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전쟁
김진명 지음 / 새움 / 201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의 글자를 주제로 담은...너무도 획기적인 멋있는 소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Big Little Lies (Paperback, Large Print)
리안 모리아티 / Large Print Pr / 201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얼마전에 무척이나 재미있고 신선하게 읽었던  <허즈번드 시크릿>,

지금까지도 사랑을 받고 있는 소설인 듯 한데, 저자인  '리안 모리아티'가  새 작품을 선보였다,

바로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

그러나 결코 사소한 거짓말들은 아니었다.

영어 제목을 보면 'Big Little Lies', 크고 작은 거짓말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

크고 작은 거짓말, 어찌 보면 선의의 거짓말이라고 할 수도 있는 거짓말들에서 비롯되어 사건이 커지고 '살인'까지 생기게 된다.

 

15년전 남편에게 버림받고 딸을 혼자 키우던 메들린은 에드와 재혼을 하여 평화로운 가정을 이루며 살고 있다.

그런데 딸을 가까이에서 보겠다며 메들린의 근처로 이사로 온 전남편과 그의 새로운 부인 보니.

메들린은 전남편을 용서할 수는 없었지만 딸 에비게일이 아빠를 정기적으로 만나게 해주었으며 보니와 변화된 전남편의 영향으로 에비게일이 엄마 곁을 떠나 아빠와 보니와 함께 살겠다고 한다.

메들린은 항상 분주해 보이며 다른 사람들의 일에 발 벗고 나서길 좋아한다.

 

바다가 보이는 멋진 집에서 멋진 부자 남편과 사는 셀레스트.

아름답고 쌍둥이 조시와 맥스가 있는 셀레스트와 페리는 남들이 보기에는 부자이고 그야말로 환상적인 부부이다.

그러나 페리는 화가 나거나 무시를 당했다고 생각하면 셀레스트를 때렸고, 셀레스트는 그런 사실을 가장 친한 친구인 메들린에게조차 말하지 못하고 있었다.

셀레스트는 항상 좋아 보이는 것처럼 거짓말을 해야 했던 것이다.

 

아름다운 해변이 있는 곳으로 새롭게 이사온 싱글맘인 제인.

지기라는 아들과 함께 온 그녀는 원나잇스탠드로 만난 남자에게서 임신을 하게 되었으며, 그때의 경험은 그녀에게 충격적이었다.

 

메들린, 셀레스트, 제인 이렇게 세 여인을 중심으로 <커져버린 사소한거짓말>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렇담 사소한 거짓말은?

5살인 아이들이 '예비학교'를 다니기 위한 처음 모임에서 일이 벌어진다.

레나타의 딸인 아마벨라를 누군가가 목을 조르고 깨물었다는 것이다.

학교에서는 폭력이 절대 있어서는 안되며 숨겨서도 안되는 일이라며 아마벨라에게 누구에게 했는지 묻게 되는데, 아마벨라는 제인의 아들인 '지기'를 가리키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지기'는 절대 아마벨라를 괴롭히지 않았다고 하는 것이다.

엄마들 사이에 제인과 지기는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러나 메들린과 셀레스트가 제인의 편에 서서 위로해주고 도와준다.

 

그리고...

학교 행사인 퀴즈의 밤에 모두가 모여있는 그 강당에서 그리고 난간에서 모든 진실은 드러나게 되고 살인 아닌 살인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은 <허즈번드 시크릿>과 비슷한 분위기이다.

아이들이 있는 엄마들이 주인공이며 그녀들의 모습에서 나와 주변의 엄마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래서인지 등장인물에게 친근감이 생기기도 하고 너무도 일상적인 일들을 말하고 있어서 무료할 것 같기도 하지만 전혀 무료함을 느낄 수가 없다.

오히려 긴박감과 긴장감. 이 이야기들이 어떻게 사건과 연결되는 것일까 하는 궁금증을 계속 갖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또한 두 소설은 평범한 듯한 이야기 속에서 하나의 사건이 여러개의 흩어져 있는 다른 사건들과 맛물리게 된다.

