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탄력성 (15만부 기념 리커버) - 시련을 행운으로 바꾸는 마음 근력의 힘
김주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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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깊은 나무는 절대로 뿌리째 뽑히지 않는다. 겉으로 드러난 줄기와 꽃들은 바람에 흔들려 힘없이 떨어지곤 하겠지만, 튼튼한 뿌리 덕분에 곧 다시 자라나 풍성한 열매와 향기로운 꽃냄새를 풍긴다. 다시 찾아올 비바람에 두려움과 불안감을 느낄지언정 좌절해 포기하지는 않는다. 절대로 불행하거나 분노를 느끼지 않는다. 다시 꽃 피울 힘과 다시 자라날 원동력이 있기 때문에.

 

겉으로 드러난 학력, 재산, 외모 등은 비바람에 쉽게 부서지고, 부족해하며, 불안해하면서 스스로를 불행의 나락으로 몰아넣는 요소들이다. ‘라는 나무가 제대로 뿌리내리지 못했기 때문에 외부적 요소에 의지한다. ‘뿌리는 삶을 대하는 긍정적 태도이다. 긍정적 태도는 자기조절 능력과 대인관계능력을 향상시켜 회복탄력성을 높인다. 이는 곧 스스로 행복해 질 수 있는 힘을 가진다는 뜻이다.



                                              자기조절능력

    긍정적인 뇌(정서)  >>>>                   +               >>>>>>        회복탄력성

                                              대인관계능력                                                                                                                                                                                                                                                                         p.219



1. ‘긍정적인 뇌로 변화시키기

 

행복의 기본수준을 끌어올리기

- 인생은 일시적인 행복과 불행의 연속이다. 영원할 것만 같은 행복도 절대로 헤아나지 못할 것 같은 불행도 어느 시점에는 옅어져 사라진다. 그리고 다시 원점, 즉 디폴트값으로 되돌아 온다. 따라서 우리는 그 디폴트 값 (행복의 기본수준)을 높여야 한다. 그래야 행복과 불행이후에도 긍정적 정서가 높은 값으로 유지될 수 있다.

 

행복의 기본 수준이 높은 사람을 우리는 낙관적인 사람이라고 부른다. 낙관성이 높은 사람들은 주어진 상황은 언젠가 좋아지리라는 믿음을 지닌 사람들이다...... 낙관성을 지닌 사람은 무엇인가를 해낼 수 있다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있으며, 자신의 한계 밖으로, 일상 너머로 뻗어나가려는 적극적인 자세를 지닌다. 낙관성은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며, 익숙한 현실과 반복적인 일상에 안주하기를 거부하고 새로운 영역으로 스스로를 확대시켜 나가려는 자새를 유지시켜준다. (p.232-233)“

 

강점을 발견하라

긍정적 정서를 가지기 위해서는 자신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이 필수적이다, 그것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강점에서 나온다. 강점은 곧 밖으로 드러내 보이고 싶어 하는 마음과 같다

그 만큼 자신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이 있다는 것이다. 약점을 찾아내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자신이 가진 강점을 찾아 더욱 단단히 굳히는 것이 필요하다.

 

셀리그만 교수에 의하면 행복의 기본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자신의 고유한 강점이 무엇인지 깨닫고 그것을 일상생활에서 꾸준히 수행하려는 노력을 해야만 한다. 강점 수행을 통해서만 진정한 발전이 있을 수 있으며 긍정적인 뇌를 만들어 갈 수 있다. (p.238)”

 

감사하기

-심장과 뇌는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서 서로 정보를 주고받는다. 상상만으로 심장박동수를 높일 수도 낮출 수도 있지만, 심장에서 보내는 특정한 신호가 감정이나 인지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따라서 이상적인 심장박동 수를 유지하는 것이 편안한 감정과 행복감을 유발시킬 수 있다. ‘감사하기는 심장박동 수를 이상적으로 유지시켜 준다.

 

감사하는 마음은 편안한 휴식이나 심지어 수면 상태에 있을 때보다도 심장박동수의 변화주기를 더욱 더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것으로 밝혀졌다.(p.249)”

 

규칙적인 운동

체계적인 최근 연구에 따르면, 뇌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최소조건은 일주일에 세 번식 30분 이상, 최대 심박 수의 60-80% 정도의 세기로 8주 이상 운동하는 것이다. (p.254-255)”

 

 

 

2. 자기조절능력 = 감정조절력+충동통제력+원인분석력

 

감정조절력 (긍정적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습과)

: “분노나 짜증처럼 부정적인 감정을 억누르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필요할 때면 언제나 긍정적인 감정을 스스로 불러일으켜서 신나고 재미있게 일할 수 있는 능력도 의미한다. (p.108)”

 

기능적 고정성: 사물의 주어진 의미나 주어진 기능에 초점

 

>>>>긍정적 정서는 우리가 사물에 대해 가지고 있는 기능적 고정성을 극복해 자기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하도록 도와준다.

 

 

충동통제력 (참지 말고 즐겨라)

단순한 충동 억제력이 아니다. 충동성은 주로 계획성 없이 어떤 일을 수행하거나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서 행동하려는 성향을 말한다. 충동통제력은 자신의 동기를 스스로 부여하고 조절할 수 있는 능력과 관계된다. 그것은 단순한 인내력이나 참을성과는 다르다. 자율성을 바탕으로 오히려 고통을 즐기는 능력 혹은 고통의 과정을 즐거움으로 승화시키는 마음의 습관이라 할 수 있다. (p.122)”

 

