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보다 민감한 사람의 사랑 - 더 아프고 더 사랑하는 당신을 위한 단단한 심리 상담
일레인 N. 아론 지음, 정지현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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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결점을 용인하듯 자신의 결점을 받아들이는 위험을 무릎 쓴다면 

그들도 당신의 결점을 인정하리라고 생각해볼 수도 있다. (p.145)



정확하게 말하자면일단 제목이 끌렸다타인보다 민감한 사람의 사랑이라니

그러면서도 사실 살짝 고민했다아이의 엄마가 무슨 사랑

그런데도 내가 굳이 이 책을 읽어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이 사랑이 남녀간의 1차원적인 사랑을 넘어서 아이와의내 부모와의,

심지어는 내 자체와의 사랑도 이야기한다면 

우리모두는 이 책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내 리뷰를 읽는 당신은 타인보다 민감하지 않다고 확신할 수 있는가

적어도 모든 사람은 상황에 따라 타인보다 민감하기도 하고타인보다 유해지기도 한다

그러니 우리모두는 “(때로타인보다 민감한 사람” 이라고 말하는 편이 맞으리라 생각한다.


 


처음 이 책을 받아 들고 살펴보다가 뒷 날개를 보며 저절로 동작이 멈춰졌다


타인의 기분에 쉽게 동요하는 당신

실수하지 않기 위해 애쓰는 당신

폭력적인 영화는 가급적 보지 않는 당신

남을 편하게 해줄 방법을 늘 생각하는 당신

갑자기 많은 일을 처리해야 할 때 당황하는 당신

삶에 변화가 생기면 두렵고 혼란스러운 당신

미묘한 냄새나 맛소리를 남달리 잘 알아차리는 당신

불편한 상황을 피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당신

누가 지켜볼 때 평소보다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당신

어릴 때부터 내성적이라는 말을 들었던 당신. 

이 중에 하나라도 속하지 않는 사람이 과연 세상에 얼마나 있을까

나는 거의 대부분 내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더 이 책에 집중했고진지한 태도로 읽어 내렸다.








 

읽는 내내 마음에 닿는 문장들이 많았다.

 

-      존중을 모르는 사람들로부터 자신을 지켜라 (p.127)

-      자신도 그렇게 되고 싶거나 적어도 그런 사람과 함께 하고 싶다고 느낀다

     그러면 온전한 존재가 되리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p.199)

-      서로의 차이에 대처하면서 인성이 함양된다더 큰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다

     차이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문제다나와 파트너의 차이를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는 일은 

     심한 비판과 분노실망 없이 차이를 인정할 수 있는 인류의 집단적인 지식에 

     이바지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p.230)

-      민감하지 않은 사람들도 과각성을 두려워한다. (p.310)

-      사랑은 그보다 더 많은 역할을 한다우산 자기가 아니기에 연인에게 실망할 때마다 

     우리는 원하는 것을 찾을 때까지 심오한 탐색을 한다

     그래서 인간에게 사랑은 자기로 가는 길처럼 보이기도 한다. (p.406)

-      이성의 사랑만이 자기의 인도를 받는 운명적이고 성스러운 사랑이라고 할 수는 없다

     우정도 그럴 수 있다한번에 하나 이상의 그런 관계를 맺을 수도 있다. (…) 

     운명적인 관계는 어떤 형태이건 중요한 꿈과 마찬가지로 자아가 보내는 메시지이고 

     영적인 스승이 주는 가르침이다

     것은 당신에게 헌신과 복종겸허한 봉사를 요구하고 

     그 대가로 때로 환희에 젖게 해준다. (p.408)

 

적다 보면 책 전체를 적게 될까 멈추었으나

내 독서 다이어리에는 정말 수많은 문장들이 옮겨졌다

그만큼 내 마음에 닿는 문장도 많았고생각하게 하는 문장도 많았던 듯하다.

 

이 책이 특히나 좋았던 점은 

군데군데 나의 민감성나의 태도 등을 확인해볼 수 있는 테스트가 포함되어 있어서 

스스로를 진단하며 읽을 수 있다는 점과 

부한 예문으로 내 상태와 비교하면서 글을 읽을 수 있다는 점이었다

마치 이 책은 심리치료 사례집을 읽듯 상세했고치유 기도문을 읽듯 마음을 달래어볼 수 있었다.