각기 다른 인물들에게 각기 다른 사건들이 생긴다. 뭐 사건이라고까지 할 수 없겠지만 암튼 어떠한 일들이 각각의 주요 등장인물들에게 생긴다.

처음에는 이 사건들이 전혀 관계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론에 가서는 모든 일들이 하나의 사건에 귀결되는 것이다.

이 소설에서도 인물들이 사소하게 생각하고 하였던 거짓말들이 모두가 모여 엄청난 사건이 되고 마는 것이다.

 

<허즈번드 시크릿>에서는 남편이 어릴 적에 누군가를 죽인 사람이 자신이라고 써놓았던 편지가 주요 사건이라고 한다면,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에서의 주요 사건은 '가정폭력'이라고 말할 수 있을 듯하다.

다른 사람에게는 너무도 멋지고 근사해 보이는 한 남자의 이중 적인 면.

아내를 표시나지 않게 폭력하고, 폭력를 사용한 뒤에는 갖은 애정을 담아 보살펴 주고, 그리고 아내 몰래 다른 여자와 관계를 하며 또 그여자를 폭력하는 남자...

그리고 폭력을 휘두르는 남편에게서 정당성을 찾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아내..

 

가정폭력과 학교폭력에 대한 문제를 은근히 그리고 자연스럽게 소설로 풀어내고 있는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

엄마들이라면 공감을 하고 재미있게 그러나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해주는 멋진 소설이 아닌가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만화로 읽는 피케티의 21세기 자본 - 빈부격차 확대를 경고하는 피케티의 이론 만화 인문학
야마가타 히로오 감수, 코야마 카리코 그림, 오상현 옮김 / 스타북스 / 201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피케티의 <21세기 자본>..

빈부의 격차가 어떻게 발생하며 이 격차는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 그리고 부는 어떻게 분배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를 적어 놓은,

어찌보면 우리 모두에게 밀접하게 관련이 되어 있는 현 사회의 경제적인 측면을 다루고 있는 <21세기 자본>.

나에게는 무척이나 어렵게만 느껴지고 무척이나 전문적으로 느껴지는 이 책에 대해 어떻게 서평을 써야 할까부터 고민이 된다.ㅠㅠ

 

어려운 경제 용어와 세계의 경제 현상들..

프랑스 원본은 970쪽, 한국어판은 820쪽이나 되는 이 방대한 분량의 세계의 자본에 대한 이야기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어렵고 방대한 분량의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고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는 책이 있으니 그게 바로 <만화로 읽는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이다.

 

 이 책은 작은 광고 대행사의 사무직원으로 있던 히카리라는 여성을 주인공으로 만화의 형식으로 피케티의 21세기의 자본을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고 있었다.

히카리의 모습에서 지극히 평범한 우리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적은 월급에도 그저 묵묵히 다녀야만 하는 현실. 스팩도 없는 히카리는 키우던 문조라는 새를 기르는 사람들의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인적자원을 형성해 나가며 그들을 통해서 자본의 흐름이라던가 빈부격차가 벌어질 수 밖에 없는 이유, 그리고 자본을 축척하는 방법,  대해서 조금씩 배워나가게 된다.

 

히카리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이 책은 8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을 설명해 주고 있기도 하다.

챕터 1에서는 <21세기 자본>이 주목 받는 이유를 챕터 2에서는 노동에 따른 생산성을 높여서 부를 축적하는 일이 어려워짐을 뜻한다는 내용의 선진국에서의 경제 성장률을 챕터 3에서는 자본이 국가에 어떻게 축적되는가를 챕터 4에서는 인적 자원 성장은 격차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는가를 챕터 5에서는 슈퍼 경영자로 인해 세계가 격차 사회가 되고 있다는 내용의 벌어지는 소득 격차를 챕터 6에서는 왜 이런 격차가 벌어지는 지를 챕터 7에서는 격차를 억제할 수 있는 방법인 '세계적인 자본세'를 챕터 8에서는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을 통해 어떤 힌트를 주는지에 대해 만화 속 이야기에 이해 따로 구분하여 설명을 해주고 있었다.

