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음에 대한 백과사전
마티아스 반 복셀 지음, 이경식 옮김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05년 2월
평점 :
절판


학자들의 전공이란 실로 별별 미세함에 이르고 있긴 하지만

헐리우드 남우가 울고 갈 정도의 이 미남 작가는  20여년을 '어리석음' 연구로  버티어 왔다.

버티는 정도가 아니라 상당히 유명해져서 문학상을 받기도 했으며 국가적 지원금을 한국의 출판사와 번역

문학가에게 제공하기에 이르렀다.

운하와 튤립과 풍차의 나라답게 목가적인 ,그리고 유쾌한 정경이다.

가만 있자,우리가 잘 아는 화란,오란다인이라면 우선 하멜이 있고  대통령이 될 뻔한 히딩크가 있으며 박지성

이 아인트호벤에 가 있다. 지금은 없지만 지난 날 제과점엔 큼직한 오란다빵이란 게 있었다. '방황하는 오란

다인'이 한 끼니 떼웠을 법하게 야채 및 고기가 들어가 영양가가 높은 종류였다.

이 책의 전반적인 기조는 즐거운 현학이고  정열적인 표지는 마치 튤립,투 립스,키스하는 입술처럼 보인다.

유식한 독자는 이 책을 철학이라고 여길 것이며 평범한 독자는 유모어라고 생각할 것같다.

어느 쪽이나 맞고... 실은 마찬가지다. 여기에 소개된 여러 가지 일화들을 어리석음이라고 판별할 정도면 대

단한 고급 독자다.  일단은 백과사전,엔사이클로피디아 오브 스투피디티이므로...ㅎㅎ

추억의 오란다빵을 다시 먹는 기분으로 어제부터 조금씩 핥아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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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혜 2005-03-01 2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래도 카푸치노를 몇 잔 마셔야 할 것같다. 콘크리트같이 굳어버린 머리 속을 조금은 부수고 읽어야 한다.ㅎㅎ

눈보라콘 2005-08-09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은 출판사, 모두 별 다섯,,비정상 알바리뷰로 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