 

 

우리는 모두 자신의 예민함을 잊고 산다

아니정확하게 말하자면 살아가기 위해서 예민하지 않은 척 탈을 쓰고 살아간다

사랑하기 위해 나를 숨기고돈을 벌기 위해 나를 숨기고친구를 사귀고자 나를 숨기고

때로는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도 내 자신을 숨긴다

그것도 부족해 요즘은 온라인 상에서도 가면을 쓴다

하지만 그런 행위들 사이에서 결국 아파지는 것은 자신이라는 것을 쉬이 판단하지 못하기도 한다

우리는 모두 그렇게 탈을 쓰고다른 탈을 마주보며 세상을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렇기에 더욱 이 책이 필요하다

오늘도 민감한 감정을 숨긴 채 하루를 살았을 이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내리는 처방전 한 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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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 손그림 일러스트 - 펜과 색연필로 끄적이는 정말 쉬운 손그림
김인호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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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은 알겠지만나는 책 일 읽는 것을 꽤 좋아한다

그런데 여전히 촌스러움에 종이책을 좋아하고 손글씨로 뭔가를 적고남겨야 

오래도록 머리에마음에 남는 사람이다


꽤 많은 것을 디지털로 바꾸어갔지만책의 좋은 문구를 적는 버릇만큼은 

여전히 손으로 꾹꾹 눌러 적어야 직성이 풀린다

그렇다 보니 볼펜을 사는 것도 좋아하고예쁜 메모지가 보이면 자연스레 손이 멈춘다

하지만 메모의 구력이 깊어질수록 내 마음에 드는 메모지를 찾기가 힘들어 

근래에는 내가 직접 메모지를 만들거나그리는 상황에 이르렀다

그러면서 몇 권의 수채화 책일러스트 책손그림 책을 펼쳐보고 있는 듯하다.





 

이 빈티지손그림일러스트는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도서

출시된다는 소문에 기다리다가 발 빠르게 획득하여 따라 그리고 있다

눈으로 보기에도 아마 따라 그리기 쉬워 보이겠지만 정말 슥슥 그리기 너무 좋아서 

이미 많은 것을 따라 그렸고활용하고 있다.

 

특히 독서한 구절을 기록하는 메모지에 슥슥 그려 넣으니

손글씨도 한층 나아 보이기도 하고책 속 구절들이 더 눈에 들어와 

다른 사람들에게도 좋은 문장을 나누어 줄 수 있을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진다

아마 한 동안은 이 책을 펼쳐두고 이런저런 그림들을 따라 그리게 되리라 생각해본다.





(글씨만 있던 구절메모가, 그림을 만나면!!)

(짜잔, 요렇게 변합니당)

 



이 책이 특히나 좋은 이유는뒤쪽에 스티커북도 제공되고 있고

색칠하여 활용할 수 있는 도안도 제공되기 때문에

나처럼 꼬마녀석을 키우는 이들은 아이에게 그 부분을 주고 

그림을 그릴 시간을 확보할 수 있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면 편지나 다이어리 등에 멋지게 활용할 수 있어 더욱 좋다





또 하나의 장점은 색칠을 하는 법도 제시하고 있어서 색깔을 못 고르는 사람이라면 

제시된 컬러만 사용해도 멋진 일러스트를 그릴 수 있을 듯

(나처럼 색칠하지 않아도 그럴듯한 그림이 된다.)

 

간단하고 재미있게 내 손글씨를손그림을 뽐내고 싶을 때 적극 활용할 수 있을 재미있는 책이다.


