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하는 방법 333
존 퍼니셔 지음, 박원영 옮김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05년 1월
평점 :
품절


처음 이 책을 보았을 때에 저는 제 눈을 의심했답니다. 원래 시력이 나쁘거든요. 그러나 다시 한 번 잘 확인

하고는 그만 웃음보가 터지려는 걸 참았지요,ㅎㅎ

그러면서 거의 자동적으로 평소 손 좀 봐주고 싶었던 몇 사람의 얼굴과 그 사연이 주르륵 달려나오는 것이

었어요. 제법 착한 교인인 체 하고 있었지만 내면은 시험에 직면해 있었던 거지요.

그러나 그도 그럴 것이 빌라 쓰레기 터에 아무렇게나 젖은 쓰레기를 던져버리고 가는 이웃이며,

밤마다 떠들석하게 싸우는 사람들이며,언덕을 올라오는 제 뒤에서 반드시 수근거리는 아줌마들이며가

때로는 너무나  밉거든요. 구정이 닥쳐오기도 하지만 언제나 다 일해놓으면 와서 사교나 하려는 시댁 누구누

구,먹기만 하고는 놀러 우르르 나가버리는 누구누구,전 부치는 옆에서 맛 있게 집어먹어 아무리 부쳐도 표가

 안 나게 하는 누구누구.돈도 못 버는 주제에 지독하게 정신적인 체 하는 누구누구가 정말 스트레스를 줍니

다. 살기가 바빠 엄벙덤벙  좋은 게 좋다고 넘어가버리지만 말입니다.ㅠㅠ

서양 사람들은 역시 빈 틈 없어서 악 소리 나게 갚고 사는군요.ㅎㅎ 부럽고 시원하긴 하지만 글쎄 저는 도저

히 실행은 못할 것같고...그저 눈요기나 하며 대리 만족하지요. 그래도 훨씬 개운해지네요.

정말이지 살다살다 이런 책은 처음 봅니다,^0^

한 번 구경이나 해보시지요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승혜 2005-02-07 0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복수의 사례가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자세하게 나와 있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