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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은 이제 분석과 추론은 물론 전략 수립, 예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고영역에서 인간을 따라잡거나 추월하고 있다. 

인공지능 시대에도 인간에게 남아 있을 마지막 경쟁력은 창의성뿐이라고 한다. 

20세기 규격화된 대량생산 공장시대에 적합한 인재를 키워내는 주입식, 교과목 위주 교육은 이제 효용을 다했다는 평가다. 

어떻게 하면 미래세대의 창의성을 쑥쑥 키울 수 있을까? 


"영국이 시속 1000마일 자동차를 만들려는 이유" 중에서



의문1) 창의성이란 건 무엇인가? 창의성이란 것의 메카니즘을 설명할 수 있는가?


의문2) 창의성이란걸 적절한 교육으로서 쑥쑥 키울 수 있는 것인가?


의문3) 사고 능력과 창의성은 별개의 것인가?


의문4) 창의성이 보편적 인간의 능력인가?

        주위를 보면 극히 회의적이다.


의문5) 인공지능에게는 창의성이 불가능하다는걸 증명 할 수 있는가?

       인공지능 설계시 창의력을 제외한다는 SF에 빠지지 말라. 인공지능의 작동은 벌써 인간이 이해하지 못한다.


어떻게 하든, 인간이 창의적으로 진화하는데에 걸리는 시간보다 훨씬 빠르게 인공지능이 창의적으로 되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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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lia 2017-12-06 0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analei 님, 모처럼 제 흥미를 끄는 인공지능에 대한 글을 올려주셨네요.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한데 윗글에서 다음 인용문이 제겐 의문스럽게 다가오는데요.

《인공지능 설계시 창의력을 제외한다는 SF에 빠지지 말라. 인공지능의 작동은 벌써 인간이 이해하지 못한다.》
《어떻게 하든, 인간이 창의적으로 진화하는데에 걸리는 시간보다 훨씬 빠르게 인공지능이 창의적으로 되어 있을 것이다.》

위 인용문에서 함축하는 의미로 볼 때 hanalei 님께선 인공지능은 창의적이라고 보시는 것 같은데요. 어떤 의미에서 창의적이라는 것인지요? 인공지능이 창의적이라면 어떤 근거에서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hanalei 2017-12-06 20:27   좋아요 1 | URL
이런 진지한 질문이라니, 당혹스럽군요.

창의성이 어떻게 정의 되느냐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사전 풀이 식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능력 정도로 본다면 AI가 발군이 될 것입니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으니 기존 정보를 새롭게 조합해낸것이 ‘새로운 것‘입니다.
방대한 정보량, 정보의 조합은 빛의 속도, 극도의 정교성을 가진 피드백, 무한한 삽질력으로 중무장된 AI가 ‘새로운 것‘들을 마구마구 쏟아 내겠죠.

qualia 2017-12-07 07:39   좋아요 0 | URL
그렇죠. 창의성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인공지능이 내놓는 결과물에 대해 창의적이다/아니다도 결정될 수 있겠죠. 한데 창의성을 발휘하는 주체가 인간처럼 자율적 주체냐 하는 문제가 좀 더 근본적이지 않을까요? 인공지능이 과연 자율적인 주체일 수 있느냐 하는 물음인데요. 현단계의 인공지능은 단지 인간이 만든 인공물의 수준을 벗어날 수 없지 않느냐 하는 생각입니다. 즉 인간이 창안하고 만든 알고리즘으로 움직이는 게 인공지능이라는 것이죠. 알고리즘은 근본적으로 인간의 손길을 반드시 거쳐야 하는 프로그램 체계라 할 수 있죠. 이런 알고리즘으로 움직이고 어떤 결과물을 내놓는 인공지능을 과연 자율적 주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물론 알고리즘을 자체적으로 짜는 인공지능도 일부 개발된 상황이긴 합니다. 그러나 그것도 근본적으로는 최초의 단계에서 인간이 입력을 해줘야만 작동하게 돼 있죠. 인공지능이 창의적 주체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미래에 독자적 자율성을 획득해야만 할 거예요. 저는 인공지능이 적어도 겉보기로 봤을 때 인간과 거의 구별할 수 없을 정도도 완벽하게 인간의 행동과 사고(생각)를 모사한다면 유사 자율적 주체로 인정해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때에는 인공지능도 얼마간 창의성을 발휘한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런 단계가 어쩌면 예상보다 빨리 올 수 있다는 느낌도 듭니다. 해서 인공지능의 창의성 유무에 관한 논의가 많이 있어야 한다고 봐요. 창의성, 창조력, 지능, 의식, 자율성, 자유의지, 감정 등등의 개념에 관해서도 많은 섬세한 탐구가 있어야 할 것이에요. 간단하게 정리될 문제가 결코 아니란 것이죠. 아무튼 hanalei 님의 인공지능의 창의성에 관한 흥미로운 글 덕분에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얻어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인공지능에 관한 더 좋은 글 기대합니다.
 

귀국 직후 본 험팅포스터의 한 줄.

국가와 남성의 책임은 완전히 빠져 있습니다.

세상은 넓고 넓어서 잘 생긴데다가 똑똑하기까지 한 사람도 있는 법이다.