 

 

 

#빈티지손그림일러스트 #영진닷컴 #손그림 #일러스트 #일러스트도안제공 #일러스트레이터 #책속구절 #책속의한줄 #책스타그램 #책읽기 #리뷰 #리뷰어 #서평 #서평단 #책으로소통해요 #북스타그램  #소통 #육아 #육아소통 #책읽는아이 #책으로크는아이 #찹쌀도서관 #딸스타그램 #책으로노는아이 #책속은놀이터 #찹쌀이네도서관 #책읽는엄마 #책읽는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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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이끄는 대로 마음이 닿는 데로 - RT 발달중재 프로그램으로 행복한 소통 육아
박지혜 지음 / 한울림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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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을 굽히고 허리를 숙여 아이와 눈높이를 맞춰주세요

그리고 아이의 반응을 살피며 아이의 행동을 따라 해 주세요

부모의 작은 태도변화만으로 아이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p.34)

 



방금 세려 보니 이 책은 내가 읽은 45번째 육아서다

나는 20권쯤 읽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온라인 서점상에서 육아서로 분류된 책만 45권이라니 

스스로도 조금 당황스러웠다. (그래도 100권을 읽은 친구에 비하면 나는 아직 멀었다.)

그러나 이 책은 마치 첫 번째 육아서를 읽던 마음으로 되돌아가 읽었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나도 모르게 한층 더 진지하게또 깊게 이 책을 대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의 첫 번째 장에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합니다.” 라는 말이 적혀있다

그와 함께 엄마가 방전된 에너지를 채우는 법에 대해서 매우 구체적으로 거론하고 있고

어쩌면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 역시 그런 사소한 쉼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이 책은 발달 중재중인 엄마들을 중점적으로 다루지만모든 엄마들에게 해당될 수 있는 이야기이기에 어떤 문장에서는 크게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이와 많이 놀아주지 못하는 것에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아이와 놀아주는 것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아이와 놀아주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일상에서 아이를 대하는 부모의 태도입니다. (p.27)

 



사실 이 문장은 내 주변의 많은 엄마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문장이었다

내 주변에는 잘 놀아주지 못해서 스트레스 받는 엄마들이 꽤 된다

가령 내가 물감놀이를 했다고 치자아이가 행복해했기 때문에 그것을 사진으로 남긴다

그러면 물감놀이를 해주지 않은 엄마들은 죄책감을 느낀다

그사이 요리도 하고놀이터도 가고책도 읽고

아이 목욕도 시킨 엄마들은 순간 아무것도 못한 엄마가 되는 것이다

물론 반대의 상황에 나도 그럴 것이다

대부분의 엄마들이 그렇게 스스로를 부족한 엄마로 만든다

하지만 엄마들은 모두 그 자체로 완전하다고 하지 않는가

그러니 부디 잘 놀아주지 못하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지 말자

분명 누구든 잘하는 게 하나쯤 있고못하는 것도 하나쯤 있기 마련이니 말이다.






 

목적지향적 행동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아이의 목적 없는 행동에 반응을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p.68)




 

이 문장은 나도내 친구들도 기억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옮겨 적었다

마냥 어린 것 같던 우리의 아이들은 모두 제 속도로 빠르게 자라고 있기 때문이다

그저 사랑만 해도 충분할 것 같던 엄마들은 

어느새 아이에게 뭔가 가르치고강요하고요구하기 시작했다

그 모든 행동은 아이의 사회화에 필요한 행동이라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아이가 잘 배우는 것보다 잘 사는 게 중요한 것 아닌가

아이가 잘 따라올 수 있게 가이드 함도 중요하지만

아이가 원하지 않는 것을 강요하지 않는 태도도 잊지 말아야겠다.







 

원래도 잘 웃고 밝은 아이였지만 요즘은 더 활달해져 

람들과 어울려 노는 것을 좋아합니다지금 슬기에게 필요한 것은 

친절한 교사보다는 놀이를 놀이답게 함께 해주는 친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말입니다. (p.88)

 

이 책에는 많은 사례와 해결책놀이법이 제시되는데 

내가 가장 공감하며 읽은 사례는 슬기의 이야기였다

똘똘이 슬기우리 아이도 많은 어른들이 똘똘이라 부르는 빠르게 자라는 아이다.