장밋빛 미래를 꿈꾸면 현재를 참아내는 단순한 충동 억제력이 아닌, 똑같은 장밋빛 미래를 꿈꾸더라도 자율성을 기반으로 순간순간을 즐기며, 한걸음씩 앞으로 나아가는 것에서 희열과 기쁨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산에 오르는 데, 정상에 오르는 것만이 목적인 사람은 정상에 오르기까지 한걸음 한걸음이 모두 고통으로 다가온다. 모든 발걸음이 참아야 할 괴로움으로 여겨진다. 즉 인생 자체가 하나의 커다란 괴로움이 되고 만다. 그러나 나의 삶은 어디 먼 미래에 있는 것이 아니다. 하루하루, 한순간 한순간의 적분이 곧 나의 삶이다. 정상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두기는 하되, 내딛는 발걸음 하나하나를 즐기면, 즉 과정을 즐기면 힘들지 않고 정상을 향해 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행복은 성공의 결과라기보다는 성공에 이르는 길이라 할 수 있다. 성공한 사람이 행복하다기보다는 행복한 사람이 성공하는 것이다.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이 행복해진다기보다는 행복해져야 회복탄력성이 높아진다는 뜻이다. (p.138)“

 

원인분석력 (일어나는 일들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라)

우리는 어떠한 사건이 곧바로 우리의 감정이나 행동이라는 특정한 결과를 가져온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사이에는 반드시 우리의 믿음이라는 연결고리가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우리 삶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들은 그 자체로서는 아무런 결과도 가져오지 않는다. 그것이 특정한 결과를 가져오려면 우리의 신념체계에 의해 해석되고 매개되어야 한다. 셀리그만이 말하는 이 신념체계가 곧 스토리텔링의 방식이다. (p.141)”

 

우리의 모든 경험과 기억은 내가 하는 이야기의 형태로 존재한다. 다시 말해서 내가 세상을 경험하는 것은 경험하는 대상이 객관적으로 존재하고 그 경험에 대해 부가적으로 이야기한다기보다, 내가 선택하고 의미를 부여해서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러한 스토리텔링에 의해서 나는 나의 경험에 의미를 부여하고 완성한다. 이처럼 경험이 스토리로 정착되면서 머릿속에 기억으로 남고, 그것이 곧 삶의 일부를 이루게 된다. 곧 삶은 내가 만드는 이야기다. 나의 정체성은 나의 기억에 있는 것이다. 내가 누구냐 하는 것은 내가 나의 경험에 어떠한 스토리텔링을 하느냐에 의해서 결정된다. (p.146)”

 

원인분석을 위한 스토리텔링을 할 경우에 다음의 3가지에 유의해야 한다.

 

개인성 (비개인성)

: 나에게만 일어난 일이냐 아니면 나를 포함하여 누구에게나 다 일어날 수 있는 일 이냐.

 

영속성 (일시성)

: 항상 그런 것인가 아니면 이번에만 어쩌다 그런 것인가.

 

보편성 (특수성)

: 모든 것, 모든 면이 다 그런 것이냐 아니면 그것만 그런 것인가.

 

원인분석력의 기본이 되는 것은 긍정적인 스토리텔링의 능력이다. 인생에서 최근에 일어난 부정적인 사건에 대해 당신이 어떻게 생각하고 반응하는가를 이 세 가지 차원에서 면밀히 돌이켜보라. 그리고 부정적인 사건에 대해 비개인적이고 일시적이고, 특수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습관을 들이도록 해야 한다. 물론 좋은 일에 대해서는 개인적이고, 영속적이고, 보편적인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 (p.149-150)”

 

 

 

3. 대인관계능력 = 소통능력+공감능력+자아확장력

소통능력 (상대의 호감을 끌어내는 대화기술)

: “소통에는 두 가지 차원이 있는데, 하나는 내용(메시지)의 차원이고 다른 하나는 관계형성과 유지의 차원이다. (p.160)”

 

소통의 이 두 가지 측면을 잘 이해하고 조화시키는 능력이 소통능력의 핵심이다 (p.161)”

 

 

공감능력 (공감의 원리를 이해하고 경청을 훈련하라)

: “공감능력은 다른 사람의 심리나 감정 상태를 잘 읽어낼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표정이나 목소리 톤, 몸짓이나 자세 등을 통해서 그 사람이 어떠한 생각이나 느낌을 갖고 있는지 알아채는 능력... (p.178)”

 

공감능력은 두 가지 원리로 작동한다. 첫 번째는 거울신경두 번째는 마음이론이다.

 

거울 신경은 다른 사람의 경험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비슷한 경험을 하게 만든다. 신맛 나는 과일을 먹는 모습을 보고서 같이 얼굴을 찡그리는 경우를 예로 들 수 있다. 웃음은 긍정적 정서를 유발한다. ‘거울 신경에 의해 나의 웃음은 상대방에게 긍정적 정서를 동기화시킬 뿐 아니라 상대방의 웃음에서 오는 행복도 더 많이 느끼고 공감하게 된다.

 

마음이론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능력이다. “그렇기 위해서는 먼저 마음의 문을 열고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야 한다.... 말하는 사람의 표정을 따라하면서 들으면 말하는 사람의 감정 상태를 훨씬 다 잘 느낄 수 있게 된다, 이를 공감적 경청이라 한다. (p.191)“

 

자아확장력 (깊고 넓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라)

: “‘라고 생각하는 자아의 개념 속에 상대방을 포함시키는 것, 혹은 라는 범주를 넓히고 확장시켜서 상대방이 그 안에 포함될 수 있게 하는 것이 진정으로 친밀한 관계라는 것이다. (p.193-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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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의 지혜로운 인간생활 - 님을 위한 행복한 인간관계 지침서
김경일 지음 / 저녁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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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만나는 것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피곤하기 때문이다.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고들, 하지만, 만나면 무슨 이야기를 할지, 상대방이 나의 말을 어떤 의도로 받아들이지 등 여러 가지 잡다한 생각들로 머리가 아프다. 내성적이라 선뜻 나서서 얘기하지는 성격도 아니고, 말을 길게 하는 스타일도 아니다보니 내 마음과는 다르게 받아들이는 경우도 있다. 마음 맞는 친구들과는 편하고 좋은데 처음 만나는 사람들, 직업상 만나는 사람들과는 아무래도 어색하고 불편함이 앞선다. 내가 그러니 당연히 상대방도 나를 불편해하고 어려워한다. 그러다 보니 더욱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모임같이 여러 사람을 만나서 부대껴야 하는 자리는 피하게 된다.