 

<21세기 자본>이 만화로 되어 있어도.. 이 설명들을 읽어도 완전히 이해하기가 왠지 힘들었다.

난 왜 이렇게 경제분야에는 탁~~ 막히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내가 이해한 부분을 정리해 보면 빈부의 격차는 현실적으로 줄이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다.

부의 대부분은 우리가 알다시피 기업들이며 기업의 슈펴 경영자들이 빈부의 격차를 벌어지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빈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소득의 분배가 잘 이루어져야 하는데 피케티는 그 방법의 하나로 '세계적인 자본세'를 논하고 있었다.

 

더불어서 격차 억제의 최대 관심거리로서 피케티가 끌어들인 개념은 '누진자본세'다. 부동산, 금융 자산 등, 모든 자산에 세금을 부과한다. 게다가 고액 자산만큼 세금이 높은 제도다. 한 국가에서만 실시하면 부유층들은 자산을 해외로 이전시킨다. 그래서 피케티는 세계에서 동시에 이 누진자본 과세를 실시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p 178

 

정말 멋지고 좋은 방법인 것 같다.

보통은 소득세를 올리는 방법으로 하는 것 같은데 소득세를 올리게 되면 오히려 저 소득자에게는 부담이 큰 역행적인 세제가 되는 것이며 고소득자에게 유리하게 되는 것이라고 한다.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을 완전히 다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만화로 읽어보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은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피케티는 이 책을 통하여 어차피 부자들이 독점해 버린다라는 생각을 갖게 하고자 한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격차를 정확하게 주시해서 국가에 격차 시정과 각종 정책을 요구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라고 한다.

그저 불평만 할 것이 아니라 정확히 알고 대응을 할 수 있기를, 그래서 격차가 줄어드는 세계가 되기를 바라는 것이라고 한다.

 

어렵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읽어봐야 할 피케티의 21세기 자본, 그 시작을 선뜻할 수 없다면, 21세기 자본의 핵심을 담은<만화로 읽는 피케티의 21세기 자본>부터 하여도 좋을 듯하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안녕하세요. 판미동 출판사 입니다.

신간 도서 <메이블 이야기>의 서평단을 모집합니다.

 

메이블을 길들이며 슬픔을 견디고 다시 나의 삶을 살고 싶었다.”

 

인간과 자연, 생명과 죽음, 애도와 치유가 어우러진 현재 진행형의 고전

 

야생 참매 메이블을 길들이며 아버지를 잃은 슬픔을 견뎌 나가는 과정을 정직하고 아름다운 언어로 그려 낸 화제작 메이블 이야기가 판미동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2014년 출간되어 논픽션계의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새뮤얼존슨상과 그해 장르를 불문하고 최고의 책에게 수여하는 영국의 권위 있는 문학상 코스타상까지 석권하며 작품성을 검증받은 이 책은, 가디언이코노미스트에서 올해의 책으로 뽑히고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대중 독자들에게도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더 나아가뉴욕 타임스, 월스트리트 저널, 타임, 피플, 텔레그래프등 전 세계 유력 언론들도 앞 다퉈 올해 최고의 책으로 상찬하며 앞으로도 계속 살아남을 고전이 될 것으로 예견했다. 현재 아마존에서 선정하는 2015올해의 책리스트 선두에 올라 있으며,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브라질, 터키, 중국, 일본 등 20여 개국에 출간 계약되는 등 갈수록 그 명성이 높아지고 있는 현재 진행형의 고전이다.

 

2015 아마존 올해의 책’ 1

이 책은 노래다. 도저히 읽기를 멈출 수 없다.”