나 역시 주변에서 아이가 똑똑하다엄마가 많이 공부해야겠다

엄마가 제대로 키워야 한다 등의 압력 아닌 압력을 받아온 터라 나도 모르게 책임감이 막중했었다

실제 나 역시 아이의 발달검사도 받아보았고

실제 아이는 또래보다 빠른 아이이긴 했으나

그것은 특정분야의 이야기지 모든 분야가 빠른 것은 아니다

(우리 아이가 아니라 대부분의 빠른 아이들이 그럴 것이다.) 

그래서 나는 평소 아이가 잘하는 것에 주력해왔는데

이 책을 읽다 보니 아이가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채워주고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부분의 활동도 사실은 재미있음을 

알려주는 방법에 대해서도 조금은 알 것 같았다

아마 아이가 좋아하는 부분은 앞으로도 열심히 노출하겠지만 

(책과 현악기아이가 부족한 부분(운동)에 대해서도 

꾸준한 노출을 통해 흥미를 느끼고다양한 것을 즐겁게 받아들이도록 노력해야겠다.


 

이 책의 뒷 표지에 수록된 우리는 천천히 자라는 아이를 보면 

조급함과 불안함에 당기고 밀며 아이를 이끌어가려 애씁니다

지만 그럴 때마다 아이와 함께 하는 소중한 순간의 가치를 놓치게 됩니다

이 책은 엄마와 아이가 함께 숨쉬고 공명하며 살아가는 과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는 

단국대 정신의학과 김경민 교수의 추천평처럼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을 먼저 발견하고

함께 살아가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엄마가 되어야지

우리 아이가 빠르던 느리던아이들은 모두 자신의 속도로 부지런히 자라고 있음을 잊지 말자.

 

#아이가이끄는대로마음이닿는데로 #박지혜 #한울림 #책속구절 #책속의한줄 #책스타그램 #독서 #책 #책읽기 #리뷰 #리뷰어 #서평 #서평단 #책읽어요 #책으로소통해요 #북스타그램  #소통 #육아 #육아소통 #책읽는아이 #책으로크는아이 #찹쌀도서관 #딸스타그램 #책으로노는아이 #책속은놀이터 #찹쌀이네도서관 #책읽는엄마 #책읽는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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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인생 습관을 만드는 하루하루 행동 코칭 - 아동발달 전문가 한춘근 원장이 질문에 답합니다
한춘근 지음 / 청어람Life(청어람미디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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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자신의 이야기를 듣고 속상해하는 것을 본 경험이 있는 아이입니다

이야기해서 부모가 속상해하는 모습을 보느니 

이야기 자체를 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타인이 마음을 배려는 아이입니다

아이가 이야기하고 있는 동안 진지하게 경청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때 공감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만 감정을 과하게 드러내는 것은 

아이를 놀라게 할 수 있으므로 차분하게 듣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세요. (p.110)



 

이 책을 함께 읽은 친구가나보다 앞서 이 책을 읽으며 이 페이지를 찍어 사진으로 전송해줬다

늘 엄마의 마음을 헤아리는 우리 아이가 이럴 수 있다는 마음이 든다고

동갑아이를 키우고 같이 책을 읽는 친구인 터라 서로의 이야기를 많이 해왔기에 

어쩌면 친구는 나보다 내 아이를 객관적으로 보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그 날 가슴이 쿵쾅거렸다

혹시 내가 아이에게 착한 아이로 자랄 것을 강요하고 있지는 않은가 하고

물론 걱정하는 내게 친구는 그건 아닐 것이라고

충분히 좋은 엄마이니 자책하지 말라고 응원의 말을 전했지만며칠간 아이를 보며 마음이 아팠다

어린이집에서 다른 아이가 우리아이를 밀치고 때렸는데

그 자리에서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다시 떠올라 심장이 쿵쾅거렸다

 쿵쾅거림은 내 스스로 이 책을 읽고 나서야 다소 괜찮아지더라

책을 통해 내가 잘 못하고 있는 부분도 코칭을 얻었지만

나도 모르게(?) 잘하고 있던 행동에 대해서 일종의 안도감도 함께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3세에서 7우리 아이는 이제 막 만 3세가 되었다

아니 정확히는 아직도 몇 시간 남았다. (내일이 아이 생일이다.) 