 

지혜로운 인간생활’. 나에게는 어렵고 무거운 소재를, 부드럽고 친근하게 와 닿게 해 주는 제목이다. 책 페이지도 그렇게 두껍지 않고 가독성도 상당히 좋다. 쉬운 말로, 대화하듯 이야기를 풀어낸다. 하지만 가볍고 무딘 칼을 가지고도 중심부를 정확히 찌른다. 고수다. 읽고 배워야 한다. 행동으로 옮기는 게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읽고 이해하고 적어보는 과정에서 억지로라도 습득되지 않으라까?


 

1부 타인에 대처하는 방법


 

1강 감정적인 사람에게 슬기롭게 대처하는 법

: ‘마음의 눈금을 읽자.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마음의 눈금이 다르다. 상대방의 눈금영역을 파악하고 나의 눈금영역을 넓혀야 한다.

 

감정적인 사람을 대할 때는 상대방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지점, 즉 마음의 눈굼이 촘촘한 영역이 무엇인지 살펴보세요. (p.27)”

 

눈금을 촘촘하게 만드는 건 인생이 성숙해진다는 뜻입니다. 성숙해진다는 건 마음의 눈금의 숫자가 많아지는 것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p.28)”

 


 

2강 예민한 사람 VS 둔감한 사람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사용하는 2가지 동기 (p.40-41)

첫째, 변화적 이동에 기초한 동기- 그 상황에서 잘잘못을 따지기보다는 제3의 상황이나 국면으로 전환해서 그 갈등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의도.

 

>>>>일상적이거나 심각하지 않는 갈등에 적합. ‘갈등을 잊고 분위기를 바꿔보자라는 메시지 전달

 

둘째, 조사적 평가를 중심으로 한 동기 세부적으로 어느 쪽이 더 잘하고 부족한가 또는 더 정당하고 합리적인가를 구체적으로 비교하고 따져보면서 갈등을 세밀하게 들여다보고 정면 돌파하려는 시도와 연결.

 

>>>> 갈등이 심각하고, 매우 비중 있는 것에 적합. 상대방의 주장에 대한 정밀한 비교와 평가가, 이후 갈등을 해결을 위한 방향으로 나아가기.

 

 

접근동기(둔감한 사람) = 변화적 이동에 기초한 동기 (p.41-43)

좋은 것을 추구하고 싶은 욕구, 내가 하고 싶고 보고 싶고 이루고 싶은 것을 누리려는

욕구. >>>> 변화를 도모하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사람. ex) 음식에 벌레. 그냥 건져냄.

 


회피 동기(예민한 사람) = 조사적 평가를 중심으로 한 동기

-싫어하는 것을 피하려는 욕구. 내가 싫어하는 것은 안 보고 안 겪고 싶은 욕구

>>>> 그 일이 왜 일어났는지 진실을 알아내려는 사람. ex) 음식에 벌레가 왜 있는지 진실, 그 이유를 알고 싶어 함.

 

⇒⇒⇒⇒ 두 종류의 사람이 다 필요. 서로가 서로의 부족함을 메워주는 관계. 따라서 서로에게 고마워하는 행동과 고마움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 (p.46)

 

 


3강 남의 말을 옮기고 다니는 사람의 심리

: “말을 옮기기 좋아하는 사람은 자신의 생각을 말할 용기가 없는 사람입니다. 책임을 지기도 싫어하죠. 그래서 자신과 비슷한 얘기를 하는 사람을 찾아다니다가 그 사람을 만났을 때 그 얘기를 전달하는 겁니다.” (p.53)

 

나의 말을 자꾸 옮기는 사람은 자신에게는 확신이 없기 때문에타인의 주장을 통해 자신의 생각에 확신을 갖는 사람들입니다. 타인에게 자기주장을 하려고 나를 이용한 거예요. (p.60)”

 

누군가 자꾸 내 말을 옮기고 나한테 뭔가를 물어본다는 건 나에 대한 굉장한 동질감 하나를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p.61)”

 

⇒⇒⇒⇒ 서로 이질성이 있다는 걸 알려주고, 상대방이 인지할 수 있게 해줘야 해요. 직접 이야기하기보다 넌지시 어떤 행동을 해서 변화시키는 게 좋습니다. (p.63)“

 

 


4강 가식으로 똘똘 뭉친 사람에게 필요한 것

: “사람은 상황에 따라 행동이 조금은 달라집니다. 그런데 가식적인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보다 상황에 훨씬 더 민감하게 대응합니다. (p.66)”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은 곧 불안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불안은 사람을 민감하게 만듭니다. (p.67)”

 

 

그러면 가시적인 사람은 무엇 때문에 그렇게 불안을 느끼는 걸까요? 바로 고립입니다. (p.68)”

 

⇒⇒⇒⇒ 가식적인 이유는 따돌림 받기 싫다는 불안감이 크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한테 어느 정도 구속력을 행사한다면 그의 가시적인 모습이 좀 줄어들 수 있습니다. (p.71)“

 

 

좀 더 강하고 장악력 있는 리더와 함께 일하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면 나쁜 행동(따돌리기)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p.73)”

 

 


5장 관점이 다른 사람은 나에게 도움이 된다.

: “나와 다른 생각을 하고, 다른 의견을 내는 사람이야말로 나에게 반드시 필요한 사람이에요.

