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문해력을 키우는 루틴의 힘 - 읽기, 듣기, 쓰기로 완성하는 초등 학년별 영어 공부 전략 바른 교육 시리즈 37
정현진 지음 / 서사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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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리티타임'이라는 말이 있다. 캠브리지 여야어 사전은 '그 사람과의 관계가 소중하기 때문에 당신의 온전한 관심을 쏟는 시간'이라고 설명한다.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도 이 같은 양질의 시간이 되어야 한다. 

 

영어노출도, 잠자리 독서도, 결국 자녀와 부모 모두 행복해지기 위한 것이다. 자녀와 마주하는 시간이 짧다면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 우선 순위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어떤 상황이건 0순위는 눈을 맞추며 아이의 말을 들어주는 것이다. (p.78) 

 

 

우리나라는 '한글'이라는 엄청난 보물을 가지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한자'와 '영어'공부에서 도망칠 수 없다. 전자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후자는, 아마 거의 대부분의 나라에서 같으리라 생각한다. (언제인가, 우리나라가 엄청 대단해지면 영어공부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시던 선생님이 생각난다.) 그러면 이렇게 도망칠 수도 없는 영어,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나를 위해서도 엄청난 고민이었던 영어공부는 엄마가 되고보니 '걱정거리'가 되더라. 그렇다보니 영어교육관련 서적을 종종 읽는데, 이번에 읽은 『영어문해력을 키우는 루틴이 힘』이 나의 걱정에 몇개의 열쇠를 던져준 것 같아 소개해보고자 한다. 

 

『영어문해력을 키우는 루틴이 힘』은 서사원의 「바른 교육 시리즈」의 37번째 책으로, 평소에도 좋아하는 육아서 시리즈이기에 고민도 없이 출간과 동시에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0~3세 영유아기의 영어노출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의 영어교육 전반에 대해 나열하고, 긍정적인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따라서 이제 막 영어공부를 시작하는 부모부터, 이미 다양한 방법으로 영어공부를 시도해온 부모님들까지 읽으며 다양한 팁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아이에게 성적을 강요하지 않겠다 거의 매일 다짐하지만, 최근 무척이나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는 아이를 보고난 터라, 나도 모르게 마음이 좀 조급해졌었나보다. 정말 이대로 두어도 되나 걱정의 마음이 들었던 것. 하지만 작가님은 책의 초입에 “영어 공부는 부모와 유대관계를 형성하며 상호작용하는 즐거운 경험이어야한다(p.20)”라고 말해주어 나의 마음을 달래주었다. 그 문장 덕분에 나는 완전히 흰 도화지의 마음이 되어, 아이와 영어를 더 즐겁게 공부할 방법을 배우자고 생각하며 이 책을 읽었다. 

 

『영어문해력을 키우는 루틴이 힘』이 무척 도움이 되었던 첫번째는, 나이별로 영어에 접근하는 방식을 설명해주는 점이었다. 나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좋은 교육법을 보면 나도 모르게 귀가 팔랑거려 이거 따라해보고, 저거 따라해보고 참으로 줏대없는 엄마로 살아온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각 나이별로 어떤 방식이 좋은지를 나열해주어 우리집에 맞는 방식, 우리 아이에게 맞는 방식을 생각해보게 되더라. 

 

『영어문해력을 키우는 루틴이 힘』의 두번째 좋았던 점은 무척이나 다양한 책을 소개해준 것. 아무래도 책육아를 하다보니 영어도 책으로 배우는 편. 그래서 여기 소개된 다양한 책들 중 읽지않은 책들을 읽으며 영어와 조금 더 친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외에도 영자신문을 보기 전 한글신문 보기, 문해력 키우기, 영어방송 활용법 등 무척이나 다양한 교육법이 제공되어 얻은 것이 많은 독서였다는 생각이 든다. 

 

혹 아이의 영어교육에, 포괄적으로는 문해력까지 어떻게 공부해야하나 고민한 적이 있다면, 꼭 읽어보길 추천드리는 책, 『영어문해력을 키우는 루틴이 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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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깨우는 아침 공부의 기적 - 등교 전 1시간에 주목하라!
김민주(미쉘) 지음 / 한빛라이프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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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행동이 변하면 아이들은 자연스레 따라옵니다. 하나의 인격체로 형성되기 바로 전까지, 아이들은 모든 것을 스펀지처럼 흡수합니다. 사춘기 때 뇌는 공사 중이에요. 퇴행하기도 하고, 어처구니없는 행동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부모의 삶의 태도를 지켜봐 왔고, 조금이나마 미라클모닝을 실천해본 아이라면 경험이 몸과 마음 안에 장착이 되어있기에 다시 시도해볼 수 있는 원동력이 내장되어 있어요. 어려서부터 롤모델을 보며 좋은 행동을 실천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부모도 아이도 모두 다요. (p.157) 