그런데도 이미 해당되는 이야기가 몇몇 있었고앞으로 도움을 얻을 이야기는 아주 많았다

그러니 감히 추천하건대 아이가 아이가 이 나이에 해당된다면

반드시 이 책은 한번쯤 읽어보길 바란다특히 아이와 노는 게 어렵다고 말하는 엄마들은 특히나.







 

내가 가장 많이 공감한 부분은 부모가 만들어주는 아이의 좋은 습관이었다

아이에게 좋은 습관을 들이려면 부모가 좋은 습관을 보이라는

식사를 할 때 텔레비전을 켜두는 집은 아이도 텔레비전을 켜야만 밥을 먹는다는 것

나에게 아이가 책을 잘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묻는 사람들에게 늘 해왔던 말이 이거였다

엄마아빠가 책을 읽으라고그러면 당연히 읽는다고

24개월 이후부터 아이의 습관을 차근히 들여주면 아이는 

부모가 바라는 습관을 익힐 수 있다는 저자의 말은 내게 든든한 지원군 같았다


우리 집에서는 돌쯤부터 장난감이나 책을 스스로 정리하게 해왔는데

지금은 거의 베테랑(?)급으로 정리를 한다

우리집에서는 정리도 놀이이기에 아이는 

엄청 즐겁게 박스에 장난감을 담고 같은 책친구를 찾아 꽂아주는 것이다

사실 아이와 장난감을 치워본 부모라면 안다

혼자 치우는 속도와 같이 치우는 속도의 차이를

가끔은 아이에게 사기를 치는 기분이기도 했고 (재미있는 놀이로 위장한 게), 

혼자 치우고 빨리 쉬고 싶다는 생각도 여러 번했는데 

인내가 아이에게 득이 될 수 있다면 앞으로도 그렇게 참을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들었다.





 

몇몇 문장들은 잊지 않으려고 소리 내서 읽어봤다.

아이의 행동을 부모의 기준에서만 생각하고 아이의 잘못이라 단정하지 않습니다. (p.184)

차분히 여러 번 반복해서 자주 알려 주세요

아이마다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속도가 다르니까요. (p.191)

책을 읽은 양이 많아서 창의성이 좋아진다기보다 

좋은 글을 읽고 느끼는 부분이 다양할수록 생각을 확장하는 힘이 커집니다. (p.209) 등의 이야기들은 

마음에 꼭 담아두고 싶었다아이를 위해또 나를 위해.

 



사실 친구에게 너무 많은 육아서를 읽는다고 놀리다가도

나 역시 꽤 많은 육아서를 읽어온 것 같아서

육아서는 이제 그만 읽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문득 이 책을 읽으며 아이가 자람에 따라 육아서의 수준을 바꾸어야 할 뿐 

절대 육아서를 끊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아이가 자라듯 엄마도 함께 자라야 하기 때문이다


한동안 이 책을 여러 번 펼치게 될 것 같다

곤란한 마음이 들 때마다모르는 상황이 펼쳐질 때마다.

내 천사 같은 아이가 나의 행동이나 말에 영향을 받고 자라고 있다고 생각하면

 잠시도 엄마로서 공부하는 시간을 게을리할 수가 없으니 말이다.

#우리아기인생습관을만드는하루하루행동코칭 #청어람 #청어람출판사 #한춘근 #책속구절 #책속의한줄 #책스타그램 #독서 #책 #책읽기 #리뷰 #리뷰어 #서평 #서평단 #책읽어요 #책으로소통해요 #북스타그램  #소통 #육아 #육아소통 #책읽는아이 #책으로크는아이 #찹쌀도서관 #딸스타그램 #책으로노는아이 #책속은놀이터 #찹쌀이네도서관 #책읽는엄마 #책읽는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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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와 나오키 1 - 당한 만큼 갚아준다 한자와 나오키
이케이도 준 지음, 이선희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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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덜어지면 인연도 떨어지는 법이다그것은 은행도 마찬가지다

(…) 날씨가 좋으면 우산을 내밀고 비가 쏟아지면 우산을 빼앗는다

이것이 은행의 본 모습이다. (p.218)



 

