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대반야경 - 600권을 한 권으로
남산 스님 편역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05년 5월
평점 :
절판


반야란 절대 지혜이고 바라밀(다)는 저 언덕,즉 피안...그 이상향 피안에 닿는 도피안이라고 합니다.

그런 법문들 중에서도 핵심과 대를 일컬으니 얼마나 소중한 가르침들이겠어요.

석가모니불이 현세에 계시면서 기원정사 등에서 야단법석(밖에서 단을 세우고 법을 설명하는 자리)을 펴실

때에 수보리 등 수제자들이 부처와 대화하며 중생들을 제도하던 말씀들을 6백권의 책으로 엮었는데,

이 책은 바로 그 6백권 분량의 핵심만을 한 책에 모아 지었습니다. 

돈독한 불연이 없이는 감히 접할 수도 없는 책이겠지요.ㅎㅎ

우리가 어린 날 호기심에 사로잡혀 읽었던 '서유기'의 삼장법사는 원래 당나라의 현장법사가 실제 모델이셨

는데,불경을 가지러 머나먼 서역 천축국(지금의 인도)으로 가던 그 현장스님이 바로 이 대반야경의 원 저자

시라고 합니다. '서유기'에선 불경이 백지였다고만 나와 정말 안타까웠지요. 그 끔찍한 고생들을 하고 얻은

 불경이 백지책인데다 강물에 떠내려가기도 하니까요.

아마도 참다운 가르침은 눈에 보이는 글짜따위가 아니란 것을 보여준 것이겠지요.

별별 자연 재해가 빈발하는 이 시절을 사람들은 세상 말기 심판의 때라고도 하더군요. 

그러나 용맹정진하는 불제자들이 있는 이상  세상의 선한 하늘은 여전히 청정하게 빛나리라 생각합니다.

죽으면 썩을 육신에 집착하지 말고 지혜의 피안으로 건너가십시오.

이 책은 작지만 든든한 배가 되어줄 것같습니다. 쉬운 한글로 재미 있게 쓰여져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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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보라콘 2005-08-03 1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은 출판사, 모두 별 다섯,,비정상 알바리뷰로 추정
 
불멸의 유혹 - 카사노바 자서전
지아코모 지롤라모 카사노바 지음, 이경식.백찬욱 옮김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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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조반니 자코모 지롤라모 카사노바란 과연 누구인가?

그 남성은 악당인가,은인인가.

그가 자신의 명성에 걸맞게 진정으로 한 갈급한 여인에게 감로수였다면,여성으로 태어난 희열을 안겨준 섹

스 파트너였다면 지나친 도덕의 잣대로 그를 처단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ㅎㅎ

과연 이 기록에 의한다면 그는 절대로 강간범은 아니었던 것같다.

18세기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배우 부부의 장남으로 출생한 그는

반듯한 용모에 패션 감각,적당한 연기력,그런대로 우수한 지성 등등에 힘입어

부딪히는 여성마다 신분과 연령을 막론하고 섭렵했던 것같다.

중국의 황제도 어려웠을 수백명의 미녀들이라니...

게다가 그는 요절도 안 하고 장수하며 이 자서전을 남겼다.

인간의 성교가 이만큼 죽기살기로 해치워야 할 업무인가를 떠나서

주변의 악평과 당시 절대군주들의 처벌도 아랑곳 없이 필사적으로

섹스의 향연과 행각을 멈추지 않은 데엔 그야말로 타고난 사주팔자라는 진실 및 사정이 있는 게 아닐까.

아무나 따라 하기엔 말 그대로 치명적인 모델이다.ㅎㅎ

아뭏든 결과적으로 카사노바는 남성 기능을 상실한 후 음울하게 고성에 틀어박혀 기록한 이 자서전으로

그가 그토록 소원했지만 대우는 받지 못 하던 문인,철학자의 명성을 지금까지도 누리고 있다.

파격적으로 두터운 이 책의 두께에 질리지 않을 만큼 내용과 번역은 감미롭고 유려하다.