 

우리가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계속 자문해야 해요. 아이들의 운동, 잠, 식사 균형을 잘 잡아서 아침 시간을 잘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해요. 아침 공부의 취지는 많은 양의 공부를 해치우겠다는 것이 아니라, 좋은 습관 형성을 어려서부터 즐거운 마음으로 부모와 함께해나가는 거예요. 여기서 '즐거움'과 '건강하게'가 빠지면 안 됩니다. (p.205) 

 

 

나는 잘하는 것이 없는 사람이지만, 굳이 무엇 하나를 잘하는 것을 말해야 한다면 “꾸준함”이라  말하고 싶다. 나는 뭘 하나 해도 진득하게 하는 편인데, 그것은 취미에도 적용되어 수십 년째 독서를, 수년째 필사를 하고 있다. 워킹맘으로 살며 책을 읽기 위해 시간을 할애하고자 아침에 일어나던 습관은 어느새 루틴이 되어 아침형 인간으로 살고 있는데, 아직 “미라클”은 만나지 못했어도 미루지 않는 아침, 개운한 아침은 매일 맞이하고 있다. (어쩌면 이것만도 미라클이라 할 수 있겠지?)

 

아무튼, 최근 읽은 『뇌를 깨우는 아침 공부의 기적』은 아침형으로 살아온 나의 인생에 감사한 마음이 들기도 했고, 나의 아이도 더 계획적이고 주도적인 삶을 살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 책대로 실천해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들더라. 아침에 공부하는 것뿐 아니라, 부모가 아이의 거울이 되고, 부모의 습관을 아이가 그대로 배운다는 것 등 평소 내가 많이 생각하는 것에 대해 공감할 이야기가 많아 읽는 내내 배우고, 깨닫고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뇌를 깨우는 아침 공부의 기적』은 일찍 일어나는 것의 특징으로 시작해 시간을 관리하는 법,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고 지키는 법, 아이와의 아침 시간에 하기 좋은 활동, 같이 공부하기 좋은 내용, 뇌를 깨우는 환경, 아이 스스로 자신의 생활을 주도적으로 만들어가는 방법 등을 무척 상세히 다루고 있다. 그래서 꼭 아침에 일찍 일어나지 않더라도 자신이 시간 관리, 생활 관리를 목적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고 도움을 얻으셨으면 좋겠다. 

 

『뇌를 깨우는 아침 공부의 기적』에서 가장 꼼꼼히 읽은 부분은 아침 공부를 위한 환경을 형성하는 것과 부모가 준비할 것에 관한 이야기였다. 사실 단발성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더욱 제대로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이와 공부를 하기 좋은 공간, 아이와 부모의 자리, 함께 읽으면 좋은 책 등에 대해 두루두루 다루는 내용에서 많은 도움을 얻었다. 또 아이 스스로 자신의 시간을 관리하고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얻을 것이 많았다. 

 

아이를 키우며 가장 많이 느끼고 잊지 않으려 노력하는 말은, 내가 아이의 거울이라는 것이다. 어른들이 입버릇처럼 하시던 “피는 못 속인다.”는 말이 단순히 “피”의 문제가 아니라 같이 먹고 사조 생활하는 배경을 닮는다는 말에 무척이나 크게 공감한다. 그래서 아이의 방학으로 다소 느슨해진 마음에 고삐를 당기고, 더 태양을 가까이하며 사는 집이 되어야지. 『뇌를 깨우는 아침 공부의 기적』은 우리 집의 전환점이 되어줄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스스로의 시간과 생활을 관리하고자 한다면, 꼭 한번 『뇌를 깨우는 아침 공부의 기적』을 만나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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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자요! 책 먹는 도깨비 얌얌이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103
엠마 야렛 지음,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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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북극곰의 그림책들은 모조리 다 사랑스럽지만, 이제 막 책에 관심을 두기 시작하는 아이들을 “책사랑” 어린이로 굳히기 한판승을 하는 끝판왕 시리즈 중 하나는 바로 『얌얌이』가 아닐까 싶다. 실제 우리 집 꼬마는 얌얌이를 처음 읽던 날 충격(!)에 빠졌을 만큼 얌얌이의 매력은 실로 어마무시하다! (한동안 우리 집은 클레이로 얌얌이를 50마리 정도 생산했었다. 그야말로 얌얌이 지옥) 뽕뽕 구멍 뚫리고, 막 열리는 책 안에 책을 먹는 도깨비가 막 돌아다니거든. 공룡 책, 백과사전으로도 부족해 이제 잠자리 동화책들을 모조리 먹으러 다니는 귀염둥이 도깨비, 얌얌이를 소개한다. 