일본의 경제 호황기 은행에 입사하여 부푼 꿈을 꾸었던 한자와 나오키는 

버블 경제가 꺼지며 힘겨운 은행생활을 하게 된다

어느 날 대규모의 금액을 대출해준 회사가 도산하고

대출금조차 회수하기 어려워져 버려한자와는 곤란한 상황이 된다

상사가 그에게 모든 것을 떠넘겨버린 것

사실 이 책의 전반적 스토리는 분식회계와 계획부도를 해결하는 탐정 같은 은행원 이야기지만

그 안에서 직장인들의 애환이나 애로사항 등까지 엿볼 수 있어서 

마치 내 이야기인 듯 집중할 수 있었다.

 


그의 말처럼 "무능한 조직은 한 인생에 대한 모독이지만

그럼에도 기업들은 여전히 본인들이 갑으로 군림하려 하고, ""들을 일개미이상 취급하지 않는다

나 역시 직장인이기에 그런 상황을 겪어보기도 했고

"원 펀치 쓰리 강냉이"쯤을 먹여주고 싶은 상사도 만나봤다

반대로 후배지만기가 막힌 아이들도 많이 봤고


그래서 나는 더욱 한자와가 되어 이 책을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같이 분노하고같이 좌절하다 보니 어느새 400페이지가 넘는 책 끝을 보게 되어 너무 아쉬웠다

얼른 2권을 연결해 읽어야겠다는 생각만이 간절할 정도였다.



 

시장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서 지금 은행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거래처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지키는 것(p.219)이라는 말은 꼭 은행에만 해당되는 말이 아니다

어느 회사에나 당연한 말이 되어버렸다그것이 왜일까

경제는 급속도로 성장하지만 각 회사의 경영진들은 그 속도로 변화하지 못하기에 

그 격차는 결국 마이너스가 되어버린다특히 세계가 모두 그렇게 바뀌고 있기에

새로운 생태계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절대 살아남을 수 없는 세상

그건 한자와가 다니는 은행뿐 아니라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에도 똑같이 적용될 말일 것이다.

 

사실 그동안 꽤 많은 일본소설을 읽어왔지만일본 특유의 문체나 배경을 떨쳐내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나이를 먹어가며 점차 일본 소설을 덜 읽었다

하지만 이 책은 내가 본 일본소설 중에 가장 통쾌하다

부정대출의 꼬리를 잡아서 하나하나 파헤쳐가는 그의 모습을 따라가다 보면 그의 추리력이

지능이 놀랍기도 하고 씁쓸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물론 나오키는 그저 부럽다는 말로 밖에는 표현할 수 없는 추진력과 인맥

견주는 실력 등을 다 갖춘 사람이다

그렇다 보니 그의 능력은 더욱 빛을 발하고 문제를 해결하기도 하고.)

 





제게 책임이 있다면 순순히 인정하겠습니다

그건 융자과장으로서은행원으로서더 나아가서는 직장인으로서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제 책임이 아닌 것까지 사과하는 건 

오히려 부끄럽고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p.290)




 

이 말을 마음에 깊이 적어두려고 여러 번 반복해 읽었다

오랫동안 내 직장생활의 힘이 되어주었던 성동일 주연의 한 영화 아부의 왕처럼

일을 할 때 자존심은 냉동실에 넣어두되 버리지는 말자는 내용과 일맥상통하는 말이 아닐까

직장인으로서 내 담당 업무에 책임이 있다면 순순히 인정하는 게 맞지만

책임이 아닌 일에도 쉽게 사과하는 세상 수많은 들에게 이야기해주고 싶은 문장이었다.

 

 

 

 

#한자와나오키 #당한만큼갚아준다 #일본베스트셀러 #이케이도준 #책속구절 #책속의한줄 #책스타그램 #독서 #책 #책읽기 #리뷰 #리뷰어 #서평 #서평단 #책읽어요 #책으로소통해요 #북스타그램  #소통 #육아 #육아소통 #책읽는아이 #책으로크는아이 #찹쌀도서관 #딸스타그램 #책으로노는아이 #책속은놀이터 #찹쌀이네도서관 #책읽는엄마 #책읽는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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