정확한 핵심파악은 요즘으로서는 로망급.


월요일 아침 임원회의는 요즘 왜 이리 하는 일 마다 제대로 되는게 없냐고 회장은 임원들을 닦달하고 

임원들은 다들 묵묵부답인 풍경이 무한 반복중.

타임 워프를 하고 싶은 강렬한 욕망. 

핵심을 말하고자 하는 강렬한 욕망.

회장님이 무능한데다 욕심이 많아서 그렇습니다.

오늘도 욕망으로서만 끝났다.


이 이야기를 현인에게 하자

현인이 말하기를 

이제 회사원이 되었습니다.

역시 세상은 넓고 잘 생긴데다 현명하기까지 한 사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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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2017-12-02 23: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왜 세상의 모든 보스는 무능하고 욕심이 많은 걸까요?

hanalei 2017-12-05 23:27   좋아요 1 | URL
유능한데다 욕심이 없는 사람이 왜 보스따위를 하고 있을까요?

* 이름 2017-12-11 23:22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역시 세상은 넓고 잘 생긴데다 현명하기까지 한 사람도 있군요.
 

지나가던 개라도 불러서 일 시켜할 판인 년말 공사가 또 시작됐지만

직장 내 성희롱 예방교육이란데에 아까운 인력들이 또 차출되었으니 

이 전혀 실효성 없는 시간낭비에 대해서 불만이 안 터져 나올 수가 없는데 

이백여명 이 회사 임직원중 여자는 달랑 두명 뿐 

누가 누구를 희롱하겠는가 생각이 들지만 동성간에 성희롱은 절대 없다고 

이 또한 단언 할 수 없는바 조용히 넘어가자.


성비가 너무 심한 것 아니냐고 했지만

정부 통계에 의하면 이 직종의 여성비 평균이 2%가 안된다지만 그래도 2명이 모자라는것 아닌가

년초에 아마도 이 문제가 제기되어 

입사지원하는 여성은 무조건 출근시키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년중 채용공고가 무색하게도 단 한명의 지원조차도 없었다는 인사과 주장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여야 하는가


허투루 돈 쓴다고 임직원들 면전에서 사장을 겁박하는 경리 아줌마 재무이사의 돈다발 후광은 나 조차도 움추러들게 하지만

이렇게 되기까지 열아홉 경리 아가씨때 부터 고난의 행군을 생각하면 숙연해진 맘에 옷깃을 여미지 않을 수 없게 만들고

대지 천평 공장에 깔아 놓은 현장 잡부 필드 엔지니어들을 떡 주무르는 총무는 성별따위는 초월한 존재지만

쌍욕은 좀 자제해주었으면 하는 약간의 바람.

역시 새삼 느끼지만 성희롱은 성이 아니라 권력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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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부터인가, 아마도 아주 아주 오랜 옛날 부터인지도 모르지만,  

서재 즐겨 찾기가 없어지고 대신 친구 신청이란게 생겼다든데, 

적응하기도 힘들지만

친구 신청을 해 봐야  누가 받아 주지도 않으니, (현재 20:1, 이 한분은 복 받으시라)

결국 URL을 따로 잡아 놓아야 하는 번거러움이 생겼다고 믿었는데,

친구 신청을 받아 주던 말던 즐겨찾는 서재에 올라가 있고,

서재브리핑에도 나온다는걸 이제서야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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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

식탁 다리와 시멘트 벽 사이, 빛이 잘 들지 않는 그곳에 새끼 손가락 길이에 그 굵기 정도는 되어 보이는 시꺼먼 먼가가 눈에 띄였다.

마실 나왔다 제때 복귀하지 못한 운 나쁜 바퀴임을 직감적으로 알아 차렸다.

아무도 모르게 슬리퍼짝으로 살짝 두들겨 팬 다음 눈에 안 띄는 곳에 숨겨 놓을 작정이었는데 아무래도 식당 아줌마 눈을 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였다.

문드러진 시신을 접하고선 까무러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신고만 하기로 계획을 변경하였다.


가급적 순화된 언어로  "사장님, 저기 벌레 있어요."

힐끔 쳐다 본 아줌마 "바퀴네"


재빨리 화장실 휴지를 손에 둘둘 감더니 전광석화. 바퀴를 덮쳤다. 상황 종료. 두 사람 말고는 아무도 몰랐다.


개인적으로 난 바퀴에 아무런 혐오도 원한도 감정도 없다.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이 바퀴를 보는 것만으로도 경기를 일으키니 아무도 보기 전에 조용히 안락사 시킬 생각이었을 뿐이다.


아줌마도 나랑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생각이 같다는 건 흔한 현상일 수도 있지만 실제 마딱뜨리면 흥미로운 현상이다.


ps: 나 말고 맨손으로 바퀴 잡는 사람을 본 건 이게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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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17-08-06 22: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십년전이었다면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지만. 지금은 이해가되네요.
아직 맨손신공은 없지만요 ㅠㅠ

hanalei 2017-08-07 21:05   좋아요 2 | URL
10년이면 먼가 바뀌기에 충분할 수도 있는 시간이죠.

chika 2017-08-07 21:33   좋아요 1 | URL
십년이 지나도 안바뀌는 사람도 있는지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