 

2014 새뮤얼존슨 논픽션상

2014 코스타 문학상

<아마존> 종합 1

<가디언> <이코노미스트> 올해의 책

이벤트 참여방법

 

1. 이벤트 기간 :  8월 20일 ~ 8월 27일

    당첨자 발표 : 8월 28일

    발송 : 8월 31일

 

2. 모집인원 : 10명 

 

3. 참여방법

   - 이벤트 페이지를 스크랩하세요.(필수)

    - 책을 읽고 싶은 이유와 함께 스크랩 주소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4. 당첨되신 분은 꼭 지켜주세요.

- 도서 수령 후, 7일 이내에 '개인블로그'와 '알라딘' 에 도서 리뷰를 꼭 올려주세요.

  * (미서평시 서평단 선정에서 제외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우리 가족 납치 사건 그림책이 참 좋아 30
김고은 글.그림 / 책읽는곰 / 201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림책의 제목이 <우리 가족 납치 사건>이라고 되어 있어서 좀 심각한 내용이 아닌가 싶었다.

그러나 왠걸~~

책의 표지에는 엄마, 아빠, 아이가 밧줄로 묶여 있지만 아이의 모습을 보면, 살짝 웃으며 '쉿'하며 뭔가 비밀이라는 듯한 표정에서 부터 뭔가 재미있는 사건이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며 펼쳐보았다.

 

 

 

 

아침 7시 30분.

아빠 전일만 씨는 정말 많은 사람들 틈속에서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아빠는 사람들에게 떠밀려 벌러덩 나자빠지고 지하철은 아빠만 남겨 두고 가버렸단다.

그때....

아빠 가방이 입을 쩍 벌리더니 아빠를 꿀꺽 삼켜버렸단다.

 

가방은 바람처럼 어디론가 달려가서는 삶은 달걀이랑 사이다를 사고 기차를 탓단다.

아빠는 회사에 가야 한다고 버둥거렸지만, 가방은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단다.

 

 

 

 

그렇게 가방은 아빠를 어딘가에 데려다 놓고는 왝 하고 토해내었는데..

그곳은 바로...

아무도 없는 바닷가였단다.

아빠는 회사도 집도 다 잇고 신나게 놀기로 했단다.

 

 

 

 

나성실 엄마도 회사에 가려고 현관을 나서는 순간,

엄마 치마가 훌러덩 뒤집어지더니 엄마를 보쌈하듯 싸안고 높이높이 날아올라 엄마를 데려다 놓은 곳은...

바로 아빠가 있는 바닷가!! ㅎㅎ

엄마도 회사도 집도 다 잊고 신나게 놀기로 했단다.

 

 

 

 

나 전진해는 세상세서 가장 큰 칠판 앞에 서서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수학 문제를 풀고 있었다.

금방이라도 터져버릴 것 같은 전진해의 머리..ㅎㅎ

문제를 다 풀지도 못했는데 수업 마치는 종은 울리고...

전진해의 머리에서 바람빠진 풍선처럼 숫자들이 막 빠져나가면서 전진해를 이리 저리 날아다니게 하더니..

엄마 아빠가 있는 바닷가에 툭 떨어졌단다.

전진해도 역시 학교도 학원도 다 잊고 신나게 놀았단다.

 

 

그렇게 세 가족은 모두 잊고 신나게 먹고 놀고 하였단다.

그래도 아무 일 없었다고...하는데..ㅎㅎ

 

이 무더운 여름 날..

이 그림책의 식구들처럼 회사도 집도 공부도 다 잊고 바닷가로 가고 싶은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닐게다.

아~~ 나도 집도 일도 다 잊고 바닷가든 어디든 조용한 데로 떠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

<우리 가족 납치 사건>은 이런 바램을 유쾌한 상상으로 그려낸 이야기였다.

모두 잊고 하루쯤 떠나는 것..

ㅎㅎ 그래도 아무 일 없겠지~~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담은 그림책.

마음 편하게 쉬고 싶은 요즘 현대인들의 마음을 담은 그림책.

<우리 가족 납치 사건>처럼 유쾌하고 신나는 일이 요즘 우리에게도 필요하지 않을까? ㅎㅎ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