출판된 이런저런 책에 나와있는 내용들을 이 책에서 두루 접하게 되어 반가웠다.저자가 역사 전문가가 아니고 시공간적으로 범위가 방대한 점을 고려하면 대단하다.

 

학제간 융합이 중요시되고 있는 요즘 역사도 과학적 연구에 기반한 접근이 유행하고 있다.또 역사를 전공자들의 영역 내에서 이해하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에게 필요한 역사 이해의 정도도 따로 있을 것이다.이 책은 다양한 학문적 영역의 이야기를 잘 엮어내고 융화시켜 위에 언급한 교양적, 통섭적 접근이 잘 되어있는 느낌이다.

 

책의 이미지들이 내용들을 이해하고 정리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하나의 이미지가 여러 문장의 글을 대체할 수 있고 또 글을 통해 머릿속에서 상상하는 상황이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내용과 일치하는지도 이미지를 통해 잘 확인할 수 있었다.

 

세계사를 배우고 싶은데 기존의 교과서가 고루하여 싫다면 이 책을 추천할 만하다.세계사 상식은 물론 그릇된 정보를 바로잡거나 최근의 이야기들을 통해 보강하는 부분도 충실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 출간 25주년 뉴에디션
스티븐 코비 지음, 김경섭 옮김 / 김영사 / 201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살면서 이런저런 다양한 상황을 맞닥뜨리게 되면 선례나 조언을 무시하는 경향이 생기는 것 같다.구체적인 사정을 핑계로 옳지 않은 방향으로 가면서 일반적인 가르침들을 무시하곤 한다.

세상 또한 복잡하고 다양해지면서, 그리고 빠르게 변화하면서 옳고 그름에 대한 혼란이 커지고 있다.윤리적 딜레마들이 쇄도하고 있다.몇년 전 베스트셀러였던 마이클 센델의 정의란 무엇인가 역시 정의가 무엇인지 저자가 주장하기보다(물론 직간접적으로 저자의 생각이 드러나기는 하였으나) 까다로운 상황을 상정한 후 질문을 던지고 대답하는 형식이었다.우리는 전통사회에서는 겪을 가능성이 없었던 수많은 상황 속에서 무엇이 올바른 선택인지에 대해 항상 고민한다.그리고 기존의 도덕적 관념은 완벽한 해답을 내려주지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 보편적인 원칙-습관을 주장한다는 것이 영 시대착오적인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그러나 경영학의 대부인 피터 드러커는 본인의 책에서 상황에 맞는 대처란 원칙이 없을 때만 최선이라고 했다.아무리 상황이 중요해도 일단 일관된 원칙은 필요한 법이다.

입시나 취업에 도움이 되는 책, 당장 무언가를 가지는 데 도움이 되는 근시안적인 자기개발 책과 이 책의 큰 차이점은 윤리 교과서처럼(그러나 성공과 결합해서) 내면, 성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이다.당장 원하는 것에 집착하지 말고 자신의 습관부터 바로잡자는 이야기가 제목에서부터 보이 듯 말이다.

저자가 사망해서 더 이상의 개정판은 없을 것이라는 점이 못내 아쉽다.저자가 출판 후에 배운 것들, 가족의 이야기, 자주 묻는 질문은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한 번 더 깊이 고민해보는데 도움이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국가 간의 정치 1 - 세계평화의 권력이론적 접근
한스 모겐소 지음, 이호재 외 옮김 / 김영사 / 201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국제정치학에서는 현실을 바라보고 해석하는 관점으로 현실주의, 구조주의, 자유주의를 제시하는데 개중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널리 활용되고 있는 것이 현실주의다.홉스가 국가 성립 전의 인간 사회를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이라 서술하였는데 국제정치는 물리력을 독점하여 질서를 지탱하는 단일국가가 없기 때문에 만국의 만국에 대한 투쟁이라고 볼 수 있다.


한스 모겐소가 쓴 국가 간의 정치는 현실주의 정치학의 대표적인 책이다.나치 독일을 피해 미국으로 이민한 후 여러 전쟁을 겪은 사람이고 이상주의 정치학이 강한 학풍 속에서 공부했으니 이상주의를 바라볼 수도 있겠지만 그렂 않았다.왜 그러지 않았는지는 이 1, 2권 도합 천 페이지가 넘는 책에 충분히 서술되어 있다.