내가 못 보는 것을 보거든요. (p.83)“

 

나와 다른 생각을 하고 다른 말을 하는 사람이야말로 나한테 반드시 필요한 아군입니다. 내가 못 보는 것을 보거든요. 그리고 내가 여기까지 해놓으면 그다음을 해주거든요. (p.86)

 

 

 

2부 온전한 나로 서기



1강 행복이란 무엇인가

: “행복은 목표가 아니라는 것이요. 행복은 도구예요. 행복이란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나 생을 마감하는 어느 순간에 최종적으로 도달해야 하는 상태가 아니라 오늘 하루하루에도 마땅히 느껴야 하는 것입니다. (p.94)”

 

행복은 기쁨의 강도가 아니라 빈도다. (p.97)”

 

행복한 사람은 이타적인 행동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행복한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훨씬 더 친절하게 행동하는 경향이 높고,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다른 사람을 돕는다고 해요. 그렇게 도움을 받은 사람은 행복해지고, 그 행복해진 사람이 다시 다른 사람을 도우면서 이타성과 행복의 순환고리가 만들어집니다. (p.104)”

 


 

2강 남의 인정보다 더 중요한 것

: “우리가 인정하는 사람은 스스로를 인정하는 사람, 스스로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사람입니다. 쉽게 말해 밝고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사람이죠. 어떻게 하면 인정받을 수 있느냐고 묻는 것은 곧 어떻게 하면 밝고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사람이 될 수 있는지 묻는 것과 같습니다. (p.109)

내가 나에게 감탄할 수 있어야 해요. 내가 나 자신에게 감탄할 수 없으면 다른 사람도 나에게 감탄하지 않습니다. 나도 감탄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남에게 기대를 하겠어요? (p.117)”

 

 


3강 쉽게 자신감을 만들어내는 법

: “감각이 생각을 좌우하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물리적 환경이 생각에 영향을 끼치므로 신체를 커다랗게 하면 자신감이 커집니다. (p.125)”

 

가슴을 쫙 펴고 당당한 자세를 취해보세요. 힘이 세지고 자신감이 솟아납니다. (p.131)”

 

인간의 몸과 정신은 하나입니다. 그래서 몸의 방향으로 정신이 따라가고 싶어합니다. ‘행복하니까 웃는다. 웃으니까 행복해진다는 말이 있죠. 이렇게 몸과 정신은 서로 영향을 끼치기도 하죠, 적극적이고 힘 있는 자세를 취하고 나면 마음도 커지고 힘이 생길 겁니다. (p.133)”

 

 

 

4강 먼저 다가가기 위한 작은 행동

: “사람의 뇌를 햅틱 (haptic), 즉 촉감의 뇌라고 합니다. 인간은 촉감을 통해서 서로 더 가깝게 느낍니다. 부모자식 사이 또는 연인 사이에 더 많은 애정과 애착을 형성하는 것 역시 서로의 피부를 접촉하고 이를 느끼기 때문입니다. (p.144)”

 

내 마음을 담은 어떤 물질을 만지는 건 눈에 안 보이는 마음을 직접 만진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p.147)”

 

애착인형까지는 아니지만 나의 마음이 담긴 무언가를 친구에게, 동료에게 건넨다면 그 작은 조치 하나가 힘을 발휘할 겁니다. 가장 동물적인 것 같지만 가장 기본적인 것이에요. (p.149)”

 

 

 

5강 나를 정말로 무시하는 사람 알아보는 법

: “나를 계속 무시하는 사람을 가만 놔두면 내가 학습된 무기력에 빠지고 말아요. 갈등을 만드는 게 싫다고 피할 게 아니라, 대책을 세우고 벗어날 방법을 찾아봐야 합니다. (p.155)”

 

도와달라고 해보고, 그 사람의 성격이 아니라 사회적 기술이 떨어지는지를 살피고, 거절을 해보면 진짜 나를 무시하는 사람인지 아닌지 웬만하면 알 수 있어요. 그리고 정말 나를 무시하는 사람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면 당장 관계를 끊는 용기를 내십시오. (p.168)”

 

 

6강 체력과 뇌 기능은 연결돼 있다.

: “결정은 그 어떤 일보다 힘듭니다. 그것부터 먼저 인정해야 합니다. (p.175)”

 

만약 내가 지쳐 있다면 결정하려고 하지 마세요. 그리고 다른 사람이 지쳐 있다면 결정을 강요하지 말아야 합니다. 에너지를 회복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p.181)”

 

결정하기에 앞서 신체적 에너지를 충분히 갖고 있는 게 중요합니다. (p.182)”

 



3부 한발 더 나아가기

 


1강 내성적인데도 성공할 수 있을까

: “리더십의 본질은 기질이나 성격이 아니라 관점과 태도에 있습니다. (p.195)”

 

 

기초 사고 능력과 성격은 기질입니다. 기질은 20대가 되면서부터 필요한 리더십, 창조성, 통찰력, 지혜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정작 이 때 중요한 것은 관점과 태도입니다. (p.197)”

 

 

“ ‘다양한 관점을 인정하자. 다양한 관점을 이용하자. 다양한 관점을 같게 만드는 게 아니라 이용해야 한다.’ 라는 생각입니다.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사람들은 점점 더 지혜로운 리더가 될 수 있죠. 오늘부터 나와 다른 말과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나랑 성격이 안 맞는게 아니라, 이 순간에 나랑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p.197)”

 

 

 

2강 어디서나 성공하는 사람의 비결

: “접근 동기는 좋아하는 걸 하는 욕구이고, 회피 동기는 나쁜 짓을 피하려는 욕구이죠. 인간이 라는 존재를 떠올릴 때는 접근 동기를 연결하고, 또 다른 자아인 우리를 떠올릴 때는 회피 동기를 연결합니다. (p.202)”

 

변화를 만들어내고 탐색하게 만드는 동기는 접근동기예요. 한편 꼼꼼하고 실수없이 집중해서 일을 하게 만드는 동기는 회피 동기죠. 일의 종류에 따라, 생각의 종류에 따라 접근 동기와 회피 동기를 다르게 쓴다는 거예요. (p.203)”

 

 

새로운 회사에 들어가면 이제 가 아니라 우리로 바뀌죠. ‘의 새로운 걸 찾기 위해서 이직을 결심했으면서 새로운 회사에 들어가면 우리가 돼요. 그러니까 회피 동기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회피 동기가 생기면...... 싫은 것과 약점을 더 많이 발견합니다. (p.206)”

 

수많은 이직자들은 조직이 나에게 장기적인 일을 맡기지 않는다고 불안해하다가, 단기적인 관점에서 생긴 회피 동기가 버무려져서 스스로 악순환을 만들어냅니다. 조직이 나에게 장기적인 일을 부여하고 장기적인 프로젝틀 맡길 수 있도록, 조직의 기존 구성원들도 모르고 있었던 그들만의 장점을 발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p.210)”

 

 

 

 

3강 꼰대 소리 듣지 않고 잘 소통하는 법

: “심리학자들이 장기적인 일에는 접근 동기, 단기적인 일에는 회피 동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p.220)”

 

세대가 다르면 시간의 속도도 다릅니다. 시간의 속도를 나와 다르게 느끼는 사람과 소통할 때는 그 사람에게 맞는 동기를 찾아야 합니다. (p.222)”

 

나보다 경험이 많고 노련하며 나이가 많은 세대를 설득할 때는 그분의 회피 동기를 제대로 충족시켜주는 한마디로 시작해야 합니다. 즉 그 일을 함으로 인해서 어떤 걱정을 덜어낼 수 있는가, 어떤 것을 막아낼 수 있는가가 이야기의 시작, 설득의 시작이 돼야 해요.