 

돌아온 우리 얌얌이, 『잘 자요! 책 먹는 도깨비 얌얌이』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재미로 우리 곁을 찾아왔다. 이번엔 웬일로 가만히 잠을 자나 했더니! 역시나 첫 장부터 집을 나가고 없다. 얌얌이를 익히 아는 우리 집 꼬마 같은 애들은 이미 여기서 빵 터질 테고, 얌얌이를 처음 만난 꼬마들은 얌얌이가 도대체 누군데 책에서 사라진 것인지 호기심이 마구마구 생길 터. 

 

『잘 자요! 책 먹는 도깨비 얌얌이』를 더 재미있게 읽는 팀! 구멍 난 책사로 뒷장을 살짝 엿보는 연기와 재미를 더해주면 아이들이 책을 더욱 사랑하게 될 테니, 엄마·아빠들이여! 손발이 오그라져도 “여러 얌얌이가 어디 갔지?”하며 책에 얼굴을 들이밀어 주시길. 더불어 아이에게도 그 구멍을 통해 집 이곳저곳을 보는 재미를 가르쳐준다면, 책이 그저 “종이”가 아닌 우리 일상에서 살아 숨 쉬는 즐거움이라는 것을 배우게 될 것이다. 

 

『잘 자요! 책 먹는 도깨비 얌얌이』를 더욱 알차게 읽는 팁! 얌얌이가 파먹는 책들을 옆에 쌓아둘 것. 그 속에 숨어있는 얌얌이를 찾기 위해 우리 꼬마 친구들은 그 책을 읽고 싶어질 것이다. 실제 우리집에서도 『잘 자요! 책 먹는 도깨비 얌얌이』를 읽으며 신데렐라, 미운 오리 새끼 등을 다시 읽었다. (이제 얌얌이가 없다는 것을 알 나이지만, 여전히 우리 아이의 마음속에서는 얌얌이가 신나게 책을 갈아먹고 있으니 나이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른 집에서도 이 책에 등장하는 이야기들 사이사이를 들추며 얌얌이를 찾다보면 정말 책이 주는 입체적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 

 

이렇게 재미가 가득한 책들이 좋은 이유가 궁금하다고?

첫째, 책에 대한 즐거움을 가득 느끼게 된다. 아이들이 책을 많이 읽게 하려면, 첫째도 재미있어야 하고 둘째도 재미있어야 하기에 어린 시절 이런 책들을 읽어준 것이 아이에게는 큰 힘이 되더라. 또 나이를 먹어도 그림책을 사랑하고, 책을 즐거워하는 아이로 크길 바라기에 우리의 얌얌이 찾기는 계속될 것 같다. 

 

둘째, 아이들의 상상력을 마구 자극하게 된다. 책장 사이를 들춰보며 얌얌이를 찾고, 얌얌이가 먹은 책이 무슨 맛일지를 상상해보다 보면 상상력은 저절로 쑥쑥 자란다. 아이들에게 이 이야기는 무슨 맛일까 같냐 물어보면, 아이들의 귀여운 대답을 잔뜩 들을 수 있게 되니 꼭 물어보시길 바란다. 정말 『잘 자요! 책 먹는 도깨비 얌얌이』는 아이들의 상상력과 재미, 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주는 귀여운 책이니 부디, 제발, 반드시 만나보시길! 

 

아마 아이를 키우는 집에는 “잠 안 자는! 귀여운 도깨비”들이 살고 있을 것이다. 나 역시 그런 도깨비 출신이고. 그 시기에 엄마와 읽은 그림책이 평생 아이를 버티게 하는 힘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목이 아무리 아파도 책이 읽어주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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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6 : 목 도령과 홍수 이야기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6
황석영 지음, 최명미 그림 / 아이휴먼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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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곰의 책 읽는 영상 중 가장 많은 분의 사랑을 받았던 것은 아무래도 “팥죽 할머니와 호랑이”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아기곰의 능청스러운 목소리 바꾸기와 엄마곰의 할머니 목소리가 많은 분에게 재미를 드렸었나 봐요. 그 영상 이후에도 우리 아이는 팥죽 할머니를 너무 읽어, 모든 등장 소품(?)들의 목소리를 맛있게 연기하곤 했답니다. 이번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6권, 목 도령과 홍수 이야기에는 바로 그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호랑이를 이긴 다섯 친구”이라는 멋진 제목으로 말입니다. 아이의 반응이요? 어휴, 말해 뭐해. 어찌나 좋아하는지 여러 번 다시 읽었답니다. 심지어 본인이 큰 만큼, 조금 성장한 이야기에 한층 더 신이 났죠. 

 

어쩌면 이야기의 매력이야말로 이을 게 아닐까요?

아이가 성장하는 것처럼 같이 성장하고, 배우게 하는 것. 

