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보내지 마 민음사 모던 클래식 3
가즈오 이시구로 지음, 김남주 옮김 / 민음사 / 200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다 같은 목숨일진대

 

누군가는 왜 계속 살아야 하고

 

이 사람들은 목숨을 내놓아 타인을 고쳐주어야만 하는 것인가?

 

참으로 불쾌하고 불가사의한 일이다.

 

다른 건 몰라도 인간의 생명만큼은 공평하고도 공정하게 다루어져야만 한다.

 

어려서 읽은 해외 토픽 기사 한 토막,

 

불치병에 걸린 형의 치료만을 위하여 잉태 되고 낳아진 한 동생의 사연은,

 

그래서 형을 위해 장기 기증을 해야만 한다는 뉴스는 정녕 쇼킹했다.

 

 

 

부모는 아무래도 이미 기른 형에 대하여 애착이 생길 것이다.

 

하지만 지차로 태어나 종종 차별 대우(?) 받는다고 여겨온 나는

 

도저히 그런 사고방식을 이해할 수 없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나는 직전까지도

 

올해의 노벨문학상 작가를 알지 못 했다.

 

그러나 곧 그의 소설들을 좋아할 수 있게 되었다.

 

5살일 적에 부친을 따라 영국에 가서 서구식 교육을 받은 가즈오 이시구로 님은

 

비교적 젊은 나이지만 진지한 시선과 성찰을 가진 일본계 영국 작가가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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