나보다 경험이 작고 나이가 어린 사람을 설득할 때는 접근 동기의 첫마디로 시작해야 합니다. 그 일을 하면 뭐가 좋은지로 시작해야 해요. (p.224-225)“

 

 


4강 아무 생각하고 싶지 않는 건 당연하다

: “우리 인간은 생각을 최대한 줄이는 것, 최소한의 생각을 하는 걸 가장 좋아합니다. 심리학자들은 이런 현상을 놓고 인간은 인지적 구두쇠라고 이야기합니다. (p.227)”

 

 

인간의 인지 체계가, 느리더라도 정확한 처리보다는 다소 오류가 있더라도 더 빠른 처리를 선호한다는 것을 연구를 통해 증명했습니다. (p.227)”

 

 

우리는 어떤 문제에 빠르게 답을 할까요? 고정관념, 편견, 고착되어 있는 생각에 대해 즉시 답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본성이 이렇기 때문에 생각의 양을 줄여서 빠르게 판단할 수 있겠끔 만들어주면 인간은 그걸 무턱대고 좋아하기 시작합니다. (p.232)”

 

인간은 인지적 구두쇠라는 사실을 알았으니 우리가 지혜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희생과 손실이 확실하게 필요한 결정을 내려달라고 부탁할 때는 생각할 시간을 줘야 합니다. 몇 가지 중에서 선택해야 할 때, 빨리 선택하라고 독촉하기보다는 대안1, 대안2, 대안3 등을 차례로 보여주고 난 다음에 각 대안에 대해 차근차근 생각의 양을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p.236-237)”

 


 

5강 빠른 판단과 의사결정에 숨은 심리

: “첫째, 맹목적 신뢰를 조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둘째, 선택을 할 때 직관을 조심해야한다는 것입니다.

믿음과 직관적인 낙관에 속지 마세요. 생각의 속도가 빨랐다는 것만으로도 확신이 생기고, 생각의 속도가 느렸다는 것만으로 믿음이 약해집니다. 빠른 생각은 지나친 확신과 무책임한 직관을 만들어냅니다. (p.248)“

 

 

부풀려진 낙관주의에 빠진 사람에게는 업무와 상관없는 일도 느리게 처리해도 되는 환경을 만들어주세요. 반대로 지나친 비관주의에 빠져서 업무를 처리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잃은 사람에게는 업무와 상관없는 일이라 하더라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면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p.249-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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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을 이룬 나라 기쁨을 잃은 나라
다니엘 튜더 지음, 노정태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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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진짜 한국을 알고 싶은 외국인을 위한 가이드북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여행을 할 때는 여행가이드 책을 미리 읽어보고 들고 간다. 유명한 가이드북을 보면 대부분 꼭 가봐야 할 장소와 안내도, 그리고 교통시설과 숙박지 등의 정보를 전달해 준다. 여행할 나라의 사회, 문화, 역사적 배경까지 깊이 있게 다루지는 않는다. 하지만 기적을 이룬 나라...’는 다르다. 지금의 한국이 될 수 있었던 역사적 배경부터, 그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야기되는 부작용(문제점)들을 이야기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과 사회, 종교적 분야를 넘어 한국의 독특한 특징인 그리고 이라는 감정적인 부분까지도 뽑아내는 관찰력에 감탄이 나온다.

여기서 작자의 한국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다. ‘아리랑을 듣고 가슴 먹먹해지지 않는 우리는 없다. 아리랑은 이라는 정서를 가장 잘 묘사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노래로, 한 맺힌 한민족의 역사와 깊은 관련이 있다. 그런 감정과 정서를 알아가기 위해 작가는 여러 사람과의 인터뷰와 영화를 소개를 한다. 그 속에서 나름의 해석을 해 나간다.

이라는 정서는 2002년 월드컵을 한국에서 직접 경험했다고 한다. 촛불시위와 같은 집회도 다른 나라와는 달리 음악과 춤 그리고 공연을 한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표현하다.

 

한이 지배적인 때에도 언제나 희망은 있다. 한의 고삐를 잠시 풀고 축제로 승화시킬 여지 또한 언제나 있기 때문이다. 달콤한 슬픔이 어른대는 행복과 또렷한 희망이 감지되는 슬픔. 이것이 바로 한국 문화의 본질이다. 한국이 때로는 너무 감상적인 것처럼 보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은 서로 엎치락뒤치락 뒤엉키며 매력적인 조화를 이끌어낸다. (p.196)“

 

한국인이기 때문에 느끼게 되는 낯 뜨거운 장면도 있다. 열정과 교육 그리고 경쟁 덕분에 지금의 한국을 이루었지만, 그 덕분에 삶의 질이 떨어지는 부메랑 효과를 겪고 있다.