내가 이해하는 현실주의의 취지는 권력욕은 인간의 본성이며 인간사는 본성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이다.따라서 국제정치의 현실에서 최선은 여러 나라의 권력욕이 불완전하게나마 조정되어 안정과 평화가 유지되는 것인데 이점이 국제기구나 사회주의를 통해 인류가 평화를 이루어낼 수 있으리라 믿는 사람들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그리고 그런 관점에서 권력관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불편하게 느껴지지만) 국제기구, 각종 선언은 물론 조약 등 국제법, 미사여구에만 기대 국제정치를 보는 것은 본질을 보지 못하는 것이며, 결국 현실을 왜곡하여 이해하는 것이 되버린다.저자는 다행히 외교에 대해서는 희망(?)을 가지고 있지만 이 경우에도 모든 국가의 행위가 기본적으로 권력을 유지하거나, 과시하거나, 확장시키는 권력관계 속의 모습임을 이해해야 한다.


"나는 내가 알고 있는 바의 최선을 내 힘이 미치는 한 다하고 있으며, 또 끝까지 계속할 생각이다.결과가 좋다면 그동안의 나에 대한 비난은 결국 무의미해질 것이리라.결과가 나쁠진대 내가 옳다고 증언해주는 천사가 열이나 된들 그게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 에이브러햄 링컨(100페이지)


나라를 이끄는 사람은 선의, 상식, 준법과 같은 우리가 통상적으로 중시하는 규범이 아니라 무엇보다 국가의 생존과 안전을 보장하고 국제적 권력관계에서 손해를 보지 않는 등 결과로 본인의 옳음을 증명해야 한다.하늘이 무너져도 정의는 세워야 한다는 격언이 정치인에게는 권해질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가 외교를 대할 때 판단하는 기준이 현실주의적 국제정치에서 국제관계를 이해하는 방식과 매우 동떨어져 있는 것은 아닐까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저자의 풍부한 역사적 사례 제시와 현실주의를 잘 나타내는 문구들을 보며 많이 배웠는데 다른 관점을 배워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꼈고 물론 다른 관점을 이 관점과 비교하며 배울 때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인용할만한 글을 4개 덧붙인다.


"외교정책의 실마리를 전적으로 정치가의 동기에서 찾는 것은 무의미하고 기만적이다.무의미하다는 얘기는 동기가 행위자나 관찰자 모두의 이해관계와 감정에 의해 더러는 아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왜곡되어 있으므로 심리학적인 데이터 중에서 가장 착각을 잘 일으키기 때문이다.우리는 자신의 행위가 어떤 동기에서 비롯됐는지 진정 알고 있을까?그리고 타인의 행위 동기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정치가의 진정한 동기에 우리가 접근할 수 있다 하더라도 그런 지식은 외교정책을 이해하는 데 별 도움이 되지 못하며 자칫 오해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사실 정치가의 동기를 이해할 경우 그의 외교정책 방향이 어떤 것일까에 대한 많은 실마리 중에서 한 가지를 얻을 수는 있다.그러나 그것이 그의 외교정책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주지는 못한다.역사적으로도 동기의 질과 외교정책의 질 사이에 긴밀하고 필연적인 관련성은 찾아볼 수 없다.도덕적, 정치적으로도 이는 사실이다.
(중략)
세계를 개선하려는 정치가들의 야심찬 의도 때문에 오히려 사태가 악화된 사례가 얼마나 많았던가?한 가지 목표를 위해 채택했던 정책이 예상하지도, 바라지도 않았던 결과를 초래한 경우는 또 얼마나 많았던가?"(86~87페이지)


"미신의 전체 양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그러나 오늘날의 미신은 종교가 아니라 정치와 결합하고 있다." - 윌리엄 섬너(92페이지)


"강한 외세에 억압받는 것을 어떤 나라가 좋아할 것인가?자기 재산을 부당하게 약탈당하는 것을 누가 원할 것인가?그렇다면 이웃 나라를 억압해보지 않은 나라가 어디 하나라도 있던가?혹은 다른 사람의 재산을 약탈해보지 않은 사람을 이 세상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도대체 어디에서"(146페이지)