 

저는 이번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을 읽으며 또 한 번 이야기의 힘을 믿게 되었어요. 같은 이야기도 나이와 배경, 환경 등에 따라 다르게 읽고, 듣고- 느낄 수 있으며- 또 다른 부분에 감동하게 되는 것. 아마 이 점에서 우리가 책을 읽는 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이번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의 이야기는 너무 유명해 이야기를 전하는 대신, 우리 집에서 느끼는 민담의 매력을 이야기해볼까 해요. 여러 번 이야기했지만,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니까~

 

먼저 민담은, 이야기의 매력을 느끼게 합니다. 꿈을 꾸며 이야기를 짓는다는 선생님의 매력적인 말처럼 아이들에게 새로운 상상을, 새로운 이야기를 만나게 합니다. 그것이 우리 아이의 생각 주머니를 키워냄은 당연하겠죠? ㅎㅎ 두 번째로 민담은 우리의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게 돕습니다. 물론 역사적 고증이나 이런 것은 아니니 다를 수 있어요. 하지만 요즘 만나기 어려운 복식, 주거문화, 문화적 배경 등을 자연스럽게 만난다면 나중에 아이가 제대로 된 역사를 배울 때 더욱 편안히 느끼지 않을까요? ㅎㅎ 그리고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을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이야기꾼에게서 문장의 매력을 배우게 됩니다. 많이 읽은 아이가 잘 쓸 수 있다는 말처럼- 우리 아이들이 평생 사용할 문장의 힘을 기를 수 있게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을 한 권 두 권 읽다 보니,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꾸 동네방네 소문내게 돼요. 요즘 저 봐요, 툭하면 이 책을 소문내잖아요. ᄒᄒᄒ 

좋은 건 원래 그런 거죠? ㅎㅎ

더 늦기 전에- 우리 아이들이 훌쩍 커버리기 전에- 아름다운 우리 민담, 같이 읽으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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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수학 트레이닝 북 - 중학교 입학 전 한 권으로 끝내는 초등 수학 총정리
정희경 지음, 박명선 감수 / 한빛라이프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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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오랫동안 알아오신 분이라면, 내가 학창시절 수학을 얼마나 싫어했는지 익히 알 것이다. 안그래도 못하니까 재미없고, 재미없으니 더 못하는 수학인데 매일 손등을 때리는 수학 선생님이 징그러워서, 소리만 빽빽지르는 선생님이 너무 싫어서 더더욱 싫어했다. 그런데 엄마가 되어보니 아이에게 수학이 얼마나 중요한지, 얼마나 알아야하는지 깨닫게 되더라. 또 그러면서, 수학은 정말 부지런히 풀고, 제대로 이해해야하는 과목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수학을 빡지 시키는 대신, 천천히 이해시켜주는 선생님을 만났더라면, 다는 이과학생이 될 수 있었을까? (아무래도 나는 문과학생이었겠지만.)

 

아무튼 『초등수학 트레이닝북』은 그런 무시무시한 선생님들을 한방에 엎어버릴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처럼 일찌감치 수학을 포기에 아이에게 가르쳐줄 수 없는 부모님, 중학교에 가기 전에 제대로 수학 개념을 익히고 싶은 예비중딩들, 그냥 공부를 잘하고 싶은 초등 고학년들, 모두 모여. 여기와서 『초등수학 트레이닝북』을 만나봐요!

 

『초등수학 트레이닝북』은 초등 수학을 총 정리하는 책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덧셈 뺄셈에서 시작하여 약수와 배수, 약분과 통분, 분수, 소수, 도형까지 무엇하나 빼놓지 않고 전체적인 개념을 잡아줄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예습용보다는 정리용으로 쓰시면 더욱 좋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앞에서부터 풀어보며 확실히 아는 것은 깨끗하게 넘어하고, 헷갈리거나 틀린 부분이 있다면 제대로 짚으며 정리한다면, 초등학생 6년동안 배우는 내용 모두를 깔끔히 정리해볼 수 있겠다. 그래서 중학교 입학을 앞둔 예비중학생들에게 이 책을 강력추천하고, 예비 중학생은 둔 부모님께 이 책을 강력추천하고 싶다. 

 

『초등수학 트레이닝북』의 펼쳐들었을 때, 수학은 계단과 같다는 말을 읽었다. 

어떤 아이는 두계단씩 겅중겅중 오를 수도 있지만, 어떤 아이에게는 한걸음 오르기 위해 두걸믕을 물러야하기도 하지만, 언젠가는 도착하게 된다는 것. 사실 나는 이 말이 무척 감명깊었다. 마치 이제라도 다시 수학을 즐겨보라는 말처럼 들렸고, 수학을 “못”하는 아이는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아마 『초등수학 트레이닝북』는 모든 아이들이 수학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개념을 받아들이며, 문제를 푸는 팁을 얻을 수 있는 책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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