 

수면 부족과 끝없는 중압감에 시달리는 것은 비생산적일 뿐 아니라 질병을 유발하고 스트레스를 쌓이게 하며, 결국 사회 전반을 불행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러한 집착은 작업의 효율을 떨어뜨리고 혁신을 방해하며 한국이 다음 단계의 경제적 성공을 이룩하는데 걸림돌이 뒬 뿐이다. (p.115)”

 

한국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쓰여진 책이기 때문에, 한국인이 보기에는 진부할 수도 있다는 아쉬운 점이 있다. 하지만, 남의 눈으로 우리를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은 이 책만이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일 것이다. 그리고 너무 당연해서 의심조차 하지 않았던 것들이 그들의 눈에는 독특한 소재가 될 수 있다는 점 등은 소소한 재미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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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의 노트 - 인생에서 무엇을 보고 어떻게 기록할 것인가
김익한 지음 / 다산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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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를 졸업했다고 안정적인 생활을 보장받던 시대가 끝난 지 오래다. 힘들게 대학교를 가고, 대학의 낭만(?)을 즐기기 무섭게 바로 취업전쟁이다. 바늘구멍을 통과해 취업을 하더라도 일정한 수준의 성과를 내지 못하면 언제 자리가 없어질지 모른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했음에도 그 누구도 공부에서 자유롭지 못한 이유이다. 전공서적을 뒤지고, 영어 학원을 다니는 등 아등바등 살다보면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가? 라는 회의감이 든다. 열심히 일하고 공부하지만 대가가 나에게로 돌아오는 경우는 적다. 누구를 위한 공부인가? 누구를 위해 일을 하고 있는가? 이런 공허감이 들 때가 있다. 이제는 남을 위한 공부가 아닌, 나를 위한 공부를 할 때이다. 앞의 책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문제해결에 집중하기 보다는 문제발견력을 키우는 공부를 해야 한다. 응용적 지식을 넘어 생성적 지식으로 가야 한다.

 

그 방법 중 하나가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지은이의 말처럼 누구나 번뜩이는 순간의 생각들이 있다. 하지만 말 그대로 순간적이라, 생각을 끄집어내기에는 힘이 들고 휘발성이 강해 바로 날아가 버린다. 그것을 잡아주는 것이 기록이다. 순간의 생각은 정제되지 않은 원석과 같다. 갈고 닦고 다듬어야 진정한 가치를 발휘한다. 기록하기 위해서는 숙고의 거름종이를 거쳐야 한다. 자칫 아무 의미 없을 수도 있는 순간의 생각을 기록을 통해 정제시키고 그 과정 속에서 자기화를 함으로써 성장을 하게 된다.

 

순간의 생각과 자기화를 의식적으로 하기 위해 기록을 활용하라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였던 순간의 생각들이 기록으로 쌓이고 쌓이면 당신도 예측 못한 변화와 성장을 가져올 수 있다. 어떤 순간에도 반드시 생각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자기 식으로 받아들이고 기록한 다음, 필요할 때 다시 끄집어내는 반복 과정이 필요하다. 생각과 자기화 그리고 기록, 이 세 가지가 서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면서 나선형 성장을 이루게 해 줄 것이다. (p.51)”

 

이 책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기록하고 되뇌고 말하라’(p.45) 이다.

생각이 읽어나면 기록을 하고 기록을 하는 동안 기록을 보는 동안 다시 생각을 하게 되고, 그것을 다시 고쳐 기록하는 일련의 과정이 자기화를 부추긴다.

 

경험했거나 새로 이해한 지식은 결국 우리 머릿속의 생각으로 집결된다. 그러니 기록의 출처는 생각이다. 잠시 고개를 들어 생각을 정리하지 않은 사람은 좋은 기록을 남길 수 없다. 챕터를 읽고 키워드 위주의 요약을 남기는 것은 습득한 지식에 자기만의 질서를 부여하는 행위다. 이 자기식 질서가 내 머릿속에 있는 지식의 원질서이다. 마지막으로 책을 다 읽고 재차 정리해서 말로 내뱉어 보는 것은 책을 읽고 기록을 남기는 목적, 즉 활용 목적성을 실현하는 것이다. (p.48)”

 

지적 성장을 위한 기록의 필요성을 설파한 것이 1장 이었다면, 2장은 삶에서 느끼는 공허함, 답답함의 이유를 찾아간다.

자기와의 대화를 시작하면 내면의 잠재성을 끊임없이 표면으로 끌어올릴 수 있게 되고, 잠재된 능력을 그대로 표출할 수 있게 된다. 자기를 돌아보라. 내가 누구인지,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진짜 욕망을 보라. 그러면 희미하던 내가 점차 명확하게 보이기 시작할 것이고, 이것은 생각의 변화로 이어질 것이다. 매일 반복되는 고단하고 권태로운 일상에 의미가 생길 것이다. 이것이 자기다운 삶을 살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 자신의 진짜 욕망을 알면 자유로워진다. (p.75)”

 

누군가와 어울려 사는 인간은 남이 바라는 내가 되려 한다. 좋은 자녀가 되기 위해, 좋은 학생이 되기 위해, 좋은 친구와 동료가 되기 위해 남의 욕망과 욕구를 숨긴다. 사회적 동물이니 어느 정도의 조절은 필요하다지만, 잘못하면 가 없어진다. 나의 삶임에도 내가 존재하지 않게 된다. 기록을 통해 나의 욕망’, ‘내가 바라는 것, ‘나의 진짜 모습을 알게 되면 자유로워진다. ‘나의 자유를 가로막고 있는 장벽을 뛰어넘을 동력이 생긴다. 그곳에서 다시 나는 성장한다.

 

3장과 4장은 기록의 기술에 대한 내용이다. 3장의 핵심은 요약집중이다.

핵심과 남기고 다 버려라

 

여덟 단어의 저자 박웅현은 2장 본질에서 리처드 파인먼의 책 생각의 탄생에서 한 구절을 옮겨 적는다. “현상은 복잡하다. 법칙은 단순하다....버릴 게 무엇인지 알아내라. (p.43)”

 

읽은 모든 책을, 읽은 모든 내용을 기억할 수는 없다. 하지만 요약과 집중을 통해 핵심을 기록할 수는 있다. 핵심을 기록한다는 것은 책을 읽은 의 관점이 들어갔다는 의미이다. 읽은 책에 나의 색깔을 입혔다는 뜻이다. 지은이가 주장하는 자기화된 지식이라는 것이다.