"오늘날 국제 무대에서 여러 민족주의적 집단이 만날 때 그들은 각기 나름의 우상을 지니고 있으며, 자기들이야말로 역사의 명령을 수행하는 중이고, 자신을 위한 행위처럼 보이는 것도 사실은 인류 전체를 위한 것이며, 또 자기들은 신의 섭리에 의한 신성한 의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확신한다.신이 떠나버린 텅 빈 하늘 아래서 서로 맞닥뜨리고 있다는 사실을 그들은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다."(577페이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제까지의 세계 (양장) - 전통사회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 것인가?
재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강주헌 옮김 / 김영사 / 201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을 쓴 제레드 다이아몬드는 생물학을 전공하고 uc버클리 대학에서 지리학을 가르치며 새와 문명을 찾아다닌다.<총, 균, 쇠>로 퓰리처상을 받은 작가이기도 하다.<총, 균, 쇠>와 <문명의 붕괴>에서 그랬듯이 이 책에서도 생물학, 지리학, 인류학, 역사학의 지식으로 다른 문명권을 고찰한다.

 

인류가 수백만 년 동안 살아오며 최첨단의 현대문명을 포함한 수많은 문명을 만들어냈지만 아직 우리의 뇌와 몸은 원시시대 사람들의 뇌와 그리 다르지 않다.또한 인류가 계속해서 고민해온 생활 상의 문제들은 여전히 남아있다.이방인을 포함한 다른 사람과의 관계, 범죄 및 갈등, 아이의 양육과 노인을 대하는 문제, 안전, 종교, 언어, 건강 등..문명의 발달에도 인간의 본성은 여전하고 인위적으로 만든 제도 바깥의 생활도 존재하는 만큼 아직 원시적인 삶을 꾸려나가고 있는 사람들의 생활을 살펴보면 우리에게도 교훈을 줄 수 있지 않을까.우리가  알고있는 역사는 문자가 만들어진 이후 시대의 주요 문명권들에 집중되어 있고 그마저도 서구와 그 서구의 영향을 받은 나라들에 더욱 치중되어 있다.사회과학 연구들도 그런 나라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가 더 많다.그러다보니 다양한 환경 속에서 인간의 본성을 발현시키며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의 삶에는 무지하다.


파푸아뉴기니에서 어떤 운전기사가 귀가하는 학생을 차로 쳐서 학생이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을 때 학생의 유가족 및 (학생이 속한 부족의) 부족민들은 운전기사가 속한 회사의 경영자와 차분하게 대화했다.그들은 죽음, 감정, 사죄라는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협의했고 배상과 용서에 합의했다.(118페이지~)우리나라는 교통사고가 터졌을 때 보험회사에서 중재하고 당사자들이 만나지도 않는 경우가 있다.혹 한측의 잘못이 명백하고 커서 사과를 하더라도 수사기관이나 재판부를 통해 사죄의 뜻을 전달하고 피해자 및 그 주변사람과는 대면하지 않을 수도 있다.또한 범죄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배상을 받으려면 별도의 민사소송을 해야 하는데(물론 형사사건 판결에서 인정된 사실관계를 그대로 수용해서 피해자 측의 편의를 봐주는 제도로 보완되어 있기는 하지만) 가해자가 출소 후 잠적하면 피해자 측은 어쩔 도리가 없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그에 비하면 이미 회복적 사법이라고 해서 우리나라에도 소개되고 부분적으로 도입되고 있는, 당사자들의 화해와 관계회복에 중점을 두는 이런 사건 처리도 나름의 합리성이 있지 않을까.


같은 연령의 아이들과 경쟁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에게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복합연령 놀이집단"은 또 하나의 시사점을 준다.아이들이 나보다 경험이 많은 아이와의 접촉을 통해 배움을 얻고 또 나보다 어린 아이를 보살피며 경험을 취할 수 있는 것인데 유치원 때부터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나이에 따라 반을 가르는데 익숙해진 우리에게는 얻기 힘든 경험이다.