당대의 유럽이 살아 움직이는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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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혜 2005-04-30 2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사노바는 여러 분야에 조예가 깊었으며 박사 학위도 두 개나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19살에 간통한 유부녀가 낳은 친딸과 나중에 결혼까지 하려 했던 파렴치한이기도 했다.ㅠㅠ

reddahlia 2005-05-10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간통과, 파렴치한이라. 뒤의 파렴치한에는 동의하는 사람이 많을테지만 앞의 간통은 그 시대를 생각하면 죄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데. 우리나라는 범죄로 취급하고 있지만 결혼하면, 사랑을 그만둬야하는 것인가.

백부장 2005-06-20 2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을 그만 두지 말고 결혼을 그만 두길.

눈보라콘 2005-08-09 2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은 출판사, 모두 별 다섯,,비정상 알바리뷰로 추정

허영 2005-11-10 1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쓰신 분 자기 글에 다른 사람인양 댓글을 다시네...윗분 말씀대로 어딘가 이상합니다...

억만장자 2016-02-04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국의 황제도 어려웠을 수백명의 미녀들이라니...<- 중국 황제는 더 많지요..
 
모든 살인은 증거를 남긴다 - 법의학과 과학수사
브라이언 이니스 지음, 이경식 옮김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05년 4월
평점 :
절판


인간의 지능이란 선으로도 악으로도 극단화 될 수 있다.

범죄자가 치밀하게 위장해놓은 사건을 수사팀과 법의학은 냉철하게 가려내 판정한다.

만약 오류가 생긴다면 억울한 인명이 가스실에서 처형돼야 한다.

신문사 사회부 일선 경찰서에  처음 배치된 견습기자가 살해된 후 불태워진 여자의 현장을 보고 와 며칠씩

 밥을 못 먹던 일이 기억 난다. 사체 부검이 직업인 여성 의료인의 이야기를 읽으며 전율한 적도 있다.

왜 인간 세상에 선과 악이 공존하는가.

그들은 어찌하여 같은 인간의 소중한 육신을 그토록이나 잔인하게 훼손하는지...

'소년 탐정 김전일'이나 '명탐정 코난'등의 만화를 즐겨 읽는 중이라 범죄자들의 찐한 사연도 이해는 한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대부분 선량한 시민들이며 상대적으로 연약한 아녀자들이 많다.

텔레비전에서 'CSI 과학수사대'를 보며 화면 가득 펼쳐지는 끔찍한 장면에 몸서리치곤 했다.

그런 사진들이 이 책에 컬러로 많이 담겨져 있다. 인간의 존엄성이나 정신적인 것들을 짓뭉개며

그야말로 생물의 세계인 살인과 부패와  허위의 일대 아수라장....!!

완전범죄를 불가능하게 하는 여러 가지 증거들 중엔 우리가 잘 아는 지문,DNA,분비물,벌레,섬유,불꽃 등등

다각적인 흔적들이 있다.

이 험한 일상을 버텨내려면 이런 책을 읽어 사전 지식을 축적해두는 것도 좋겠다.

최소한 누구에게나 단순무지한 호감으로 다가가는 일은 없어질 테니까 말이다.

사건 파일들 중의 어떤 사망자들은 정말  불쌍하다.

신이여,우리를 보호하소서. 가해자도 피해자도 되지 않게 도와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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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혜 2005-04-13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케네디와 나폴레옹의 암살 등 역사적인 스토리들도 있다.

눈보라콘 2005-04-16 0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출판사 홍보글을 독자서평란에 적는것은 적절치 못해 보이는군요.
모두 같은 출판사 책에, 별 다섯....타 사이트에도...

analphil 2005-04-21 1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보기 좋지 않네요.. 이 출판사, 웬만한 도서판매사이트에는 다 이런 아이디들을 운영하고 있는 것 같던데.. 웬지.. 사재기도 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의심이 들 정도... 책 자체를 굳이 흠잡을 일은 없지만, 출판사의 태도가 좀 기분 나쁘군요.

ugha 2005-04-22 1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댓글들 감사합니다. 댓글은 thanks 안되나. 사려고 했지만 동네 책방에서 빌려봐야겠군요.

bs0048 2005-05-12 1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하기 말고 반대하기도 있었으면 좋겠네요 --; 이런거 정말 보기 안좋습니다. 출판사에 대한 신뢰감이 사라집니다.
 