 

4장은 분류이다. 생각의 흐름은 뒤죽박죽되어 있다. 얽히고설킨 생각의 타래를 풀어내는 방법이 분류이다. ‘분류는 사고를 깊고 뽀족하게 만드는 데도 굉장히 유용하다. (p.149)

분류된 생각들은 길을 안내하는 이정표와 같다. 분류된 이정표대로 따라가다 보면 다른 책에서 안내되어 온 길과 합류하게 될 수도 있다. 2차선의 좁은 길이 4차선, 8차선으로 확장되는 순간이다. 요약되고 분류되어 만난 생각들은 되뇌고 말하기 과정을 거쳐 더욱 굳건한 자기화된 지식이 되어, 성장으로 이끈다.

 

신영복 선생님의 말씀처럼 머리-가슴의 과정은 인식을 형성하는 동시에 인식의 틀을 부수는 과정이다. 인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가는 과정이다. ‘가슴-의 과정은 개인의 변화를 발로 실현해 가는 과정이다. 이해만 하고 발로 옮기지 못하는 지식은 죽은 지식이다. 힘들 때마다 주문처럼 읊조리자.

          기록하라, 반복하라(되뇌고 말하라), 그리고 지속하라.(p.172-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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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에서는 누가 A+를 받는가 - 서울대생 1100명을 심층조사한 교육 탐사 프로젝트
이혜정 지음 / 다산에듀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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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처럼 교육에 열성적인 사람들이 없다고들 한다. 그러니 당연히 교육에 관해 자신들 나름의 교육관이 있고, 또한 현재 교육의 문제점들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다. 그것은 20세기에 학교에 다녔던 학생이나 21세기에 학교를 다니는 학생이나 똑같이 느끼는 문제이다. 어쩜 그렇게 학교는 바뀌지 않았을까?

이 책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학교 교육의 문제점을 한국 최고의 대학인 서울대생과 미국의 명문인 미시간대 학생들을 비교한 연구프로젝트를 통해 명확히 드러낸다. 어렴풋이 머리 속에서만 맴돌고 있던 문제점을 명확한 용어에 대입시켜서 정확히 지적해 주고 또한 방향을 제시해 준다.

 

문제점

지은이에 따르면 지식에는 4가지 종류가 있다고 한다. (p.232-237)

 

1. 생성적 지식: 말 그대로 창의적 지식을 의미한다. 세상을 바로 보던 기존의 시각과는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보고 새로운 이론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지식. ex) 뉴턴의 고전역학법칙, 열역학 법칙.

 

>>>> 주로 초강대 선진국에서 비중을 둔다. 추상적 이론이기에 생성되기에도 오래 걸리고, 또 생성된다 하더라도 바로 경제적 산출로 이어지지는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모든 종류의 지식의 기본이요 근간이 된다. (p.235) (대학에서 순수과학이 중요한 이유이다.)

 

2. 응용적 지식: 생성적 지식을 이용해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지식. 예로 뉴턴의 고전역학법칙을 적용해 롤러코스터를 만드는 경우를 들고 있다.

 

>>>>중진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하고 있는 나라. 바로 성과가 나오기 어려운 생성적 지식에 투자하기에는 당장의 경제성장이 더 조급하기 때문에 보다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일 수 있는 응용적 지식에 투자한다. (p.236)

 

3. 제조적 지식: 개발된 롤러코스터를 똑같이 여러 개 만들 수 있도록 그 제작방법을 익히는 것. 산업사회의 공장들에서 똑같은 제품을 반복 생산하는데 필요한 지식.

 

>>>>중진국들의 사회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지식. 제조적 지식을 이용해 매우 짧은 시간 안에 대량으로 제조해야만 경제가 유지되는 사회 구조.(p.236)

 

4. 매뉴얼적 지식: 대량 생산된 롤러코스터를 설치해서 가동시키고 유지보수하는 데 필요한 것. 제품 설명서와 같은 지식.

 

>>>>주로 후진국의 경제를 유지하는 기반이 된다. 제품이나 기계의 사용법을 알고 있기만 해도 유능한 인재로 인정받으므로 매뉴얼적 기술 하나만 있으면 충분히 먹고살 수 있다는 인식이 강하다. (p.237)

 

지은이는 90년대 이전까지 한국은 제조적, 매뉴얼적 지식이 주를 이룬 사회였다면, 90년대 이후부터는 응용적 지식에 비중을 두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앞으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지식은 생성적 지식이다. 생성적 지식은 저자가 말한 것처럼 있는 것에서 없는 것을 만들어 내는 지식이다. , 창의적 사고력이 필요하다.

 

지은이는 사고력을 세 가지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p.38)

 

1. 수용적 사고력 : 상대방이 가르치는 내용을 아무런 의심이나 비판없이 그대로 받아들여서 이해하고 암기해 시험에서 정확하게 기억해 내는 능력이다.

 

2. 비판적 사고력: 주어진 내용을 이렇게도 생각해 보고 저렇게도 생각해 보고 뒤집어서도 생각해 보는 등, 상대방이 가르치는 내용을 자신만의 관점으로 다시 들여다보는 능력이다.

 

3. 창의적 사고력: 주어진 내용에 대해서만 생각하기보다는 지금껏 존재하지 않았던 무엇을 새로이 생각해 내는 능력이다.

 

여기서 한국의 교육 문제점을 정확히 드러낸다. 대한민국 수재들의 집단인 서울대생들은 수용적 사고력이 높다. 다시 말하면, 교수들의 지식을 반복적 학습을 통해 암기해 수용하는데 익숙하다. 반면에 미국의 미시간대 학생들은 비판적, 창의적 사고력이 높다고 한다.

 

이 책이 쓰여진 2014년도에는 선진국 반열에 들어서려고 했던 대한민국이지만, 코로나를 어느 나라보다 현명하게 대처해 낸 2023년 지금의 한국은 이미 선진국이다. 하지만, 응용적 지식을 넘어 생성적 지식으로 나아갈 만큼 비판적, 창의적 사고력을 교육 현장에서 키울 수 있을까?

 

그럼 그 원인은 무엇인가?