우리가 뉴스에서 접하는 테러나 각종 자연재해, 대형사고를 위험이라고 인지할 수 있지만 사실은 흡연이나 교통사고, 성인병만큼 우리를 위협하는 것이 없다.미디어에 나오는 위험과 내가 살면서 실질적으로 겪을 가능성이 높은 위험이 다른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우리가 일상에서 더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죽은 나무 아래에 텐트를 치고 자느니 이슬을 맞으며 밖에서 자겠다는 사람들의 편집증은 이상하게 보이지만 일상적이고 가까운 위험에 대한 철저한 대처라고 볼 수도 있겠다.


sns를 통해 독재정권의 통제를 벗어나서 연대하고 민주화 투쟁을 하는 경우가 있지만 (아랍의 봄), 그 sns가 증오와 거짓말 그리고 의견의 양극화를 초래하고 있기도 하다.이집트 민주화운동에서 무바라크 대통령을 물러나게 한 사람 중 하나인 와엘 고님의 증언처럼 sns는 독재정권의 검열을 무력화시켰지만 정치적 양극화를 부추기고 혼란을 가중시켜 결국 무슬림 형제단이라는 군부 집단에게 민주화의 성과를 탈취당하는 일로 이어지게끔 하기도 한다.(토머스 프리드먼의 책 <늦어서 고마워> 416~421페이지) 기술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우리 인간에게 주어진 근본적인 문제들은 아직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이런저런 연구성과들과 정치적 논쟁들이 많지만 우리와 완전히 다른 인간 사회에서는 어떻게 살아가는지 알아보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일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 모든 것을 만든 기막힌 우연들 - 우주.지구.생명.인류에 관한 빅 히스토리
월터 앨버레즈 지음, 이강환.이정은 옮김 / arte(아르테) / 2018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몇 년 전부터 빅히스토리라는 주제의 책이 인기다.그간 과학이면 과학, 역사면 역사였는데 개별 학문들이 모두 여태껏 쌓아온 학문적 성과가 있고 또 융합을 위한 대화도 많이 하다보니 이제 우주의 탄생으로 여겨지는 빅뱅에서부터 현시대에 이르기까지 전체 역사를 돌아보는 책도 나오는 것 같다.우리나라의 한국사, 세계사 교과서를 보면 알겠지만 일반적인 역사책들은 구체적인 사건을 하나하나 밝혀서 시대 순서로 연결하는데 집중한다.자연지리와 과학적 연구결과들이 역사 서술에 많이 반영되지 못하고 언급되더라도 배경이나 흥밋거리 정도로 여겨지곤 한다.그러나 사실 긴 역사를 돌이켜보면 개별 사건이나 시대보다는 인간 사회를 결정짓는 조건들이 훨씬 중요하다.역사책의 형태가 그러다보니 우리가 살고있는 이 우주와 행성 그리고 인류 전체의 역사를 관통하는 과거를 생각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그런 어려움을 타개하는 방법이 빅히스토리다.


이 책의 제목에도 나와있듯 저자는 인간이 현대 문명까지 오는데 수많은 우연이 개입되었다고 이야기한다.138억 년 전의 우주 탄생부터 지금까지의 역사를 돌이켜 보면 정말 그렇다고 수긍할 수밖에 없다.생명체가 살 수 있는 지금의 지구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물론 그 이후에도 삐끗했으면 크게 달라졌을 변수들이 무수히 많다.


천억개의 행성으로 이루어진 은하가 또 천억개가 있다고 하는데 그 약 100조개의 행성 중 하나인 행성에서 사는 인간으로서 겸손함을 갖춰야겠지만 또 한편으로 이렇게 우주 탄생부터 지금까지의 역사를 설득력 있게 통찰하는 책이 나올 정도로 우리 인류가 발전했다는 점에서 자긍심(내가 한 것은 아니지만..^^;;)을 느껴도 되지 않을까.


나름 역사를 좋아하고 과학도 틈틈이 들여다 본다고 하지만 그것들을 이렇게 큰 줄기로 엮어내다니 내 시야의 좁음을 반성했고 또 앞서있는 사람들의 학문적 열정과 실력에 감탄이 나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