어리석음에 대한 백과사전
마티아스 반 복셀 지음, 이경식 옮김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05년 2월
평점 :
절판


학자들의 전공이란 실로 별별 미세함에 이르고 있긴 하지만

헐리우드 남우가 울고 갈 정도의 이 미남 작가는  20여년을 '어리석음' 연구로  버티어 왔다.

버티는 정도가 아니라 상당히 유명해져서 문학상을 받기도 했으며 국가적 지원금을 한국의 출판사와 번역

문학가에게 제공하기에 이르렀다.

운하와 튤립과 풍차의 나라답게 목가적인 ,그리고 유쾌한 정경이다.

가만 있자,우리가 잘 아는 화란,오란다인이라면 우선 하멜이 있고  대통령이 될 뻔한 히딩크가 있으며 박지성

이 아인트호벤에 가 있다. 지금은 없지만 지난 날 제과점엔 큼직한 오란다빵이란 게 있었다. '방황하는 오란

다인'이 한 끼니 떼웠을 법하게 야채 및 고기가 들어가 영양가가 높은 종류였다.

이 책의 전반적인 기조는 즐거운 현학이고  정열적인 표지는 마치 튤립,투 립스,키스하는 입술처럼 보인다.

유식한 독자는 이 책을 철학이라고 여길 것이며 평범한 독자는 유모어라고 생각할 것같다.

어느 쪽이나 맞고... 실은 마찬가지다. 여기에 소개된 여러 가지 일화들을 어리석음이라고 판별할 정도면 대

단한 고급 독자다.  일단은 백과사전,엔사이클로피디아 오브 스투피디티이므로...ㅎㅎ

추억의 오란다빵을 다시 먹는 기분으로 어제부터 조금씩 핥아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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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혜 2005-03-01 2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래도 카푸치노를 몇 잔 마셔야 할 것같다. 콘크리트같이 굳어버린 머리 속을 조금은 부수고 읽어야 한다.ㅎㅎ

눈보라콘 2005-08-09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은 출판사, 모두 별 다섯,,비정상 알바리뷰로 추정
 
복수하는 방법 333
존 퍼니셔 지음, 박원영 옮김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05년 1월
평점 :
품절


처음 이 책을 보았을 때에 저는 제 눈을 의심했답니다. 원래 시력이 나쁘거든요. 그러나 다시 한 번 잘 확인

하고는 그만 웃음보가 터지려는 걸 참았지요,ㅎㅎ

그러면서 거의 자동적으로 평소 손 좀 봐주고 싶었던 몇 사람의 얼굴과 그 사연이 주르륵 달려나오는 것이

었어요. 제법 착한 교인인 체 하고 있었지만 내면은 시험에 직면해 있었던 거지요.

그러나 그도 그럴 것이 빌라 쓰레기 터에 아무렇게나 젖은 쓰레기를 던져버리고 가는 이웃이며,

밤마다 떠들석하게 싸우는 사람들이며,언덕을 올라오는 제 뒤에서 반드시 수근거리는 아줌마들이며가

때로는 너무나  밉거든요. 구정이 닥쳐오기도 하지만 언제나 다 일해놓으면 와서 사교나 하려는 시댁 누구누

구,먹기만 하고는 놀러 우르르 나가버리는 누구누구,전 부치는 옆에서 맛 있게 집어먹어 아무리 부쳐도 표가

 안 나게 하는 누구누구.돈도 못 버는 주제에 지독하게 정신적인 체 하는 누구누구가 정말 스트레스를 줍니

다. 살기가 바빠 엄벙덤벙  좋은 게 좋다고 넘어가버리지만 말입니다.ㅠㅠ

서양 사람들은 역시 빈 틈 없어서 악 소리 나게 갚고 사는군요.ㅎㅎ 부럽고 시원하긴 하지만 글쎄 저는 도저

히 실행은 못할 것같고...그저 눈요기나 하며 대리 만족하지요. 그래도 훨씬 개운해지네요.

정말이지 살다살다 이런 책은 처음 봅니다,^0^

한 번 구경이나 해보시지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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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혜 2005-02-07 0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복수의 사례가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자세하게 나와 있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