 

1. 대학교: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학점이 중요하기 때문에 가르치는 교수에 맞추어서 수업을 들을 수밖에 없다. 당연히 학생들에게는 선택권이 거의 없다. 그럼, 교수의 수업방식이 바뀌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까? 저자는 그것 또한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고 한다. 학생들이 평가를 받는 것처럼 교수들 또한 평가를 받는다. 문제는 수업을 잘하느냐보다는 연구 실적이 더 높은 평가항목에 속한다는 것이다. 수업 준비를 위해들인 시간과 노력이 평가에 반영이 제대로 안되니, 소홀히 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한다.

 

2. ,고등학교: 현재 교육시스템에서는 모든 교과과정이 구체적으로 정해져 있고, 그 진도에 맞추어 수업을 진행해야 된다. 검정교과서를 사용하고 있지만, 어느 지방이든, 어느 학교이든 비슷한 내용의 교과내용을 차례로 습득하도록 되어 있다. 저자는 캐나다의 교육 시스템과 비교하며, 교사에게 교육권을 되돌려 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창의적 과제가 가능한 수업, 교사가 창의적 운영을 할 수 있는 수업, 창의적 과정에 대한 평가가 가능한 수업, 이것이 바로 우리나라보다 인구가 훨씬 적은 캐나다가 노벨상 수상자를 20명이상 배출할 수 있었던 근본적인 원동력이 아닐까? .... 그 핵심은 교사의 교육권에 있다. 캐나다에서는 교사가 이 모든 수업을 디자인하고 평가하고 운영할 수 있는 재량권이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아무리 교사가 뛰어나도 가르치는 내용과 방법을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 (p.186)

 

3. 문화: 동양과 서양의 사고방식의 차이. 저자는 홍콩 링난대 교수 비비안 룬 교수의 논문에서 주장한 동양학생과 서양학생의 사고하는 방식의 차이를 이야기한다.

비판적 사고를 할 때 서양학생은 형식 논리적 사고를 하는 반면, 동양학생은 변증법적 사소를 한다는 것이다. 형식논리적 사고는 대상이 변하지 않는다는 가정을 전제한다. 그러나 변증법적 사고는 대상이 끊임없이 변한다는 가정을 전제한다. 이분법이나 삼단논법과 같은 사고방식은 서양 학생들의 형식논리적 사고방식에서만 가능하다. 형식논리적 사고 체게의 서양에서 수학과 과학 같은 영역이 발달했다면, 변증법적 사고 쳬계의 동양에서는 한쪽 극단보다는 중간타협을 선호하는 중용의 철학이 발달했다. 하다못해 설문에서도 극단보다는 중간으로 수렴하는 경향을 보이지 않았던가......비비안 룬의 연구에서 서양 학생들은 형식논리적 사고와 연관된 스킬을 많이 사용할수록 비판적 사고력이 높고 성적도 좋았지만, 변증법적 사고와 연관된 스킬을 많이 쓰면 오히려 비판적 사고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동양 학생들은 오히려 변증법적 사고와 연관된 스킬을 많이 쓸수록 비판적 사고력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 문화에 따라 사고의 체계와 방식이 다르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p.198-199)

 

방향

크게 세 가지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1. 결과가 아닌 과정을 중시하는 교육.

지금의 교육은 결과물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느냐, 그리고 이해한 부분을 얼마나 잘 적용하고 있느냐를 평가한다. 그 결과물이 나올 수밖에 없었던 사고의 흐름을 배우지는 않는다. 응용적 지식은 키울 수 있겠지만, 앞으로 시대가 필요로 하는 생성적 지식을 키우기에는 역부족인 교육방식이다.

 

지식의 결과를 가르치는 것이 목표인 교육 패러다임에서는 그 결과가 소속된 학문의 정체성이 두드러지게 되고 따라서 각 학문의 분과가 뚜렷하게 구분된다. 그 결과 자연스럽게 따로따로 떨어진 학과기반의 커리큘럼이 형성된다. 그러나 과정을 중시하는 교육 패러다임에서는 하나의 이슈를 해결하는 방법은 무수히 많기 때문에 학과 중심의 커리큘럼이 아닌 이슈 중심의 융합 커리큘럼이 형성된다. 결과를 중시하는 교육 커리큘럼에서는 각 분과 학문의 기존 이론과 정보를 수용하고 암기하는 능력이 중요한 기준으로 평가받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과정을 중시하는 교육 커리큘럼에서는 어느 분과 학문 영역의 지식과 접근 방식을 활용을 하든 간에 얼마나 이슈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창의적으로 해결해 내느냐가 더 중요한 역량으로 간주될 수밖에 없다.”(p.227)

 

 

2. 지식 소비자가 아닌 지식생산자를 기르는 교육.

소비는 유행을 탄다. 지금 인기 있는 것이 한 순간에 쓸모없는 것이 될 수도 있다. 지식 소비자를 기르는 교육은 찰나의 지식을 가르치는 것이다. 그것은 바람처럼 일 순간에 날아가 버리는 지식이다. 뿌리를 내릴 수 없는 지식이다. 소프트웨어의 사용법이 아닌 프로그램을 짜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

 

3. 문제해결력에서 문제발견력을 키우는 교육.

생성적 지식은 말 그대로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지식이다. 만든다는 말은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한 것이고, 필요하다고 느끼려면, 그 문제를 인식해야 한다. 그것이 문제발견력이다. 지금의 교육은 문제를 발견할 필요 없이 주어진 문제를 잘 풀어내기만 하면 되었다. 그러기에 언제나 답은 정해져 있었다.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는 사람은 정해진 답이 없는 문제와 마주한다. 그러기에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대목.

중요한 것은 교수가 얼마나 잘 가르쳤느냐가 아니라 학생이 얼마나 잘 배웠느냐이다....배움이 일어난 강의는 교수가 말을 많이 한 강의, 많은 것을 전달한 강의가 아니라 학생들이 생각을 많이 한 강의다. 수업 준비를 할 때 우리는 학생들의 생각을 끌어내는 활동을 얼마나 설계하는가? 학생들을 생각하게 하는 교육. 이것은 교수의 말을 줄이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p.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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